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은없다를외쳐봐 [1319097] · MS 2024 · 쪽지

2024-11-26 22:56:52
조회수 538

2년 간 지독했던 짝사랑을 끝내며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70163154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2년이란 시간 동안 짝사랑했다


2학년 여름 어느 날, 복도에서 갑자기 뒤를 돌아본 너와

눈을 마주친 난 '첫 눈에 반한다'라는게 뭔지 알게됐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고장나는 나지만 너와 가까워지고

싶어 네 친구들과도 친해지고 너에게도 애써 말을 붙여봤다


자기관리라곤 하나도 모르던 내가 피부에도 신경쓰고

비싼 돈 내며 미용실을 가고 옷도 샀다


네 이상형이 뭔지 몰라 운동도 하고, 3학년 1년 동안 열심히

공부해 정시로 수시 성적으론 꿈도 못 꿀 대학에 가게 됐다


참, 그리고 좋아한단 말과 사랑한단 말의 차이를 알게 됐다




성공했다는 말과 잘생겨졌다는 말 주변에서 정말 많이 

들었지만 정작 너는 나한테 눈길 한번 주지 않더라


곧 졸업이다


어짜피 받아주지도 않을 마음, 괜히 고백해서 네 맘 착잡하게

할 생각 없다 


그치만 2년 동안 너 덕분에 나 정말 많이 변했고, 그래서

마음 정리하면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어딜가든 빛나는 넌 뭘하든 잘 될 거고, 그러길 내가 마음깊이

기도해줄 것이다. 잘 살아라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