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는 어떻게 훈련해야 할까? - 2. 양은 그만 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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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는 어떻게 훈련해야 할까?
우리가 하는 (또는 했던) 잘못된 국어 학습방법을 다루고, 어떤 훈련방법을 적용해야 할지 다루는 시리즈입니다.
0. 국어는 훈련 https://orbi.kr/00064291733
1. 배경지식은 그만 https://orbi.kr/00064292077
2. 양은 그만 치자
아래는 국어 학습방법의 체크리스트입니다.
1. 강사가 풀이해주는 지문의 배경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따로 학습한다. | |
2. 기출문제집을 사서 N개의 지문만 따로 학습한다. | |
3. 강사 또는 해설지가 분류해 준 문제의 유형을 학습한 뒤, 문제를 풀 때 어떤 유형인지 파악하려고 한다. | |
4. 문제를 풀고 채점한 뒤 해설지를 펼쳐서 해설지의 풀이법을 익히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학습한다. | |
5. 틀린 문제의 선지를 분석해본 뒤 '이렇게 바꾸면 맞는 선지인가?' 고민한다. |
위의 체크리스트는 제가 모두 해본 학습 방법이고,
제가 경험해본 결과 모두 잘못된 국어 접근방법입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
0. 국어는 훈련 https://orbi.kr/00064291733 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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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공부를 하려고 보면, 시중에 나와있는 국어 문제집은 크게 총 3가지입니다.
1. 기출문제집 : 기존에 나와있던 수능국어 시험지에서 문제들을 발췌한 것
2. EBS 연계교재
3. 강사 문제집 : LEET 등 수능국어와 유사한 시험지에서 문제들을 발췌한 것
흔히 ‘양치기’ 라고 하지요? 문제집을 산 다음 팍팍팍 풀어나갑니다.
문학 못하면 문학 N제를 사서 팍팍 풀고
독서 어려우니까 LEET문제가 실린 강사 문제집을 사서 팍팍 풀고…
어떤 건 맞추고, 어떤 건 틀리고, 틀리면 해설 보고…
그런데 이렇게 풀면 국어 성적이 잘 안 오릅니다.
이상합니다.
문학 문제집 사서 풀 땐 뭔가 알듯말듯 했는데… LEET문제집 풀 때는 수능 독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시험장 가서 모의고사를 보면 또 틀립니다.
문제는 이런 것입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모든 문제집은, 시험지에서 발췌하여 재편집한 것입니다.
문제집을 양치기하는 것은 시험지를 푸는 것과 다릅니다. 실전연습이 아니지요.
시험지는 비유하자면 퍼즐판입니다.
국어 시험을 푸는 것은, 퍼즐판을 제한 시간 내에 얼마나 잘 조립하느냐와 비슷합니다.
그런데 발췌해서 만든 문제집을 푸는 건?
퍼즐 한 조각을 열심히 공부한 것입니다.
퍼즐의 생김새, 재질, 색깔을 열심히 공부하고 학습한 겁니다.
퍼즐 조각 공부와
퍼즐판 제한시한 내에 맞추기는 다르지요.
문제집 열심히 양치기 했는데도,
시험장 가면 당황하고 얼타는 것은 여기서 오는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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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국어는 학습과 공부가 아닌 훈련의 영역입니다.
국어 시험을 잘 보고 싶다면,
제한 시간 내에 퍼즐판을 다 조립하고 싶다면,
퍼즐판 조립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퍼즐 조각 공부를 하는 것이 도움은 되겠지요.
아예 안하라는 게 아닙니다.
문학이 부족하면 문학 양치기 하고
독서가 부족하면 독서 양치기도 해야지요.
하지만 국어 시험을 잘 보려면
시험지 한 회차를 제한시간 내에 풀어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국어 기출을 풀 때에는 시험지 한 회차를 80분 재고 푸십시오.
리트 언어이해를 풀 때에는 시험지 한 회차를 70분 재고 푸십시오.
OMR 마킹도 같이 하시고요. (*OMR 출력용 : https://orbi.kr/00055451567 )
이미 발췌한 문제집을 풀어서 기억에 남는다?
그래도 회차별로 시간을 재고 풀어야 합니다.
퍼즐판 조립하는 훈련이 중요합니다.
실전연습을 해야 실전을 잘 하니까요.
정말 정답을 다 외워버려서 훈련조차 되지 않는다?
실모를 풀어야 합니다.
시험지 한 회차 풀기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주1회는 반드시 해야 합니다.
저는 이틀에 한번씩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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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줄요약: 실모가 점수를 만든다. 실모 풀어라
"2023 수능은 강사저 문제집에서 따로따로 풀어본 적 있는데 굳이 또 풀어야되나?" 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제 의도는
1. 기출 시험지를 출력하여 실전연습하는 훈련을 할것
2. 이미 답을 다 외워버려서 훈련조차 안된다면 울며 겨자먹기로 실모라도 풀것
이었는데 전달이 잘 안됐나봐요.ㅋㅋ 아까도 그런댓글이 달려서리ㅠ
질문이 있습니다
문제집에서 문학 갈래마다 1지문, 독서 3지문, 언매 n제 하나, 를 한번에 같이 두고 77분을 재는 것이 그냥 풀어나가는 것이 그냥 문제집을 푸는 것보다 도움이 될까요?
음 그렇게 푸는게 문학 양치기 따로 독서 양치기 따로 하는 것보다는 훨씬 실전에 가깝겠지만,
저는 한 회차의 시험지가 완결성을 가진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요. 문학에서 힘 줬으면 독서에서 힘 살짝 빼고... 데꼬보꼬(완급조절)라고 하는...ㅎㅠ 그런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한회차로 연습하는 게 좋겠지만 이게 어렵다면 말씀하신 대로 하는것도 대안이 될수 있겠네요
양은 그만 치고 실전을 위한 질을 노리는 편이 좋다는 것이군요....
실모 양치기 on....
결국 양과 질 둘다 잡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