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보안 [506497] · MS 2014 · 쪽지

2016-08-30 02: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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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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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물러갔다는 뉴스를 듣고 '행복 하다'는 감정이 살짝 나를 스치고, 수능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긴장감으로 변하였다.

계절을 곧이 곧대로 느낄 수 없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지금의 봄은 봄이 아니라고 인내하고
여름의 더위는 에어컨의 냉기로 덮어버리며
가을의 산뜻함은 긴장감으로 왜곡되는
이 슬픈 계절의 곡해.
 
- 노량진을 지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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