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중 3년 동안 온라인 수업… 고1이 사라진다
2024-07-31 09:10:17 원문 2024-07-31 04:00 조회수 2,960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68846527
'7월 13일, 수능 D-124, 9시간27분, 오공완(오늘 공부 완료)'.
2007년생 A양은 고등학교 2학년 나이지만 올해 수능을 준비하고 있다. 1학년 때인 작년 10월 다니던 학교를 자퇴한 그는 인스타그램에 '#자퇴생공스타' 태그를 달고 매일 본인의 학습 기록을 올린다. 망설임 없이 학교를 떠난 건 다름아닌 '대입' 때문이었다. A양은 지난 7월 11일 기자와 소셜미디어(SNS)로 나눈 대화에서 "수시전형을 위한 내신 성적 부담이 너무 컸다"며 "중간고사 한 번만 잘못 보면 등급이 쭉 미끄러지는데, 고1 때 성적을 망...
-
제3판교로 이전할 첨단 분야 대학 설명회에 12개 대학 참여
08/10 00:43 등록 | 원문 2024-08-07 15:10 0 1
제3 판교 테크노밸리에 유치할 첨단학과 대학 설명회에 12개 대학이 참여해 관심을...
-
08/09 20:26 등록 | 원문 2024-08-09 20:22 1 3
지난 8일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인근 해역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
"눈치 좀" "멱살 잡으러 가야" 벤츠 전단지에 누리꾼들 '분노'
08/09 18:39 등록 | 원문 2024-08-09 08:45 0 1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찌른 데 또 찌르는 수준" "누구 놀리는...
-
정용진 회장, 윤희근 경찰청장 퇴임식 깜짝 등장 "친구야, 고생 많았어"
08/09 18:38 등록 | 원문 2024-08-09 16:17 1 1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년 간의 임기를 마무리한...
-
"전공의 추가모집 큰 의미 없어"…병원들, 의료공백 적응안 모색(종합)
08/09 18:35 등록 | 원문 2024-08-09 17:57 0 1
전공의들 "효과 없는 땜질식 처방…이대로면 내년에도 안 돌아갈 것" 병원들 "축소된...
-
[단독] 열사병으로 쓰러진 40대 수급자, 응급실 14곳 '뺑뺑이' 끝에 사망
08/09 18:33 등록 | 원문 2024-08-08 18:15 0 2
지난달 서울 도봉구에서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남성이 병원 14곳에서 이송을 거부당한...
-
08/09 18:02 등록 | 원문 2024-08-09 03:03 5 2
최근 대형 방산 기업의 협력 업체가 해킹 당해 우리 군 핵심 대북 공중정찰자산인...
-
'쯔양 협박' 구제역 휴대전화에 미성년 성착취물?…여가부 "있다면 삭제 지원"
08/09 12:12 등록 | 원문 2024-08-08 17:43 3 2
[데일리안 = 김인희 기자]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의 휴대전화에 미성년자 성...
-
코로나19 환자 4주간 6배 폭증…입원환자 65%는 65세 이상
08/09 11:40 등록 | 원문 2024-08-09 10:50 0 1
이달 말까지 코로나 환자 증가 이어질 듯…10월부터 백신 접종 (서울=연합뉴스)...
-
의협 들어간 전공의 "정부와 대화는 해야, 그래야 정확한 선택"
08/09 10:10 등록 | 원문 2024-08-09 05:00 1 1
" "이제는 전공의 단체(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정부와 대화를 하고, 그 상황을...
-
08/09 09:37 등록 | 원문 2024-08-08 19:52 5 2
[뉴스데스크] ◀ 앵커 ▶ 1945년 8월 15일이 광복절이 아니라고 주장한 김형석...
-
08/09 09:28 등록 | 원문 2024-08-08 19:28 3 2
화장장 4곳 통제해 8년간 범행…시신 판매한 병원·의대도 적발 (베이징=연합뉴스)...
-
의정갈등 6개월…의대 교수들 "뼈를 갈아 환자 봐, 장기전 대비"
08/09 09:25 등록 | 원문 2024-08-09 06:00 0 2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의대증원으로 불거진 의정갈등이 7개월째로 접어들며...
-
의대교수들 "진료 축소로 응급 환자들 위험 증가"…15일 궐기대회
08/09 09:23 등록 | 원문 2024-08-09 09:06 0 1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응급 환자들의 위험이...
-
새 독립기념관장 "1945년 8·15이 광복절? 역사를 정확히 모르는 것"
08/09 02:10 등록 | 원문 2024-08-08 09:59 3 4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8.15는 광복절이 아니다'는...
-
방시혁 측 "과즙세연과 우연히 만난 사이…관광지 안내해준 것"
08/09 02:03 등록 | 원문 2024-08-08 21:45 1 4
방시혁 하이브(HYBE) 의장이 미국 LA에서 유명 아프리카TV BJ(인터넷방송인)...
-
권익위 국장급 인사, 자택서 숨진 채 발견…이재명·김건희 사건 담당
08/09 00:58 등록 | 원문 2024-08-08 17:05 25 11
국민권익위원회 국장급 인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8일 경찰 등에...
-
[속보] 몬테네그로 대법원, 권도형 한국 송환 보류 결정
08/08 23:27 등록 | 원문 2024-08-08 22:58 2 1
몬테네그로 대법원, 권도형 한국 송환 보류 결정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
08/08 22:49 등록 | 원문 2024-08-08 19:55 4 7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한국인 여성 두 명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2006년생 B군은 식당 앞에 배달 오토바이를 세운 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지난 7월 16일 오전 그를 만난 경기도 부천역 인근에는 비슷한 차림과 나이대의 청소년들이 여럿 보였다. 그는 만 16세가 되자마자 원동기(오토바이) 운전면허를 취득한 뒤 고1 여름방학께 자퇴했다.
이미 학교에 다니고 있을 때부터 뛰어들었던 배달 아르바이트는 지금도 그의 주된 직업이다. 낮부터 배달 '콜'을 잡기 시작해 새벽에 귀가한다. 자퇴할 때 고민은 없었냐는 기자의 물음에 B군은 이렇게 대답했다. "학교 가도 어차피 잠만 자는데 굳이?"
고등학교 1학년생(고1)의 자퇴율(학업중단율)이 급증하고 있다. 종로학원이 분석한 교육부 학교알리미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일반계 고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고1은 모두 9646명으로 전체의 2.59%다. 2년 전(2021년 5025명, 1.46%)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원래부터 고교 자퇴는 고1에서 가장 많지만 예전과는 양상부터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 이후 학교가 '필수 아닌 선택'이라는 인식이 퍼진 가운데, 학교에 다닐 이유를 찾지 못하면 1년도 안 돼 자퇴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특히 상위권 학생들이 수시를 단념하고 정시(수능)를 노리는 강남권 학군이나, 진로진학의 목표 없이 일찍부터 돈을 벌고자 하는 특성화고 등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이처럼 자퇴가 늘어나는 일차적 요인은 '학교의 옵션화'다. 경기 안산에 위치한 한 고교 교사는 "팬데믹이 공교육에 끼친 결정적 영향은 학교가 '선택 가능한 공간'이라는 인식을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교에 다니는 것 자체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씁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