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잡지식 46 : 이 성유물은 거짓이다!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41867048
크리스트교에서는 성인과 관련된 물품을 성유물이라고 말합니다.
롱기누스의 창이나 성배 같은 게 대표적인 예시가 되겠죠.
여러 가지 성유물이 있지만 오늘 다룰 성유물은 토리노의 수의라는 겁니다
토리노의 수의가 처음 기록에 등장하는 것은 14세기 프랑스에서였고, 이것이 17세기부터 이탈리아 토리노에 소장되고 그곳에서 전시되면서 토리노의 수의라고 이름붙었습니다(지금은 바티칸에 있습니다).
왼쪽같이 생긴 유물이고, 이를 색반전하면 오른쪽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오른쪽에서 남자의 형상을 찾아보실 수 있죠?
토리노 수의가 정말 예수가 입은 수의라는 쪽은 다음과 같은 근거를 듭니다.
가장 신빙성 있는 근거는 수의에서 이스라엘 지역에서 나타나는 꽃가루가 발견되었다는 거고,
근거 중 하나는 혈흔에서 23개의 염색체가 발견되었다는 겁니다. 부모에게 유전자를 23개씩 물려받는 것인데, 예수는 성령으로 잉태되었기 때문에 아버지 쪽 유전자가 없어서 23개라는 거죠(...)
하지만 너무 쉽게 반박됩니다. 바로 과학의 힘으로요.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에 따라 분석한 결과 토리노 수의는 14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나왔습니다.
교차 검증을 위해 세 연구소에서 동시 연구하였는데 모두 14세기라는 결론이 나온 거죠.
즉, 만들어진 때부터 세상에 등장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는 겁니다.
애초부터 1세기에서 14세기 사이의 행방이 지나치게 묘연했기도 하고
14세기 교황인 클레멘스 7세가 이걸 가짜라고 판단한 기록이 남아 있기도 해서
조작이라고 밝혀진 게 크게 논란이 될 건 아니었지만요.
[오늘의 역사 잡지식 1 : 서동요와 선화공주] https://orbi.kr/00037641895
[오늘의 역사 잡지식 2 : 축성의 달인 가토 기요마사] https://orbi.kr/00037667479
[오늘의 역사 잡지식 3 : 진평왕의 원대한 꿈] https://orbi.kr/00037964036
[오늘의 역사 잡지식 4 : 앙리 4세의 유언] https://orbi.kr/00037996176
[오늘의 역사 잡지식 5 : 신항로 개척과 임진왜란] https://orbi.kr/00038174584
[오늘의 역사 잡지식 6 : 일기토] https://orbi.kr/00038313181
[오늘의 역사 잡지식 7 : 라스카사스 - 반식민운동과 노예 장려] https://orbi.kr/00038777847
[오늘의 역사 잡지식 8 : 동방의 예루살렘, 한국의 모스크바] https://orbi.kr/00039353742
[오늘의 역사 잡지식 9 : 마라톤 전투의 뒷이야기] https://orbi.kr/00039446583
[오늘의 역사 잡지식 10 : 투트모세 4세의 스핑크스 발굴] https://orbi.kr/00039547389
[오늘의 역사 잡지식 11 : 천관우-한국사학계의 먼치킨] https://orbi.kr/00039562829
[오늘의 역사 잡지식 12 : 연천 전곡리 유적] https://orbi.kr/00039716742
[오늘의 역사 잡지식 13 : 고대 문자의 보존] https://orbi.kr/00039737161
[오늘의 역사 잡지식 14 : 쿠릴타이=만장일치?] https://orbi.kr/00039810673
[오늘의 역사 잡지식 15 : 러시아의 대머리 징크스] https://orbi.kr/00039858565
[오늘의 역사 잡지식 16 : 데카르트를 죽음으로 이끈 여왕] https://orbi.kr/00039928669
[오늘의 역사 잡지식 17 : 권력욕의 화신 위안스카이] https://orbi.kr/00040043207
[오늘의 역사 잡지식 18 : 간단한 기년법 정리] https://orbi.kr/00040188677
[오늘의 역사 잡지식 19 : 4대 문명이라는 허상?] https://orbi.kr/00040209542
[오늘의 역사 잡지식 20 : 토머스 제퍼슨의 토루 발굴] https://orbi.kr/00040310400
[오늘의 역사 잡지식 21 : 그들이 생각한 흑사병의 원인] https://orbi.kr/00040332776
[오늘의 역사 잡지식 22 : 홍무제랑 이성계 사돈 될 뻔한 썰] https://orbi.kr/00040410602
[오늘의 역사 잡지식 23 : 영정법의 실효성] https://orbi.kr/00040475139
[오늘의 역사 잡지식 24 : 상상도 못한 이유로 종결된 병자호란] https://orbi.kr/00040477593
[오늘의 역사 잡지식 25 : 상나라의 청동 기술] https://orbi.kr/00040567409
[오늘의 역사 잡지식 26 : 삼년산성의 우주방어] https://orbi.kr/00040800841
[오늘의 역사 잡지식 27 : 익산이 백제의 수도?] https://orbi.kr/00040823486
[오늘의 역사 잡지식 28 : who is 소쌍] https://orbi.kr/00040830251
[오늘의 역사 잡지식 29 : 석촌동의 지명 유래] https://orbi.kr/00040841097
[오늘의 역사 잡지식 30 : 광개토왕비(1) 재발견] https://orbi.kr/00040874707
[오늘의 역사 잡지식 31 : 광개토왕비(2) 신묘년조 발견] https://orbi.kr/00040947507
[오늘의 역사 잡지식 32 : 광개토왕비(3) 넣을까 말까 넣을까 말까 넣넣넣넣] https://orbi.kr/00040958717
[오늘의 역사 잡지식 33 : 쌍팔년도] https://orbi.kr/00040959530
[오늘의 역사 잡지식 34 : 광개토왕비(4) 여러분 이거 다 조작인 거 아시죠?] https://orbi.kr/00040970430
[오늘의 역사 잡지식 35 : 광개토왕비(5) 텍스트의 한계를 넘어] https://orbi.kr/00040997516
[오늘의 역사 잡지식 36 : 발해 왕사 미스터리] https://orbi.kr/00041005448
[오늘의 역사 잡지식 37 : 도조 히데키의 마지막 작전] https://orbi.kr/00041049555
[오늘의 역사 잡지식 38 : 수상한 반란] https://orbi.kr/00041114108
[오늘의 역사 잡지식 39 : 숨겨진 전쟁, 2차 여요전쟁] https://orbi.kr/00041175117
[오늘의 역사 잡지식 40 : 중국에서 발견된 단군신화?] https://orbi.kr/00041200103
[오늘의 역사 잡지식 41 : 홉스 왕립학회 짤린 썰] https://orbi.kr/00041234691
[오늘의 역사 잡지식 42 : 이사부의 성씨] https://orbi.kr/00041392205
[오늘의 역사 잡지식 43 : 대통령이 된 과학자] https://orbi.kr/00041412750
[오늘의 역사 잡지식 44 : 고구려의 국성은 해씨?] https://orbi.kr/00041584826
[오늘의 역사 잡지식 45 : 가톨릭 두쪽나다, 아니 세쪽?] https://orbi.kr/00041754585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좋아요 1
-
수능 공부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약점보완테스트 8회 입니다~ 어떠한 피드백도...
-
기출 지문이랑 선지들이 너무 좋아서 항상 기출로만 공부했는데 지문이랑 답을 다...
-
뱃지 확인용 4
뀨뀨
-
엄. . .임?
-
ㅈㄱㄴ!
-
수학은 느낌상 어려운건 작년보다 어려운건 맞는데, 대충냈다는 생각을 피할 수가 없는...
-
모르겠써ㅓㅓ 0
ㄴ선지 레오폴드도 동의하나요? ABCD다이어그램에서 칸트랑 레오폴드의 교집합이 없긴...
-
전 문돌이라 잘 모르는데 수능당일날 국어랑 과탐중에 뭐가 더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나요?
-
열심히 들을게용ㅜㅜ
-
얼버기 3
ㅎㅇㅎㅇ
-
현역인데 수2,확통 개념도 다 못뺏어요 인강들으면서 쎈이랑 병행할려는데 괜찮을까요?...
-
레건 질문 2
동물을 자원으로 이용하는 것에 반대했다는데 이게 아예 쓰지를 말자는 의미는 아니겠..죠?
-
뭔 개소린지 모르겠음 김준쌤이 뭐라뭐라 하는데 하나도 이해안감 몰이랑 양적반응 둘다...
-
오줌지릴듯
-
생윤 질문 2 0
현돌에서 레건이 자율적 행위 능력과는 무관하게 도덕적 지위가 부여되어야 한다고...
-
나는 차였어,,, 왜 오늘 놀 수 있는데 감기냐 ㅠ
-
직장인인데 이정도 성적이면 한약수의대 도전하는거 현실적으로 어떤가요? 4
국어 70점대 3등급 수학 기하 88점 1등급 영어 간신히 2등급 생물1 44점...
-
표준점수도 있고 백분위도 있네 수능예상은 또 ㅁㅇ?
-
1년은 생각보다 많이 길구나…
-
수능 공부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약점보완테스트 7회 입니다~ 어떠한 피드백도...
-
생윤 질문 2
ㄱ선지가 레오폴드는 대지의 구성원들 뿐만 아니라 대지 자체도 도덕적 고려의...
-
140일만 1
크아아아악
-
조져따 0
태블릿 배터리 자연방전으로 42퍼
-
브릿지 엑셀 풀고 오답 정리하고 엔제로 해당 유형의 문제를 다지는식으로 공부하고...
-
정상인가요?
-
슬슬 민어가 좋을 때가 오는데,,,
-
수능 공부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약점보완테스트 6회 입니다~ 어떠한 피드백도...
-
걍 웃으라고 글 써재끼는데 글 쓰면 덕코 나오면 그걸로 지적해서 맞춘 학생들 장학금...
-
수능 공부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약점보완테스트 5회 입니다~ 어떠한 피드백도...
-
후자가 더 어려운 듯 전자는 오로지 내 자신으로만 극복할 수 있는데 후자는 팀...
-
마마고멘 13
문제집 사면서 블아 월정액팩도 같이삿어...
-
답은 "Burning My Wagon" ㅋㅋㅋㅋㅋ
-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는데도 왜자꾸 나가리가 많이 나지... 심리문젠가
-
육사 지원 전형 3
수능 대비로 볼려고 지원했는데 왜 학추전형 쓰고 학교에 말 안했냐고 날라갔다고...
-
23뉴런이 야로나때매 걸작이었잖아요 근데 제가 그때 안 들음 ;; 뉴런 주로 교재만...
-
ㅈㄱㄴ예요. 신청하고 어디서 봐야 되나요? 모교에서 본다고 한 것 같긴 한데, 모교...
-
한 4월쯤 브릿지 풀면 60분 내로도 못들어오고 틀리는것도 많았는데 요즘은 50분...
-
감사하빈다
-
수능 공부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약점보완테스트 4회 입니다~ 어떠한 피드백도...
-
실시간기빨리는내향인
-
ㄹㅇ 우째함 해설봐도 내용 이미지화 힘든데 그냥하는건...
-
수능 공부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약점보완테스트 3회 입니다~ 어떠한 피드백도...
-
잘 쓸게용
-
나갈 때는 그래도 잘 가라 좀 해주지
-
용기가 없어서 시도조차 못하는 범부는 그들을 응원만 할 뿐
-
천만덕 가쥬아
-
경제황님들 들어와보셈 12
내신인데 문제오류 아닌가요? 답은 3번이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