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쓰는수험생 [674190] · MS 2016 · 쪽지

2016-09-11 05: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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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를 올려봅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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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잠이 안오는 새벽이네요

수능도 얼마 안남았으니 집중해서 공부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가 않네요 헿

새벽 감성에 빠져 시 2편 올리고 달빛에 좀 더 취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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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를 따르자

나도 울지 않으련다

외로워도 슬퍼도 괴로워도 힘들어도

웃음을 보이련다

입꼬리는 그믐달

눈꼬리는 초승달

그러나 결국 웃는 가면을 쓴것에 불과한 

나는 삐에로

이 가식적인 웃음을 증오하며

하얀 눈물을 가면에 찍어보자

그래도 웃고 있는 아니 웃어야만 하는

나는 삐에로

<하얀 가면 삐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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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잠든 늦은 새벽

나는 홀로 깨어 달빛을 독차지 해본다

달빛이 주는 포근함과 따스함

그 속에 숨겨진 익숙함에 놀라

달을 쳐다본다

달에 비친 것은

어머니의 모습

이미 성인이 되어버린 자식이지만

어머니 눈에는 아직도 한낱 어린아이

혼자 사는 자식 걱정에

어느새 어머니는

당신도 모르게 달이 되어

밤이면 밤마다 따듯하고 포근한 품 속에 

자식을 꼬옥 껴안아 주고 계셨다

<새벽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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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시가 넘었네요 ㅠㅠ

누군가는 깨어날 시간에 저는 이제야 자러가는군요....

으어어어어어어 오늘은 왜이리 잠이 안왔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오늘 하루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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