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외우기 부연설명....?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69196229
지금 이동하면서 작성한거라 사실 제대로 썼는지, 말씀을 잘드린건지 모르겠네요...
드리고 싶은 말은 '외우라'는건 작품의 배경지식 뿐만 아니라,
사용된 표현기법이 어떻게 문제에서 출제됐는가?
작품을 읽지 않고도 정오판단 가능한 선지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효율적인 풀이 전략은 무엇인가?
이러한 사고논리들을 외우라는 말이였습니다 (그대로 외우라는게 절대 아니에요...)
수1에서 삼각함수 도형문제 나올때
보통 각에 대한 조건이 많이 주어지면 -> 사인법칙, 외접원 조건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길이에 대한 조건이 많이 주어지면 -> 코사인법칙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사고논리들 있잖아요
문학에서도 이러한 사고논리가 적용될만한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
31번 정답 4
1. (가)는 1연과 6연에서 물음의 형식을 활용하여 화자의 상황 인식을 보여 준다.
-> '물음의 형식을 활용하여' 부분까진 사실 여부를 물어보는 문장이고,
'화자의 상황 인식을 보여 준다'는 해당 표현 기법을 사용했을때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가?를 물어보는 문장입니다
2. (가)는 4연과 9연에서 상황을 가정하는 표현을 활용하여 화자의 의지를 강조한다.
-> '상황을 가정하는 표현을 활용하여'까진 사실 여부를 물어보는 문장이고,
'화자의 의지를 강조한다'는 해석가능성이 있는가?를 물어보는 문장입니다
3. (나)는 반복적인 표현을 제시하면서 쉼표를 사용하여 리듬감을 형성한다.
-> '반복적인 표현을 제시하면서 쉼표를 사용하여'까진 사실 여부를 물어보는 문장이고,
'리듬감을 형성한다'는 해석가능성이 있는가?를 물어보는 문장입니다
1,2,5번 선지는 쉽게 처리가 가능하셨을텐데, 문학이 약하신 분들은 3번에서 엥? 하셨을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도대체 반복적인 표현을 제시하면서 쉼표를 사용한게 리듬감을 형성한다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하실 수 있어요
근데 이러한 표현이 이해가 안되시면 문학에서 리듬감을 드러낸다라고 해석가능한 표현이구나! 하고 외우셔야 합니다
아니 너무 쉽잖아요
반복적인 표현을 제시하면 랩마냥 리듬생기는거 아니에요?
당연한거처럼 보이는데 '반복적인 표현'은 물론이고 '쉼표를 사용하여'에 주목하셔야 해요
엥? 쉼표를 사용하는거와 리듬감을 형성한다는 무슨 상관인가요?
이 부분은 이해가 안될수 있어요
이러한 부분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맞는 선지에요
그래서 3번 선지는 4번 선지와 다르게 작품 전체를 읽지 않고 일부분만 본 뒤 바로 선지만 봐도 정오판단이 가능한 선지에요
첫째, 작품에서 해당 표현이 사용되었는가?
둘째, 해당 표현이 어떠한 효과를 유발하는가?
이거 2개만 판단하면 되니까
아 문학에서 이렇게 일반적으로 맞다고 여겨지는 문장들은 작품 안읽고 바로 판단이 가능하겠구나!
하는 포인트 같은 거도 외우시는게 좋아요
시험장에서 독서풀다가 멘탈이 나가서 정신이 없는 상태인데
작품에서 해당 표현 기법이 사용된 부분이 잘 안보여요...
할때 일반적으로 참인 문장인가? 일반적으로 거짓인 문장인가? 에 대한 고민을 해봤던 사람이라면
생각과 시간을 절약해서 바로 지울수 있을만한 선지였던 거에요
문학을 외우라는건 단순히 작가가 살던 시대의 상황 같은 것만 외우라는 말이 아니고, 출제된 방식과 효율적인 풀이 전략 같은 것도 포함해서 외우라는 이야기입니다
4. (가)는 대비되는 시어를 활용하여 대상의 양면성을 드러내고, (나)는 반복되는 행위를 제시하여 대상의 효용성을 제시한다.
-> (가)에 해당하는 문장은 맞았다고 볼 수 있는데, (나)에 해당하는 문장이 좀 이상해 보여요
'반복되는 행위를 제시하여' 와 '대상의 효용성을 제시'하는것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나요?
일단 딱 보기에 답인거 같고 수상해보여요
근데 3번 선지처럼 문학에서 일반적으로 맞다고 여겨지는 문장인데 내가 모르는 문장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요
(이러한 문장은 작품으로 돌아가서 판단해야 합니다)
이렇게 일반적으로 참인 문장과 작품에 따라 참인 문장의 판단 여부는 분석과 양치기를 통해 귀납적으로 기준을 세워야 해요...
5. (가)는 같은 시구를 5연, 10연의 마지막에서 반복하여 화자의 정서를 강조하고, (나)는 1연 끝 문장의 시어를 2연 첫 문장으로 연결하며 그 의미를 드러내고 있다.
32번 -> 2번
1. 임에게 자랑스레 내보일 화자의 자부심을 포함한다.
-> 자부심 같은건 안보여요
2. 의로운 사람들이 보여준 희생과 설움을 담고 있다.
-> 맞는거 같아요
3. 대나무에 서린 임의 뜻을 잊으려는 화자를 질책한다.
-> 임의 뜻을 잊으려고 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4. 피리의 흐느낌에 호응하여 화자의 억울함을 해소한다.
-> 억울함이 해소된거 같진 않아요
5. 구천에 사무친 원망을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전달한다.
-> 살아남은 사람들이 대상인거 같지 않아요
33번 -> 5번
1. (가)의 화자가 바라는 세상은 '해돋는 아침'과 같이 '어둠'을 벗어나 밝음을 회복한 세상일 거야.
-> 맞는거 같아요
2. (나)의 화자가 지향하는 세계에서 대상들은 '자유롭게 서고, 앉고, 반짝이고', 구를 거야.
-> 맞는거 같아요
3. (가)의 화자는 '꽃송이'를 '창백한' 대상으로 바라보고, (나)의 화자는 대상들 각각의 모습에 주목하여 그 개별성을 드러내고 있어.
-> (가) 문장은 확실히 맞는거 같은데, (나)문장은 잘 모르겠어요 (사실은 맞다고 생각해요)
4. (가)의 화자는 '피마저 불어 넣'는 희생적 태도를 보이고, (나)의 화자는 대상들이 원하는 바를 실현하게 하여 '자유'를 함께 누리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 맞는거 같아요
5. (가)의 화자는 '붉은 마음'을 바쳐 부재하는 '임'을 기다리고, (나)의 화자는 '담벽' 안에서 '봄'과 같은 세계를 대상들과 공유하려 하고 있어.
-> (가) 문장은 맞는거 같은데, '담벽' 안에서 공유하려 하고 있어? 이 부분이 이상해요
자유를 얻는거면 자유를 얻는거지 왜 '담벽'안에서 자유를 가져야 해요?
얘가 틀린거 같아요
제가 선지마다 ~같아요, ~같지 않아요 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러한 이유는 문학과 독서 문제의 정오판단 방식이 다른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수능 독서는 선지에 대해 1. 맞다 2. 틀리다 3. 모른다 3가지의 기준으로 다 ox를 매길수 있어요
그런데 문학은 독서처럼 맞다, 틀리다, 모른다 3가지의 기준으로만 ox를 매길수 있는 문항도 있고 (31번처럼)
이 문장이 이렇게 해석될 가능성이 있느냐? 없느냐?를 물어보는 문항도 있어요
33번 같은 문항은 어? 나는 이건 이렇다고 생각해
이렇게 단정적인 사고를 해서 틀리는 경우가 충분히 있을수도 있어요
이 문항은 쉬워서 그럴 일은 없지만
작품이 난해하거나 선지에서 골탕먹이려고 하면 다 맞는말이거나 다 틀린말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문학은 독서처럼 모든 선지를 의심하면서 접근하기보다
틀린것을 고르시오~ 하는 문제에선
대부분의 선지들은 맞겠지~ 하고 가정하면서 읽다가 어? 앞에 것들이 맞다고 가정했는데 이것도 맞다고 가정하면 둘이 모순이 생기네?
하는 유연한 태도도 필요해요
맞는것을 고르시오~ 하는 (34번 같은)문제에선 반대되는 스탠스를 취하면 되겠죠?
이러한 경험을 반복적으로 겪어서 이런 태도가 자연스럽게 몸에 체화되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생각해요
단순히 영단어 암기처럼 a는 b이다 식의 접근이 아니다라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34번 -> 3번
1. ㄱ은 자신의 언어 속에서도 기존의 언어 사용 방식이 유지된다는 생각을 의미한다.
2. ㄴ은 대상을 파악하는 행위까지 포기하면서 자유를 얻고자 하는 의도를 나타낸다.
3. ㄷ은 새로운 표현을 시도하여 언어와 대상이 자유를 얻을 가능성을 모색하는 과정을 나타낸다.
4. ㄹ은 대상들을 구속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외부 상황에 변화를 주었음을 의미한다.
5. ㅁ은 언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하여 자신이 제한한 의미에 따라 대상들이 움직임을 의미한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전 새벽에 치킨과 라면을 먹으며 해리포터보기,,크 배드민턴 대회 롤체 챌린저찍기...
-
12분 걸렸는데 다들 몇분에 몇개 맞?
-
그렇다면 언젠가 오르비 친구를 실제로 볼수도 있겠네요
-
내일부터달린다 2
아수라로2등급쟁취하기
-
소작농 小 작 농ㅋㅋ
-
와 이건 ㅋㅋ 10월 26일기대된다
-
Ensemble 첨 할때는 뭔 소린가 했는데 partition function까지 해보니깐 재밌음
-
출판 모고에 넣으려고 했다가 좀 별로여서 안 넣기로 했음 출판물에 넣을 정도의 퀄은...
-
나는 나이만 먹고 변한게 없구나 쩝 내 잘못이지만 씁쓸하네
-
벌점을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밤하늘 10
-
태양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게 됩니다 올해 수능도 언젠간 다가오고 끝나겠죠 그리고...
-
이따가 돌면 또 참전할게요
-
영어 공부방향 3
지금까지 한건 작년꺼 수특이랑 마더텅 하루20분 푸는 미니모고 했는데 또 뭘...
-
마더텅 독서 유류분 지문 ebs 독서 아웃소싱 ~특허권 서킷 19회 오늘도 다들 수고하셨어요
-
정신과 생각해보는건 처음이긴 한데.. 요즘 부쩍 내년에 수능쳐야된다는 생각이...
-
아니 진짜 구라치지마 크아아아아악
-
외대 스페인어학과 가는거보다 걍 학원 1~2년 다니는게 더 효과 좋나요? 아부지 일...
-
파일럿 멋있는듯 3
ㄹㅇ
-
현역이고 9모때 국 3 영 2 수 3 과 56 나왔는데 버리고 국영수 몰빵 에바?...
-
한지수특시키는김에시킴
-
아마 이번 제목은 바로 이해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꺼에요 ㅎㅎ;;; 제가...
-
최저땜에 경쟁률 낮아진다도 생각하고 쓴사람들이 많네.. 논술은 경쟁률 의미...
-
수학 ebs필수? 23
체감되시나요?
-
ㄱㅈㅂㄷㅇㅈㅅㄷㅅ ㅋㅇㅈㅇ ㄱㄱㄹ ㄴㅁㅇㅁㄷㅍㅇ ㄷㄱㅁㄹㄱㅈ ㄲㅂ ㅇㄷㄹ...
-
안한건 아닌데 1번풀고 갖다가 버려서.... 회독이라도 해야할까봐요
-
복습? 그딴건 이미 도태된 사람들만 하는거다 캬캬
-
수능이 다가온다는 뜻이겠지요..
-
써킷다맞았당~ 3
피드백하고하나더 ㄱㄱ 근데 좀 오래걸림 ㅋㅋ
-
오답 할 가치 있음?ㅠㅠ 정답률 15퍼던데,,
-
그리운 오르비언 13
정말 많은데 말을 못하겠네
-
는 몰까.. 3점은 맞고 2점은 트릶
-
매번 학교 가셔야 하는 거임?
-
다시 환불 안되나...
-
이번 9모 공통 22번 뇌절 미적 28번 30번 이렇게 틀려서 88인데 약간 난이도...
-
수학이나 탐구 시간 개오래박았는데도 문제 안 풀리거나 점수 나락가면 진짜 스스로가...
-
그 사람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잖아요... 내 진심이 상대한텐 ㅈ같았을 수도...
-
9모 비유전 4개 유전 1개 틀리고 실모도 유전 거의 하나정도만 틀리고 다 맞는데...
-
4규 시즌2 1
4의 규칙 시즌2 많이 어렵나요? 다른 n제랑 비교하면 어느정도 수준인가요?
-
당연히 진짜 수능은 아니고 러셀 수능날 시험지 나오면 바로 뽑아서 다 같이 보는...
-
이젠 걍 공부에 미쳐 살고싶구나ㅋ 사탐의 신, 담요의 신이 되고싶다구웃
-
지구과학 ox 8
애팔래치아 ,칼레도니아 산맥은 판게아 분리 후에 만들어졌다
-
뉴런 수분감 N티켓 시즌1 4의규칙 시즌1 드릴 5 + 워크북 이해원 N제 시즌1...
-
이미지 4
써줘
-
아 ㄹㅇ 1
공부가 ㅈㄴ 안돼 앉아있는 시간동안 하는게 너무 없는 거 같이 느껴져 하
-
만족 못 하는 인간 10
중3때까지 롤만 하다가 고 1 3모 65423 받은 놈이 정시 의대 합격했는데도...
-
마지막으로 엔제 딱 한 개만 더 하고 실모 본격적으로 하려 하는데 뭐가 괜찮을까요?...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