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의대가고파 [656592] · MS 2016 · 쪽지

2016-06-26 13:00:31
조회수 1,210

학교에서 청소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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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문에 우리반에 있는 남자애 여친이 있길래 놀릴려고 제가 걔한테 다가갔는데...

걔 눈이 이상하리만치 촉촉하고 표정이 썩어있길래.. ㄷㄷ...

뭔 일이 있나? 남친이랑 뭐 있었나 해서 안아줬는데 갑자기 걔가 눈물을 뚝뚝 흘리더니 뭐라고 웅얼대길래 남친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다시 들어보니까 담임이 자기한테 갈수있는 대학이 없다고 얘기했다면서 펑펑 울더라고요..

갑작스러워서 그냥 담임들이 하는 말은 일부러 너 공부하도록 자극하려는거니까 신경 안써도 돼~ 라고 했는데

오늘와서 다시 생각해보니까 갑자기 저도 엄청나게 심란해지네요... 내가 잘 하고 있는건지, 아니면 잘못하고 있는건지 갈피도 안 잡히고 갈팡질팡

대학은 갈 수 있을까? 수학 도대체 30번은 어떻게 맞는거야? ㅂㄷㅂㄷ 화학 이번에 올릴수 있을까? 별의별 생각들이 다 떠오르네요

생각해보니 그 여자애는 문과라서 더 신경쓰였나봐요.. 에휴 공부가 뭐길래 얘들이 웃고 우는건지 가끔은 짜증도 나고 심란하게 만들기도 하고

그래도 뭐 역시 할수밖에 없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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