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 3년만에 돌아온 12선배가 이시점에서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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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12학번이고 입시쓴맛몇번본 대학생입니다. 지금은 군인이구요~ 수험생때는 편협한 시각에 사로잡혀있을수 있어요. 정말 공부잘하는 친구들은 특히 sky 못가면 죽을거같은 느낌. 갈수잇겟지??, 나는 다를거야 나는 특별한 사람이야, 난 무조건 ~대 가야되 뭐 이런 느낌. 그런거 여러분 절대~~~ 없어요.
지금 본인이 해야 할 일 열심히 하시고, 결과에 만족못하면 1년 더해도 되고, 다 좋아요. 그냥 본인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보세요.
입시제도나 불운 따위에 너무 불평불만 하지 마세요. '현실적 제약' 속에서 자신의 '실천가능한 최선' 을 다하고, 올해가 지난 뒤 다시 자기 길을 '선택' 하세요. 자기보다 못했던 친구가 더 좋은대학에 가도 개의치 마세요"나의 삶을 얼마나 충실하게 메꾸고 있는가" 에 포커싱하세요. 비교는 나 자신과 하는 겁니다. 입시라는 현실에서(본인의 원래실력과 당일의실력발휘 정도와 기타등등 잡다한 운이 교차하는 현실에서) 결과만을 놓고 우월감과 열등감에 사로잡히지 마시고, 당신들의 인생에 집중하세요. 그리고물론! 이 입시에서 이길수 있으면 이기세요. 이기는 것이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는 것 보단 더 좋습니다. 그리고 입시가 끝난 후에는 멀리보세요. 본인이 원하는 미래가 무엇인지!! 어떤 분야에서 무얼 할지 생각을 해보고, 재수 결정하시길 권합니다.
여기서 이른바 인생에 대해 '조언' 하는 사람들, 생각보다 어리고, 각자의 불완전한 관점에서 말한답니다.(제 글도 물론 그렇겟죠~~) 본인의 관점을 찾으세요! 에휴 말해주고 싶은게 많은디 스맛폰이어서ㅜㅜ 조만간 컴으로 정리해서 한번더 올게요~열공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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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접니다…허허 이렇게 다시 글을 쓰게 될줄은 몰랐네요
지금 재수하면서 제가 뒤늦게라도 '유레카!' 하며 깨달았던 부분들을 정확히 짚어 주셨네요 ㅎㅎ... 현역땐 여기 못 가면 어쩌지 어쩌지.... 매 순간순간을 내 자신 옥죄며 불안감이란 감옥에 가두며 살았는데 재수를 하면 내 상황이 바뀌고 오히려 행복한 미래가 기다릴 거라 생각했죠... 사실 재수를 하고싶었다기 보단 누구보다 하고싶지 않았는데 도망갈 만한 좋은 포장지가 필요했었죠... 현역 친구들이 이 글을 꼭 봤으면 좋겠네요... 내가 공부하는 것은 나에게 좋은 삶을 선사해주고, 더 행복해지려고 하는 건데 내가 내 자신을 더 불행하게 하고있더라고요 어느 순간..... 처음에 순수하게 품었던 꿈에대한 열정 마저도... 이제는 꿈이 나를 지배하니까 더 불행해지더라고요.... 그냥 글쓴이분 말씀대로 하루하루 보내면서 '아... 내가 오늘 이보다 더 할 순 없었어!' 라고 자신에게 당당히 외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진인사대천명이라고 결과는 그 때 가서 더 생각해봐도 아~무런 문제 없다는 것... 왜냐면 우린 아직 젊으니까.... 꼭 누군가는 깨닫고 저같이 오랜시간 우울증에 시달리며 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댓글이 너무 수다스러워서 죄송하지만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ㅎㅎ
너무 얽매이지 않소 물 흘러가는대로 살되 , 자기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삶을 살면 된다고 생각해요
최선을 다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