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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본원 국어 : 이정수, 이정일/윤민, 백환, 이창훈...
뭘하든 성공할 마인드시네여
우리나라 모든 전문직의 가치가 공급의 제한에서 오기는 하죠...
뭐 어느 업계든 상방은 엄청난거고, 하방이 튼튼하단게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시아권들 전문직의 메리트긴하죠...
”수의대“ 는 반대할 명분 없지
근데 다른 전문직 끌고 오는건 좀
공급제한으로 돈 버는거지... ㅋㅋ
의사의 경우에도 보험 관련 없는 미용에서 경쟁 때문에 원가에 장난 치는 병원들이 있는데 숫자 늘린다고 더 싼 값에 좋은 서비스를 받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근데 증원을 하더라도 공중방역수의사 처우개선은 해야함 진짜 ㄹㅇ
증원하는 게 맞죠
지금도 동물병원비 말도 안 되게 비싸서 유기되는 동물이 얼마나 많은데요
반려견 반려묘 유기되는 이유가 돈 때문인데 그 중 대부분이 병원비임
그냥 가면 일단 몇십 깨진다고 생각해야 하고 조금 더 아프면 바로 몇백 나오는데 이게 맞나 ㅋㅋ 사람이 비보험으로 치료받아도 그것보다 더 나오진 않옴
아무리 가족같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고민될 수 밖에 없어서 병원 못 가는 사람, 혹은 울면서 병원 데려가는 사람 진짜 많은데 공급과잉이라는 게 웃기긴 함
사람이 비보험으로 치료받는 거랑 단순비교는 힘듭니다.
예를 들어 주사를 놓으려고 해도 털 때문에 혈관 안보임, 소동물이라 혈관 좁음, 따가운 거 못참아서 계속 발버둥침, 무섭다고 똥오줌 싸거나 물기까지 함... 등등 사람 주사에 비해 이만저만 고달픈 게 아니에요.
흉부 엑스레이 찍어야 한다? 사람처럼 숨 들이쉬세요~내쉬세요~끝났습니다~ 하면 되는 게 아닙니다. 사람 2~3명이 몸으로 억누르든 그냥 묶어버리든 일단 제압하고, 호흡 횟수 재다가 흡기에 타이밍 맞춰서 촬영버튼 눌러야 해요.
그리고 스케일링 한 번만 하려고 해도 마취가 필수로 딸려오구요.
그리고 당연히 필수재인 사람의료보다 비필수재(=사치재)인 동물의료가 비싸죠. 필수재는 비싸면 근본적 복지가 무너져서 강제로 가격을 틀어막아야 하는 거니까요.
돈 없어서 동물 유기하는 게 왜 수의사 잘못인가요? 책임질 돈이 없으면서 무리하게 입양한 보호자 잘못이죠. 람보르기니 몰다가 박았는데 수리비 낼 형편이 안되면 그게 수리비 비싸게 받는 수리회사 잘못인가요? 주제넘게 람보르기니 구한 차주 잘못 아닌가요?
수의사 공급량이 문제시될 만큼 부족하진 않습니다. 다만 애초에 모든 업계가 다 공급 과잉이다 못해 공급 무한이나 다름없는데, 공급 과잉을 근거로 증원을 막을 수는 없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