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410776] · MS 2012 (수정됨) · 쪽지

2013-02-09 18: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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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 그리고, 고려대학교 합격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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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어느 글에서 수기, 올리기로 약속 했었는데...쓰는데도 오래 걸렸고, 다 쓰고 나서도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올립니다. 그러다보니 본의아니게 글 업로드가 상당히 늦어졌네요. 작년에 약속하고 또 작년에 결과가 다 나왔는데, 올해가 돼서야 수기 올리는 점, 사과드립니다.


- 수기는 제가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기 위하여 부끄럼을 무릅쓰고  것입니다항상 멋진 모습만 있을  없고부족한 부분때로는 어린 생각도 있습니다배울 타산지석으로 삼을  등을 각각의 상황에 걸맞게끔  판단하셔서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습니다.


- 글을 읽다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거든 바로 공부하러 가시면 좋을  같다 생각합니다글은 언제나  자리에 있을 것이기 때문에 공부하다 지칠  다시 오셔서 읽어도 좋을  같습니다.


- 글을 읽다보면 오만했던 저의 생각이 나옵니다제게 독이 될지도 모르는 내용이지만그래도  부분들을 빼고 이야기 하면 진솔한 이야기가   없을  같아솔직하게 써내려가렵니다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글이 너무 길어 줄이려다 말았습니다이 글은 여러분을 위한 글이자 저를 위한 글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바쁘게 달려온 저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는 순간이기도 하거든요때로 쓸데 없어 보이는 이야기가 있더라도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혹 이 글이 재수삼수를 조장하는 글이 될까봐 걱정입니다저도 삼수를 했지만끝나고서 돌아보니 제가 수능공부 하느라 보낸 젊은 날의 2년은 훨씬 값지게 보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재수삼수는 신중하게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저의 무덤고려대학교를 매우 사랑합니다.

 


서두가 지나치게 길군요


앞으로  길어질  같으니  한번 깊게 쉬고,


시작하겠습니다.

 

 


어릴 때의 저는 너무나 평범했습니다잡다한 생각이 많은 편이라 애늙은이 소리를 듣긴 했지만단지  뿐이었어요다른 애들처럼 공부하기는 싫어하고 놀기는 좋아해서학습지는 만화 부분만 보고 하루 종일 컴퓨터 하고 친구들 만나서 놀았어요지금 생각해보면 조금은 철이 없었네요.


그렇게 평범하게 중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어요목표는 30 이내 진입 시험 성적은 전교생 240  52등이었어요차츰 공부하는 방법과 마인드를 익혀가며 마지막 시험은 전교 2등이었던 걸로 기억하네요저는 목표하던 경주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고 모두가 알다시피 아주  방학을 갖게 되었죠제게 주어졌던  시간들을  글자로 줄이자면 방황이라고   있을까요   길도 모른    쏘다니며술을 마시며예쁜 여학우들을 찾아다니며(?) 놀았어요.


그렇게 저는 중겨울 방학을 보냈고경주고로 진학하게 되었어요유형도 시험 시간도 모른 채 쳤던 3월 첫 모의고사는 500점 만점에 약 360언어가 3등급외국어가 3등급 이었어요지금 생각해보면 터무니없는 점수지만그 때는 그래도 좋았어요친구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으니까공부는 손에서 놓은 지 오래였고집안과는 오해로 인해 더더욱 멀어졌어요수업시간엔 졸고야자시간엔 딴생각하고집에 오면 컴퓨터하고(중학교 때 시험을 잘 보고 다시 인터넷을 연결했어요). 담임 선생님은 저더러 1학년 6반이라는 배가 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저 혼자 노를 반대방향으로 젓는다고저는 신발 속의 모래 같은 존재라고 말씀하기도 하셨어요.


주말에 공부하는 건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어요주말에는 반드시 놀아야 했죠그러다 타 지역 여자애들과 놀게 되었고거기서 전 제 첫사랑을 만났어요(누가 뭐래도 그땐 사랑이라 생각했어요 ㅎㅎㅎ). 마음이 맞아 장거리 연애는 시작되었죠어릴 때라 뭘 알았겠어요금방 헤어졌고저는 혼자 속앓이끙끙 앓고 나니 성적은 이미 바닥이었어요. 12월 모의고사는 아마 과학이 50점…이었나… 고정 2등급이었던 수학은 고정 3등급이 되어있었고요.


단지 수학이 싫다는 이유만으로 문과로 결정했고제 삶은 달라지지 않았어요질리지도 않고 이전과 같은 삶을 살아왔죠그러다 저는 친구에게 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제 삶의 터닝 포인트가 여기가 되겠군요.

 


참으로 안타까운 이야기였어요부모님도 없이 혼자 자란 학생 이야기였는데, 어린 나이에도 참 많은 일들을 겪었다고 하더라고요제 친구가 그 애를 도와주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문자 그대로 돈이 없어 밥을 굶는 친구인데자기가 굶어가면서도 그 여학생 밥 한끼 사주면서 살고 있다더군요그 이야기를 하고 친구는 잠들었어요.

 


하지만 저는 잠을 이루지 못했어요정말로요부끄러웠어요정말로요…


아침까지 저는 많은 생각을 하였고집에 있던 간식들을 바리바리 긁어 모아 친구 가방에 몰래(?) 넣어놨어요그리고 그간 행복하다고 생각하며이렇게만 살아가자고 다짐하던 저를 질책하며새로운 삶으로 향하는 문을 열었어요.


이 날 밤에요아니이 날 밤부터 새벽을 거쳐 아침까지요.


저는 이 나라를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노라 다짐했어요그 당시 세운 구체적 방안은 무하마드 유누스의 그라민 은행을 좀 더 개선된 형태로 이 나라에도 세우는 것공부하고 싶지만 힘든 아이들을 위하여 학교를 세우는 것 등이었어요그리고 그 첫 단추로서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삼았죠가서 많이 배우고좋은 사람들과 함께 시작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세운 당장의 목표는서울대학교였어요.

 


그 곳에 가야 학력 때문에 발목이 잡히지 않을 거라 생각했고기왕에 할거면 화끈하게 하자는 생각이었어요.


그리고 당시 고등학교에서는 상위권을 위한 자습실(시습실)이 있었는데시습실 인원이 2배로 늘면서한 친구가 아파서 학교에 한동안 못나오게 되면서, 60명 정원의 시습실에 61등이던 저는 들어가게 되었어요참 운이 좋게도 딱딱 맞아 떨어진거죠.


저는 그 여학생의 이름을 책상에 써 붙이고 다시금 펜을 쥐었어요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서가 아니라동네 어른들에게 칭찬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이 세상을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힘든 사람들을 외면하고 살아온 나 자신에게 부끄러움을 더 이상 느끼지 않기 위해.


처음에는 힘들었어요공부를 놓은 지 일년이 넘었으니….


그러나 힘들다고 포기할 수는 없었어요당시 제 시습실 짝꿍에게 물어 봐가며수학 잘하는 애들에게 수학 공부는 어떻게 하는 거냐 물어 봐가며공-신(이게 왜 금지어인지;)에 들어가서 칼럼들을 읽어가며다시금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고2가 되었죠저는 참 운이 좋은 녀석이라 생각해요제 멘토이자 훗날 라이벌이 될 녀석이 이 때 짝꿍이 되었거든요.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웅’이라는 친구였는데입학 때부터 졸업 때까지 단 한번도 시습실에서 나가본 적이 없는학교에서 칭하는 ‘시습실 원년멤버’였어요공부를 잘하는 건 두말할 나위도 없었죠.


하루는 약간 거들먹거리며웅이에게 “야 이번 주말에 나와서 공부할래?”라고 물어봤어요사실 진짜로 공부할 맘은 없었고이렇게나 달라진 저를 보여주며 뭔가 작은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녀석의 대답이 제 심장에제 삶에 박차를 가했어요.


“어난 원래 나와서 하고 있었는데?


이상했어요기분이 묘했어요가슴이 따끔거렸어요나름 열심히 한다고 하고 있었는데이 녀석은 인간이라면 주말에 공부를 할 수 없다는 제 고정관념(지금 생각해보면 웃기지만)을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 깨버리고주말에도 공부를 하고 있었어요.


그 때 그 주말은 그렇게 웅이와 함께 공부를 하며 보냈어요주말에도 공부하는 제가 기특했던 저는 치킨을 사먹었고(ㅋㅋㅋ그 때부터 “치킨 먹자”라는 말은 주말에 함께 공부하자는 우리끼리의 은어가 되었죠겨울방학은 그리 끝이 나고(방학이라고 해도 매일 학교에 나왔어요) 3월 모의고사는 사실 기대에 못 미치는 점수였지만약간의 움직임을 보였기에 우선은 만족했어요.


그렇게 다시금 무뎌지려는 찰나시습실 개편이 있었어요원래의 인원(30)으로 돌아가고누적 성적에 따라 멤버도 개편되었죠저는 시습실에서 나왔고아니 짤렸고(시짤이라는 별명이 붙었어요). 저는 제 자신에게 다시금 채찍질을 했어요그때 교제 중이던 여학생과도 헤어졌어요가장 약했던 수학은 한 문제집을 정하고 그 범위에 해당되는(아직 4월이라 범위가 얼마 안됐거든요문제를 다 외웠어요. 4월에는 제 고등학교 시절을 통틀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수학 100점이 나왔어요.


그렇게 주말에 치킨을 먹어가며 공부를 하던 중또 한번 박차를 가할 계기가 있었어요(운이 참 좋죠?)


구본석 공-신님의 수기였어요.


필패와 필승 수기를 읽어 내려간 뒤저는 할 말을 잃었어요.


드는 생각은 오직 하나


“아…저게 서울대구나…”


습관적으로 저는 서울대에 갈거라 말하고 다녔는데제가 해오던 말의 무게를 그제서야 느꼈어요그리고 결심했죠따라가자고.


그때부터 저는 마음을 다시금 다잡고공부에 전력투구했어요다른 학교 친구들과의 교류는 거의 사라졌고한 달에 한번쯤 만나면 일요일은 오후부터 자습 시작이라고 거짓말하며 오후 12시쯤에 헤어져서는 학교에 와서 공부했어요쉬는 시간을 쪼개서 저녁 먹기 전까지 영어 모의고사 1회분을 풀었고점심 시간에 줄 서있는 시간이 아까워 책보다 늦게야 가서 먹고 왔어요화장실 가는 시간이 아까워 목이 말라도 물도 마시지 않았고, 4교시가 되면 물을 마셨죠점심 먹고 돌아오는 길에 화장실 가면 시간을 아낄 수 있거든요.


웃긴건 이렇게 공부해도 어느 정도에서 성적은 쉽게 오르지 않았고저는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는 거에요성적은 전국 백분위 1~2퍼센트 내외에서 왔다 갔다 했고한 두 등수 차이로 시습실에 다시 들어갔다가 또 한 두 등수 차이로 다시 나오게 됐죠그냥 열심히 했을 뿐이었어요열심히 공부하는 제 자신이 자랑스러워서그리고 무엇보다 꿈을 위해.


제게 참 뜻깊었던 2009년은 그렇게 지나갔어요3이 되기 전 마지막 시험, 12월 모의고사만이 남아있었죠그 시험을 치고 저는 중학교 친구들과 만나서 놀려고 했어요.


거듭 말하지만저는 운이 참 좋은 놈인 것 같네요.


12월 모의고사에서 수학이 60점이 나왔거든요.


충격이었어요. 1년 동안 저는 고3이라고 생각하며 주위의 친구들보다 열심히 공부했고웅이와 함께 매주 치킨을 먹어왔는데노는 시간은 물론이고 화장실 가는 시간도 아껴가며 공부했는데.


시습실에서 잘린 것도 모자라 고3이 되기 전 마지막 시험에서 수학 점수가 60.


글쎄다른 사람이라면혹은 다른 순간의 저라면어떻게 생각했을 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때의 저는 꽤나 괜찮은 놈이었나 봅니다.

 


당장 미용실로 가서 삭발을 하고학교로 돌아왔어요.


자습실에 들어가서 원인을 분석하고공부를 시작했죠.


제 인생에서 가장 뜨거웠던 순간은그렇게 그렇게 절망 위에서 시작되었어요.


주위 사람들은 머리 밀면 공부 잘 되는 줄 아냐며이제까지 살아오던 게 있는데 이제 와서 공부한다고 되겠냐며의심의 눈초리를 던졌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뜨거웠던 순간은누가 뭐래도 그렇게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선생님께 말씀드려 기숙사에 들어갔습니다그리고 그 때부터경주고 밖으로는 나가지 않았어요집에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갔고친구들을 만날 시간도 없었어요공부오직 공부였어요아침에 일어나면 씻고학교 식당으로 가면서 단어장을 봤어요도착해서는 밥을 먹으며 단어를 외웠죠다 먹고 다시 학교로 가면서 단어를 외웠고양치를 하면서도 단어를 외웠어요한번 앉으면 일어나지 않았어요쉬는 시간에도 공부했죠수업시간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다 받아 적었고혹시나 다른 이야기를 하시거나 수업을 거의 하지 않는 선생님 시간이 되면 책상 위에 펴놓았던 암기장을 보며 단어사탐 내용 등을 외웠어요점심시간 저녁시간에 공부했음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겠고 11시에 야자가 끝나면 저는 ‘시습실 옆’ 빈 교실로 가서 공부했어요처음에는 그 교실에서 3명이 함께 공부를 시작했는데매일 거기서 하기는 어렵다는 이유로춥다는 이유로 결국 혼자 남게 되었죠정말 추웠어요한겨울그 밤에 히터도 없이 제 입김을 보아가며 공부했어요시습실 친구들은 11 50분이 되면 집에 갔는데마치고 가면서 친구들이 제게 시습실에서 공부하라 이야기 하기도 했지만저는 끝까지 그 교실을 지켰어요시습실에서 떨어지고 시습실 옆 추운 교실에서 공부하며시습실 친구들에게 제 비참한 모습을 보여주며추워서 잠도 오지 않는 그 교실에서 공부했어요책상에는 오직 네 글자만이 적혀있었죠臥薪嘗膽(와신상담).


 보통 기숙사는 1~2시면 문을 닫기 때문에저는 그 때 까지만 공부를 하고 기숙사로 돌아갔어요.(조금만 더 조금만 더 욕심을 부리다 기숙사 문이 닫혀 못 들어가기도 했었고요기숙사로 돌아가면 뜨거운 물로 언 손발을 녹이고다시 책상에 앉았어요그 정도 시간이 되면 더 이상 머리가 잘 안 돌아가더라고요그래서 저는 수학을 했죠근육처럼머리도 극한의 상황에서 더 사용하면 더 좋아질 거라 생각했거든요참 즐거웠어요낮에는 학교 친구들을 보며 공부했고새벽에는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눈을 빛내며 공부하고 있을 친구들을 상상하며 공부했죠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열정이라는 연결고리를 갖고 있고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한 명쯤은 있을 거라 상상하며 공부했어요보통 3시에서 330분 정도까지 공부를 했고한번이라도 졸면 그때 공부를 올스탑하고 잠자리에 누웠어요누워서 자는 게 아니라 자면서 눕는 거였죠그러면서도 머릿속으로 오늘 공부한 내용을 정리했어요정리하고 눕다가 잠이 깨면 다시 일어나서 공부하기도 했고요한번은 누워서 잠을 청하다가이 순간이 가면 이 순간 하고 싶은 공부는 두 번 다시 못 할거라 생각해서 다시 일어나서 네 시인가 다섯 시까지 공부한 적도 있었네요그렇게 자고 일어나면다시 씻고식당으로 가면서 단어를 외웠어요.


이 생활을 꼬박 3개월그리고 3월 첫 시험을 보게 되었어요집에서 밥을 먹으며 농담처럼 “이번에 나 전교1등 하면 어떡하지?”라고 했을 만큼기대하고 있는 시험이었어요하지만 시험 전날 일이 생겨 시험을 제대로 못 치르게 되었고그럼에도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하며 더 노력했어요그리고 다음 시험에야 제대로 시험을 치르게 되었죠.


결과는 수학 96언수외 285전교2전국백분위 0.1%.


저를 포함한 주위 사람들은 모두 놀랐어요그 이후로 저는 중간중간 흔들림이 있었지만 쓰러지지 않고 계속해서 페이스를 유지해왔어요기뻤거든요제가 하면 해낼 수 있는 놈이라는 사실이.


그 해 있었던 월드컵도 보지 않았어요월드컵을 보느라 시간을 보내면 그만큼 내가 살리지 못하는 사람의 수가 늘어난다고 생각했거든요그리고 끝끝내 일을 내고야 말았어요.


6월 시험 전교1.


친척들 사이에서는 기대 받는 사람이학교에서는 주목 받는 사람이 되었어요이제 공부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제게 의문의 눈초리를 던지는 사람은 없었고저는 더욱 더 편하게 공부했어요아예 오답노트를 들고 다니며 밥 먹으러 오가면서밥 먹으면서 머릿속으로 수학 문제를 풀었어요.


어느덧 10월이 되었고, 10월에 저는 대상포진에 걸렸어요의사 선생님께서는 제게 감기라고 하셨고대상포진에 걸린 채 감기약을 먹고 시험을 쳤을 때도 전교 5등이라는 글자가 찍힌 성적표를 받아냈죠.


그리고 보름 뒤드디어 수능이라는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더군요.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 상태였지만너무나 좋았어요너무나 자랑스러웠어요


수능 치기 전날인 11 17플래너에 저는 이렇게 남겼어요

 


사랑한다박준하

 


18일 아침오늘은 나를 위한 스테이지라고 생각하며 시험장으로 향했죠.


시험은 정신 없이 쳤어요탐…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렇게 수능을 치고그날 밤 피시방에 가서 가채점을 했어요.


언어94. 나쁘지 않았어요(불수능이라 백분위는 99퍼센트였어요)


그런데수학이…


96점일거라 생각했는데 계산 실수로 8점이 날아가서 88점….이더라고요.


보자마자 생각했죠


 

재수구나

 


가장 먼저 웅이에게 전화했어요시험을 잘 봤냐는 저의 물음에 “어”라고 짧게 대답하더군요녀석은 학교에서 1등이었고전국 등수는 100등 내외였던 걸로 기억해요며칠 뒤 학교에 가보니 저는 학교에서 8등이었어요‘대상포진 걸렸을 때 감기약 먹고 시험 쳤어도 이것보단 잘 쳤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가질 않더라고요다른 대학에 쓰라는 말들을 듣지도 않고서울대와 고려대에 원서를 내고 재수를 결심했어요.


재수학원에 등록하고서울에서 재수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학원에서는 밤 새 공부할 수도 없었고지하철은 1시 전에 끊기더군요갑자기 급변한 상황에 저는 적응하기가 힘들었고꿈마저도 흔들리기 시작했어요이렇게 공부해서 내가 정말로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더군요그래서 성적은 나오지 않았고힘들어했어요.


3때 난생 처음 전교1등 했던 6재수 때는 고첫 모의고사 이후로 처음으로 언어 3등급을 받았어요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다시금 공부를 시작했죠밥 대신 샌드위치를 먹어가며 모든 시간을 아껴가며 공부했어요. 8월에는 다시금 0.1퍼센트 대의 성적을 찾았죠이 때 방심한게 실수였을까요저는 여기서 해서는 안될 선택을 했어요.


연애를 시작했거든요.


과정은 이야기 하기도 싫을 만큼 안 좋았고결과 또한 물론 형편없었어요3때는 우선선발로 될 곳에 펑크를 노리면서 원서를 냈거든요물론 불합격이었고추가합격이라도 되게 해달라고 빌었어요. 2저는 결국 그 대학 정모도 오티도 끝나고 나서야 5차 추가합격이 되었어요제 성적에는 아주 과분한 곳이었죠.


기뻤어요그래서반수 하려던 마음도 접고열심히 다니기로 결심했어요공-신 사이트에는 멘토 신청도 해서 멘토가 되었고학교에 가서는 홍보대사 신청해서 뽑히기도 했어요합격 한 이후로 새터개강총회엠티 등 거의 모든 과 활동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했죠그런데 문제가 있었어요겉보기에는 잘 지내고 있는 듯한 저였지만속은 곪을 대로 곪아있었어요눈 앞에 닥친 대입이라는 산 앞에서정상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기권해버린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항상 들었어요로스쿨을 준비해도행시를 준비해도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죠.


그래서 제 자신에게 물었어요과연 이게 고2때의 네가3때의 네가재수를 결심하던 그 순간의 네가 나 자신에게 선물하고 싶던 미래의 내 모습이 맞냐고.

 


대답은 No.

 


그래서그래서 다시 시작했어요학교도 싫지 않고 사람들도 좋았지만남들보다 한번 더 수능을 쳐서 들어온 대학이지만학교에 애착도 있지만현재의 나 자신에 대한 애착이 없었기에다시 한번 시작했어요.


나 자신을 사랑하니까아니 사랑하고 싶어서다시 한번 그 컴컴한 불안 속으로 들어가기로 했어요.

 


4월이었어요 그 때가우선 4월 교육청 모의고사를 뽑아서 풀었죠등비수열의 합 공식도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언수외가 100 92 100. 전국 0.04퍼센트였나 그랬어요제 마음은 확고해졌죠홍보대사 선배들에게는 스테이크를 사주고미안하다고 말하며 나왔어요과방 출입도 그 때를 기점으로 안 했죠면목이 없었으니까요순식간에 제 삶은 강의실과 기숙사 제 방으로 국한되었어요그런데 문제가 있었어요학기초에 너무 열심히 활동을 했다는 거죠제 방에 찾아오는 사람이 많았어요때문에 1학기에는 가끔 영어 인강이나 보고 거의 공부를 하지 못했어요이도 저도 아닌 채 시간을 보내다가 시험 바로 전날부터 거의 일주일간 밤샘공부를 했죠학점은 물론 3점대. 6 22일 종강 날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내고 정리를 한 후 경주로 내려갔어요.


물론 가장 먼저 반대가 있었죠참 많이 싸웠어요그렇게 서울대가 가고 싶으면 10수를 하라는 말도 들었어요결국 제가 조건을 하나 내 걸고 그 싸움은 우선 끝이 났어요경찰대 1차 합격이었죠경찰대에 떨어지면 다시 학교에 다니고경찰대 1차에 합격하면 휴학을 하고 수능을 친다는 조건이었어요저는 그렇게 하자고 한 후 휴학계를 먼저 냈어요사실 휴학 기간이 있어 놓치면 휴학을 할 수 없거든요그리고 나서 전 경찰대 시험 준비를 시작했어요막막하더라고요. 11월부터 7월까지…8개월간 놀다 수험 공부를 시작했으니게다가 그 어렵다는 경찰대 시험에몇 달 있는 것도 아니고 주어진 시간은 고작 한달.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시작했어요재수시절 제 방탕한 모습을 아는 사람들이 제가 삼수를 한다고 하면 비웃을게 너무나 뻔했으니까요모두가 말릴 것 같았으니까요그 누구도 믿어주지 않을 것 같았으니까요그래서 더 독하게 했어요끝나고 당당하게 그 시절의 나는 당신들이 본 내 모습 중 일부에 불과했다고그건 나의 진짜 모습이 아니라고 말하기 위해학원도 가지 않았어요나 자신과 싸워 이기고 싶어서작년 만만찮은 학원비를 내 주시는 부모님께 죄송한 줄도 모르고 놀아댔던 더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워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시작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한 것은 삭발이었어요머리를 밀고나니 어머님께서 꼭 고3때로 돌아간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그 말을 듣는 저는 마음이 쓰라렸어요그 때 대학을 가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렸어야 했는데…2년이 지났는데, 2년 전과 같은 공부를 하며 부모님 고생시키는 제가 한없이 밉기도 했죠.


그래서 이를 꽉 물고 공부했어요하루 종일 공부를 안 하는 시간이 없었고새벽에 자기 전에는 화장실에서 단어장을 한번 읽고 잤어요굳이 화장실에서 단어장을 본 이유는 암모니아를 맡으면 집중이 잘된다는 얘기를 어디서 들었기 때문이에요험하게 말하자면 똥오줌 냄새를 맡아가며 공부한 거네요일부러 저 자신을 더 비참하게끔 만들었어요쓰라림을 씹어가며 더 열심히 공부하기 위해서요처음에는 조금 힘들었지만 공부는 갈수록 탄력이 붙었어요공부를 하다 힘들 때면 시 한편을 읽고 다시 공부에 전념했어요하루 15시간 공부하고 1시간은 쉰다는 의미로 책을 읽기도 했죠집에서 2주쯤 공부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몸과 마음이 흐트러지게 되었고집 앞 독서실로 자리를 옮겼어요나쁘지 않은 선택공부가 잘 되더라고요문제는 미치도록 외롭다는 거였죠결국 한달 만에 시내로 나갔어요친한 친구랑 만나서 같이 시험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그 친구도 반수 준비중이었거든요필요한 자료도 뽑으러요책만 보다 한달 만에 그리로 나가니참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더라고요건물이 영어 단어로 보였고 지나가는 차가 수식으로 보였어요희열을 느끼며 집에 와서 다시금 공부했죠밤새기를 밥먹듯이 했고가끔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했지만 그럴 때면 일부러 또 밤을 새워가며 공부했어요내가 왜 이렇게까지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을 하면 슬럼프도 가시더라고요.


그렇게 경찰대 시험은 다가왔어요사실 작년에도 한 문제 차이로 경찰대에 떨어졌던 지라자신있었어요누나에게 “이 시험장 내가 먹고 올게” 라고 말하며 시험장에 들어갔어요언어는 그냥 그저 그렇게 패스외국어도 무난하게 패스그런데 수학이 문제였어요제 아킬레스건인 고수학이 유난히 어렵게 느껴지더라고요열심히 찍고 시험장에서 나왔죠.


평을 들어보니 외국어가 어려웠다고 하더라고요저는 오히려 평이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속으로 쾌재를 불렀어요하지만 수학이 쉬웠다는 말에 쾌재는 바로 잦아들었죠.


결과부터 말하자면떨어졌어요재수 때 보다 훨씬 낮은 성적으로몇 년 준비해도 되기 힘든 경찰대 시험을 8개월간 놀다가 고작 한달 준비하고 치겠다는 건 사실 오만이죠그 때 저는 이 세상의 주인공이 제가 아니라는 사실을삼수 실패라는 단어가 내 인생에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그런데아니 그래도저는 수능을 다시 치고 싶었어요여기서 그만둔다면 뜨거웠던 저를 다시 깨울 수 없을 거라 생각했거든요나약해진 저 자신과 타협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아버지께 솔직하게 말씀 드렸어요경찰대는 안될 것 같다하지만 나는 수능을 다시 보고 싶다서울대에 못 가도 좋다작년에 방탕했던 나 자신이 너무나 후회스럽다아들의 마지막 한풀이라 생각해달라.


새벽 5결국 허락을 받았어요.


다시 서울로 올라왔어요모 학원 주말 반 대기 열에 등록해놓고(결국 수능 날까지 자리가 안났지만도서관에 다녔어요힘들었어요너무나 외로웠어요매일 혼자 밥을 먹었죠혼자 밥 먹기 싫어서 한 시간쯤 그냥 돌아다니기도 했어요주로 도서관 옥상에서 주먹밥을 먹었는데 어느 날은 옥상이 닫혀 길에 있는 벤치에서 주먹밥을 먹다 서러워 결국 반밖에 못 먹고 올라온 적도 있었어요결국 집에서 하는 날도 있었죠하지만 공부는 꾸준히 했어요그리고 절대 저 자신을 미워하지 않았어요비록 고등학교 때처럼 뜨겁지는 않았지만뜨겁기 보다는 뜨뜨미지근한 저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공부했어요하루 10시간도 공부하지 못하는 저 자신을 질책하기 보다는 그래도 이 불안 속에 다시 몸을 던진 용기를 칭찬했어요.


저는 결국 저 자신과 화해를 했고한층 편해진 마음으로 공부를 했어요.


언수외도사회탐구도2외국어도 사실 현역 때보다 실력이 좋다고 할 수는 없었어요특히나 사회탐구2외국어는 죄다 까먹어서 백지상태나 다를 바 없더라고요그래도 조바심 내지 않았어요조바심이 나지 않았어요이미 제게 과분한 학교를 다니고 있었고이 공부는 대학 진학을 위한 공부가 아니었으니까요나 자신과의 화해를 위해나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공부였으니까요순간 순간 공부하고 있는 저 자신을 사랑하며 공부했어요그러다 보니 11월은 성큼 다가왔죠.

 


117수능 전날


저는 2년 만에제게 다시 이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이어리에는 2년 전과 꼭 같이 썼어요.

 


사랑한다박준하

 


118. 2013수능.


한층 가벼워진 마음으로 집에서 나섰어요학교로 올라가다 보니 수능 응원이 한창이더라고요눈에 띄었던 플래카드는 “OO이 상위 1%‘상위 1%면 복학인데…’라는 생각을 하니 옅은 웃음이 흘러나오더라고요그렇게 입가에 웃음을 띠고서 시험장에 들어갔어요.


1교시 언어아무리 마음을 비워도 긴장하는 병은 안 고쳐졌나 봐요글이 하나도 안 읽히더라고요듣기도 놓칠 뻔 하고 억지로 억지로 풀어냈네요.


2교시 수리실수를 워낙 많이 해서 300가지 실수 유형을 정리하고 들어갔어요실수만은 하지 말자고 다짐하며 풀었죠다 풀고 나니 시간이 좀 남더라고요검산하다가 계산 실수 3개 발견… 당황스러워야 정상일까요그때의 저는 웃기더라고요그렇게 연습하고도 30문제 중 3문제나 계산 실수를 한 제 자신이입 꼬리가 살짝 올라간 채로 실수한 부분들을 고쳤어요.


3교시 외국어생각보다 잘 안 읽혔어요아마 3번의 수능 중 가장 어렵게 풀어내지 않았나 싶네요검토도 못해보고 허겁지겁 풀고서 냈어요.


4교시 사회탐구가장 먼저 든 생각은 ‘언수외 망했다…’였어요풀기 싫더라고요이거 다 맞으나다 틀리나 어차피 복학인데... 하지만 제가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사랑하는 사람과 한 약속이 떠올랐어요망하더라도 끝나고서 실컷 울기로 하고일단 그 순간 만큼은 조금의 후회나 미련도 남기지 말자치열하게 하자.


이 악물고 풀어냈어요혹 이게 대입에 있어 의미 없는 행동이 되더라도 좋았어요그 순간에 치열했다는 그 사실 하나면 충분했으니까국사정치사회문화… 너무나 많이 까먹었고반수에 경찰대 준비까지 시간은 촉박했기에 거의 백지였어요포기하고싶다는 생각이 계속 밀려왔지만 이겨냈죠.


5교시2외국어마지막 시간금방 풀었어요검토도 다 끝났죠그러나 시험지를 덮지 않고 계속 검토했어요.

 


종이 울리더라고요.

 


 


드디어 끝.

 


5년간의 수험생활이 이렇게 끝이 났구나약간의 시간이 지나고저는 학교에서 걸어 나왔어요수능을 망쳤다는 생각이 들었지만슬프지 않았어요더 이상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았으니까요저 자신의 한계를 겸허히 인정하되 그 한계에 최대한 다가가려 노력했으니까요지난 5년의 수험생활 동안 부쩍 친해진 어둠도 절 다독여 주더라고요.


수 없는 생각을 하며 집에 도착노트북을 켰어요웅이 전화가 오더라고요어떻냐고전화를 하면서 매겼어요.


“맞았다”“맞았다”“맞았다”“맞았다”…


98점”



100점”



98점”


언수외 296.


그때의 기분을 말로 형용할 수 있을까요치킨을 먹으면서친구들에게 전화를 했어요제가 수능 쳤다는 사실을 대부분이 몰랐기 때문에수능을 쳤다는 사실부터 얘기해야 하는 친구가 대부분이었죠.


그 중 반년간 연락을 안 한 친구도 있었어요재수 시절 저와 단짝이었는데그 녀석은 공부해서서울대에 갔지만 저는 방탕한 재수 시절을 보내고서 신세 한탄만 하고 있었거든요부끄러워서 연락도삼수 한다는 말도 하지 못했어요그 녀석에게 전화를 걸어받자마자 말했어요“궁금하면 500원”장난스러운 말이었지만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나왔죠이 녀석 앞에도그리고 다른 사람들 앞에도이제야 조금 당당히 설 수 있었어요.


집에서 나와 보고싶은 사람을 만나고다시 집으로 돌아와 사회탐구와 아랍어를 매겼어요이건 역시나. 3번의 수능 중 가장 못봤더라고요.


원서를 쓰기까지 수십 번 고민했어요사회탐구2외국어까지 4과목 모두 보는 학교는 합격률이 상당히 낮았기 때문에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고그 중 두 과목만 보는 학교에 다닐 확률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원서 지원이 더 신중해졌죠가고싶은 과가 있었는데 문제는 점수가 조금 남는다는 거였어요주위에선 조금만 더 높여 쓰자고 말했지만결국 제가 쓰고싶은 곳에 썼어요저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시작한 공부저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방향으로 끝맺고 싶었거든요.


결국 12 31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최초합격자 명단에 올랐어요.


5년간의 수험 생활을 지나삼수생이었던 저는 이날을 기점으로 고려대학교 학생이 되었네요.

 


그리고 결과와 무관하게 저는 제가 원하는 저 자신을 찾았고인터넷 공-신이 된지 1년 만에 여러분 앞에 서게 되었어요.

 


 


저는 남들보다 조금 긴 수험생활을 하였고그래서 할 이야기도 많았네요마지막으로 몇 마디 보태자면여러분 공부의 끝에는 꼭 행복이 있었으면 좋겠어요사실 공부라는 거때로는 즐겁기도 하지만 항상 즐겁지만은 않잖아요인내의 순간을 보내고 나서 얻게 될 열매가 그냥 허울뿐인 학력이라면전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반드시 그 안에 행복이 있었으면 좋겠어요그리고 그 행복을 위한 길을 이런저런 조건이 막는다면제가 힘닿는 데까지 도와드리겠습니다댓글이나 쪽지로 고민을 털어놔 주시면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상담해 드리고인터넷 강의가전자사전이 꼭 필요한데 형편이 어려우시면 알바를 해서라도 도와드릴게요, “멋진 사람이 되어서 같은 조건으로 다른 사람들을 돕는다는 조건으로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큰 바다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길!


2013.1.19. 아침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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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ople tet · 295215 · 13/02/09 18:37

    와우..

  • 봄꽃 · 410776 · 13/02/09 19:50 · MS 2012

    ㅎㅎ...☞☜

  • Quatorze · 421800 · 13/02/09 18:38

    끝까지 정독했네요.
    멋있습니다. 본받고 싶어요.

  • 봄꽃 · 410776 · 13/02/09 19:50 · MS 2012

    이 긴걸 정독 ㅠㅠ감사합니다...
    본받긴 뭘요 ㅎㅎㅎ 더 멋진 삶 살아내시길!!!

  • 연신학핵빵 · 434395 · 13/02/09 18:52

    진짜 멋지시네요 ^^

  • 봄꽃 · 410776 · 13/02/09 19:51 · MS 2012

    과찬이세요 ㅠ 감사합니다!!

  • 현각스님 · 425609 · 13/02/09 18:58

    멋진 인생이라는게..
    술먹고 여자랑 놀고, 클럽에서 방탕하게 놀고, 온갖 유흥을 즐기는게 아니라
    이런 삶이 ' 멋진 ' 삶이 아닐까요
    정말 부럽습니다. 멋집니다. 축하드려요 !

  • 봄꽃 · 410776 · 13/02/09 19:52 · MS 2012

    멋진삶이라니 그런 극찬을 ㅎㅎㅎㅎ
    감사합니다ㅠㅠ

  • 인증주스 · 417627 · 13/02/09 20:10 · MS 2012

  • 봄꽃 · 410776 · 13/02/10 03:30 · MS 2012

    땡큐!

  • 해공초부 · 414803 · 13/02/09 20:28 · MS 2012

    오르비수기중 처음으루정독하며읽었습니다
    오늘설연휴라놀려했는데책상으로달려갑니다!
    감사합니다^^

  • 봄꽃 · 410776 · 13/02/10 03:30 · MS 2012

    첫 정독이라니 영광이네요!ㅠ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입시 후 더 기쁜 설날 맞이하시길 ㅎㅎ

  • Leo. · 371626 · 13/02/09 20:32 · MS 2011

    정독했습니다... 저도 생각이 많은타입인데 수능을 이번에 고삼내내 점수보다 가장못봤습니다. 그후 11월 부터 2월 지금까지 계속 우울해서 놀고 제 자신이 너무 미워서 온갖생각이 다들더라고요.. 근데 간단한 문제 였어요 혜민스님의 책을 딱 두페이지를 읽었지만 느껴지더라구요. 자기자신을 사랑하라... 이말듣고 힐링하고 님 글보고 본받게 되었네요... 아직 제 속의 고민은 끝나지 않았지만 누구에게 털어 놓고 싶지만 딱 일년만 참고 풀어내겠습니다... 존경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남을 도와주시는게 좋으시다면 제 고민도 털어놔도 될까요?ㅋㅋ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 봄꽃 · 410776 · 13/02/10 03:33 · MS 2012

    그 마음 저도 잘 알지요...ㅎㅎ...
    도움만 될 수 있다면 물론 고민 털어놓으셔도 좋지요!!
    개인적인 이야기라면 쪽지 주세요^^ 오르비가 불편하시면 제 카톡 아이디 알려드리고...ㅎㅎㅎ

  • Leo. · 371626 · 13/02/10 11:01 · MS 2011

    14일 부터 재수학원입니다 ㅋㅋㅋ일단 고민을 맘한켠에 치워놓고 공부해야 겠습니다 제 아이디 기억해주시면 입시끝나고 연락드리겠습니다

  • 봄꽃 · 410776 · 13/02/10 13:37 · MS 2012

    그렇게 말씀해주시는데 당연히 기억해야죠^^ 올해 수능 끝나고서 오르비 다시 들어올게요! 웃으면서 연락주시길!

  • 인설의가자 · 379781 · 13/02/09 20:43 · MS 2011

    딱 다섯 자만 말하겠습니다. 멋있습니다

  • 봄꽃 · 410776 · 13/02/10 03:34 · MS 2012

    제 삶이 이렇게 호평받는건 처음이라 뭐라 말씀드려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ㅠㅠ 감사하다는 말밖엔...

  • SKINFOOD · 272708 · 13/02/09 20:55 · MS 2008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수험생은 아니지만 감명깊게 봤어요.

  • 봄꽃 · 410776 · 13/02/10 03:35 · MS 2012

    영광!감사합니다!!ㅎㅎ

  • wjstjfdlehlek · 340616 · 13/02/09 21:08 · MS 2010

    잘 읽었습니다. 오르비의 올라오는 많은 성공수기들을 읽어보면 공통적으로 "의지 와 인내"... 성공의 열쇠인것 같아요.
    대단합니다. 축하드리고 힘들게 얻어낸 기쁨..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 봄꽃 · 410776 · 13/02/10 03:37 · MS 2012

    성공의 열쇠...동의해요!!!
    제 기쁨을 기원해주시다니 ㅠㅠ정말 감사합니다...

  • 방만자 · 397405 · 13/02/09 21:12 · MS 2011

    멋지십니다. 앞으로의 인생길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순탄히 지나가실거같네요

  • 봄꽃 · 410776 · 13/02/10 03:39 · MS 2012

    과찬이세요 ㅠㅠ 그간의 경험이라 해봤자 대단할 것도 없는걸요...ㅎㅎㅎㅎ
    감사합니다 ㅜ

  • H.yJ · 366573 · 13/02/09 22:01 · MS 2011

    정말 멋지십니다

  • 봄꽃 · 410776 · 13/02/10 13:39 · MS 2012

    과찬의말씀...감사합니다!!ㅎㅎ

  • Studyholic™ · 416465 · 13/02/09 22:14

    정독했습니다.

    재수를 하고는 있지만....조금 나태해진 감이 없잖아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PS

    프로필 사진 보이시죠...? ㅋㅋ 전 고대 14학번으로 들어갑니다 ㅋㅋ

  • 인제 · 438803 · 13/02/09 23:30

    어, ab1에 질문 자주 올리시는 분이다

  • Studyholic™ · 416465 · 13/02/09 23:35

    네 맞아요 ㅎㅎ

  • 봄꽃 · 410776 · 13/02/10 13:40 · MS 2012

    모르비로 보다가 프로필사진도 볼 겸 컴퓨터 켰어요 ㅎㅎㅎㅎㅎㅎ
    꼭 고대 14학번으로 들어오시길!!!! 송도로 가지마시고ㅠ
    오시면 밥 사드릴게요~~~^^

  • 껍떼기 · 400910 · 13/02/09 22:43 · MS 2012

    잘 읽었습니다.
    경주! 반가움으로 시작해서 존경스러움으로 끝났어요.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됬습니다. 나태해질때마다 읽어야겠어요ㅋㅋ
    수기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봄꽃 · 410776 · 13/02/10 13:40 · MS 2012

    경주???!!!!ㅋㅋㅋㅋ더 반갑네요
    수기가 도움이 되었다니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 David Cho · 406257 · 13/02/10 00:34 · MS 2012

    정독했습니다.
    예비고3으로서 부끄럽네요....
    가끔 공부를 무슨 벼슬마냥 생각하는 제가 어느 면에서는 한심해지고 작아지네요.....
    멋있습니다! 저도 다른 사람을 위해서 공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ㅎ

  • 봄꽃 · 410776 · 13/02/10 13:41 · MS 2012

    예비고3이시라니 ㅎㅎㅎ 이제 시작이네요....
    올 한해 멋지게 보내시길!!!!!
    화이팅!

  • 로피탈 · 412660 · 13/02/10 00:58 · MS 2018

    노력하면 정말 안되는게 없다는게 다시한번 곱씹게 되네요 ㅎㅎ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봄꽃 · 410776 · 13/02/10 13:41 · MS 2012

    잘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 후프 · 316368 · 13/02/10 03:19 · MS 2009

    같은삼수생이지만 조금다른과정을밟았네요ㅎ 좋은글잘읽었습니다

  • 봄꽃 · 410776 · 13/02/10 13:43 · MS 2012

    궁금해서 작성글보기했더니 Y대가셨네요 ㅎㅎㅎㅎ 고연전(^^)때 뵈어요~^^

  • 고자왕 · 440202 · 13/02/10 04:35 · MS 2013

    같은 삼수생으로서 정독했네요. 감사합니다. 좋은글에 좋아요 누르고갑니다

  • 봄꽃 · 410776 · 13/02/10 13:43 · MS 2012

    앗 좋아요...☞☜...글쓴이의 양식...ㅎㅎㅎ
    감사합니다 ㅎㅎㅎ

  • 서연성카울 의대 · 439287 · 13/02/10 08:46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 봄꽃 · 410776 · 13/02/10 13:44 · MS 2012

    잘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 설린이 · 401496 · 13/02/10 12:06 · MS 2012

    문체가 아주 좋으세요. 글 읽는 데 막힘이 없고 흡입력이 있어요. 나중에 책 내셔도 될 것 같은데요? ㅎㅎㅎ 축하드리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봄꽃 · 410776 · 13/02/10 13:45 · MS 2012

    글이 너무 길어서 일부러 더 신경써서 쓴건데ㅠ 알아주시니 감사하네요 ㅎㅎㅎㅎ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ㅎㅎ
    설린이님도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 노펜노겐 · 400960 · 13/02/10 12:23 · MS 2012

    저두 열심히 해야겟네요 잘읽었습니다 학교앞 호식이치킨집이 맛잇죠ㅋ

  • 봄꽃 · 410776 · 13/02/10 13:45 · MS 2012

    으잌ㅋㅋㅋ호식잌ㅋㅋㅋㅋ.ㅋㅋㅋ며칠전에 먹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배님도 화이팅!!!!^^

  • 시간이얼마없다 · 374694 · 13/02/10 16:45 · MS 2011

    대단하세요 정말ㅠㅠ사랑한다박준하 그부분에서 울컥했네요 저도 고2고3때정말 열심히했다고생각했는데 전 세발의피였네요.미련을 못버리고 결국재수를합니다!올해는 결과에만 목매지않고 순간순간에 최선을다할꺼에요!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ㅎㅎㅎ

  • 봄꽃 · 410776 · 13/02/10 17:50 · MS 2012

    실명 ㅠㅠ 이렇게 보니 부끄럽네요
    잘 읽으셨다니 감사!!!!!
    시간이얼마없...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 ㅎㅎ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얻어내시길!!!

  • 빠람 · 391208 · 13/02/10 17:17 · MS 2011

    좋은글에 좋아요 누르고갑니다
    정말 가슴뭉클한 삼반수 후기네요

  • 봄꽃 · 410776 · 13/02/10 18:46 · MS 2012

    내 이럴줄 알았다
    가식쟁이놈 서울이나와라 서병장묵자

  • 빠람 · 391208 · 13/02/11 16:36 · MS 2011

    네 준하형
    오티때 올라갈게여

  • 봄꽃 · 410776 · 13/11/20 06:24 · MS 2012

    막창먹자ㅠㅠㅠㅠㅠ

  • orbilover · 441093 · 13/02/10 18:18 · MS 2013

    멋있으십니다 진심으로요.. 반삭하셨다는 내용 보고 전 여자인데도 반삭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ㅋㅋㅋㅋ 저는 치열함과는 거리가 멀게 공부를 하며 제 나름대로 만족하며 공부를 해왔는데.. 이런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고 예비 고3이 되는이 시점에 이런 좋은 글 읽었다는 사실에 감사해하며 이제부터라도 치열하게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그렇게 공부할것을 다짐하면서 컴퓨터 끄고 공부하러 가겠습니다~^^

  • 봄꽃 · 410776 · 13/02/10 18:47 · MS 2012

    으잌ㅋㅋㅋ반삭ㅜㅜ안대여...
    지금은 이 댓글 못보시겠지만 나중에 이 댓글 다시 볼 때에도 초심 잃지않고 꾸준히 잘 하시길!!!!!

  • jhd1417 · 441736 · 13/02/10 18:44 · MS 2013

    글을 참 잘쓰시네요. 재미있고 감동깊게 읽었습니다. 휴~우~~~~~~ 문과 안가고 이과 선택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수학, 과학을 피한 댓가가 이토록 혹독한가 싶네요.

  • 봄꽃 · 410776 · 13/02/10 18:48 · MS 2012

    오오 칭찬 감사합니다 ㅎㅎㅎ
    뒤의 말씀은 이해가 잘 안되지만...여튼 화이팅!!!!^^;;

  • hello1234 · 438833 · 13/02/10 19:36 · MS 2012

    이번에수능을치게될예비고3입니다ㅠㅠ
    겨울방학을보내며나름열심히공부햇다고생각했는데
    이글을읽고많은것을깨달았습니다!
    저도나중에후회하지않게지금부터더열심히달리겠습니다
    좋은글써주셔서정말감사합니다!!!

  • 봄꽃 · 410776 · 13/02/11 02:22 · MS 2012

    더 열심히 달려주신다니 ㅎㅎㅎ 감사하네요
    글 쓴 보람을 주시네요 ㅠㅠ 헬로님도 화이팅!!!

  • 구본석처럼 · 422395 · 13/02/10 19:55 · MS 2017

    2014수능을 치를 고3입니다
    저도 구본석공.신님 진심으로 존경하고 그분을 따라하려고 했는데 이 수기를 보니까 제 모습을 반성하게 되네요 ㅠㅠ
    봄꽃 님도 저에게는 구본석 공.신에 이어서 또 한명의 정신적 지주가 될것같습니다
    설날에 제게 또 한번의 동기부여를 해준 수기를 게시해주신점 감사드립니다
    스크랩하고 목표를 향해 다시 정진하려 합니다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 봄꽃 · 410776 · 13/02/11 02:23 · MS 2012

    정신적 지주라니! 제게는 분에 넘치는 거 같은데...ㅠㅠ
    님에게도 부끄럽지 않도록 더 열심히 살게요ㅠㅠ
    동기부여가 되었다니 저도 감사하고 ㅎㅎ
    화이팅!!ㅎㅎㅎㅎ

  • 상변선생 · 342667 · 13/02/10 21:08 · MS 2010

    글 잘읽었습니다. 이 글이 오르비를 환하게 밝히네요 ^^ 그런 치열함으로 삶을 살아가면 분명히 꿈을 이루실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삶도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 봄꽃 · 410776 · 13/02/11 02:25 · MS 2012

    우아 선생님께서 ㅋㅋㅋ
    독학할 때 선생님 자료 보면서 공부하기도 했었는데..ㅋㅋㅋㅋ
    영광이에요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 ZARA · 374879 · 13/02/10 22:41 · MS 2011

    작성자분 이거 공ᆞ신에서 퍼온거죠 ㅋㅋㅋㅋ

    이거 작년 2월에 공ᆞ신닷컴에서 올라온글

    만약 동일인이라면 ㅈㅅ

  • 연경고경성글 · 432331 · 13/02/10 22:57 · MS 2012

    동일인 맞으신데요

  • ZARA · 374879 · 13/02/11 00:18 · MS 2011

    증거는?

  • 봄꽃 · 410776 · 13/02/11 00:50 · MS 2012

    동일인맞아요 ㅠ원래 공-신닷컴에만올리려다가 여기도 올리기로 약속해서 올린거 ㅎㅎ 증거는 아이디가 같아요^^;

  • 봄꽃 · 410776 · 13/02/11 01:26 · MS 2012

    그리고작년2월이아니라 같은날에올림 ㅜ

  • ZARA · 374879 · 13/02/11 11:17 · MS 2011

    네 인성도 좋으시네요 ㅋㅋ

  • 연경고경성글 · 432331 · 13/02/10 22:55 · MS 2012

    정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봄꽃 · 410776 · 13/02/11 02:26 · MS 2012

    저도 감사합니다!

  • 비류의클래식 · 386769 · 13/02/11 00:12 · MS 2011

    한마디로 감동이네요.
    20분동안스크롤해가며 봤는데 참 느껴지는 게 많네요
    전아직치열함이부족한거같습니다만... ㅜㅜ

  • 봄꽃 · 410776 · 13/02/11 02:26 · MS 2012

    느껴지는게 많으시다니 우선은 그걸로 만족!!!!!!!!
    앞으로 더 발전하시길 ㅎㅎㅎㅎㅎ

  • 내가원하는대학가자 · 401418 · 13/02/11 06:41 · MS 2012

    선배님이시네요!^_^
    올해 졸업하고 재수하는 경고생입니다ㅋ

  • 봄꽃 · 410776 · 13/02/11 09:27 · MS 2012

    후배님 ㅎㅎㅎㅎ
    올 한해 딱 한번만 더 열심히 합시다
    화이팅!!

  • thddu · 344089 · 13/02/11 11:39 · MS 2010

    삼수생으로서 삼수는 닥추
    고생하셨어요ㅎㅎ

  • 봄꽃 · 410776 · 13/02/11 16:20 · MS 2012

    우앗 삼수동지 ㅎㅎㅎ
    님도 고생하셨어요 ㅎㅎㅎ

  • Deem · 330400 · 13/02/11 13:13 · MS 2010

    저는 재수를 실패한 남학생인데요 재수때 좋아하는여학생이 잇엇어요 수능이후부터는저랑 사귀고잇는....그런데 이제 삼수를 시작해야할텐데어찌할지모르겟네요 그리고 수학이 현역때는 6.9 백 재수때는6.9때는 98퍼 엿는데 수능만가면 90퍼 턱걸이 이등급으로떨어지네요ㅠㅠㅠ 어찌해야되죠

  • 봄꽃 · 410776 · 13/02/11 16:25 · MS 2012

    이렇게나 개인적인 이야기를 댓글로...ㅎㅎ
    쪽지로 얘기해주시면 최대한 정성껏 대답해드릴게요!!!

    그리고 수학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 말씀 드릴 수가 없네요ㅜ 님의 구체적 상황을 잘 모르는 지라..
    컨디션의 문제일 수도, 수능때만 되면 유난히 계산 실수를 많이 할 수도, 집중력의 문제일 수도, 긴장의 문제일 수도 있는거잖아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으니까...
    결과만 보고서 이에 대한 대답을 찾기 보다는
    그 결과 앞에 있는 원인들을 좀더 근원적으로? 미시적으로? 파고들어서 문제 해결의 방향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고작 이것뿐이라 죄송하네요ㅜ

  • 만수학점 · 408683 · 13/02/11 13:38 · MS 2017

    정말 대단하시네요
    뭘하든 다 되실것같은 분이네요
    축하합니다

  • 봄꽃 · 410776 · 13/02/11 16:26 · MS 2012

    와 극찬....감사합니다 ㅎㅎㅎㅎ
    뭘하든 다 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그럴 수 있는 사람에 가까워지도록 노력해야겠져ㅠㅠ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수능만점못받으면내가아니지 · 433346 · 13/02/11 17:04 · MS 2017

    명절내내놀다가 이글보고 다시공부하고싶어지네요
    정말멋있으세요!!

  • 봄꽃 · 410776 · 13/02/11 18:18 · MS 2012

    공부하고싶어지면 공부하러 ㄱㄱㄱ!!!!
    감사합니다!!ㅎㅎㅎ

  • 경연 · 423996 · 13/02/11 22:02 · MS 2012

    와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했어요..제가 멘토로 삼고 싶은분의 표본이세요 제가 이번에 독학재수를 하려하는데 두려운게 한두가지가 아니라서요 궁금한점 쪽지로 드려도되죠?

  • 봄꽃 · 410776 · 13/02/12 03:41 · MS 2012

    물론이죠 !!!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영광 ㅠㅠ
    쪽지는 내일 낮에 답장드릴게요!!!! 지금은 모르비라...ㅎㅎㅎ

  • 치킨런 · 417931 · 13/02/11 23:22 · MS 2012

    재수실패하고 삼수준비하는 이과 남학생입니다.
    긴 후기글한글자한글자 정독한건 님글이처음이네요
    고2부터 나름 놀지도않고 포기할거 다포기하고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주변 친구들한테 진짜 열심히한다 너 이런말 많이 들으면서 공부헀었는데 실패했습니다.
    재수까지 했는데 실패하고 좌절하고 죽으려고도 했습니다.
    근데 저도 진짜 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딱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삼수 준비하고있습니다 이제 곧 재종반 개강하는데
    높은반 들어갈 성적도 안되서 진짜 쪽팔리지만 낮은 반에서 시작합니다.
    집안형편이 넉넉한것도아닌데 부모님 등골브레이크 하면서 올 일년 공부에 다시 미쳐보렵니다.
    님은 원래 실력이 훌륭하셧지만 실수로 실패하게되신거지만 저는 실력자체가 부족한거같네요
    속이 너무타서 주절주절 댓글남겨봅니다..
    보란듯이 성공해서 원하는 의대 들어간다음에 저도 이런 멋진후기 남겨보겟습니다.

  • 봄꽃 · 410776 · 13/02/12 12:11 · MS 2012

    쪽팔리지만 낮은 반에서 시작하다뇨, 지금이 뭐가 중요하겠어요
    성적이 되었든, 그 외의 부분이 되었든 일년간 얼마나 성장했느냐가 수험생에는 가장 중요한게 아닐까요?
    이제 시작이니까!! 그런 생각 마시고 일년 뒤 이순간 당당하게 서있기위해 노력하실생각!!!
    하고 행동 ㅎㅎㅎ

    꼭 원하는 의대 가셔서 부모님께도 보은하시고 멋진 후기 남겨주세요
    화이팅!

  • Azubu Madlife · 399508 · 13/02/11 23:43 · MS 2011

    안녕하세요.. 고3을 열심히했지만 부족해서 실패한 학생입니다

    11-월2월

    322라는 성적으로 논게 조금 부끄럽지만

    곧 재종반 시작이네요
    ,, 딱 일년만 정말 열심히 해야겠네요 ㅎㅎ........

  • 봄꽃 · 410776 · 13/02/12 12:13 · MS 2012

    그 시기에는 공부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힐링이 필요하신 분들도 계시니까요ㅠㅠ
    정말 곧 재종반 시작이네요...내일 개강하는데도 있다던데 ㅎㅎㅎ
    화이팅! 열심히 하시면 성적도, 그 외의 부분에서도 얻는게 많이 있을거에요!!!!!!!!!

  • Azubu Madlife · 399508 · 14/12/28 00:56 · MS 2011

    ㅋㅋ. .이제곧대학이학년생이네요~!!

  • 봄꽃 · 410776 · 15/01/01 11:41 · MS 2012

    와 벌써 시간이 그렇게 ㅋㅋㅋ대박!!!!
    그때 대학 가셨군요 잘 됐어요 :)
    잘 지내셨나여ㅠㅠ

  • Azubu Madlife · 399508 · 15/02/12 22:45 · MS 2011

    ㅋㅋ...지금 2학년이에요
    재수 정말힘들었어여 ㅠㅠ

  • 봄꽃 · 410776 · 15/04/04 15:10 · MS 2012

    이학년 ㅋㅋㅋ 이제 저보다 학년 높으시네요...진짜 수고하셨어요 ㅠㅠㅠ!!

  • 목표의대생 · 402689 · 13/02/12 03:29 · MS 2012

    대단하세요..전이제 고3인데 머리가작은게아니라서 반삭이그닥 안어울려서 안하는..ㅠㅠ (어떻게하는게좋을까요머리..)정 말 님글보면 공부하고싶어지네요.. 인강하나라도듣구자야겠어요 ㅎ 참 글에서 밤샘공부도하셨다고하쎳던데 다음날지장많이주지않나요??정신력으로버티신건가요? 전 너무피곤하면저도모르게조는데..걱정이네요 ㅠㅠ.......

    정말 님 내년에 학교선배님으로뵙고싶네요 ㅎㅎㅎㅎ 1년간파이팅.. !

  • 봄꽃 · 410776 · 13/02/12 12:18 · MS 2012

    인강 하나 듣고주무셨나요?ㅎㅎㅎ 듣고주무셨으리라믿어요
    머리는 글쎄요....
    저라고 머리작고 잘어울려서 했을까요ㅠㅠ 마음을 다잡기 위해...ㅎㅎㅎ
    마음만 정돈?된다면 외형이야 뭐 어떻든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밤샘공부 한창 할때는 의지 MAX라서 크게 힘들지 않았어요...ㅎㅎㅎ그리고 전 새벽에 공부하는걸 좋아하는 타입이라(효율은 떨어진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게 좋았어요) 아침일찍 자서 낮에일어나는걸 좋아했어요 ㅎㅎㅎ

    학교에서 뵐 수 있으면 저도 좋죠~ㅎㅎ화이팅!!!

  • sweet_ys · 428901 · 13/02/12 14:49

    세번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중학교-고등학교 올라가는 상황이 저랑 비슷하셨어요 ㅎㅎ 저도 중1때 저정도 등수하다가 2학년때부터 열심히 공부해서 고등학교는 2등으로, 장학금 받으면서 들어갔거든요 그런데 이게 독이 되었을까요.. 솔직히 눈도 엄청 높아지고, 자만해서 1학년때 조금 놀다가 내신 망하고 2학년때부터 다시 정신차려서 내신도 많이 올리고 모의고사도 괜찮았지만,, 지금 삼반수를 바라보네요 ㅠㅠ재수때는 현역보다 더 못봤구요..ㅠㅠ 요새 삼반수때문에 우울한데 그만 우울해하고 공부하려구요! 대학도 솔직히 다니기 싫었는데, 경험자분들이 삼수부터는 반수가 낫다고 하셔서 등록 했습니다.. 대학가서 대학 공부도 해보려구요(통계학,경제학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물론 과생활은 절대로 안 하려고 합니다 ㅋㅋ 이번이 죽기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 봄꽃 · 410776 · 13/02/15 13:15 · MS 2012

    헤헤 저도 삼반수가 더 좋더라고요...ㅎㅎ
    마음이 좀 편했어요ㅠㅠ

    좋은 결과 얻어내시고 이제 이 사이트랑은 연을 끊으시길...ㅎㅎㅎ

  • decaf리오 · 441325 · 13/02/12 15:23 · MS 2013

    와.. 보면 볼 수록 장난이 아니시네요... 예비 고1인데 참 좋은 동기부여가 된 것 같습니다. 공부해야겠네요...

  • 봄꽃 · 410776 · 13/02/15 13:16 · MS 2012

    ㅎㅎㅎㅎ 예비고1....이신데 의식?이 있으신 것 같아서 좋네요 ㅎㅎ
    열심히 하시길!!화이팅ㅎㅎㅎㅎ

  • yogult · 391102 · 13/02/12 18:27 · MS 2011

    형 저 기억하십니까? 강청에서 논술..... 강모씨 입니다 ㅋㅋ

  • 봄꽃 · 410776 · 13/02/15 13:16 · MS 2012

    강모씨에 아이디보니까....ㅎㅇ
    오르비에서만나넼ㅋㅋㅋㅎㅋㅋㅋㅎㅋㅋㅋ

  • 바신영 · 401738 · 13/02/12 21:24 · MS 2012

    아.. 오르비에서 수기 읽고 처음으로 댓글 남겨봅니다. 너무 멋있으세요.
    오늘 재수학원 등록하고 오는 길입니다...
    정시원서 하나도 안 쓰고 겨울방학을 보내는데, 저도 제 스스로의 가치? 에 대한 확신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서, 외로워하기도 하고 힘들어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멋진분이(ㅠㅠ) 꼭 저도 봄꽃님처럼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후기 올려주셔서.. 정말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울고갑니다.

  • 봄꽃 · 410776 · 13/02/15 13:17 · MS 2012

    에고...잘 울고 가셨다니 도움이 된 것 같아 저도 좋네요ㅠㅠ
    한번 더 도전하는 만큼 열심히 하시고
    스스로의 가치에 대한 문제 꼭 잘 해결하시길...^^

  • 생략 · 396435 · 13/02/12 22:52 · MS 201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전국수석고고 · 396435 · 13/02/12 22:54 · MS 2011

    위에 있는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멋있으십니다...
    글도 스토리를 잘 풀어서 쓰시구요 ㅋㅋ

    언뜻보기에, 선배님은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시고 정이 많지 않으실까 생각해봅니다 ㅎㅎㅎ
    혹시 그런분이시라면, 제가 전국수석하여!!! 서울대를 가서 감사인사를 드리는 순간이 왔을때, '그때 댓글단 애군 후후후'하고 기억해 주세요 ㅋㅋ

  • 봄꽃 · 410776 · 13/02/15 13:18 · MS 2012

    그때 댓글단 애군 후후후
    기억하고있을게요 ㅎㅎㅎ

  • Q(^.^Q) · 300010 · 13/02/13 16:11 · MS 2009

    수기읽고 댓글처음남겨봐요ㅠㅠ
    저도 올해 반수성공해서 일년뒤에 꼭 고대에서 뵙고싶네용ㅜㅜ!!!!

  • 봄꽃 · 410776 · 13/02/15 13:18 · MS 2012

    넵 어서오세요 후배님 ㅎㅎㅎㅎ

  • bomisama · 426934 · 13/02/14 02:58 · MS 2012

    멋지십니다. 저도 재수가 끝난 11월, 오빠처럼 웃을 수 있을까요?
    오빠보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응원해주세요.

  • 봄꽃 · 410776 · 13/02/15 13:19 · MS 2012

    넵!
    당연히 응원하죠 ㅎㅎㅎㅎ
    꼭 웃으시길!!!화이팅!!!!!

  • reachthesky · 409121 · 13/02/14 14:00 · MS 2012

    지금까지 읽었던 수기중에 가장 와닿는 수기네요..
    "정말로" 열심히 하셨다는게 보여요...
    이렇게 공부를 해야 고대에 갈 수 있구나...라는것을 뼈저리게 깨닫고 갑니다 ㅠㅠ

  • 봄꽃 · 410776 · 13/02/15 13:19 · MS 2012

    헤헤 감사합니다ㅠㅠ
    뼈저리게 깨달으셨다면 그만큼 행동으로 고고햇!!!!!
    화이팅!!!

  • 가자히어로즈 · 407970 · 13/02/14 20:09 · MS 2012

    내일 재수학원 개강인데 수기 읽고 자극 좀 받네요.........
    현역때 한거보다 더 열심히 해서 진짜 반드시 원하던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반드시 들어가야겠다고 다짐하고갑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 봄꽃 · 410776 · 13/02/15 13:20 · MS 2012

    에고 면접준비하느라ㅜㅜ
    개강 하고서야 리플남겨드리네요...
    바로는 못보시겠죠? 언젠가 시간이 지나고서 이 댓글 보셔도 처음마음 잃지 않으셨길!!!
    혹 조금이라도 흐트러지셨다면 다시 마음 잡으시고 정진 ㄱㄱ
    화이팅!!!!

  • homosurplus · 416008 · 13/02/16 00:34

    쪽지보냈습니다 ㅜㅜ

  • 봄꽃 · 410776 · 13/02/24 12:34 · MS 2012

    확인했습니다~^^

  • 사릉가 · 419419 · 13/02/16 15:20 · MS 2012

    감동입니다. 쪽지 확인좀 부탁드립니다. ^^

  • 봄꽃 · 410776 · 13/02/24 12:35 · MS 2012

    확인했습니다!!!

  • 허영 가득한 수험생 · 410089 · 13/02/17 23:00 · MS 2012

    경고 선배님!!
    제가 선배님이 과거에 공부하셨던 곳과 같은 공간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입니다. 저희 올해 고3이 되는 저희 재학생 모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선배님,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저에게는 이 글이 제 인생에 큰 변혁을 가져다 줄 것 같습니다.

  • 봄꽃 · 410776 · 13/02/24 12:35 · MS 2012

    경고후배님!!!♥
    꼭 꼭 좋은성과 이루어내시길 ㅎㅎㅎ

  • 스기사키켄 · 440980 · 13/02/25 13:42 · MS 2013

    이제 고3이 된 저로써는 정말 크게 다가옵니다..
    인생의 전환점을 고2후반에 얻은 저는 늦은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선배님같은 분을 본받아서 1년동안 죽지않을정도로만 공부해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ㅎㅎ

  • 봄꽃 · 410776 · 13/03/06 20:50 · MS 2012

    ㅎㅎ죽을정도로공부하셔도안죽을거에요 ... 아마...ㅋㅋㅋ
    열심히 하시고 좋은 성과 있으셨으면^^

  • 파테크닉 · 363772 · 13/03/03 23:31 · MS 2011

    경고 선배님
    혹시 1학년때 담임이 헤이야치 이셨는지?. ㅎㅎ
    글 잘 읽었구요 동기부여가 많이 되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1년후에 고려대에서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ㅎㅎ

  • 봄꽃 · 410776 · 13/03/06 20:51 · MS 2012

    아니에요 고1때 담임선생님은 다른분...ㅋㅋㅋㅋㅋ
    후배님이 말씀하시는 그분은 제가 경고다닐땐 안계셨어요!! 경중계셨을걸요?ㅎㅎㅎ
    고3이신가봐요 ㅎㅎㅎ 일년후에 오시면 밥 밥 밥 밥 밥 바 ㅂ밥 바밥 바밥 바밥 밥 사드릴게요 !!

  • 포포투 · 406904 · 13/03/17 08:24 · MS 2015

    쪽지드렸습니다~ 너무늦게 쓴건가용 ㅠ

  • 봄꽃 · 410776 · 13/03/17 23:44 · MS 2012

    그럴리가요~

  • jady · 360526 · 13/03/28 22:46 · MS 2010

    봄꽃님 저 쪽지보냈는데 확인을 안해주시네요..ㅠㅠ 확인부탁드려요...

  • 봄꽃 · 410776 · 13/03/29 23:58 · MS 2012

    에고 죄송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헤헤 답장 갔죠?!

  • jady · 360526 · 13/03/30 03:19 · MS 2010

    예 잘 받았습니다.
    나중에 궁금한점 생기면 쪽지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만점ㄱㄱ · 445563 · 13/03/31 17:17 · MS 2013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재수를 하고 있는 입장인데... 이 글을 읽고 지난 세 달간 공부한 제 자신을 돌아보니 너무 초라해지네요. 더욱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내년엔 저도 꼭 이렇게 멋진 글 올려보고 싶네요. ㅎㅎ

  • 봄꽃 · 410776 · 13/05/02 20:45 · MS 2012

    3월에 댓글 남기셨네요...죄송해요 답이 늦어서
    이 때의 마음 아직도 가지고 있죠...?
    혹 아니라면 반성하시고 더 힘내서 ㄱㄱㄱ!!!!
    ㅎㅎ 화이팅!!!!!

  • 으이런 · 403780 · 13/04/04 01:54 · MS 2012

    반수하겠다고 말로 해놓고 조금씩 나태해지는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네요..

  • 봄꽃 · 410776 · 13/05/02 20:47 · MS 2012

    재수보다 유혹이 많으니까 반수가 나태해지기도 쉽죠 ㅠㅠ
    그치만 그러면 반수하는 의미가 없어진단거!!!알고 계시죠...?
    조금만 더 힘냅시다 ㅎㅎㅎ 정말 조금밖에 안남았어요!!!

  • 봄꽃 · 410776 · 13/04/23 00:02 · MS 2012

    에고 별로 바쁘지도 않으면서 바쁜 척 하느라 쪽지랑 댓글 답을 못드렸네요 한참이나 ㅜㅜ...
    중간고사 끝나고 일주일내로 꼭꼭 답 드릴게요!!!!
    죄송함다!!!!ㅜㅜ

  • 설경수석 · 274451 · 13/05/26 20:28 · MS 2009

    저 22번 쫑 뻔선배에요^^
    갈색 보자기가 참 어울리시네요

  • 봄꽃 · 410776 · 13/05/29 16:26 · MS 2012

    닥쳐랔ㅋㅋㅋ미친너미 설경수석은무슨 고경제바닥이자나
    마리아나해구밑바닥

  • 봄꽃 · 410776 · 14/12/27 15:03 · MS 2012

    머하노 심심하다

  • 봄꽃 · 410776 · 15/05/03 16:31 · MS 2012

    머하노 듀오할 준비해라

  • 봄꽃 · 410776 · 16/01/10 11:30 · MS 2012

    머하노 심심하다..ㅠㅠ

  • 봄꽃 · 410776 · 16/02/28 17:08 · MS 2012

    머하노...ㅠㅠ...

  • 봄꽃 · 410776 · 16/10/24 15:26 · MS 2012

    머하노 요새 많이 바쁘나...ㅜㅜ

  • 봄꽃 · 410776 · 16/12/08 02:13 · MS 2012

    아직도 바쁘나...ㅠㅠㅠ

  • 봄꽃 · 410776 · 17/10/15 02:50 · MS 2012

    이제 진짜 바빠지겠네...부럽다

  • 봄꽃 · 410776 · 18/12/30 21:30 · MS 2012

    대답해라

  • 봄꽃 · 410776 · 19/04/19 11:53 · MS 2012

    도랏나 대답안하나

  • 성원에감사해 · 452095 · 13/07/16 01:27

    존경합니다... 고려대엔 이런 멋있으신분 많을거타음!!

  • 봄꽃 · 410776 · 13/07/17 07:24 · MS 2012

    많지요 물론!!!!!!!!

  • 고대영문♥ · 457077 · 13/08/07 15:01 · MS 2013

    우와 수기 읽고 이렇게 전율이 일었던적(?)은 처음이에요ㅠㅠㅠ 온몸에 소름 돋았어요.
    고2인 저에겐 아직 2년? 1년 반?씩이나 남았지만 저도 고대 사랑해요^.^ 2년 뒤에 꼭 고대에서 뵈요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봄꽃 · 410776 · 13/08/10 00:50 · MS 2012

    2년뒤에 전 나라를 지키고 있겠지만 ㅎㅎ 후배님 되신다면 언제가 되든 뵐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ㅎㅎ 화이팅!!

  • 고대영문♥ · 457077 · 13/08/10 01:29 · MS 2013

    감사합니다ㅠㅠ 저날부터 제 얼굴없는 멘토님이세요!ㅎ_ㅎ 열심히할게요

  • 2014수만휘! · 457834 · 13/08/12 00:09 · MS 2013

    정말 멋있으십니다 .. ^^ 힘든 사람들을 돕고싶다는 꿈.. 제가 잊고있엇던 꿈이었네요 .
    나 자신만을 위해서 공부하고있던 저에게 슬럼프가 찾아와 힘들던차에 이 글을 보게됬는데 . 마지막에 글을읽다가 갑자기 다시 기억났습니다 .... 제가 공부를 절실하게했던이유를요..
    ' 단, 멋진 사람이 되어서 같은 조건으로 다른 사람들을 돕는다 는 조건으로 ' 라는 그조건 꼭지키겠습니다 .
    이 글덕분에 많은 도움을받았습니다 . 받은 도움 몇배로 갚겠습니다.
    많은 힘든 사람들을 돕는 멋진 의사가 되겠습니다.
    일단 그 첫 걸음인 이번 2014수능 보여드리겠습니다 .. 지켜보고 , 응원해주세요 ..^^

  • 봄꽃 · 410776 · 13/08/12 04:21 · MS 2012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좋네요. ㅎㅎ꼭 꼭 멋진 의사 되셔서 ㅎㅎ 첫마음 변치 마시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길!
    건투를빕니다.

  • youx93 · 364626 · 13/11/13 23:40 · MS 2011

    얼마전까지 삼반수생이었구요. 중앙대학교 다니다가 저 자신한테 너무 열등감 생기고 작성자님과 똑같은 이유로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하고 저 자신에게 떳떳해지고 싶어서 삼반수 시작했어요. 공부하면서 힘들고 마음 약해질 때 이 글 보면서 힘얻곤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수능을 망했어요. 언어는 잘하면 한군데에서만 2등급이라고 하고 나머지는 3등급이라고 하네요. 우선선발 조건도 못채운거죠. 그렇지만 후회는 없네요. 시험을 잘봤든 망했든 저자신에게 한 약속을 지켰고 최선다하며 시간을 보냈으니까요. 혹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제가 하고 싶은 공부하면서 열심히 살 생각이에요. 이번 공부의 끝에는 행복이 있어서 결과와 상관없이 편안합니다. 물론 아쉬움은 남지만 남들보다 2번은 더 기회가 있던 셈이니까 이것으로 불평해선 안되겠죠.. 저도 봉사하며 나누는 삶을 살고 싶네요. 가식없이 그냥 스스로 해보고 싶던 말 마땅히 말할 곳도 없어 이곳에 적고 갑니다.. 수험생 시절 힘 많이 얻었어요. 고맙습니다. 작성자님의 남은 인생에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봄꽃 · 410776 · 13/11/20 05:53 · MS 2012

    울컥하네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정말로.
    앞으로 풀어낼 삶, 언제나 당당하고 떳떳하시길 빌게요.

  • 봄꽃 · 410776 · 13/11/20 08:00 · MS 201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GOVERI · 446233 · 13/11/22 21:51 · MS 2013

    보면서 소름 돋았네요 ... 예비 고3인데 방탕하게 생활하고 있는 제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ㅠㅠ 수능보고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

  • 봄꽃 · 410776 · 13/11/23 06:06 · MS 2012

    넵 화이팅~~^^!!

  • LG푸우 · 462122 · 14/02/08 21:21 · MS 2013

    선배님 대단하십니다 부끄럽지않은 후배가 되겠습니다

  • 봄꽃 · 410776 · 14/02/20 22:18 · MS 2012

    네 부끄럽지 않은 걸 넘어 자랑스러운 후배님이 되시길! 화이팅!

  • 켄지 · 196563 · 14/02/21 15:08 · MS 2007

    수십개의 수기를 읽었지만, 마음이 뜨거워지는 수기는 처음입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사람이 되어서 같은 조건으로 다른 사람들을 돕는다” 이 말 명심하겠습니다.

  • 봄꽃 · 410776 · 14/02/22 04:35 · MS 2012

    넵 꼭 멋진 사람 되어요 우리!!!! 화이팅!!!!!

  • 애응 생년59 · 576718 · 15/11/01 04:41 · MS 2015

    광안대교 밑에 사는 광어랑 같이 울었습니다...

  • 봄꽃 · 410776 · 15/11/28 14:04 · MS 2012

    광안대교요...?광어요...?
    광광...?

  • 하늬바람 · 558921 · 16/11/22 00:18 · MS 2015

    님의 2017학년도 대수능 성적표

    구분 원점 표점
    한국사 44 44 1
    국어 95 132 99 1
    수학 (나) 96 138 99 1
    영어 94 133 96 1
    생활과 윤리 50 66 99 1
    윤리와 사상 47 65 97 1
    아랍어 27 69 96 1

    박준하 선배님~!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네요 ㅠㅠ
    예전 공신에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16학번 지예찬 이 되겠다고 했던 학생인데
    ..작년 수능을 그렇게 잘 못봤고
    삼수하게됬고 17수능은 생각보다 괜찮게 봤어요~!!
    고대를 정말 가고싶은데 지원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심리학과를 넣으면 떨어질수있거 같고
    한문학과 처럼 비인기학과는 학과 공부를 4년동안 하기 힘들거 같고
    조언부탁드려요 ㅠㅠ

    ps예전 선배님(감히 선배님이라 할게요 ㅋㅋㅋ....)
    공신 글 읽고 자극 많이 받았는데
    감사합니다~!!!
    꼭 고대에서 뵐수 있으면!!ㅠㅠ

  • 봄꽃 · 410776 · 16/12/08 02:21 · MS 2012

    와, 볼 줄 몰랐는데 봤다. 그죠?
    아직도 절 기억해주다니. 그리고 다시 찾아주다니 정말 정말 정말 고맙네요 ㅠㅠㅠ 수능도 이렇게 잘 봐서 오고 기특해라...
    솔직히 말하면 입시에서 손 뗀지 오래 돼서 감이 전혀 안 오네요...ㅜㅜ 가벼운 일이 아니라 이래라 저래라 쉬이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가고싶은 학과에 쓰는 방법도 있을테고, 그게 아니라면 다른 학과에 써서 합격 후에 이중전공으로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겠지요. 참고로 우리 학교는 전과가 안 된답니다...ㅠㅠ 옆동네 연대랑 우리학교는 심리학과에서 다루는 주제라고 해야 할까요? 큰 흐름이나 각각의 강점이 다르다고 하니 잘 알아보시고 자신이 원하는 공부에 더 가까운 곳으로 쓰시고요. 댓글 왜케 버벅거리죠...ㅜㅜ 더 궁금하신건 쪽지로 카톡 아이디 남겨드릴테니 거기로 주세요~~
    학교 붙으면 밥 먹어요 꼭 먹어요 세 번 먹어요 ^^

  • 봄꽃 · 410776 · 17/10/15 02:52 · MS 2012

    이번에 중간고사 보고 밥 먹으면 세번째다 예찬아 ♥♥

  • 봄꽃 · 410776 · 18/03/24 01:41 · MS 2012

    앙 에찬띠 보고싶지만 새벽에 카톡하는건 예의가 아니니까 내일 카톡해야징

  • 봄꽃 · 410776 · 18/05/16 01:56 · MS 2012

    예찬띠 그립...ㅠㅠ
    얼른 시험 끝내고 학교로 갈게 술마시자ㅡㅜ

  • 봄꽃 · 410776 · 18/07/15 09:08 · MS 2012

    ㅇㅊㄸ...

  • 골드럭스 · 823627 · 18/08/08 18:57 · MS 2018

    헝ㅠㅠㅠㅠㅠㅠ 형형 나 멘티가 내 이름으로 구글 검색한거보고 알았잖아 ㅠㅠㅠ
    이거 보고 약간 감동이었음....ㅋㅋㅋㅋㅠㅠㅠ

    형 잘 지내고 있지? ㅠㅠ 뭔가 적절한 인사인지 모르겠지만
    힘든 과정에서도 멋지게 하루하루 보내고 있을 거 같아서!!

    나 예전에 아이디는 탈퇴해버려서 새로 만들었어
    (댓글달려니까 10일 지나야 된대서 기다림 ㅋㅋㅋㅋ)

    형 보고 싶드아!!

    항상 응원할게!

    (휴 이 아디 비번 찾아서 수정함ㅋㅋㅋ)

  • 봄꽃 · 410776 · 18/12/30 21:29 · MS 2012

    ㅇㅊㄸ...

  • 피카부 · 757578 · 18/04/13 18:18 · MS 2017

    안녕하세요 . 저도 삼수를 하는중인데 이 글을 보니까 치열하게 살아야겠구나 합니다.
    진짜 세상엔 멋진 사람이 많은거 같아요 ! 저도 멋진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닷 ! 올해 수능 잘보고 다시 오겠습니닷!

  • 봄꽃 · 410776 · 18/05/16 01:56 · MS 2012

    아 안녕하세요 ㅋㅋㅋ 한참 옛날 글인데도 찾아서 읽어주시고 댓글도 남겨주셨네요
    저도 감사합니다 ㅎㅎ 응원할게요 화이팅해서 시험 잘 보고 오세요!! ^ㅡ^

  • 바보개 · 942286 · 22/02/24 07:51 · MS 2019

    추카해용 ㅎㅎ

  • 봄꽃 · 410776 · 22/03/11 10:03 · MS 2012

    굉장히 옛날 글인데 어찌 찾으셨네요 ㅋㅋㅋ 감사합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