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대 [606835] · MS 2015 · 쪽지

2016-01-16 11:02:40
조회수 691

[돛대샘] 올비에게 들려주는 문법이야기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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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비야, 


맞아, 이동하면 안 돼.  
그래, 그게 궁금했구나. 

올비도 잘 알 듯이... 맞지? 
문법 세계엔 8나라가 있지. 

나라와 나라 사이엔 분명히 경계가 있단다. 
함부로 이동할 순 없는 셈이지. 

올비야, 

허락없이 들어가면 어떻게 되냐고? 

대개는 추방이나 감옥행인데... 
죄목이 클 경우엔 소멸이 돼... 끔찍하지. 

물론 예외는 있어. 
문법인은 이 규칙에서 제외되거든. 
마음대로 다닐 수 있다는 얘기.  

아니면, 각 왕들의 신표가 필요해. 
음... 황금열쇠 같은 거...
신표는 일종의 통행증이야.

올비야, 

아, 알리바바와 40인의 접사 말이지. 
어떻게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할 수 있냐고? 

이제, 그들이 낯설지가 않나 봐. 
이름이 술술 나오네. 

올비야, 

그래서 우리가 의심하는 거란다. 
왕 중의 한 분이 스키마의 부하가 됐을 거라는 것... 

아무리 스키마라도,
아직은 문법 세계를 자기 마음대로 조종할 순 없거든.

올비야, 

맞아, 그것도 궁금하겠지. 
팔방원을 통해서 들어오는 것 말이지. 

어찌보면 그건 의외로 간단해.  
올비가 만약 문법 세계에 죽 산다면 모를까... 

올빈, 인간계로 돌아가야 하잖아. 
지상계에 갔다가 다시 여길 들어오려면 

좀 불편해도 팔방원을 거쳐야 하거든.
모르지, 언젠가 새로운 방법이 생길지도... 

와, 이번엔 바다였다고? 
캐리비안의 해적처럼 배를 타고 2관으로 들어왔다고? 

뭐? 나도 다 봤는 걸. 
미니아라가 볼 땐 꽤 좋아하던데...  

올비야, 

맞아, 그것도 알고 있어야 해. 
이미 자음판, 모음판, 어접판 등 많은 판을 봤으니깐. 

지난번에 본 품사판을 떠올려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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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올비야, 

순식간에 떠올렸네. 
맞아, 판의 기본 형태는 사각형이지. 

판은 움직이는 집이라고 보면 돼. 
신나지? 집이 움직인다고 생각해 보면... 

크기도 커졌다 작아졌다... 
나중에 문법워즈에서 진가를 보게 될 거야. 

문법워즈가 뭐냐고? 아, 그건...

참, 올비야, 

품사성에서 만난 친구들은 어땠어? 

위대한 2스승, 불변어와 가변어
그들의 5제자 체언, 수식언, 관계언, 독립언, 용언... 
5제자의 자식들, 9용사!

그렇지. 품사성은 단어 나라의 자랑이지. 
단어왕의 그들에 대한 신뢰는 가히 절대적이야. 

스키마도 품사성과의 겨룸을 부담스러워 할 정도니깐...

올비야, 

정말? 그걸 맛봤어? 
와, 대단한데. 

맞아, 17칸에 가면 용언의 어미님을 만날 수 있지. 
그녀는 문법 세계 최고의 요리사 중 하나야. 

세상에 그것도 그녀가 직접 만들어 줬다고? 고니면을? 
언제? 그때 난 뭘했지? 

용언의 어미님의 고니면
미니아라도 먹고 싶다... 앙!

* 올비는 돛대가 오르비인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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