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에 안 가는 거에 꼭 대의가 필요하진 않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8270839
의사라는 직업이나 의대를 폄하할 생각은 전혀 없고요. 의대와 다른 곳(여기서는 공대) 중에 갈등하지만 다른 곳쪽에 마음에 약간 기울었는데 현실이 무섭다는 사람을 위해 쓰는 글입니다. 지금 목표가 의대라면 별 도움이 안 될테니 굳이 읽을 가치가 없어요. 풋내기 저학번이 쓰느 글이니 권위 실린 글도 아닙니다. 그래도 수험생이 읽으면 선택에 도움이 될 거예요. 말하고자 하는 거는 '지금 당장 약간 더 매력적인 거를 골라도 인생에 있어 큰 손해를 볼 가능성은 낮다. 꼭 대쪽같을 필요는 없다.'라는 겁니다. 와닿지 않을 수도 있으니 줄줄 풀어 볼게요. 2, 3, 4문단은 거르고 정리만 보셔도 무방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단독] 첫 인구부 장관에 여성 거론…"저출생 어려움 체감해야" 12
저출생 문제에 대응할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인구부) 신설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
체력이 딸린다
-
정시로 '-1명' 이월될 상황이라서 몇년 뒤 수시에서 1명 덜 뽑기로 하고 정시...
-
와쿠와쿠
-
ㅋㅋ 관심 없을려나
-
학교 측의 결정도 이해가 안 가는 결정은 아닌거 같기도 함 28수능부터 탐구가...
-
4일 뒤면 7모인뎅.... 나만 관심있지 ㅠㅠ
-
인문논술 개쌉노베라 지금부터 일주일에 3-4시간 씩은 투자하고 싶은데 1달 정도는...
-
수2 개념은 3월에 시발점으로 시작했고, 미적분까지 완강했고 현재 수2 기출...
-
ㄹㅇ 가슴이 뛰는 일도 없고 뭐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
일단 작수는 문법 다 맞음. 백분위 99 근데 가끔 언매 시간 20분 쓰고 시험...
-
궁금함
-
대치동에 어지간한 사람들 다 반대하던데 확실히 대치동이나 8학군 분들이 눈치도...
-
진짜 내 우산 함부로 써놓고 함부로 다른데 꽂아놓은 무개념이 오르비를 할 지는 잘...
-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감이 옴 벅벅이 답이다...
-
니가 나만큼 괴롭다고??? 웃기지마 누가 그러게 정공4급으로 낳으래???? 누가...
-
투데이가 외이레 새벽에 본건가
-
션티 kiss essence 띵학 그럼에도 불구하고
-
저희 부모님은 아예 몰라서 제가 다 알아서 했음 물론 내가 독립적인 성격인 것도 있지만
-
Farewell 5
가 을에 뵈요!
-
지금쯤 더 능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는데 쩔 수 없지 머
-
이렇게 평균변화율 순변으로 뭉개서하면 안좋은 습관임?
-
돈 ㅈㄴ 아깝다
-
몇등급인가료
-
가격 자체는 별로인거 같은데 양치기용으로는 좋아보이고....... 그냥 션티 커리나 벅벅 따라갈까
-
제가 가진 모든 덕코를 33
대댓글 포함 스물네 번째로 답글을 다는 사람에게 드리겠습니다 근데 얼마 안되서,...
-
뒤통수 맞을 삘 슬슬 나면 먼저 뒤통수 때리거나 똑같이 행동해주는게 버릇된 거 같음...
-
생각해봤는데 1
정치인들 엘리트 맞아요?
-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반수를 시작했습니다!! 목표는 국영수과 3합 5, 3합6 입니다...
-
고1때 걍 꿈도 진로도 그닥 없었어서 아무 생각없이 걍 선택폭 넓다길래 이과...
-
지금 와서 보면 6
중딩 때 자식의 의사와 상관없이 부모가 무조건 과고,영재고 준비하는 수학 학원에 돈...
-
인사해주세요 6
이유 없이 슬픈 생각만 나는 날이네요,, 반가워요 선생님,,
-
특히 개적폐 지역인재
-
이감 오프 끝까지 다풀거임뇨 너무 많으려나요?
-
걍 나도 이상한 거섞어서 만들면 대해린초콜릿 가능?
-
국어 7덮처럼 나오고 수학 작수 영어 6모처럼 나왔는데 오르비 와서 성적 인증도...
-
스카에 왔는데 한 커플이 좁은 의자에 같이 부둥켳앉아 공부하고 있네
-
지방 출장 내려와있는데 장기라서 고양이도 함께 살고 있어요 근데 내려온지 딱...
-
경제로 오세요 1
사탐런분들 경제로 오세요
-
7덮 0
언매 87 미적 84 영어 82 물1 지2 45 45인데 보정하면 어느정도 ㄱㄴ?
-
오르비 접는 방법 알려드리면 직접 시도해볼게용
-
본인 84점 13- 평소 관성대로 인수있다 생각하고 들어간사람들 다 낚을것 같다는...
-
길게 쓰면 안읽으실거 같애서 간략하게 말할게요 본인 일산에 살고 있음 지금 다니고...
-
님들 같으면 가라고 지지해줌?? 누나는 31세 미혼... 지멘스 같이 독일 대기업...
-
화1은 경제지 1
개념적음 타임어택 선택자수최하
-
해탈 1
시발 그냥 공부나 하자 남는 건 그냥 공부다
-
학생들: 한석원 쌤 리버스 투블럭 컷 ㅋㅋ 몇달후...... ???: 모발 심고...
띵문.... 재수하면서 오르비 들어와서 좀 갈팡질팡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ㅎㅎ
덧붙이자면, 오르비에서나 현실에서나 서울대에서 반수해서 의대 가겠다는 사람들 보면 하한선이 개개인마다 다르지만 메이저~고의~인설의~삼룡의 정도에 걸치더라고요
한의사 짱짱맨
적성따라, 소신따라, 자신의 내면이
시키는대로 가는거 맞습니다.
어떤 분야든 적성에 맞는 학과를 찾아서 들어가고 직업으로까지 이어지는 사례는 별로 없어요.
적성보다는 적응이 더 중요하고 애초에 적성이라는건 타고난 것도 아니고 후천적으로 변할수 있어요.
원래 필요 없어요
그렇게 따지면 모든 직업에 대의를 부여하고 사명감을 가지게 하던가 해야죠 물론 의사는 사명감 가지는게 저도 좋다고 보는데 유난히 의사한테 사명감을 강조하는 사람들 보면 좀 ..
맞는 말씀인데 제가 대의가 필요없다고 한 거는 다른 맥락에서 한 말이에요. 의사가 타 직업보다 많은 이점을 가지기에 의사 외의 직업을 택하려면 그 이점들을 포기해도 좋을 만큼 원대한 꿈이 있어야 한다는 사람들에게 정면으로 반대한 거예요.
사고력이 무엇인가요?
개별적인 수단들을 머릿속으로 조합해 더 고차원적이고 복잡해낼 수 있는 능력, 추상적 사고능력 등등이죠.
공대 적성을 고등학교 수준에서 100% 알긴 힘들지만 수능 수학, 물1화1화2같은 과탐이 어느정도는 사고력을 신뢰도 있게 측정해 준다고 봐요.
12학번 현재병원실습돌고있는 삼룡중하나 의대생입니다..의대생활에대해 몇자남깁니딘
정말로 단언컨대 수험생때보다 빡세지않아요ㅋ
물론 교수님들이 가르치는 양은 수험생때의 양과 비교할 수가없죠. 허나그렇다고 그걸 다알려고 수험생때처럼 계속공부하는가? ㄴㄴ 다아는게 불가능할뿐더러, 고3때는 1년내내 공부하지만 여기선 시험 3 4주전 부터 빡공합니다. 방학땐 책펴지도않구요
공대의경우 물론 학기중에는 의대보다 '약간'(많이나을거라 생각하진 않아요. 실제로 설공간친구들 얘기들어보면 과고출신애들이 학점휩쓸고다녀서 걔네들 따라가기위해서 저희보다도 빡공하는친구 많습니다) 나을수도있겠지만, 방학때 완전히 노는 의대와달리 공부해야하고, 또한 예과12 는 의대는 완전히 놀죠.. 결국 공부량이 그렇게 차이나지않을거란생각입니다. 또한 많은 공대분들이 대학원까지 가는걸 고려하면 저는 공대공부량이 더많다고 느껴지네요. 게다가 공부하면서 의대는 미래보장이있으니까. 진로에대한 걱정은 거의없이 본34를 보낼수있는데(본12와달리 본34는pk실습이라고해서 병원에서 교수님따라다니는건데 이때가굉장히 꿀입니다) 공대의경우 진로고민이깊겟죠. 학점이 좀낮아도 의대는 월 net1000이 보장되는반면 공대는 어림도없죠.
군대도 공대는 현역으로갔다와야하죠. 사회적지위는 말할것도없겠죠
저도 11 12수능때 설공프로퍼였고 합격했지만 삼룡의중 하나와서 처음엔 이런지방에 왜왓지하는 생각도들고 햇지만 지금 제선택이 100프로 옳았다고 말할수있을거 같네요. ..사실 설공갔으면 과고애들한테 학점밟혀서 이도저도안됬을거같습니다. 의대에선 과고외고가 유리하고 그런거 전혀없습니다. 모두가 제로베이스에서 첨보는거 암기하기니까요
설공갓다가 의전가는분은있어도 의대갔다가 공대가는분은 거의없죠? 부디 수험생 모든분들 좋은결정내리시길바랍니다
본과가 수험생활보단 낫군요. 제가 들은 것들은 과장된 부분이 있나 봅니다. 봉급의 하면 안정적인 봉급범위 내에서 노니까 보장되어 있다 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