5PlTK2xHXSLnI6 [658015] · MS 2016 · 쪽지

2016-04-03 08:56:55
조회수 7,110

n수생활 성공 글쓰신 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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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따라 충분히 반박 혹은 비판을 할 수 있는 글인데, 공부가 재밌다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최상위권에 국한된 글이라서 그쪽은 포함 대상이 아니라는 식으로 말씀하시고 공격성 없는 어투로 정중하게 이런 식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고 댓글 다신 분들께는 ㅇ 하나로 일관하는 태도가 별로 보기 좋지는 않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많고,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힘들게 공부하면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은 맞으나 다소 감정적이고 과격한 표현들을 사용하시며 이렇게 하지 않으면 실패한다고 하는 것은 스스로 비판의 여지를 남기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본인의 경험 혹은 살아오면서 본 주변 사람들의 경험 등으로 님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정말 최상위권이라도 공부가 재미있을 수도 있고, 평소에 아무리 공부를 잘했다 한들 수능때 미끄러진 것은 본인의 과오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문제점을 찾아가는 과정을 기쁘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님의 글에 저는 공부가 재미있습니다 와 같은 댓글을 단 분이 최상위권이 아니라 하더라도, '저는 최상위권을 대상으로 말한 건데 글에 명시하지 않아 헷갈리신 것 같네요' 등의 댓글은 상대를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넌 공부를 잘하지 않으니 올리는 과정이라 재미있을 수 있겠지만 어느 수준 이상 올라오면 그게 아니란다. 넌 아직 뭘 모른다.. 라는 식의 생각을 밑에 깔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을 받았습니다.


님의 성적을 알 수도 없고, 님의 성적이 어떻다 한들 님에게 하고 싶은 말이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평소에 어떤 점수를 받으셨던 간에 수능에서 만족하지 못할 만한 결과가 나왔기에 반수를 하신 것이겠죠.
댓글 단 사람들의 등급까지 찾아가면서 그 점수가 가 올릴 폭이 없어보이진 않는데요? 라는 식의 발언은 상대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현역 서성한이었다가 재수후 연대 치의예를 가셨다는 분에게도 현 시점의 수능은 전과 다르게 많이 쉬워져서 정확한 실력 측정이 불가하고 실력이 뻥튀기되는 경우도 있다고 쓰셨는데 그분이 님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여 그분의 재수기간동안의 노력을 단지 한순간의 운으로 치부해버리는 것이신지요?
그렇다면 글쓴 분께서는 수능이 쉬움에도 불과하고 평소의 본인 실력보다 낮게 뻥튀기된 점수를 받으신 것입니까?


쓰다 보니 말이 길어졌는데, 본인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해서 무조건 본인보다 못하고 부족한 사람으로 치부해 버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전부터 쓰시는 글과 댓글에 항상 그런 점이 느껴져서 글까지 쓰게 되었습니다.
비판에 조금 더 겸허해지시고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신다면 지금보다 더 멋진 분이 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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