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당역에서 심정지 환자 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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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강 끝나고 꽉 낑기는 2호선에서 내려서
나가는데 개찰구 쪽에서 한 분이 쓰러지시더니 그대로 심정지인거 확인돼서 주변 분들이랑 심폐소생술하고… 휴…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첫 상황부터 나오셔서 상태확인하시고 심폐소생술 하신 간호학과 학생분도 정말 멋지고… 주변에서 나서서 신고해주시고 저와 같이 제세동기 관리해주신 3명의 시민분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다행히도 복잡한 시간대라 사람이 정말 많아서 대처가 빨랐던 것 같습니다.. 간호학과 학생분 지치시면 심폐소생술 하려고 제세동기 키고 버튼누르고 환자분 구두와 벨트 푸르면서 대기하는데 정말 빠른 시간내에 의식을 되찾으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근 12년동안 학교에서 심폐소생술과 심정지 관련 교육을 받았지만
막상 그 상황이 되니 손과 발이 떨려 마음대로 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처음부터 끝까지 옆에서 지켜봐주시며 도와주신 시민분들께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쓰러지셨던 아저씨도 의식 찾아서 정말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혹시 그 곳에 계셨거나 같이 도와주셨던 오르비언 계시다면 또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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