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보] 부정의 논리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8633322
오늘 홍라면 매운치즈볶음면을 처음 먹어봤네요.
참라면의 분위기가 풍겼습니다ㅋㅋ
그냥 맵기만 할 수도 있던 것을 치즈가 잡아주면서
느끼함과 고소함 사이를 줄타기를 하던 도중,
다시 매운 맛이 올라오면서
치즈의 느끼함을 잡아주더군요ㅋㅋㅋ
그러니까 매운 소스와 치즈가 상호보완적인 관계인 거죠.
“소스와 치즈가 각자의 일을 한다”라는 것에 착안해서
오늘의 문제를 준비했습니다.
가볍게 풀어보세요^^
홍라면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으니
제 개인적인 취향이라고 생각해요.
해석 문제
1. A : Aren’t you hungry?
B : I am.
A : 배고프지 않니?
B : 응...(?)
2. A : You don’t feel like 라면, do you?
B : Yes, I do. Yes!
A : 너는 라면 먹을 생각 없지?
B : 응...(?).. 그래...
3. A : He wouldn’t reject the offer.
B : I would.
A : 그는 그 제안을 거절하지 않을 거야.
B : 나는 그럴 거야..(?)
4. He was not, like his father, optimistic about his future.
그는 그의 아버지처럼(?),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건 아니었다.
5. Institutions of higher learning supported
by public funds are not absolutely free,
as are the elementary and secondary schools.
공공기금의 지원을 받는 고등교육기관은,
초등/중학교처럼, 완전히 무료는 아니다.
--------------------정답 및 해설---------------------
이거 참.. 가볍진 않죠.
한국어로 바꿔서 이해하려 들면 해결이 어렵습니다.
그냥 주체의 입장에서 “그렇다 / 아니다”만 구별해야 해요.
대동사라면, 생략된 부분 파악에 집중하구요.
1.
A : Aren’t you hungry?
B : I am.
= I am hungry -> 배고파.
2.
A : You don’t feel like 라면, do you?
B : Yes, I do. Yes!
= I feel like 라면 -> 먹고 싶어
3.
A : He wouldn’t reject the offer.
B : I would.
= I would reject the offer -> 나라면 거절할 거야
4.
He was not, like his father, optimistic about his future.
그는 그의 아버지가 그러하듯(=낙관적이었던 것처럼),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건 아니었다.
그 : 비관적
아버지 : 낙관적
5. Institutions of higher learning supported
by public funds are not absolutely free,
as are the elementary and secondary schools.
공공기금의 지원을 받는 고등교육기관은, 초등/중학교가
그렇듯(무료이듯), 완전히 무료는 아니다.
고등교육기관 : 완전히 무료는 아님
초등/중학교 : 완전히 무료임
이렇듯, 앞의 내용에 영향받지 않고,
그냥 자기 얘기만 하면 되요.
이것도 “한번쯤 제대로 정리하고 싶은 구문” 파트에
넣고 싶었는데 문제는 항상 시간이에요ㅠ
바쁘지만 괜찮은 내용 있으면 간단하게라도 올립니다^^
좋아요 하나씩 (__)
4번 문장과 댓글 내용에 대한 추가 설명을 합니다^^
일단 4번 문장의 출처는 김영로의 영어순해 라는 책입니다.
문맥 잡는데 그만인 책이죠.
이것에 대해 질문이 들어와서 원어민샘을 포함한
여러 샘들에게 여쭤봤고, 답변은 제각각입니다 ㅠㅠ
질문이 나온
1. Like his father, he was not optimistic.
2. He, like his father, was not optimistic.
3. He was, like his father, not optimistic.
4. He was not, like his father, optimistic.
5. He was not optimistic like his father.
1~4번은 아버지가 낙관적 / 5번은 비관적
이라는 의견이 많았구요.
이게 콤마의 사용과 연관이 있는 것 같아요.
소수 의견으론 1~5번까지 모두 아버지가
비관적이라는 것도 있었습니다.
아마 의견이 갈리고,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이유가,
like his father was 였다면,
아버지도 낙관적이라는 게 드러날 법 했네요.
2. 문맥이 없어서가 아닐까
사실 문제로 나간
He was not, like his father, optimistic about his future.
이 문장은 어떤 문법 이론이라기보다는
내 경험이 들어간 것도 있어요.
결론입니다.
저의 경험상,
He was not, like his father, optimistic about his future.
이 문장은 아버지는 낙관적이라고 보는 게
확률적으로 맞습니다.
그리고 이건 문장 단위의 차원이었고,
이걸 공식처럼 할 순 없을 것 같아요.
like가 덮고 있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의 문제죠.
결국 우리는 지문을 읽는 거라 지문 단위의 차원에서
문맥으로 가는 게 가장 안전하다 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100% 확실한 걸 올렸어야 하는데 미안합니다.
이번 기회에 이런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여겨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3분 걸리길래 걷기 시작했는데 자동차 버전이었음 갈땐 택시 불러야지 ㅅㅂ 어쩐지...
-
경험하신 굇수분들 어떻게 알아채셨나요? 낮1인데 보통 실모 보면 억지로? 꾸역꾸역?...
-
이거 실화냐? 대충 내용은 중간고사 때 1등이엇는데 기말은 왜 이렇게 못 봣냐...
-
현재 두각학원 영어 국어만 다니고 있는데 두각에서 타과목(수학) 강K 구매할 수 있나요?
-
너무 힘들어 0
그냥 다 때려치고 싶다 아무래도 난 혼자가 편한 듯 아 귀찮아 힘들어 즐겁지도 않은...
-
시간은 90분 걸렸어요. 푼 거는 다 맞았습니다. 교육청이랑 사관 기출도 있어서...
-
그것이 문제로다
-
그래도 부모님이 본인 믿고 전적으로 지원해주셔서 다행인 듯 2
사사건건 자식 입시에 참견하거나 돈 때문에 눈치 주는 사연 보면 새삼 느낌
-
진짜로.. 진짜로 다줄수잇어
-
기여어ㅠㅠㅜ >3<
-
다들 일욜은 쉬는구먼
-
욕해주세뇨 17
.
-
가부자 오답하고옴
-
치타는 개같이 달려서 정승같이 서울대에 다닌다!
-
시발점 뉴런 1
고2이고 학원에서 마플시너지만 했는데 방학때 수2 시발점 뉴런 중 뭐할까요? 시발점...
-
대부분 쉬운거 위주로 해서 국어 빼고는 큰 체감은..
-
동생이 먹고싶다 해서 사줬는데 아이스크림이 15000원이 나와;;;;;
-
일요일인데 맞팔구해요 16
잡담글에 잡담태그 다시는 분만
-
급식처럼 배식 메뉴고민없이 알아서 그날 먹게 해줌 와 스카독학 메뉴 고민 ㄹㅇㄹㅇ
-
이거 1컷몇임?
-
여러모로 레전드 ㅋㅋ 언매장지문ㅈ같이내~ 안풀면돼
-
ㅊ 발현 으로 정정 유사어 의미로 대체할 수 있게끔 정리본
-
이감 오프 모고 0
잘보면 좋은거고 못봐도 쏘쏘한건가 계속 2등급은 나오는데 시발 점수는 처참하네
-
답변 해주시면 감사 뽀뽀쪽 https://orbi.kr/00068658192
-
본인 첫 아이민이 60만대였음 은테 달 만큼 친한 사람도 많았었음 (그 계정 이...
-
점메추 받아요 4
-
비슷하겠죠?
-
평타정도?
-
엄 2
-
이 친구 귀엽죠 6
-
7월 더프 국어 0
7덮 국어 87인데 1컷걸칠까요?
-
고1 자사고생인데 국어ㄹㅇ개못함어떤거들을지 추천좀부탁드림니다
-
안경 벗으니까 담배 줌
-
사실 기만한번 해보고싶었는데 기만할게 필기체 따위밖에 없어서 필기체로 기만한다는게...
-
문과는 1학년 or 2핫년1학기 빡 즐기고 그 뒤론 끼리끼리 플레이라던데 이거 맞아요?
-
n제중에서 디카프가 젤 좋다고 해서 찾아봤는데 프로모터,캔버스,어댑터,리트머스 이...
-
4시간 통학 + 주 16시간(이동시간 포함) 알바하면서 학점 최소 4.2만들면서 반수는 빡셀거 같다
-
생명 갈아넣으면 어찌저찌 될거 같기도 하고
-
역시 문만러라 살았다.... 저렙 허수 시절엔 ㅈㄴ 두들겨 맞고....벌점도...
-
12시까지 휴식 4
점심겸 휴식 하고 올게요
-
대통령께 뺨 얻어맞을 역대급 오답률 등장
-
과 후배들 팽기고 과생활 하고 이러는거도 나쁘지 않아요? 주변 공익들은 어떠나 궁금
-
수시위주로 원서 낼거긴 하다만 이왕 휴학하고 하는거 못해본 정시공부 제대로 해보고...
-
해도갠ㅅ잖나요
-
시대에 몇백 박는거보다 강대 전장이 나을 것 같기도 하고
-
손창빈T선지판단 수업 하시나용?? 한다면 언제쯤 할까용?
-
강대 스투 전장인데 통학시간이랑 수업시간이 너무 아까움 그렇다고 강사진이 대단한것도...
-
저는 녹차마루에서 돼지바로 취향이 변했습니다 원래 어머니께서 돼지바를 제일...
-
연대 간 다음 고뱃달고 오르비에서 헛소리하기가 제 버킷리스트에 있어요.
굳~
좋아요!
감사^^
not like his father는 문법적인 원리가 멀까요? 옛날에 제가 봤던 문법책에도 저 예문이 있었는데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었는뎅
like his father = like his father was
이거 물어본 거죠?
he was, like his father, not optimistic 이렇게 쓰면 또 달라지잖아요 이런거ㅎ
그렇게 되면
그는 비관적
아버지는 낙관적.
응? 이거 위에 있는 문장이랑 같아요 ㅎ
he was, like his father, not optimistic
'unlike'일때 아버지가 낙관적으로 되는거고 he(=his father) was not optimistic으로 읽히는거 아닌가요?
질문을 이해 못했는데,
Not 의 위치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는 거예요? 모바일이라 문장을 붙일수가 없는데
위에 질문 문장이요
he was, like his father, not optimistic.
이거 아버지&아들 둘다 부정적이라는 뜻인것같은데요... 아닌가요?
추가설명 올렸습니다~
아 헷갈려ㅋㅋ 다 같은말인가요?
Like his father, he was not optimistic
he, like his father, was not optimistic
he was, like his father, not optimistic
he was not, like his father, optimistic
he was not optimistic like his father
1. 그의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그는 낙관적이지 않았다
2. 그는, 그의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낙관적이지 않았다
3. 그는 그랬다, 그의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낙관적이지 않았다
4. ???(뜻이 이중적인 것 같아요)
5. 그는 그의 아버지와 다르게 낙관적이지 않았다.
-영알못의 도전글-
굳~^^
네? 댓글 문장은 아버지도 비관적이고 그도 비관적이라는 뜻 아닌가여
댓글 문장은 생각을 해볼께요
어순에따라 부정의 주체가 바뀌는?거 원칙 알고 계시면 그것만 알려주셔도 이해될것같은데요... 어렵네요
지금은 운전중이라 자세히 쓰긴 어렵고요. 나같은 경우 저 정도의 차원은 문법이 아니라 문맥으로 봐야한다는 입장이에요ㅎ.
Not의 위치때문에 아버지도 비관적이 되는 경우는 독해지문에서는 본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전부 문맥으로 처리하면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기왕 질문이 나왔으니 저런 문법이 있는지, 알아보긴 하려구요. 지금부턴 김밥먹을 시간도 없이 바쁘고 일과가 ㅣㅣ시에 끝나니 그 이후가 될 거예요~
문법이 아니라 문맥이라는 말씀은 양쪽 모두로 해석이 가능하다는 말씀인가요? 아니면 문법적으로는 두가지 의미중 어느 쪽으로 해석되는지 판단할 수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운전 조심히 하시고 나중에 답변 부탁드려요!!
밥 좀 잘 먹고 다니세요ㅠ
하다 못해 도시락이라도 싸고 다니ㅅ...아 잡혀사시ㄴ..읍읍
어제 일주일치 밥값을 썼어요ㅋ
도시락 얘기 꺼내면 혼나ㄹ...읍읍
매출1위했다고 말씀드려서 밥값을 더 올려보세요 ㅠㅠ
2만4천원이 일주일치라니....
용돈을 안 주는게 아니고 바쁘다보니 김밥을 먹게 됨ㅎㅎ 이게 또 먹다보니 정들어요
바르다 김선생 같은 거 드세요 오르비 영어 1타 선생님 ㅋㅋㅋ
고맙^^
ㅣ타는 아니고요ㅎ 걍 강사
일단 홍라면은 표지때문에 묘하게 끌립니다
석천형 얼굴에 끌린단 말이죠?ㅎㅎ
헐.. 정반대로 알고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그럼 4번을 아버지 역시 비관적이었다고 표현하려면
'He was not optimistic about his future like his father.'라고 해야하나요??
하이~
[4번을 아버지 역시 비관적이었다고 표현하려면
'He was not optimistic about his future like his father.'라고 해야하나요?? ]
-> 그렇습니다^^
4번 완전 어렵네요 ㅠ 저도 반대로 생각했는데
추가 설명 올렸어요^^
5번에서 as 뒤에 문장이 완전한 문장인가여, 아니면 빠진 부분이 있는건가요? 또, as가 어떤 용법과 뜻으로 사용된 건지 알고싶어요
as는 주절을 선행사로 받는 관계대명사에요.
As was the custome with him, he went out after breakfast.
As 는 주절을 받아서, (아침 먹고 외출 하는 게) 그의 습관이듯, 그는 아침먹고 외출했다.
Institutions of higher learning supported by public funds are not absolutely free,
as are the elementary and secondary schools.
에서 as 이하는 [as the elementary and secondary schools are absolutely free. 라고 생각하면 됨^^
오 4번 헷갈릴만..ㄷㄷ
추가 설명 올렸어요^^
4,5번 어렵네여 평소에 해석 이상해지는게 이런거 때문인것 같아요. 좋아요!
추가 설명 올렸어요^^
저도 4번 위엣 분이 말씀하신거 궁금하네요.
추가 설명 올렸어요^^
쌤 자료들 잘 보고 있습니다. 혹시 모의고사를 보고 난 후 그 모의고사 시험지의 활용법,그리고 그 의의에 대한 칼럼을 써주실수 있으신가요?
예를들어 구문정리를하고 복점노트에 적는다~이런것들이요! 슬슬 변형모의들을 푸는중인데 어떻게 활용해야 효율의 최대치를 뽑아낼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
오 이거 좋네요^^
언제가 될 지는 모르는데 ㅠㅠ
기획을 해보겠음!
AOA가 경보쌤께 부릅니다~ Joa Yo! ㅋㅋㅋ
모냌 종로로 컴백했음?
그..그게...
쌤 저 쪽지로 쌤 폰 번호 좀 보내주세요..ㅠㅠ
보냈음~!
경보쌤~ 그 궁금한게 있는데용
보통 주제문뒤에 예시문이 나오잖아요
앞 주제문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무슨말인지도 알았으면
뒤에 예시문은 보통 안읽어도되죠..? 실력향상을 위해 읽어야하나용?
평소 기출문제 풀때영~
일단 연습할 때는 다 읽어주는 게 좋다고 봅니다^^
읽는 양이 많아야 실력이 늘고, 주제문 뒤에도 읽어 봐야 어떤 흐름으로 가는지에 대한 정보가 축적되거든요.
실전에선, 빠르게 확인하는 정도로 읽기를 권장해요/
아예 안 읽기에는 리스크가 있고, 난교 학생이 몰랐던 다른 경우가 나올 수도 있거든요.
실제로 이런 지문이 수능에서 출제된 적이 있어요.
주제문(인 줄 알았던 문장)
예시...
다시 다른 주제문(?) -> 앞에 주제문이 사실은 주제가 아니었던 것!
예시...
이렇게 되서 결국 최초 문장이 주제문이 아니라,
끝까지 읽었을 때
지문 전반의 내용을 합친 것이 주제인 경우.
가 이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나올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