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독 오른 강사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67956781
안녕하세요! 생1 강사 권희승T입니다.
오늘은 문풀 이벤트랑 다른 내용의 글을 끄적여보려 해요.
오르비학원 정규 수업을 개강한 지 3주가 되었고, 강의하면서 든 생각들을 써보려 합니다.
일단 새 학원에서 강의를 시작한 건 저에게 있어 정말 좋은 기회이고, 매 수업마다 강의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소수 그룹수업만 해오다가, 더 많은 학생들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서 더 많은 학생들의 생각과 반응을 볼 수 있었고, 그러한 반응 하나하나가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 중 가장 최근 제 수강생 중 한 분께서 짧은 한마디 응원을 해주신 것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는 기존 대치동 현장 강의와 차별점을 만들고 싶었는데, 그 고민의 결과가 제 수강생들을 제가 직접 1대1로 케어하고 피드백을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강의는 강의대로 하되, 여러분들이 부족한 부분들은 개별적으로 제가 그 니즈를 과외식으로 충족시켜드리고 싶습니다.
제 학생 분들이 푼 과제를 직접 체크해서 틀린 문제들에 대한 피드백 등을 저는 매주 해드리고, 1대1 클리닉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한 가지 고민이 더 생겼는데, 착실하게 인증하면서 따라와주시는 학생들도 있는 반면, 인증이 뜸해지거나 공부량이 부족해 보이는 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그런 학생 분들을 위해 제가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제 수업을 잘 듣는 학생, 과제 인증을 착실하게 매주 해주는 학생들한테는 수강료를 환급해드리는 장학 시스템을 도입해보는 게 어떨까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엔 정말 많은 강사 분들이 계십니다. 강사 분들이 강의를 하는 목적은 다양하게 있을 겁니다. 제가 강의를 시작하게 된 목적은 '학생을 가르치고 싶어서', '돈을 벌고 싶어서'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수험 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깨달은 것들, 좋은 문제 풀이 방식들을 저 혼자만 알고 묻어가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들에게도 이런 것들을 알려보자는 의도로 이 업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저는 강의보다 컨텐츠 제작으로 시작했습니다. 그 능력을 인정받아, 지금은 4년차로 대형 학원에서 일을 하고 있고,
컨텐츠 프로듀서로 99% 강사 이상의 수입을 벌고 있습니다.
제 문항은 이미 수천명의 재종 학생 분들이 모의고사로 접하고 있습니다. 제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들을 여러 학생이 접할 수 있다는 것에 큰 흥미를 느꼈고, 강의도 그렇게 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강사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강의를 하면서 점차 '학생을 가르치고 싶어서' 강의를 하게 된 케이스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돈을 벌고 싶어서' 강의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돈'을 목적으로 강의를 하게 되는 순간부터, 저는 강의를 즐길 수 없게 될 것 같고, 제 컨텐츠 제작과 강의 열정이 식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죠. 저는 제 강의와 컨텐츠 제작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노력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돈을 목적으로 노력하는 순간부터 제 진심이 학생들에게 전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준비한 강의와 자료를 최대한 많은 학생 분들이 접하면 좋겠다는 생각만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 있을까 항상 고민하고, 그렇게 고민 끝에 얻은 방법 중 하나가 매주 제가 만든 문항을 커뮤니티에 업로드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건 고민만 해서 생각해낸 게 아니고, 오르비에서 수학 문제를 무료로 배포하시는 선생님을 보며 영감을 받았습니다. 저도 컨텐츠를 만들면서 느끼는 거지만, 문항 제작은 절대 쉬운 영역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 업계에서 문항 단가는 수십만원, 수학의 경우 백만원을 넘는 경우도 있다 하더군요. 그런데 그런 가치가 높은 문항들을 "무료"로 푼다는 것에서 정말 존경했고, 저도 그렇게 해봐야겠다 생각한 순간이기도 합니다.
저도 제 문항과 강의를 접해주는 학생들한테 항상 감사하고 있고, 그에 보답하고자 제 문항 이벤트에서 정답자들에게 모두 스벅 기프티콘을 드리고 있습니다. 이건 앞으로도 계속 할 예정이구요.
수십만원의 가치가 있을 문항들을 납품하지 않고, 제 개인 수업과 커뮤니티에 올리는 문항들은 돈을 포기한 거다보니 많은 학생들이 그만큼 많이 풀어주기라도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5/5, 5/6 연휴 특강(클릭 시 새 탭으로 열립니다)에 제가 6평 대비로 진행하는 실모 2회분 특강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제작한 실모들이 기타 사설들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거라고 자신하지만, 막상 아무도 안 풀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5월에 진행하는 특강을
대면으로 와서 실모 풀고 수업 들어주시는 분들께는 묻고 따지지도 않고 수강료 100% 환급
비대면으로 들으시는 분들은 라이브로 95% 이상 참여율만 보이면 묻고 따지지도 않고 수강료 100% 환급
해드릴 계획입니다. (대면은 5만원, 비대면은 3.5만원입니다.)
인원 수가 몇 명이 되었건 간에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사실 이렇게 진행하면 저에게 남는 것은 없고, 학원에서 가져가는 비율이 일정 부분 있기 때문에 심지어 제가 돈을 더 쓰는 셈이 되겠죠.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제 문항 풀어주시기만 하면 저는 그거로 제작한 보람을 충분히 느낄 사람입니다.
추가로 신청자 전원에게 3월 학평 때 응시했던 자체제작 실전 모의고사 2회분도 드릴 예정입니다.
연휴 특강 신청 링크 : https://academy.orbi.kr/intro/teacher/510/l
최근 어도어 민희진 대표님의 기자회견을 보고, 그 분께서 프로듀싱한 팀에 무한한 사랑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저 또한 제가 제작한 컨텐츠에 무한한 사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제 진심이 이 글로 충분히 전달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장학 시스템을 이번 4월 수업에는 진행하지 않았지만, 5월부터 제 정규 수업에서 도입할 생각입니다.
그러나, 제가 하는 이러한 것들을 "이용만 하거나", "악용", "비난"하는 학생들에겐 가만히 있을 생각이 없습니다.
욕심일 수 있겠지만, 저는 묵묵히 저와 함께 열심히 따라와주실 생각만 있는 학생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제 정규 수업의 장학 시스템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는 전부 1달 수강 기준으로 드리는 혜택입니다.
1. 대면 수강생 기준 (결석 수업 없다는 전제 하)
1-1 : 매주 과제를 100% 해온 것을 확인하면, 1달 수강료의 50% 환급
1-2 : 매주 과제를 50~99% 해온 것을 확인하면, 1달 수강료의 25% 환급
2. 비대면 수강생 기준
2-1 : 매주 과제 인증 100%, 매주 라이브 참여율 95% 이상 확인되면 1달 수강료의 50% 환급
2-2 : 매주 과제 인증 100%, 라이브 미참여했지만, 다음 주차 이전까지 복습 영상을 95% 이상 수강한 이력이 확인되면 1달 수강료의 40% 환급
2-3 : 매주 과제 인증 50~99%, 라이브 미참여했지만, 다음 주차 수업 이전까지 복습 영상을 50~95% 수강한 이력이 확인되면 1달 수강료의 25% 환급
100%는 아니지만 이에 준하는 노력을 한 학생들에게도 보상을 드리고 싶어서, 좀 세분화시켰습니다.
참고로 대면 수강료는 한 달 기준 18만원, 비대면 수강료는 12.6만원입니다. (혜자)
특강처럼 100% 환급을 해드리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학원에서 가져가는 비율까지 제가 여러분께 드리게 되어 사실상 파산하게 됩니다 ㅋㅋㅋㅋㅋ..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저에게 수업으로 남는 돈은 1원도 없게 됩니다.)
그치만 상관 없습니다, 많은 학생 분들과 상호 작용만 할 수 있다면 저는 그거로 만족할 거 같습니다!
저는 당분간은 강의 수입 신경 쓰지 않고, 수강생이 300명 이상 되기 전에는 강의 수입을 전부 컨텐츠에 재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현재 막전위 진도는 끝났고, 한창 근수축을 나가고 있고, 5월부터는 근수축 마무리, 혈액형, 유전을 나갈 계획입니다.
정규 수업 링크 : https://academy.orbi.kr/intro/teacher/506/l
앞으로도 제 문풀 이벤트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지난번 이벤트 아직 안 끝났으니, 많이많이 참여해주세요 ㅎㅎ
유전 문풀 이벤트 게시글 : https://orbi.kr/00067948198
++제 문항은 2025 디올 N제로도 접하실 수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사회 집단의 분류 1. 소속감에 따라 내집단, 외집단(부가적으로 소속 여부까지)...
-
증원됫엇으면 작수 미적언매 89 92 물리화학 47 47로 의대 뚫었음??
-
저거 6개 들어있는게 4000원 넘음;; 맛있긴 한데 개창렬이네 사이즈 미니약과임 걍
-
ㅆㅅㅌㅊ?
-
오늘 집갈때 0
강기분 독서 1,2,3권이랑 시발점 다 빼놔야겠다 자리가 없어요...
-
2024샤인미, 2023 n제게임 심화, 2023화룡점정, 드릴4, 드릴5,...
-
아씨 3
오랜만에 친한 동생 만났는데 혀씹고 어버ㅓ버거렸슴다
-
실검 왜이럼 2
옯평
-
'빵지순례' 1번지 성심당 대전역점, 월세 '3억5천만 원' 논란 [앵커리포트] 1
이른바 '빵지순례' 1번지로 통하는 성심당은 대전 은행동 본점뿐 아니라 KTX...
-
강민철 현대소설 0
가면의꿈 속삭임, 속삭임 큰 산 이 세 지문 해설 너무 감명받음
-
아 뭐지 진짜 0
원래 본투비 배고프지 않아도 잘 쳐먹는 돼지 한마리였는데 며칠전부터 학식 다 먹는...
-
지금 문 바로 앞자리 남자 2명 밥 다먹었는데 5분 넘게 토크중임…개짜증나
-
자꾸 하루이틀 열심히 살면 그 다음날은 무너짐 주변에서도 저질체력이라고 엄청...
-
인기 많네 뭐지
-
1. (a국에서 문화 병존이 발생했을 때) a국에서는 외래 문화와의 접촉으로 새로운...
-
일단 목표 2
5월 내에 6모 범위 뉴분감 6월 첫주에 남은 확통 범위 빼고 6월 두, 셋째주...
-
45퍼가 쌩재수 이상을 하고 45퍼가 일단 정시로 대학을 감(모든종류의 반수가 여기...
-
위탁생들 다 마이너로 탈주하는거 생각하면 위탁 티오 국방의대로 옮기는건 좋은 생각인듯
-
위꼴이라는게 0
먹방보면서 아 맛있겠다 먹고싶다 위가 꼴린다라서 위꼴임?
-
국수 백분위 4
2306 84 100 2309 94 100 23수능 91 100 2406 96...
-
딱 한줄 서기 그런게 아니고 이 오르비 앞에 오르비 앞에 쯥. 팔로워가 그냥...
-
그게 나야... 공부하러 갈게요
-
국어 > [리트 전개년 기출 언어이해] 2021 28~30 > [리트 전개년 기출...
-
오류가 있어서 고친 다음 다시 게시합니다....ㅠㅠ 혼자 급하게 만든거라 쉽지...
-
해줘
-
애미추 우예이겼노 ㅋㅋㅋ
-
인생최종목표 0
월세와 배당금만받으면서살기
-
이러면 나 또 기대하게되잖아...
-
근데 그게 수능임 수학백분위는 65가 최댄데, 그쪽은 안타깝게도 7월 학평..
-
쓰는 글만 봐도 19
대충 이 사람이 될지 안될지 각이 보이긴 합니다 스스로 무엇이 부족한지 끊임없이...
-
언제 공부를 시작해볼까나
-
다른곳에 찍혀있어서 그렇지
-
작년 수능이랑 올해 수능의 등차중항이에요
-
정신병 이유로 해서 한 2주 정도 쉬게 해주면 그 이후론 좀 괜찮을거 같은데 진짜...
-
기하는 맨날 없네.. 기하 가르치는 쌤들도 없고..
-
칼럼을 쓸 수 있었을 텐데 현실은 그저.. 아니 애초에 이 뱃지만 가지고는 못 쓸 싶은데
-
기간 26일 까진줄 알고 미뤘는데 조기마감 있었네 하....
-
어 현실은 찍맞 2컷따리죠?
-
시간 안재고 풀면 한두문제 빼고 다 맞는데 시간재고 풀면 1컷정도밖애 안나옴...
-
3000부 판매신화 기록 지구과학 핵심모음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
학교가는데 2시간 20분이 걸렸네... 3분차이로 지각
-
[속보] 서울고법 "의대증원 집행정지 오늘 오후 5시쯤 결정" 3
법원이 오늘(16일) 의료계가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 신청에...
-
https://orbi.kr/00068086617
-
아니면 원래 심했는데 워낙 리젠이 없어서 눈에 보이는건지 그 전에 공스타로 쓴다지만...
-
?실검왜이럼 0
버근가
-
소신발언 1
킹차 갓산직 주면 삼보일배하면서 출근가능
-
작수 언미물생 96 92 2 95 82인데 가능한가요?
캬
캬캬
멋지십니다..
앞으로도 제 문항 이벤트는 통장 잔고가 -가 되기 전까진...계속될 겁니다!
5월 5일, 5월 6일에 진행하는 특강은 동일한 강의인가요? 그리고 비대면(특강)의 경우에는 교재를 어떻게 받는 걸까요?
1) 네 동일한 강의 구성입니다.
2) 택배로 모의고사 + 해설이 발송됩니다! 학원에서 발송은 화/목에 발송되기 때문에, 목요일 점심까지는 신청주셔야 특강 전에 시험지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