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등급→1등급] (인증○) 국어 5등급 국포자가 수능에서 1등급 받은 썰 (1)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66564454
나는 국포자였다.
어렸을 때부터 책을 싫어했다.
딱히 이유는 없었다.
그냥 재미가 없었다.
무엇보다 책을 읽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었다.
중학교 때까지는 말이다.
중학교 내신 국어는 교과서만 외우면 됐다.
큰 독해력이 필요하지 않았다.
덕분에 나는 항상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
문제는 고등학교를 입학하면서 생겼다.
고1 3월, 처음으로 모의고사를 보았다.
시험 보기 직전까지 자신감이 넘쳤다.
나는 항상 좋은 성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국어 시험 종료 5분 전입니다."
감독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순간 뒤통수를 세게
한 대 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45문제 중 절반도 풀지 못했기 때문이다.
손은 땀 범벅이 되었고,
나도 모르게 다리를 떨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이 남은 문제들을 모두 찍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잘 찍었기를
기도하는 것 뿐이었다.
결과는 처참했다.
국어 5등급, 백분위 50.47
나름 공부 좀 한다는 소리를 듣던
나로서는 충격적인 점수였다.
부모님 앞에서 성적표를 숨기기 바빴다.
그날 이후로 3년간 국어 공부에 매진했다.
매일 비문학 지문을 풀었다.
매일 문학 지문을 풀었다.
매일 기출 문제를 풀었다.
유명하다는 강의는 다 들어봤다.
그렇게 수능을 봤다.
과연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을까?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도 느꼈겠지만,
수능 국어는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다.
결과는 2등급, 백분위 90
3등급에 가까운 2등급을 받았다.
여전히 시간이 부족했다.
심지어 5문제를 찍었는데,
운 좋게 3문제가 맞으며
겨우 2등급을 받았다.
물론 5등급에 비해 성적이 많이 올랐지만,
내가 한 노력에 비하면 아쉬웠다.
5등급을 받았을 때와 비슷한 충격을 받았다.
'문제가 무엇일까?'
'국어는 재능인가?'
'어렸을 때 책을 많이 읽었어야 하나?'
'노력으로는 극복이 불가능한가?'
'속독 학원에 다녀야 하나?'
다행히 재수를 하면서 이 생각들이
모두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누구나 제대로 된 방법만 안다면,
수능 국어 1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칼럼에서
다뤄보도록 하겠다.
-------------------------------------------------
다음 편을 미리 보고 싶으신 분들은
https://youtu.be/mGxOjy_t0YI?feature=shared
위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전남친이 너무 못잊겠어서 같이 다니던 수학학원에 가서 물어봤는데 아니원장...
-
https://orbi.kr/00067959720/%ED%95%AD%EA%B3%B5%...
-
수능특강 사회 11번 예금 계좌 지문에서 1."정범에 대한 고의"는 방조범이 "저건...
-
실수 안 하고 불안해하지 않고 다 아는 것들만 나오고 시간 안 부족하고 완벽하게...
-
수능특강 인문6번 과타리에서 1.과타리는 동질 생산뿐만 아니라 이질생산도 가능하다...
-
수능특강 사회 1번 아웃소싱 지문에서 내부 제조에 대해선 내부제조를 하는 경우...
-
맨날 똥글싸면 관심 잘 안주는데 가끔오는 호감고닉들은 바로 댓글300개씩달리고 그럼
-
저 포함 3명이고 다들 많이 드시는 편은 아니고, 나가서 비싼고기 사먹으면 돈 더...
-
자료 찾아보니 평백 89~92 정도 같은데 실질적 체감으로 어느 대학정도임?
-
오랜만에 농구하다가 인대 늘어나서 못쓰게됨 아오
-
강기분 언매 107 페이지까지 완. 미적 수분감 53-59, 120 페이지까지 완....
-
메구미 사랑해ㅠㅠㅠ
-
하고싶다 하고싶다
-
미적이랑 언매 둘 다 하루에 하나 치는데 전날에 뭐하는 거 추천하시나요?
-
D-199 2
-
하다보니 물리만 했네
-
강민철 새기분 독서1 문학1까지 다한 상태고 인강민철까지 하루 한지문씩 꾸준히...
-
님들이라면
-
나랑 친구해줘,.
-
그니까 평균과 멀리 떨어진 최상방이 있음? ( 미용 성형 분야 말고 다른과에서 )...
-
준킬러 n제? 하프 모고? 없나여
-
고민이여 0
예체능정시 다떨어지고 그냥 전문대라도 가라고하길래 갔는데ㅠ진짜 이건 아니다싶어서...
-
오늘의 교훈 0
바른 삶을 살겠습니다
-
유의미한것은 무의미가아니다. 너는 유의미하지 않기를 바라느냐? 유의미하지않은것은...
-
4점코드 질문 0
4코 시즌1 시즌2 시즌3 차이가 뭔가요? 어4코드는 작년꺼 다시 쓰는건가요?...
-
무물보 할 사람 9
제곧내
-
ㄱ 어떻게 판단함? (가)는 남아메리카랑 아프리카가 붙어있고 (나)는 북유럽이랑 시베리아가 붙어있네
-
유의미하게 입결차이가 안납니다가 무엇이 더 선호도가 높은 차이를 낼 만큼의 의미를...
-
생각만 하면 절대 못가고 무작정 돈모아서 떠나야 될듯싶음
-
살쪘어
-
또시작이네 13
25수능 문학지문을 만들고싶은걸까
-
수학은 2
개념-기출-n제 인가욤
-
세포 모식도랑 유전자유무랑 유전자갯수 문제 정도가 쉬운 유전에 속하나요?
-
이게 그러면 9
의미있게 차이가 안난다는건가요 수약중 어느 전공이 더 의미가 있어서 선호도가...
-
현재 이미지 신발끈 , 세젤쉬 수 1 2 다 끝냈는데 걍 수1 수2...
-
비염때문에 3
코푸는 소리만 들으면 누가 우는줄 비염약 두개를 먹었는데도 숨을 못쉼
-
피램 생각의 전개+수능 기출의 미래 일케 끝났으면 다음은 머해야되나요 마더텅 기파급...
-
3000부 판매신화 기록 지구과학 핵심모음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
반수할까 하는데 0
하다보면 감이 돌아오나요? 올해 고3 3모 쳐봤는데 현역 수능에 비해서도 거의...
-
ㄱ
-
고고혓
-
시발점 1
수1 수2 미적분 세개 다 뉴런 안들었고 시발점만 열심히 했는데 몇등급 나오는게 정상임?
-
작수 42344 화미생지 이고 생지는 한지세지로 런쳤어요 중간고사를 쳤는데 1주일...
-
아오 업데이트가 안되네
-
제가 초딩 때도 안 해봤다니까 친구가 안 믿던데.. 약간 ㅈㄹ하지 말라 초딩 때...
-
내일 빅 이벤트 3
논술 최저를 완화할것인가 유지할것인가
-
기록 33일차 0
5월달 달려봐요
-
의대 로스쿨 동시에 나온 사람이 한 말임
-
둘 다 과탐에 가산점 주나요?
-
들어가고 싶어요
오 나도 만년 2컷 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