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원서영역 후기 (1)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68977053
2024 수능 후기 (1) https://orbi.kr/00067518779
2024 수능 후기 (2) https://orbi.kr/00067548316
2024 수능 후기 (3) https://orbi.kr/00067566497
2024 수능 후기 (4) https://orbi.kr/00067651716
2024 수능 후기 (5) https://orbi.kr/00067757502
2024 수능 후기 (6) https://orbi.kr/00068528718
2024 수능 후기 (7) https://orbi.kr/00068589938
2024 수능 후기 (8) https://orbi.kr/00068590070
----------------------------------------------------------
슬슬 팔로워가 300을 향해 달려가네요!
약속대로 제가 어떻게 서울대 치대에 골인할 수 있었는지 써드립니다
2023년 11월 17일
'수능 성적이라는 상수는 정해졌고
원서 영역이라는 변수를 나에게 유리하게 할 일만 남았다'
8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아침 6시에 일어나는 훈련을 해왔기에
수능으로부터 해방된 첫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6시에 몸이 먼저 일어나졌다
책상에는 산더미처럼 쌓인 8절지들, A4용지들...
가방에는 아직 어제 치우지 못한 오답노트들과 도시락 통이 그대로 있었다
나는 정리할 여유도 느끼지 못했고
반사적으로 메가스터디 어플에 들어가 혹시 백분위와 등급이 변했는지
확인한 결과... 당연히도 그대로였다
수능 당일 바로 구입한 고속XX과 텔레그노시스도 들어가보았는데
두 입시 채널 모두 서울대 의대가 적정이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했었기에 당분간은 무시하기로 했다
아침 8시
가족이 모두 밥상에 모였고
엄마는 아주 놀랄 말을 꺼냈다
'군대도 갔다왔으니까 정 안된다면 한 번 더 해보자'
'너 어차피 치대 갈거잖아... 5수 해도 남들 재수하는 거랑 똑같지 그치?'
나는 어제 과학탐구의 배신을 몸소 느꼈기에
더 이상 이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싫다고 딱 잘라 말했다
아빠는 늘 그랬듯이 입시 유튜버들의 말을 듣고 위로해주었다
'어제 국영수 모두 대란이었대 잘하면 의대도 갈 수 있겠다
이제 의사 가운 입을 날이 오니까 영어공부도 해 두고 책 좀 읽어둬'
상상만 해도 좋았다... ㅎㅎ
섬마을이나 산골에 있는 의대나 치대라도 붙기만 하면
무릎으로 거기까지 걸어가면서 감사하다는 말밖에 못할 처지였으니
부모님이 모두 출근하시고 시간 재벌로 군림한 나는
입시 커뮤니티란 커뮤니티는 다 찾아다녔다
내가 7달 몸담고 있었던 잇올 스파르타 갤러리
나에게 4달 동안 배움을 주었던 시대인재 갤러리
그 외 수많은 입시 관련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이 사이트들에 성적 인증을 하며 가능을 남발하니
인제대 원광대 부산대 의대 가능, 잘하면 서울대 치대도 가능
이런 반응이 나왔다
웬만하면 상대 점수를 높게 보지 않는
시대인재 갤러리에서 나온 반응이었다
언어와 매체 94, 미적분 96, II+II 조합이 인상적이었나보다
그때만 해도 표준점수 폭발은 예견되어 있었다고 생각했고
불지옥이었던 화학II 만점 표준점수가 90을 가느냐 못가느냐 하고 있었다
거기다 국어 수학에서 백분위 100을 받으니까
당연히 '깡표점 메디컬은 뚫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었던 것이다
나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
시험이 어려우면 상대방의 점수가 고평가되어
급간을 높게 부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 말을 들은 상대방은
당연히 어이없다는 듯한 반응을 하고
원서 접수 직전 칸수도 그리 높게 뜨지 않아
모두들 하향지원을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2월 20일 쯤 되면
수능 직후 여러 사람들의 반응으로
취합된 결과가 신기하게도 맞더라고요
이게 집단지성?
**************************************************
몸도 이제는 수능이 끝났다는 것을 알았는지
정오가 되니까 슬슬 배고프고 졸렸다
'라면 하나만 먹고 잠 때리자'는 생각에
라면을 끓였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나는 대체 머지 0
천하의 쓸데없는 새끼네.ADHD 6년 앓으면서 집안 속 썩이고 공부 좀 하면서 길...
-
96은뭔가살짝아쉽고97이딱적당한것같아요 사탐은꼭11주셔야합니다
-
제가 이 ㄱㅖ정을 햌킹햇거등뇨
-
호캉스하고싶다 10
작년 5월이 마지막 이었음 그냥 돈지랄인거아는데 좋.잖아~
-
올3이상제발 0
D-16 파이팅파이팅
-
왠지 그 때 이후로 삶을 대하는 태도가 바뀐 느낌임
-
사문 실모 추천 1
시간이 없어서 하나만 푼다면 어떤 거 추천하시나용
-
배고프네 0
오늘 컵라면 2개 밖에 안먹어서 그런가
-
어그로글 0
어그로성공
-
특히 보컬
-
잘자
-
경기도남양주시와부읍팔당리>>여기 ㄹㅇ로개꿀이넥 일단 집에서 n분거리가 한강임 ㅋㅋ...
-
26수능 과탐 1
대학 다니다가 과가 잘 안맞아서 메디컬 목표로 26수능 보려고 하는데 내년부터 과탐...
-
10주 남기고 수능 공부 제대로 시작했는데 과탐 원래 하나 틀리거나 다 맞거나...
-
미나미노
-
재수 성공 사례 3
공통점이 뭘까요
-
히카 배송 와따 2
헤헤 @칸타타
-
사진 자랑 8
-
상황해석할때 bp에의해서 저런식으로 나오잖아요 외력이 일을 했을때는 운동과 위치...
-
진짜야 진짜. 쏘맥도 진짜 잘말아 그리고 고양이도 만드는데 이거 기얍지않아?
-
다들어와바 4
이제나가도됨
-
간쓸개 밀린거 0
간쓸개 6-5부터 밀렸는데 쳐내기 ㄱㄴ? 이매진은 내일이면 끝날 듯
-
시그니엘이랑 신라호텔은 가봄 친구 말로는 조선 팰리스가 원탑이라는데 어떰?
-
대성패스 사전판매 못샀는데 아직 배너 안내려간 상태라서 혹시 이때 사면 혜택 받을 수 있나요..?
-
애니추천받음 33
1쿨로 가볍게볼만한거
-
갑자기 폰 끄고 18
불꺼진 방 천장을 가만히 보고 있었는데 너무 외로워짐 나 언제까지 혼자지.....
-
내놔
-
이것 또한 윤노스의 힘...?
-
아무리 맛있고 아무리 재밌는 거라도 혹은 뭔가 흥미로워보이는 어떤 것이라도 몇 번...
-
물대신 소주 먹는 그런 삶..
-
끝말잇기 시작 13
트랜잭션
-
나야 좋긴한데 왜 알고리즘이 이렇게 됐지
-
인식조사) 6
과연 표본이 더 높은 집단은?
-
진지하게 공통실력은 고정1들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미적이 기본 -8인게 너무큼...
-
남자머리 기장15 소프트투블럭 옆머리15mm 뒷머리 상고로 올려치는데 바가지없기...
-
수능 끝나고 한 잔 하고 싶은 N수생 분들, 곧 성인이 돼서 술을 입문하고 싶으신...
-
사진콘테스트 35
-
시급 만오천원이면 충분한데...
-
내친구 김성배 작수 사만다 안풀어서 11151뜸......ㅇㅇ 사회문화 사문실모...
-
더러웟
-
인증하면 좋은점 19
사람 많은 학원가 걸어다닐때 지나가는 사람들 중 한명쯤은 내 정체를 알거라는 생각에...
-
잘때가됐군
-
오피셜인가요
-
걍 크리스마스 설날 다 행복하게 지내고싶네 다들 끝까지 열심히 해봅시다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
-
쟈-지 푸딩 3
한국 출시했는데 가격은 3배에 맛도 너프먹음 일본에서만 먹어라
-
76-84 진동 중인데 2등급 가능한가요...ㅜ
-
한장 풀때마다 한시간정도 걸리고 절반정도 틀리는데 걍 버텨야겠죠
-
하.. 사전예약인가 그거 오늘까지던데 그럼 혜택 못받는거 뭐뭐있어요?
국수 쌍백은 진짜 ㄷㄷ..
그저 운빨
생2원점수44면 2등급 이었죠?
2등급 문열었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