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고경 펑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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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오후쯤에 작성해볼려 했는데, 생각보다 이른 조발이 떴고 그 결과는 제생각보다 더 심각해서 글을 조금은 빨리 적게 되었습니다. 우선 25년도 고경이 왜 저렇게 된건지 알려면 원서접수전 고경의 상황을 봐야겠죠
고경은 84명 모집에 최종합 117등까지, 즉 33명 정도 추합을 생각하고 진학사가 컷을 잡았습니다.
일단 이 수치만 볼땐 확실히 짜게 잡은 건 맞습니다... 만
사실 그정도로 엄청나게 짜다까진 아닙니다.
작년이 핵폭발 시즌이었고 초고득점대까지 점수가 치솟았음에도 추합은 66명, 당연히 상식적인 생각이라면 추합이 줄어드는 것은 타당하죠. 그렇다고 33명 정도까진 아니고, 아마 한 43 정도로 잡는게 타당하기는 했을겁니다. 그럼에도 일단 짜게 잡은 것에서 시작된 사고긴 하죠
그러나.. 사실 현 점공 상태에서 진학사 서울대 최종컷으로 추합자를 세보면 총 1페이부터 18 13 10 2 43명밖에 되질 않습니다. 이정도면 진학사가 잡은 33명보단 많지만, 사실 그정도로 부담스러운 숫자도 아니고 충분히 이정도 오차는 발생할 수 있죠. 실지원상에서 없던 인원들이 들어오거나 진학사를 안보고 쓰는 숫자도 그정도는 되니까요
문제는 ... 최종컷이 664였음에도 666부터 이탈이 발생했다는겁니다
666부터 최종컷까지 10명이 이탈하면서 벌써 계산서에 문제가 생깁니다.
이 아래부턴 더 상황이 심각해졌구요
664점대 8명중 실제 원서작성 3명
663점대 5명중 실제 원서작성 1명(점공상 1명은 없던 표본)
662점대 10명중 실제 원서작성 5명
661점대 7명중 실제 원서작성 1명
660점대 4명중 실제 원서작성 1명(점공상 1명은 없던 표본)
나름 튼튼해보였던 34명의 허리라인은 사실 11명밖에 안되는 매우 부실한 허리였던 겁니다
658점대 7명중 실제 원서작성 1명
657점대 6명중 실제 원서작성 1명
앞에서 언급했던 점공상 없던 표본처럼, 고경은 매년 없던 표본들이 깜짝 출몰해 진학사는 항상 추합수를 예상보다 적게 잡습니다. 그리고 사실 신규표본이 합격권 8명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사실은 33이라는 추합수가 생각보다 엄청나게 짠 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없던 표본 8명이 딱 맞춰 영웅처럼 출현했으니까요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이 허리가 매우 부실해지긴 했어도 660점대까지 11명은 버텨주는 형세라 그래도 어느정도의 입결 방어에는 충분했습니다.
원래 서울대 컷대로 갔다면 붙어야 했을 추합자수는 고작 43명, 현 점공상으론 43등 656점이지만 사실 글을 쭉 읽으셨다면 애초에 666부터 664까지 10명이 이탈하지 않았다면, 아니면 허리라인 34명중 17명 정도만 원서를 써줬더라면 얼마든지 660점 예비 38번 부근에서 방어가 가능했다 라는 걸 눈치채셨을 겁니다.
그리고 확률상 그게 훨씬 높죠. 5칸 추합자가 10명이상 이탈이 발생할거라는 건 너무 어려운 예측이니까요.
진짜 문제는 서울대 문과가 표현 그대로 전면 붕괴했기 때문입니다
경영 경제 학부와 같은 높과들은 물론이고 사회 정외 심리 언정과 같은 사과대, 심지어 낮과인 인문까지
아직은 점공상이긴 하지만 서울대 문과의 전면 펑크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컷에 애매하게 걸쳤던 4칸은 물론이고 설심리 395라는 사실 컷으로 보면 안될것 같은 점수들까지 합격권으로, 설경 397로 쓴 용자들이 전부 무난 합격권으로 나갈것으로 예측되면서 43명에서 60명 대까지 증가하는 초대형사고가 터져버렸고 당연히 이런 구조라면 기존보다 20명이 넘게 늘어나는건데 어떤 과여도 버틸 수 있을리가 없습니다. 원서를 쓸 때 작년 지원자중 불합격자들 점수대가 뜨문뜨문 하다는건 한번쯤 보셨을 거에요
기존 예측보다 추합자가 20명이나 더 늘어나는 초대형 사고가 터졌는데 그 뜨문뜨문 되는 점수들이 다 붙는거니 당연히 막을 수 있을리가 없죠. 서울대 폭빵이 공존한다 치면 긍정적으로 고려했을 때 플러스 5인데, 플러스 20을 예측한 사람이 있을리가요... 이건 작년 고경이 폭발 시즌에도 초기 점공상 추합 예측이 43이었던 이유입니다. 원래는 그게 맞고 거기서 서강전컴과 같은 공대로 빠지는 친구들이 더해지는 구조니까요
결론은 처음 진학사가 잡았던 33명 추합은 짠 건 맞지만 매년 고경에 영웅처럼 출몰하는 진학사 안쓰는 인원 + 다른 과나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연대에서 넘어오는 인원 을 제외하면 심각하게 짠 편은 아니었습니다.
허리라인이 부실했던 건 맞지만 애초에 664에서 666까지 이탈한 10명이 더 적은 숫자였다면, 혹은 허리라인에서 한 5명만 덜 이탈했다면 그리고 그게 상황상 정배였기에 컷은 잘가봐야 660~662 구간이었을 겁니다
진짜 문제는 서울대 문과가 저렇게까지 붕괴할거란 예측이 나오는게 말이 안되고, 원래 설상경과 설사과대가 무너지면 최소한 설인문은 약폭이면서 균형을 맞추는데 그 설인문마저 394를 바라보고있는 상황이니 말 그대로 예정에 없던 무더기 추합이 발생하면서 매년 모든 과에 존재하는 소위 뜨문뜨문 구간에 진입, 그대로 붕괴한거죠.
저는 제가 갖고있는 실지원과 점공을 비교해봤을때 고경은 진짜 잘가봐야 660이었고 믿기 어렵겠지만 사실 작년 실지원에 없던 인원들이 무더기로 20명 가량 출현했던걸 고려하면 그 예측은 매우 합리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올해 고경이 교차에게 엄청 매력적이진 않더라도 앞서 말했던 660 초 구간에 꽤나 많기는 했거든요.
그친구들이 고공을 쓸 수 없는 것은 확실하니, 작년처럼 남을 거라는 계산이었지만 현실은 11명 빼고 전부 런이었네요
진짜 문제는 설문과의 붕괴가 지분이 한 80퍼는 되겠지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반박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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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인데 생각없이 넣은게 됐네. ㄹㅈㄷㄹㅈㄷ
고경 컷을 몇점으로 보시나요?
마지막날 모의지원 661대 10명있었고 살제3명 지원했습니다.
마지막날 캡처해둔게 있습니다.
아마 전 모의지원이 아니라 실지원 기준이라 좀 다를거에요 시시각각 바뀌는거라
허수처리를 기계가 지맘대로해서 웬만하면 실지원으로 체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