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보] 모의고사 이후 할 일 (feat. 공부법)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8643733
![](https://s3.orbi.kr/data/file/united/3068636419_MyvtxT6O_EBAAA8EC9D98EAB3A0EC82AC_ED9B84_ECB298EBA6AC_EC8BA0ECB2AD_EB8C93EAB880.png)
The reason that we keep making the same error
repeatedly is that associations form
between the ideas in the chain of thoughts
and become firmer each time they are used,
until finally the connections are so well established
that the chain is very difficult to break.
우리가 계속 반복적으로 같은 실수를 하는 이유는
사고의 고리 속에 있는 생각들 사이에서
연상이 형성되는데, 이것들은 사용될 때마다 더욱
확고해지다가, 마침내 그 연결이 너무나 확고해져서
그 고리가 끊어지기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1. 모의고사는 어떤 의미인가?
별 의미 없음..
죄송 ㅎ
자신의 현 상태를 확인하는 거죠.
근데 1번의 모의고사 갖고 전부를 판단하지 말고,
3번 정도 연속된 걸로 추이를 보는 게 낫습니다.
2. 사후 처리는 어떻게?
암기할 것(단어/구문)과 생각할 것(사고의 흐름/실수)을 나눔.
암기할 것은 복습노트에 때려 박구요.
오늘 배운 걸 수능날 기억하자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7626240
생각할 것은 말과 글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사고의 흐름 연습/실수 줄이기를 향상시키고 싶으면
말과 글로 설명하도록 연습하면 좋아요.
사고와 실수 같은 것들은 사실 무의식적인 면이 큽니다.
생각의 방향은 사람마다 다르죠. 이건 거의 습관입니다.
여러분 나이만큼 그것에 확고해져서 이제는
더 이상 웬만해선 그걸 바꾸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 있나요?
기출을 처음 풀었는데 2번으로 체크했는데 틀렸어요.
정답은 5번.
다음 해에 다시 봤는데,
“저번엔 이렇게 생각하다가 5번 찍고 틀렸으니 이번엔 2번을 해야지!!”
FAIL...
생각의 방향, 사고의 흐름은 습관입니다.
이걸 바꾸긴 쉽지 않아요.
내가 알고 있는 유일한 방법은
말과 글로 설명하는 거예요.
무의식의에 있는 걸 최대한 의식의 영역으로 끌어 오는 거죠.
설명해야 합니다.
그래야 고착되어 있던 사고의 흐름이 움찔거려요.
우리가 오답노트를 괜히 쓰는 게 아니죠.
어떤 실수를 했다고 칩시다.
위 영어 문장에서 form을 from으로 읽으면서 넘어갔어요.
이건 실수죠.
말로 중얼중얼 하면 다음에 그럴 확률이 줄어듭니다.
비슷한 상황이 되면 “설명 훈련”을 했던 게 떠오르거든요.
“ㅂㅅㄴ~ 다음엔 form과 from을 헷갈리지 말자.”
정오답을 잘못 골랐다든지 등등 모든 실수에 해당합니다.
모의고사 이후, 틀린 문제를 누군가에게
말과 글로 설명하듯 하면 정리가 확실히 될 겁니다^^
3. 설명 훈련은 다른 곳에도 적용되는가?
스스로 어떤 것에 대해 개념을 잡았는지 아닌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설명할 수 있으면 개념을 잡았다고 보면 됩니다.
예전에 TV에서 어떤 공부 잘하는 학생(전국 등수를 따지는)이
모든 교과 과정을 설명하듯이 공부하는 걸 봤어요.
집에 아예 화이트보드가 있더군요.
설명을 하면 개념을 잡고, 개념이 잡히면 설명이 가능합니다.
이건 좀 다른 얘긴데,
예전에 어떤 학생이 저에게 와서 고민을 얘기했어요.
모의고사 영어시간만 되면 졸립더라는 겁니다.
영어만 80점대가 나온다는 거예요.
실력적으로 보면 100점이 충분히 가능한 학생이었습니다.
평소에는 5교시에도 한 번도 안 졸았었는데,
시험만 되면 그렇대요.
그냥 지나가는 말로 그랬다면 제가 친절하게 ㅈㄹ하지 말고
공부나 하라고 얘기해주면서 공부 의지를 북돋아 줬을 텐데,
그 날은 그 학생이 진지하더라구요.
그래서 “나는 영어시간에 안 졸고 집중할 수 있다.”
등의 멘트를 적어 놓고 자기 전에 10번씩 말로 하라고 했고,
바로 다음 시험에서 성적표에 95점을 받더군요.
당시는 13년도라서 지금보다 어려울 때에요.
최용대 커먼~
저도 사실은 확신은 없었어요. 그게 통할지 아닐지.
옛날에 빌 게이츠 인가, 자기 전에 미래의 비전을
3번 외친다고 하는 걸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누구였는지, 어떤 멘트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당시 분명 느낀 건 말을 한다는 게 의식의 차원으로
끌어올리려는 시도라고 보였습니다.
여하튼 저의 생각은,
말과 글을 통해 뱉으면 그것이 의식의 영역으로
들어와 생각/행동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공부에 있어서 말과 글을 통해 설명을 한다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딱 미적1컷 92가 적당한듯 미적1컷 92 기하1컷 96 통통1컷 100
-
있어선 안 되는 자식임 그 텍스트 빽빽한 시험지를 다 뚫어내고 전체 시험지에서 틀린...
-
파이널 1차 수강 신청 완료해서 기대중이였는데 우기분 강e분 수목반 만들어서 선착순...
-
짜증난다
-
4규 조져야지 2
조져지는건 나였고
-
70 중후반 가능?
-
옯밍아웃 당하면 재밌을지도?
-
확인해보니까 친구가 저번에 저 18500원짜리 줬길래 그래도 지도 얼마 썼는지...
-
할 많 하 않.... 올해 한놈 재수하는데 (스카서 독재) 맨날 폰겜이나 하고......
-
화미영정법사문
-
와신상담 1
상담이 시다는 뜻이다.
-
1. 17~18학년도: 난이도 인플레의 시작, 발췌독의 전성기 흔히...
-
ㅠㅠㅠㅠ 유빈이 마려우.
-
노가다로 하긴 했는데 논리적 비약이 심하고 이게 아닌 거 같아서 모르겠네요
-
진짜개때리고싶다
-
개인적으로는 친구 때문인 것 같기도.. 정답 맞추러 오고 가는거 때문에 긴장...
-
민지가 가서 불렀구나 우리 바운디 많이 들어주세요 노래좋아요
-
칼럼러 아니면 12
어떤 글 쓰냐에 대해선 일침 놓는거 설득력 하나도 없어보임 당장 글 목록만 들어가도...
-
일본 댕겨올까 요미우리 자이언츠 경기도 보고픈데 (보닌 요미우리 라이트팬) 저번...
-
어떤 환자라도 혈액형 상관없이 수혈 가능... 日서 개발한 인공혈액 2
일본에서 모든 혈액형에 투여할 수 있는 ‘인공 혈액’이 개발됐다. 실제 상용화...
-
7덮 화작 86 1
무보정 보정 각각 몇등급 정도일까요
-
그냥 둘다 풀면됨?
-
필수이론 1단원 20강 4단원 18강 크포 50강인데 지금이라도 정우정 버리고 김준 ㄱ?
-
전 OBAma Fxcking God Kill Me
-
카리나윈터만 이쁜 줄 알았는데 닝닝이 고트네
-
정확히 말하자면 제가 지난번에 올린 문제를 갑종님이 맛있게(?) 변형해서 만든...
-
진로 고민, 전공 고민을 하고 있는 많은 학생들을 위해 학과별 100문 100답을...
-
뭐가 더 어려움
-
오 의사 고트다 2
adhd랑 만성 피로 있다고하니까 카페인 역할 하는거 같이 처방해줌 개꿀
-
공교육을 대학 입시용도로만 생각하면 그것은 공교육의 목적이 아니라고 봅니다....
-
ㄹㅈㄷㅇㅂㄱ 6
-
그래도 예전같지 않은 느낌이 들어서 ㅜ 조금 불안하지만 낼부터 다시 빡공해야지~~~
-
킬캠 어려운편임? 10
작년보단 좀 무난해진거같은데 아닌가
-
이해원1 4규s1 n티켓s1 생각나는 입문n제 적어보면 이정도인거 같은데 걍 이...
-
뉴깅이 1시부터 3
공부 시작 한당..
-
얼마 전에 수학 N제 난이도 표를 올렸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영어편도...
-
산책하러 나왔는데 30퍼 할인하길래 단돈 1900에 마늘치킨 고로케 업어옴...
-
강k 국어가 어렵단 말이 많던데 어느정돈진 몰라서 평균적으로 7덮만큼 어렵나요?
-
국어 기출 0
마더텅/자이 vs 마닳 제재별로 나와있는 마더텅이 나을까요? 마닳이 해설지가 좋다고는 하던데..
-
양상추만 봐도 즐겁네
-
ㅈㄱㄴ궁금
-
작년에 시대단과다녔는데 올해는 브릿지 전국은 첨보내요
-
식사할 때 0
한입 먹고 다음 먹을 때까지 수저 젓가락 내려두면 좋다는데 이렇게 하니까 걍...
-
학원 안다니고 과탐 수능1등급 받으신 분들 계신가요? 4
혹시 들었던 인강이랑 문제집, 실모들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ㅜㅜ 감사합니다 ++물지예요!!
-
과외 팁 3
최대한 바쁜사람이 되야됨 그래야 날짜변경, 당일취소 안한다.
-
대충 몇등급 정도푸터 풀만한지 적어주실 분 인계시나요 국 수 물 화 몇등급 정도면 풀만하다 이런거
-
7덮 1
7덮 언매 65 미적 84 영어 82 물리 45 지구 20 6모 언매 68 미적...
-
ㅜㅜ
-
점심 메뉴 ㅇㅈ 2
캬 대 카 츠
좋아요~
Goat... I Like it..
5번찍고 틀렸으니 이번엔 2번해야지
이거 왜 이렇게 공감가죸ㅋ큐ㅠㅠㅠ
ㅋㅋ 그건 내 경험 너의 경험 우리의 경험 ㅋㅋ
기출들을 자꾸 보다 보니 영어가 쉽다는 근자감이 생기는데이거 어떡하죠? ㄷㄷ
슈퍼비가 진지한 댓글을 단 적이 없어서 헷갈리는데, 이솔 추상적 독해를 보면서 잃었던 겸손함을 찾으세요 ㅋㅋ
어서 이솔 강의 갑시다
사진 지디 맞나...
지디가 오르비 홍보하는 사진이에요
둘중 애매할땐 내생각과 반대로찍어라 !!가. 음..
자신의 생각이 맞는 경우도 있어서...후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땡큐해요 ~!
선생님 궁금한점이 있습니다.
구문인강을 완강했는데 ebs와 기출 이제시작해야할거같은데 둘은 병행해야하나요..?
아직 논리독해강의는 듣지않았습니다..
이게 정답은 없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ebs 먼저, 기출 나중] 이게 낫지 않을까 해요.
이유는 일단 ebs를 통해 단어/구문 체화하고, 많은 지문을 읽는 연습을 하는 거죠.
-> 지문 이해력 향상.
근데 ebs로 선지근거를 연습하기엔 좀 별로에요.
평가원과 달라서.
그러니 이후에 기출을 통해 선지근거를 연습하는 거죠^^
그리고 수능날에 가까울 때 기출을 하는 게 감이 살아 있어서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고요.
무엇을 먼저 할지는 크게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3~4등급 진동 이상이라면 논리독해 강좌 이후, ebs로 적용연습하면 실력이 늘구요.
4등급 이하라면, ebs를 통해 구문 연습을 더 하고 독해 위주의 공부로 넘어가는 게 좋습니다^^
alarm샘 사랑합니다♥
ㅋㅋㅋ 핫
뭘해도 4등급이면 풀던 기출 내려놓고 닥 단어인가요? 아니면 그래도 기출 병행하면서 풀어야되나요,,,?
균형이 중요해요.
단어 / 문법 / 구문 / 독해량 / 독해 방법 / 선지 근거 / 듄
이런 것들을 골고루 갖춰야 하죠.
점수가 안 나오는 원인은 이 중 어딘가 문제가 있어서에요.
4등급이라면 단어 / 구문의 문제라고 보는 게 거의 맞아요.
기출은 좀 나중에 해도 되요. 수능 한 달 전에.
지문 볼 시간에 단어위주로 하는 게 좋을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