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수능 출사표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885921
2011년 2월 22일 2시 35분
우직한 공부만이 정도이다
내 자신이 정말 부끄럽지 않은 일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이래서는 안된다.
혼신의 힘을 다 바쳐야 한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하듯이 일전의 내 모든 행동을 반성하고
다시는 이래서는 안된다.
첫째. 뜨겁게 타오르던 나의 가슴을 생각하자
내가 처음 경제학을 접하며 가슴이 불타올랐던 그 때
서울대 경영학과를 열망했을 때의 그 초심을 생각하자
둘째. 우리를 바라보며 사시는 부모님을 생각하자
우리를 위해 자기몸 챙기지 않으시면서 헌신해오신
모습을 생각하자. 보답하자.
우리를 교육하시느라 주변에서 온갖 험한소리 들어오신
어머니를 생각하자
나를 호프라고 불러주시며 항상 기운을 북돋아 주시는 자랑스런
아버지를 생각하자
셋째.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사죄하자. 공부 좀 한다는 핑계로
자주 내려가지 못해 중학생 이후로 얼굴을 거의 뵈지 못하였다.
대학교만 가면 자주 갈 요량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두 분다 만날 수 없게 되었다. 우리 손자 서울대갈거라고
아프신데도 불구하고 병원에서 자랑스럽게 우리를 소개하시던
할머니를 생각하자.
넷째. 나만 바라보는 선생님들을 생각하자. 나는 수석입학의 부담을 안고 있다.
모든 선생님들이 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부응하자. 하지만
많은 부담감은 떨쳐버리자
난 이 시간 이후로 원칙을 세운다. 내가 만약 이 내용을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나에게 재수라는 시련을 주셔도 달게 받을 것이다.
원칙 1. 절대로 게임 하지 않는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참는다
원칙 2. 절대로 네이버 등 포탈사이트의 뉴스를 검색하지 않는다. 스포츠뉴스마저도. 그저 귀에서 들리는 소식만 들을 뿐이다.
원칙 3. 휴식시간은 일요일 저녁 단 2시간이다. 어떤 것을 해도 좋다. 단, 다음날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
원칙 4. 독서실에서 핸드폰은 꺼놓는다. 필요한 시간이 될 때는 가지고 나가라.
원칙 5. 절대로 나와의 타협을 하지 않는다. 시도조차 불필요하다.
원칙 6. 모의고사 점수에 알희일비 하지 않는다. 잘봐도 우직하게 못봐도 우직하게 밀고 나간다
원칙 7. 겸손한 자세로 임한다. 수험기간의 최대의 적은 자만이다. 자신과 자만은 다른 것이다.
원칙 8. 오르비는 마지막달 일요일 단 한번만 접속한다
원칙 9. 음란물은 수험생활 최대의 적이다. 절대로 절대로 보지 않는다.
원칙 10. 너 똑바로 안 할거냐, 이렇게 살거냐, 항상 핑계만 대고 살거냐
내년 이맘쯤 좋은 대학교를 합격한 친구놈을 부러워하고만 있을 거냐
절대로 그러지마라
당장 너 옆에 있는 사람이 앉아 있는데 그러고서야 어디 성적표 내밀 곳이 있겠냐
너가 이 글을 보는 즉시 마음을 고쳐먹어라.
2012입시 나는 당당히 승리할 것이다.
[서울대]
누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눈을 들어 관악의 형상을 보게 하라
오르비님들! 반드시 승리해서 돌아오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탐구누 유불리 때메 평이 유지하고
-
지금부터라도 공부 빡세게 하면 인서울 가능할까요??ㅜㅜ
-
재원생들이 못봐서 그런가 ...
-
etoos에서 서바이벌 샀는데 강의 듣고싶은데 라이브 들을수 있다더라구요.. 어떻게...
-
2024.07.03. 10:29
-
우리 지점에 아직도 시발점,뉴런,미친개념,개센스,수분감 등등하는 얘들있던데 얘네는...
-
재종 4
6평성적표로 편입 가능한곳 어디어디 있음요
-
표준점수질문 0
원점수가 같아도 틀린 문제에 따라 표준 점수 파이가 있나요?
-
이거 맞음? 댓글에 평가원 비난좀 해주세요
-
경희대 논술 때매 생2 공부하려는데 어느 깊이로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흠
-
수능 치고 가족이랑 노르웨이,스웨덴 남부 오슬로,스톡홀롬 갈건데 서울 겨울하고 어디가 더 추움?
-
학생들의 기말고사가 끝났거나 진행중이라 곧 과외를 많이 구하는 시기입니다. 방학동안...
-
좆됬다 2
면허따려 교육장 가는데 민증두고옴
-
3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관리형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오늘 유독 집중이 안되고 흔들려서...
-
수학 > [재작년 강대모의고사K 11회] 공통, 확통 > 현우진 [뉴런 확통]...
-
아오 더워 3
-
개인 확인용 0
원점수 155~167스나 원점수 170자력 원점수 175과 선택폭 증가 원점수...
-
1. 학교 다니면서 재수강 계절학기로 학점 복구 장점: 리스크가 적음, 학교에...
-
안오면 허전하고 그럼. 이게 사랑은 아니겠지?
-
작년 미적 2등급 이후에 공부에 손을 놓다가, 올해 역시 그 정도가 목표입니다....
-
수학3등급 0
지금 수학 3이면 한달동안 개때잡 같은걸로 기출 개념다시 돌린다음 n제 같은거...
-
백분위가 74인데도 지구가 3이네
-
방학때 뉴런들을 예정이면 굳이 필요없나요?
-
바선생님? 팅커벨? 지네? 아닙니다 이새끼는 꼭 새벽 3-4시에 쳐울어요 파묘나...
-
7모 어쩔까요 1
ㅈㄱㄴ
-
독서 2지문 5틀 이거 맞냐...
-
일주일에 하루 정도면 괜찮으려나요 윤도영 현장강의 조교 생각중이긴 한데 재수생 받아줄까요?
-
그렇게 쉽게 얘기하면 안 돼요
-
[단독]“정원 4배로 늘린 충북대 의대 등 교육의 질 저하 불가피” 2
“정부 계획대로 2, 3년 내 교수와 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비수도권...
-
중요한건 자신감 1
안되는것도 되게 만드는
-
유자분하면 되지?
-
지각 여러번 해도 벌점 안 줌
-
목표는 심정지 상태의 생1의 맥박을 살리고 국어의 기틀을 다지는 것 영어는 무조건...
-
AI 레이팅 1550까지는 전부 정리완료 이제 pvp시작
-
전공의 안 돌아오는데…의정 갈등에 정치권 '공공의대'로 가세 3
야당, 전날 공공의대 법안 발의…의사 10년간 의무 복무 규정 정부마저도 공공의대...
-
ㅈㄱㄴ
-
아 웃긴거 많은데 뭐가 잘 안ㄷ되네
-
요즘 장이 안좋누 과민성 대장 증후군 어후
-
자잘한 변동은 있었지만...
-
그림 안 주면됨
-
인문에서 사회계열로 바뀌는 게 맞나요? 그럼 수학반영이 25에서 35로 뛰던데...
-
팩스 성공 4
그냥 어제 80트 하지 말고 오늘 보낼걸...
-
수특사용설명서 1
영어 수특사용설명서 필요한가요? 연계대비가 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독학임
-
텔그 해보니까 3
연치 왤케 높냐....서울대 빼고 다른 치대 보다 월등히 높네
-
피카추린 0
우리가 아는 그 피카츄가 맞습니다.
-
올해 아예 안나오는건가요.. 수1수2는 보이는데
-
영단어장 추천 0
기출정식, 수능특강 으로 모르는 단어 싹 다 암기 하면서 단어장 하나 병행 하려는데...
열심히 하세요 그마음 압니다.. 그 뭔가 절실히 해야한다는 그마음
역시 공부는 절실히 내가 바랄때 하는게 공부죠 ㅎㅎ.. 힘내세용 ㅎㅎ
음란물은 본능인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