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수능 언어영역 비트겐슈타인 3점짜리 문제좀 도와주세요.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3141427
전 이거 도무지 이해가 안가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문학 공부 개잘되는데
-
시대 라이브 0
님들 서바받을려고 시대 라이브 신청할려는디 시간표보고 전화해서 단과...
-
지금 스칸데 곧 편의점 가서 뭐 사갖고 오려는데 결정장애 심해서 못 고르겠음 추천행중셍용
-
정답은 2번..해설지를 봐도 모르겠다 배성민 하프모고 시즌1 3회에요
-
얼버기 1
-
그래서 7
난 더 빠륵니ㅣ니ㅣㄹㅡㅡㄹㄷㄱㄴ????아 와 이러냐 자야징
-
술마시고싶다 1
-
댓글남겨줘 얼마나 마는가 궁금해서
-
3점,쉬운4점정도까지만 풀수있고 케이스분류나 그래프 추론을 하는걸 너무 못하는데.....
-
미국 대선 이걸 어케 참음 ㅋㅋㅋ
-
말이안나오네 1
언젠간저걸따라할수있을까...
-
왜그랬지?
-
일단십덕짓은안할거고
-
이거 지문이해가 초반에 파장이 짧은 빛은 위치에 대한 정확도가 높고 파장이 긴 빛은...
-
6모는 65점 나왔는데 최근에 빡모 시즌1 다 풀고 킬캠도 어제오늘해서 1,2회차...
-
다들낭만적대학생활하고잇잖아요
-
안락사를 받아드...
-
새벽감성 도졌다 3
우연이 모여 순간이 되고 순간이 모여 시간이 되고 시간이 모여 추억이 되고 추억이 모여 인연이 된다
-
제 심리 파악좀 해주세요 정신상태 문제인가 @의뱃
-
내신 한국사 4
안녕하세요 기말고사 보는 고1입니다.. 수시에서 한국사 많이 안보나요ㅜ 막 한국사...
-
죽고싶다 4
시니따이
-
지코바먹고싶다 5
매일백수같이집에서놀고먹고싶다
-
내가여자라는사실,내가찐의대김동욱이라는사실 두가지모두해명완.
-
노래 추천받습니다.
-
개꿀잼일듯ㅋㅋ
-
요새 하는 일 15
신규 문항으로 10회분 채우기 일부는 아마 올해 실모로 볼 수 있을 듯
-
잔다 2
아님.
-
진지하게 지금 글씨체 여섯살때랑 똑같음
-
악마들이 그렇게 좋아한다는 때묻지 않은 순수한 영혼 팔아넘김..ㅠ
-
안가져도 행복할 수 있다는걸 깨닫고 포기함
-
이미지 묻기 7
ㅇㅇㅈ
-
6모 백분위 94인데 추천해주세용!
-
대성마이맥 수학강사 이미지 아님 bite 아님
-
감사합니다
-
무슨 답이 올지가 뻔함
-
번호 배치가 너무 인상적이라 잊을 수 없어버려
-
ㄹㅇ..
-
XXX병장이 이거만 챙겨줬습니다! 라고함 소대장님께
-
누군지는 비밀
-
비트코인 하겠다고 수능 끝나자마자 수능응원 선물로 받은 돈 중 40만원 박아서...
-
중학생 하고싶다 0
https://youtube.com/shorts/qcvGHCJWFOE?si=_G2ew...
-
클린오르비
-
아 0
또 동태눈이 되어간다
-
어디갔어 본주
-
할아버지는 아무것도모른다
-
(사실안웃김)
지문에 따르면 , 의미 있는 명제가 되기 위해서는 그 명제는 경험적으로 증명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직접 오감으로 경험 할 수 없는 것은 의미 없는 명제가 되는 것이죠.
근데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의 명료화를 목적으로 책을 썼는데, 그 책은 경험적으로 증명 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논하는게 아니라 무엇이 " 의미있는 명제이고 의미없는 명제인지 " 에 대해서 밝히고 있죠.
다시 말해서 비트겐슈타인은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언어를 사용했는데, 그 언어의 내용은 경험적으로 증명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의미없는 명제가 되는것이죠.
따라서 "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 라는 비트겐슈타인 본인의 생각에 의하면 자신의 책은 읽은 뒤에 버리는 것이 맞는 것이죠.
제가 작년에 수능장에서 이거풀때 사고흐름이..
"이 책의 내용은 의미 있는 언어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기 때문이다."
-> 지문에서 '의미있는 언어'의 정의 = 경험적 세계에 대해 언급한 것 즉, 경험가능한 것
->의미 있는 언어의 한계를 넘어섰으면 경험가능한 것이 아니라는뜻, 즉, '논리 철학'에 대해 쓴거니까 경험 가능한 것이 아니란 거
->선지들을 대충 한번 훑어봄->4번이 내가 생각해둔 선지랑 비슷해 보임->자세히 봄->답이넹ㅋ
이렇게 풀었어요
문제를 접하실 때 한 가지 오해하시는게 있는 듯 한데요.
보통 문제들에서는 보기의 입장을 비판하라거나, 보기의 입장을 바탕으로 지문의 내용을 비판하라거나 라는 요구 사항이 나오죠.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에요.
보기 문제를 풀 때.
첫째 . 지문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한다.
둘째. 보기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한다.
셋째. 문제에서 요구하는 데로 푼다.
를 계속 마음에 새기셔야 되요.
즉 , 보기 문제라고 해서 항상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에서 요구하는 사항대로 문제를 풀어야 하는 것이죠.
제가 보기에는 의 말과 같이 지문의 비트겐슈타인의 주장은 자기파괴적입니다. 비트겐슈타인은 명료화의 결과로 말할 수 있는 것과 말할 수 없는 것으로 명제를 구분하였습니다. 그런데 에서 명확하게 지적한 것 같이 그림이론은 실재하는 대상이나 사태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형이상학적인 주장을 하기 때문에 '의미 없는 명제'로 분류됩니다. 그리고 '말할 수 없는 것', 즉 철학적 논란 등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첫 단락과 마지막 단락에서 분명히 말하고 있어요.
'논리 철학 논고'는 그림 이론을 주장한다고 2번째 단락에서 말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단락에서 다시 '그림 이론'을 '언어가 세계에 대한 그림'이라고 정의를 하고 2번째와 3번째 단락에서 그림 이론에 대해서 상술하고 있구요. 그림 이론은 '언어와 세계에 대한 논리적 관계'를 다루는 이론이에요. 그런데 '언어와 세계에 대한 논리적 관계'는 경험 가능한 대상을 가리키지 않으므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4번이 정답이에요.
그리고 선지의 구성으로 볼 때 이 문제는 '그림 이론'의 주제를 알면 어떻게는 풀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지문의 전체적 주제까지도 알아야 하는 것 같구요. 발문에서 정확하게 무엇을 묻는지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지문의 전체적 주제와 핵심 정보인 '그림 이론'의 이해를 종합하여 묻고 있는 것으로 봅니다.
글의 흐름을 따라서 읽는게 아니라
한문장 한문장 자체만을 읽으시는 것 같습니다. 수능언어는 주제와 관련된 문장을 근거로 하여 답이 도출되는 경우가 많으니 글을 읽으면서 주제가 무엇인지 전체적인 맥락속에서 유기적으로 파악하세요
제가 옛날에 틀렸을때 겁이 났던 관념이 아직도 남아서 또 겁나서 판단이 흐려졌나봐요. 이 글쓰고 난 담에 깨달았지만...(항상 그렇게 훈련했는데도 후회는 뒤늦은 법이네요.)
BE1st님 휴이드님하고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해설지도 보니깐 이렇게 해설되어 있네요.)
그리고 꽃게님,가투소님 말씀도 명심하겠습니다. (그런데 꽃게님 저도 그렇게 독해하고 싶은데 그게 마음대로 안될때도 있어서...노력은 해볼게요.)
특히 가투소님 두번째 댓글 평소에도 염두해 뒀던건데 겁나니깐 실전에서 또 잊어버렸네요....절치부심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답변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저정도 수준 문제나오면 앞으로 꼭 맞출거란 자신은 없지만...최선을 다해볼께요. 특히 가투소님이 적어주신 세가지 마음속에 되새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