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김봉소, 적중의 실체 - 2016학년도 수험생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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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고소미가 두렵지 않다. 그 이유는 사실만을 기술했기 때문이다.
난 이 글을 쓰기 위해 오르비에 가입했다.
월간 김봉소는 내가 작년 여름에 적중 광고에 현혹되어 질렀던 상품이다. 그 지문과 문항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만족했다. 크라쓰 있는 출제진인 건 분명하다.
하지만 구성품을 받아보고, 그 양적 측면에서의 창렬함에 매우 소름끼치도록 열받았다. 그리고 결심했다. '수능만 끝나면 기필코 이 창렬함을 만세에 까발리리라!'
첫째! 창렬함은 무엇인가? (저작권에 걸릴까봐 사진은 못 올림.)
김봉소에서는 페이지 수 맞추려고 한 건지, 1p에 1지문, 2p에 2문제, 3p에 1문제가 수록된 경우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이로 인해 문제풀이 중 근거를 찾기 위해 지문으로 다시 올라가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모든 수험생은 공감할 거다. 지문 읽고, 뒤에서 문제풀다가 펄럭, 앞에 지문 보고, 뒤에서 문제풀다가 펄럭, 앞에서 지문 보는 그 짜증!
김봉소 한 호를 풀면 최소 한 번은 느끼게 된다.
그의 창렬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당장 우리는 A4용지에 수능 기출 문제를 프린트해도, 1p에 1지문과 2~3문제를 담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자 크기를 키우고, 자간 간격을 넓혀가면서까지 문항 배치를 이딴식으로 한다는 건, 우리나라의 제지산업과 벌목사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즉, 종이 낭비.
둘째! 그들이 말하는 자작문제와 우리가 원하는 자작문제 간 괴리
우선 하나 짚고 넘어가자. 대부분의 수험생은 화작문보다는 독서와 문학에 비중을 두고 학습한다. 그 이유는 수능에서 변별력의 확보가 대체로 독서, 문학에서 이루어지기 때문. 하지만, 대치동 구몬에서는 그 둘의 비율이 거의 대등하다. 학습 일정을 보면, 화작문과 독서, 문학 간 비율을 파악할 수 있다.
자, 이제 본론. 월간 김봉소는 자체 제작 문제가 무려 67퍼센트나 된다고 한다. 대한민국 법규를 준수하는 우리의 이감연구소는 절대 거짓말하지 않는다. 그러고보니, 자체 제작 문제가67퍼센트면 꽤 높은 수치가 아닌가? 솔깃하다.
아니나 다를까, 여기서 우리의 봉소아재는 시원하게 뒤통수를 후려쳐주신다. 국어영역은 수학영역처럼 문제 단위로 쪼개지는 게 아니다. 지문 단위로 쪼개진다. 봉소 아재는 국어 '문제'라고 했지, '지문'이라곤 안 했다. 이게 무슨 뜻일까?
월간 김봉소에서 화법과 작문 1세트(지문)에 약 2~3문제가 출제된다. 문법은 1회차당 통상 4문제다.
1회차 : 화법2세트 5문제 (자체제작 이하 자작)
2회차 : 작문 2세트 6문제 (자작)
3회차 : 문법 별도 4문제 (자작)
4회차 : 독서 2지문 4~7문제 (기출과 자작 1대 1 비율)
5회차 : 문학 2세트 4~7문제. (기출과 자작 1대 1 비율)
1월호부터 '고품격 월간지'를 풀이하면서, 과연 우리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봉소아재의 자체 제작 독서/비문학 문제는 그 비율이 얼마나 될까?
문과라서 더이상은 계산을 못하겠다. 올해 대치동 구몬을 구매하신 이과생 여러분의 계산이 필요하다. (작년 기준이라, 정확한 숫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생각해보자. 대충 문과 머가리로 계산해봐도, 이 비율은 단단히 잘못됐다.
우리가 화작문 적중하려고 김봉소를 사나?
그것도 아니면, 코딱지만한 자체제작 지문 한 달에 한두 개 보려고 김봉소를 사나?
아니다. 우리는 그의 '적중'에 현혹되었고, 그 문항 일치도에 무릎을 탁! 치며, 이거다! 하고 결제창을 클릭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런데, 김봉소측에선 '우리는 적중 문제가 아닌, 고품질 국어 학습지를 표방한다.'라고 한다.
말이 좀 다르다? 아니, 우리 생각과 조금 다르다!
우리는 그 자극적인 '적중' 광고 문구 하나 바라보고 김봉소를 사지 않았던가?
뜬금없이 고품질 월간지라니? 그러고보니 우리 머릿속엔 고품질=적중 공식이 성립했던 걸까?
그런데 진짜 100% 고품질 학습지는 평가원이 출제한, 15000원짜리 기출 문제집인데? 어느 누가 고품질 학습자료 구입 차원에서 30만원짜리 김봉소를 샀을까?
우리의 생각을 되짚어보자. 우리는 월간 김봉소나 그의 비문 모의고사에 수록된 지문에서 그 어떤 적중도 발생하지 않는하 하더라도, '학습'을 위해 15000원짜리 기출 문제집이 아닌, 김봉소를 사겠나?
난 절대 안 산다. 단언한다. 차라리 그 돈으로 치킨을 먹고, 남은 돈으로 기출 문제집을 사겠다!
셋쩨! 그래도 그의 적중은 사실이지 않은가?
그렇다. 김봉소와 이감 연구소 띵문머학교 출제진의 능력,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인정한다.
자료에서 읽었던 '덕의 윤리'가 인문지문 <1단락>에 나오기도 했고, 전향력의 개념이 그대로 출제되기도 했다. 딱 고등학생 대상으로 출제함직한 과학적 원리를 캐치해내고, 지문으로 만들어내는 그 능력, 인정할 수밖에 없다. 대단하다.
하지만 그들이 출제한 문제가 얼마나 수능과 유사하건 간에, 그들이 '적중'하는 것과, 우리가 적중 자료를 기반으로 한 학습을 통해 수능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즉, 적중 문제를 푼다고 우리가 찍은 답도 적중하는 것은 아니란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혹시 착각하지 않았던가? '적중만 되면, 지문 안 읽고도 다 맞힐 수 있을지 몰라!' '운이라도 안 하는 것보단 낫겠지! 내 인생이 달린 일인데, 까짓 거 30만원 지르지 뭐!'
나만 그랬나? 아닐 거다.
일단 '적중'에 대해, 하나는 전제하고 얘기해야겠다. 평가원이 아무리 병신같은 면모를 보여도, 참된 병신집단은 아니라는 거다. 진리인 기출 문제가 평가원에서 탄생하는데, 어떻게 그들이 대단한 집단이 아닐 수 있겠나!
본론으로 들어가자. 수능 출제 원리는 고3이라면 익히 듣게 된다. 교수 출제진의 합숙, 평가원의 시중 문제 수거 및 필터링...
특정 문제집의 '적중'으로 인한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서 이런 공정을 거친 뒤에 출제되는 게 수능이란 걸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런 평가원이 김봉소를 모를 수가 없다. 평가원에게 김봉소는 눈엣가시와 같은 존재다. 평가원은 13수능에서 봉소아재에게 어퍼컷을 대차게 맞고,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은 뒤에, 14수능에서 봉소아재를 정밀타격하여 치명상을 입힌 바 있다. 다시 말하지만, 김봉소란, 평가원의 표적일 수밖에 없는 존재다.
즉, 여러분이 1월호부터 10월호까지 푼 대치동 구몬은 얄짤없이 필터링된다는 것이다!
물론 출제진 합숙 이전에 출판된 것만 필터링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작년 기준 11월호와 특별호에는 적중 가능성이 있었다. 게다가 실제로 적중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15000원짜리 기출 문제집 안 사고, 11월호, 특별호 보겠다고 우리의 고품질 월간지를 300000원에 살 필요가 정말 있는 걸까?
지금부터 작년에 머치동 구몬을 착실히 풀고, B형을 응시해서 꼴랑 2등급을 맞았던 내 체감 적중률을 두 지문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봉소아재의 적중 - 1
첫 단락, 인정할 수밖에 없다. 김봉소의 자료에 수록된 덕의 윤리가 그대로 나왔다. 근데 EBS수록 지문에도 덕의 윤리 얘기는 나와 있다. 적중의 측면에서 볼 때, 연계교재 꼼꼼히 본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말이다.
나머지 단락은 죄다 그것과는 상관 없는, '운'에 대한 얘기였다.
해당 지문 출제 교수님은 EBS에 있는 소재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전환해서 출제하셨던 거고, 김봉소는 덕의 윤리를 좀 더 심화해서 설명했던 거다. 즉, 그 방향성 측면에서 완전히 다르다.
도움이 됐을까? 물론 되기야 했겠지! 하지만 내가 문제푸는 덴 결코 도움이 되지 않았다. 독해력이 성장해서 도움이 됐다면, 그건 말이 되겠다.
봉소아재의 적중 - 2
김봉소 연구진의 능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물론 EBS에 나온 개념을 그들이 재구성한 거긴 하지만, 해당 개념에 대한 이해를 좀 더 폭넓게 확장시켜줬으며, 이를 완전히 다른 수능형 국어 지문으로 만들어냈다는 건 정말 대단하다.
근데, 이것도 그냥 연계교재만으로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얘기다.
내가 느낀 '적중'은 상술한 두 지문뿐이다. 물론 더 많은 그들의 적중이 이루어졌을지 모른다. 하지만, 나의 '적중'은 둘 뿐이었다. 그리고 효능감은 없었다곤 말 못하겠다 그냥 이 한마디로 일축된다. '그닥'
난 수능 고사장에서 나오면서, 친구에게 딱 한마디 했다.
"아 염병, 김봉소 적중 믿고 학습지 살 돈으로 치킨이나 먹을걸."
이 말은 속으로 삼켰다.
'사후관리는 더럽게 안 되고, 해설강의는 듣보잡 강사가 하는데, 대체 뭘 믿고 산 걸까?'
우리는 생각하는 법을 되찾아야 한다. 다시 생각해보자.
원론적으로 그렇게 배경지식을 확보하는 게 소소한 의미 말고, 큰 의미가 있나?
본질적으로 지문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게 목표가 돼야 하는 거 아닌가?
배경지식만 열심히 확보하다가 몇 해 전처럼 봉소형이 저격당하고 쓰러지면? 너의 등급은 누가 책임지나?
그래, 1월호부터 10월호까지는 전부 필터링되는 거 그렇다 치자, 나머지 파이널 기간의 11월호와 보너스는 출제 가능성을 바라보면 되는 거 아니겠나?
근데, 11월 말에 오는 거, 그거 두 권 받겠다고 30만원을 부모님께 타다 결제하는 게, 과연 이치에 부합하는 일일까?
분명 부모님께선 경제적 어려움이 있지 않은 한, 결제해주실 거다.
안타깝게도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다면, 애초에 수험생은 말조차 꺼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은 나도 겪어봐서 잘 알겠지만, 그게 진짜 당신의 국어 성적을 담보해줄까? 정말 최선일까?
셋째! 그렇담 그들의 적중 말고, 우리의 적중은 뭘까?
우리의 적중은 다음의 조건과 과정이 충족돼야 한다.
STEP0
일단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호 전부 평가원에서 걸러지는 건 피할 수 없다.
STEP1
봉소아재와 실 출제진급 띵문머 이감 연구진의 어마무시한 지문 집필 능력으로 '적중급 지문'이 탄생한다. 해당 지문은 남은 11월호와 특별호에 수록된다. (진짜 적중 자료는 현장에서만 배포된다는 카더라 통신이 있긴 하지만, 인강 자료만으로도 적중한 바 있으니, 넘어가자.)
이 때 수능 출제 교수의 눈높이와 일치하는 '적중급 지문'은 그들의 어마어마한 능력으로 얼마든지 만들어질 수는 있을지 모르나, 그 제재가 출제된다는 보장은 없다. 확률게임.
STEP2
평가원의 필터링에 면역된 11월호와 특별호에 봉소아재가 꽁쳐둔 '적중급 지문'을 푼다. 하지만 진짜 '적중할 지문'인지는 며느리도 모르고, 그 양은 많지 않다.
독서는 제제별로 약 4 지문, 문학도 제제별로 4 세트 남짓. (기억에 의존한 작년 추정치. 여러분이 직접 계산해보시길.)
STEP3
운 좋게 봉소형이 막판 11월호와 특별호에 수록한, '적중 지문'에 나왔던 원리와 개념이 수능에 출제되었다. 지문과 문항의 유사도가 아주 쩔어준다!
우리는 파이널 기간 막판에 봉소 아재의 지문을 통해 해당 원리와 개념을 완전히 이해했다!
거기다 약간의 암기까지! 지문 이해가 쏙~쏙~! 다 맞아버렸다 ^^;
자, 여기서 문제. 적중자료랍시고 숱하게 찍어내는 막판의 지문을 회독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우리가 전부 기억할 수 있을까? 가능하시다면야 드릴 말씀이 없다.
근데, 만약 그렇게 한다면 영어에서 EBS지문 해설을 암기하는 것과 다를 바가 별로 없지 않나?
대한민국에 태어난 게 죄인 우리 불쌍한 수험생들은 생각하는 방법을 잊고 말았다. 우리는 생각하는 법을 되찾아야 한다. 생각하자. 생각을!
김봉소를 사는 데 드는 298000원은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나?
더러운 EBS 발췌지문 안 보고 고품질 월간 김봉소의 코딱지만한 자체지문을 29800원 주고 읽어보시겠다면야 냉큼 사시라!
뭐, 15000원짜리 기출 문제집 안 풀고 298000원짜리 대치동 구몬을 통해 독해력을 배양하시겠다면, 만류하지 않으리다. 어서 사시라!
요약 한 줄.
'우리의 적중과 봉소아재의 적중은 다르다. 난 사지 말라고 하진 않았다.'
마치면서 한마디 덧붙이겠다.
난 모 회사에서 사교육 돈지랄의 메카인 '대치동'을 강조하여, 왠지 이걸 안 풀면 손해보는 것 같은 느낌을 타지 학생들에게 선사함으로써 학습지를 팔아먹는 걸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비수도권지역 수험생의 약한 마음을 살살 긁어내서, 기존에 없던 상대적 박탈감까지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298000원 결제를 유도하는 상술.
물론 프리패스 만들어주셔서 수험생활 내내 요긴하게 썼습니다 고마워욧 호호홋
이하 여담
그래서 니 국어 몇 점인데? 니 대학 어디 붙었는데? 라고 묻는다면? 할 말 없다.
수능 때 B형 국어 2등급 맞았고, 재수한다.
사실 난 국어 푸는 시간이 개 느렸다. 그래서 매 모의고사마다 과학지문을 버리곤 했고, 하루하루 시간과의 사투 속에서, 그 불안에 벌벌 떨었다. 수차례 가위까지 눌렸다. 수능 직전날에도 뭔가에 의해 제한시간 내에 못 푸는 악몽에 시달렸다.
'으아아 난 적중이 아니면 1등급 못 맞아 ㅠㅠ' 그렇다 보니, 국어 적중자료/모의고사라고 '광고'하는 '상품'에 현혹되어 그렇게 사재꼈던 거고.
하여튼 읽어주셔서 감사하다. 글을 마치고 싶었는데, 오르비에 쓰는 내 처음이자 마지막 글일 거 같고, 혹시라도 고소미가 날아올까 설레는 이 글이 내 유언이 될 것만 같은지라, 몇 자 더 적어야겠다.
비 수도권지역에서 공부하시는 수험생 여러분께 두서 없이 말씀 올립니다.
전 서울 촌놈이라, 매캐한 매연만 들이키면서 서울 사는 게 뭐 좋은 건질 모르고 살았습니다만, 지방서 올라온 전학생 친구들이 말하는 걸 보고 느꼈습니다. '어, 생각보다 나 서울시민이라 좋은 게 많구나.' 강남구민에 비하면 택도 없겠습니다만. 깔깔깔
근데, 위에 쓴 지방이라는 표현도 참 우습죠. 서울도 대한민국의 한 지방입니다.
물론 도로변 빌딩 개수의 차이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당장 강남구랑 저희 동네도 그 밀도에서 차이가 나는걸요. 정보 전달 속도의 차이도 부정할 수 없고, 도시민으로서 누리는 혜택도 인정할 수밖에 없긴 합니다. 이름난 강사의 현강 인강 차별도 현실이긴 하죠. 자본주의니까요. 부당하지만, 어쩌겠습니까. 할 수 있는 거라곤 여기에 몇 자 끄적대는 것뿐이져.
근데, 그런 차이나 차별은 매우 부수적이고 부차적이며 부가적인 것일 뿐, 절대 주된 건 아닙니다. '주'는 노력입니다. 노력할 환경의 차이를 말씀하신다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재수하겠답시고 외할머니댁 산골마을에 들어가서 2주정도 지내봤던 저이기에, 그 의지 지속이 얼마나 어려운질 조금이나마 압니다. (동네 이름이 리(里)로 끝나는 지역 한정)그래서 저는 지금 다시 상경해서 독서실에 다니고 있거든요.
현강과 인강의 차이를 떠나서, 둘 다 겪어본 제가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둘 사이에 공통적이고 본질적인 요소를 최대한 내 걸로 흡수하면 된다는 겁니다. 막상 현강 접해보니, 인강이랑 별반 다를 바가 없더군요. 그저 "아마 여성문학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같은 '헛'찌라시만 듣게 되는, 그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
제 얘길 혹시라도 다 읽어주셨다면, 부디 다음과 같이 느끼셨길 바랍니다
'어 생각보다 서울 별 거 아니네'
'작성자 돈낭비했네, 으이구 불쌍! 나처럼 인강 듣지!'
'인강과 현강이 약간의 차이은 있어도 내 노력으로 극복 못할 차이는 아니구나.'
"지방 살아서 차별받았다"라는 학교 전학생 친구가 한 말이 머릿속에 자꾸 맴돌아서 적었습니다. 재수생주제에 감히 말이죠...
분명 서울놈들이 비수도권 지역보다 유리한 건 사실이지만... 생각해보니 비수도권 수험생분들께 '니들이 노오오오오오력을 안 해서 그래'라는 식으로 전달됐을까 걱정스럽습니다...
그 뜻이 아닌데 ㅠㅠ 부디 오해 없이 제 진심이 온전히 전달되었길 바랍니다.
올해 말에는 최대한 많은 수험생들이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을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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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 짜요
내용 체계화가 어느정도 마무리되었음. 난 여러분과 싸우고 싶지 않음. 그저 과거의 내가 비합리적으로 돈을 낭비했던 사실이 화가 나는 거고, 여러분은 나보다 조금 더 합리적인 판단을 하시길 바랐을 뿐임.
성격상 어조가 공격적이나, 읽어주신 여러분께 공격적인 것은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주시길 바람 ㅠㅠ.
이 글 쓰려고 여기 가입한 사람임.
내용 작성 및 체계화/조직화 완료.
형식적 오류 검토 완료.
작성자는 오르비에 자주 오지 않습니다.
애초에 김봉소 교재를 평가원에서 거르는거 ㄹㅇ? 그럼 현강 교재는 안 거르나 현강갈까
현강은아마도 인원수맞게 제작해서 못가지고 들갈거에요 ㅋㅋ 작년 홍준석T도 현강모의고사는 수강생 수만큼만 인쇄했음
안 거르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하지 않나요 ㅋㅋㅋ
적중이 아니라 실전 연습 차원에서 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