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카레 [1336775] · MS 2024 · 쪽지

2024-12-23 02:41:50
조회수 566

이제 얼마 안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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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친구들, 그리고 가족과

제주도를 놀러갔다.

환하게 웃은 뒤 중학교의 마지막 학년을 준비했다.


현재,

이게 내가 마지막으로 웃었던 경험이다.


2022년,

상산고에 모든 것을 걸고 준비했지만

상산고 면접을 떨어지고

울었다.


2023년, 

1학기는 망치고

2학기때 살리는 줄 알았으나

마지막 내신을 잘 마무리 짓지 못해서 울었다.


2024년, 

1점의 차이로

대다수의 내신과목이 2등급이 떠서

2학년 2학기 내신이 망해서 울었다.

2학년 1학기는 1.0이 떴는데..


아니 잠깐만,

나 3년동안 안웃었네


2025년에 나는 과연 웃을까 울까?


지금 나는 그 누구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데..

3년동안 그랬는데

연말에 아무리 전기장판과 보일러를 틀어도

추웠는데


이제 한번만이라도 웃었으면 좋겠다.

2025년 말에는

내가 수능을 잘봐서

그래도

마지막이라도 좋으니까

제발 웃었으면 좋겠다.

한번만. 제발

제발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싶다

전기장판이 필요없는

그런 겨울을 보내고 싶다

마지막이라도


아...ㅋㅋㅋㅋㅋ

나 좀 웃어보자 제발 

고등학교 올라온 뒤로

한번도 안웃어봤는데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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