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맛빵이야기,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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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당히 부정적이고 계산적이다.
과거의 인간관계에서 온 상처때문인지
자꾸만 내 스스로를 방어하려고 든다.
호의 속 저의를 의심하고,
상대의 수를 먼저 읽으려들고,
좋다는 말은 논리를 들어 반박하려고 한다.
나는 그런 아이이고, 여자이고, 사람이다.
그리고 얼마 전 나이 스물셋에 처음
누군가를 진짜 좋아한다는 게 무엇인지
알게되었다. 하지만, 그런 감정이
너무 안맞는 옷같이 느껴지고 불편하고
또 다룰줄을 모르겠어서,
그만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는 실수를 했다.
회복불능이었다. 잡고싶어서
태어나 처음 누군가에게 그리 울며
매달렸었다. 질릴 정도로.
그리고 그 사람이 잔인하게 떠났다.
며칠은 정상이 아니였다. 너무 힘들고,
절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늘 사랑은 이별로 완성된다고,
그래서 그 이별까지 사랑의 과정으로
비록 기쁘게는 못하겠지만 순순히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을 해왔기에
나는, 나는 치밀하게 아프고
힘들게 울었다.
그렇게 누굴 좋아하는 감정이 좋은 거고
사랑받는게 좋은 거라는 걸 알아 기뻤다.
그 슬픔 속에서도.
물론 사랑을 알았으면
이별은 조금 더 늦게 알았아도 좋았을텐데-
라는 짧은 아쉬움은 물론 있었지만.
나는 심한 외모 컴플렉스와
자신감 부족이란 몹쓸 병을 안고 있다.
그 병과 이별이 만나 내게
자괴감과 자책감을 안겨줬다.
그래서 내가 더 이쁘고, 더 착하고,
더 나은 여자였다면
내가 그리 쉽게 버려졌을까 싶었다.
그래서 1년간 나를 다듬는 시간을 갖어야
되겠다 싶어 아무도 만나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곳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나는 그 사람을 만났다.
그리고 인연이라는 것을 믿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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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
모르비라 대충 쓴 거 넷북으로 제대로 써서 다시 올리기
아............멋있당.......................ㅠ0ㅠ
.........
인연.... 인연이 있다고 정말 믿고싶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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