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리난 ‘꿀떡 시리얼’ 먹어봤더니…쫀득달콤 ‘K-디저트’ 핫한 이유 있네
2024-12-11 11:27:49 원문 2024-12-11 06:00 조회수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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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제품을 색다르게 요리하거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재료를 조합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먹는 ‘내시피족’들이 늘고 있다. ‘내시피’는 ‘나만의 레시피’라는 뜻의 신조어로, 각자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하는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의 사고방식을 잘 드러낸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끄는 ‘내시피’를 알아보고, MZ세대의 유쾌한 음식 문화를 체험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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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집이나 마트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국 전통음식 ‘꿀떡’을 이용한 이색 레시피가 최근 해외 인플루언서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틱톡·유튜브 등에서 ‘꿀떡 시리얼(ggultteok cereal)’을 검색하면 다양한 문화권의 이용자가 만든 먹방 영상을 쉽게 볼 수 있다. 중동지역에서 활동하는 니사르푸트리는 알록달록한 꿀떡을 시리얼처럼 맛보면서 “버블티처럼 쫀득하다” “우유랑 먹으니 떡이 더 부드럽고 맛있다”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 등 호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드라마나 영화 등을 통해 K(케이)-콘텐츠 속 한식이 주목받는 가운데, 한국 디저트를 접한 외국인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새로운 ‘한국 레시피’를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에겐 다소 낯선 방식이지만, 외려 외국인의 시선에서 창의적인 조리법이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인기를 증명하듯 ‘꿀떡 레시피’는 해외 SNS를 중심으로 먼저 유행하다가 국내로 역수입됐다. 한국인도 모르는 ‘한국 레시피’가 외국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다니 세계 속에 자리 잡은 한국 문화의 위상이 실감난다.
꿀떡 시리얼을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꿀떡을 우유에 부어 먹으면 되는데, 이때 가위로 떡의 끝을 살짝 잘라 우유가 잘 스며들게 하면 한층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처럼 먹는 방법은 아주 단순하지만, 예상 밖의 맛 조합과 떡의 쫀득한 식감이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연령대의 기자들과 함께 ‘꿀떡 시리얼’을 만들어 먹어본 결과, 조리법이 간단해 좋았지만 맛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일반 시리얼보다 꿀떡 시리얼이 더 맛있다”는 쪽에선 우유에 담갔더니 떡이 더 말랑하게 느껴지고, 우유가 더 달고 고소해진다는 장점을 꼽았다.
특히 쫄깃하고 젤리 같은 떡의 식감이 좋고, 우유와 함께 먹으니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충분히 든든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기본적으로 떡 자체가 쌀을 원료로 만들어 소화에 부담이 적고, 소분도 편해 간단한 도시락으로 활용도 가능해 보였다.
반면 “따로 먹는 것이 훨씬 낫다”는 이들도 있었다. 외려 떡과 우유가 잘 조화되지 않고, 꿀떡 자체의 맛이 반감된다고 했다. 떡에 바른 참기름이 우유에 둥둥 떠서 먹기 전부터 거부감이 든다는 사람도 있었다. 또 간식으로 먹기엔 열량이 높아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나왔다. 실제로 식약처의 식품영양성분을 보면 꿀떡은 100g당 210㎉, 1개당 40~50㎉로 작은 크기에 비해 칼로리가 높은 편이다. 만약 꿀떡 시리얼에 도전한다면 건강을 생각해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겠다.
걍 꿀떡 아님...?
조합 의외로 괜찮아보이는데
금방 물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