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쓰는수험생 [674190] · MS 2016 · 쪽지

2016-08-31 14:25:55
조회수 482

자작시를 올려봅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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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이 바로 코앞까지 다가왔네요 ㅠㅠ


컨디션 조절은 잘하고 계신가요? 저는 요즘 일교차가 심해서 컨디션이 좋지는 않네요 ㅠㅠㅠㅠ

다들 몸관리 잘하시길 바라고 9평 잘보시길 바라요 ㅎㅎ

오늘도 2편의 시를 올려봅니당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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맴맴

매미의 울음소리가 짙은 초록 더위에 무기력해져가는 나를 깨운다

나를 깨운 소리에 가만히 귀를 귀울여 본다

아아 

이 무더운 여름 한철을 보내기 위해

얼마나 오랜 시간을 때로는 축축하고 때로는 메마른 

깊고도 어두운 땅속을 외로이 보냈기에

이들의 울음소리에서

정선 아낙네들이 부르는 아리랑의 한이 느껴지는가 

아리 아리랑 맴맴

스리 스리랑 맴맴

나도 함께 외쳐보련다

아니 울어보련다

아리 아리랑 맴맴

스리 스리랑 맴맴

<매미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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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온 그녀를

영원히 붙잡을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러나 지금 내가 붙잡고 있는건

그녀가 아닌 타버린 사랑이 남기고 간 

미련 후회 외로움 그리고 그리움이라는 이름의 검은 재 

검은 재를 유골함에 담아 푸르른 하늘에 펑펑 뿌려본다

검은재가 흩날리는 하늘을 바라보며

동아줄이 내려오길 바래본다

그러나 동아줄은 이미 빼앗긴지 오래

어느새 나는 희망이라는 늪에 빠져 서서히 서서히 사그라진다

<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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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당분간은 시를 못올릴 것 같습니다 ㅠㅠ

수능 끝나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아마 그때는 단편 소설도 들고오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모두들 수험생활 마무리 잘하시길 바라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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