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제조22) 정시러의 희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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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알도 없으니 썰이나 풀란다
자자 말하자면 저는 중딩 때까지는 공부 좀 하는 사람이었고
고등학교는 지역 ㅅㅌㅊ 일반고임뇨 (학군지 아님뇨)
고2 때 정시로 돌려서 현역 첫 개정 수능 때 수학 백분위 98 찍은 썰을 풀겠음뇨
라떼는 고등학교 재수라는 말이 있었음
특목고 자사고 못가면 일반고로 재수행인.. 암튼 이상한 시기였음
그래서 지역의 일명 인재들이 우리 학교로 다 몰렸고
덕에 내신 따기가 개힘든 구성이 되어버림뇨
대충 기억 나는 게 고1 첫 모고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거의 80프로였음뇨ㅋㅋㅋㅋㅋ 나머지도 2정도
그래서 저는 처참히 내신을 말아먹었고
모고 성적도 올1이 난무하는 이 학교에서 성적표에 2,3을 보유한 학생이어서
어릴 때 막연하게 난 서울대를 갈거야 응애 하던 생각은 우주로 날림
그리고는 아... 인서울만 하면 슈발 행복하겠다고 생각하면서
그냥저냥 학교 생활을 함
그러다가 내 인생의 전환점이 생김
코로나.
솔직히 연애도 못해 친구도 못 만나 학교는 안가
할 거 없잖아
그래서 예습이나 해보자는 마음으로 수1 교과서를 펼침
근데 슈발? 쥰내 어려워 미친
그래서 인강의 도움을 받기로 함
그래서 생전 안 들어가던 EBS 접속... 그냥 닥치는대로 아무 개념 인강 잡고 들음
이하영 쌤 정승제 쌤 정종영 쌤 강의 들었던 거 같음
그래도 이해가 안 되길래 A한테 조언을 구했더니 수학의 정석을 추천함
근데 솔직히 노베가 정석을 이해한다? 이건 거의 불가능임
그래서 서점에 감
나에게 맞는 책을 직접 보고 고르러..
그래서 찾은 게 수학의 바이블
그거 사서 아침에 눈 뜨고 부터 잠들기 전까지 읽음
그렇게 시간 갈아 넣기 권법으로 고1 12월에 시작, 공부가 대략 고2 5월에 수1을 이해함
이해의 기준은 교과서 예제랑 수학의 바이블 문제가 다 풀리는 수준.
그러자 마자 자신감 붙어서 어머니혓바닥 검정색을 삼
근데....
너무 어려워...흑흑
2,3점 빼고 풀 수 있는 게 없었음
그렇게 일홍이 수난 시대가 다시 펼쳐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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