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는 이걸 깨닫지 못하고 수능을 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62646689
화제, 개념을 서술하는 문장엔 잉여정보가 없다 (1)
- 20.09 점유소유 완벽 해설 -
"첫 문단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새로운 개념이 나오는 문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강사들이 항상 강조하는 바이지만, 그 효과는 두루뭉실합니다.
저 또한 이렇게 배웠고 항상 이는 갈증으로 남아있었습니다.
이를 해소하고자 저는 지문이 담는 화제의 특성에 따라 갖게 되는 필연적 논리들을 탐구하기 시작했고
이들을 통해 채계적인 지문 예측법을 만들었습니다.
이 예측법이 통하지 않는 지문은 왜 통하지 않는지도 정리를 하였습니다.
그 맛보기가 바로 주간케인07입니다. 주간케인의 대부분의 지문들에는 이 예측이 담겨있고요.
제 수업의 핵심 내용들이 간접적으로나마 소개돼있습니다.
( https://orbi.kr/00031447089 )
오늘 소개할 내용은 화제와 새로운 개념을 소개하는 문장들을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어떻게 지문 독해의 유기성을 높이는가입니다.
첫문단을 통한 예측보다 훨씬 실전적이고 체화도 쉬울 겁니다.
‘평가원이 요구 하는 만큼만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이 어떤 말인지 설명하는 글이기도 합니다.
먼저, 한 가지 전제가 있습니다.
꽤 익숙하게 들어본 말일 겁니다.
잉여정보라 함은 지문의 거시적인 흐름을 형성하는데 결정적이지 않음과 더불어 출제의 확률도 낮은 정보들을 말합니다.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당연하죠. 사실 생각보다 꽤 자주 발견됩니다.
이게 왜 문제가 되지 않는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다룰지는 시리즈의 마지막에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무슨 소리인가 싶죠?
이게 무엇을 말하는지 깨닫고 100%체화한다면 그 어떤 지문도 두렵지 않습니다.
자, 본론 들어갑시다.
이 태도의 강력함을 느낄 수 있는 첫 번째 지문.
■ 20.09.점유소유
장담컨데 90%의 수험생들은 이 지문을 제대로 분석, 이해하지 못하고 수능장에 들어갑니다.
반면 이 지문을 제대로 학습한 학생들은 모두 본 글의 주제를 깨달은 학생일 겁니다.
제대로 체화되지 않은 학생은 끝까지 애매 모호한 상태로 독해를 마칠 것이고
그렇지 않은 학생의 경우, 평가원이 우리에게 원하는 정도까지의 이해가 가능하게 됩니다.
두 번째 문단부터 느낌이 쎄했죠. 애초에 [A]로 묶이며 문제 하나로 할당되는 내용이었습니다.
직접점유를 설명하는 문장을 봅시다.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구분하였죠?
여러분은 어디에 주목하실 건가요?
대부분 빨간색이겠죠.
그래서 이후의 독해가 무너졌던 것입니다.
다시,
지문의 주제와 관련된 새로운 개념을 설명하는 문장엔
잉여정보가 없습니다.
직접점유는 물건을 물리적으로 지배하는 상태.
여기서 의문은
‘무엇이 물리적인가?’
왜 해당 문장에서 물리적으로 물건을 지배하는 상태의 예시를 들었겠어요?
이 물음들에 대한 답을 주기 위한 거에요.
물론 물리적으로 지배하는 상황은 이들 말고도 다양합니다.
그럼 여기서 다시 질문.
왜 평가원이 예시를 이 두 개만 들었을까요?
이 상황을 후술할 거니까!
[A]의 역할은 점유 소유의 기본 개념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법 지문이므로 ‘점유’와 ‘소유’라는 법 개념이 현실 상황에 적용되겠죠.
그 상황이 바로 직접점유를 설명하는 문장에서 들었던 두 예시입니다.
해당 문장에서 특정된 두 개의 예시를 든 두 번째 이유는 간접점유의 설명을 돕기 위함입니다.
간접점유는 물건을 빌려쓰거나 보관하는 사람에게 반환청구권을 가지는 상태입니다.
직접점유와 쌍을 이루는 개념임을 알 수 있죠.
그럼 여기서 드는 의문 하나
직접점유자가 있으면 항상 간접점유자가 있을까요?
당연히 아니죠.
앞서 물리적으로 물건을 지배하는 상황은 제시된 두 상황 외에도 다양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물건을 물리적으로 지배하는 상태 중 가장 일반적인 상태는 물건의 주인이 물건을 사용하고 있는 상태겠죠.
직접점유에 제시된 예시에 주목하여 간접점유와 직접점유가 서로 쌍을 이루는 개념임을 파악하고,
간접점유자의 존재가 필연적인지에 대한 물음을 하였다면,
직접점유의 상황이 세 가지가 있음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정의 내의 예시를 납득하고 넘어가면 되는
일반적인 예시라 간주하고 넘어간 학생들이라면,
‘물리적’이라는 추상적 키워드의 기준을 잡지 못 한 채
그 다음 문단을 독해했을 것이고
그럼 깔끔한 독해는 물 건너 간 겁니다.
이 사고들이 어디에서 또 효과를 발휘할까요?
아래 문단을 봅시다.
물론 본 지문을 다 맞으신 학생들,
좀 더 좁게 보면 해당 문단의 이해를 성공하신 분들은 위와 같은 사고가 됐을 겁니다.
그러나, 직접점유를 설명하는 문장에서 제시된 예시들이 그대로 쓰일 것임을 알고 접근하는 학생과,
직접점유가 물리적 지배 상태를 의미함만을 챙기고 독해한 학생들의 이해 속도의 차이는 매우 큽니다.
두 번째 문단이 [A]로 묶인 이유는
해당 내용을 따로 한 문제에 할당하여 물어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②, ④, ⑤번 선지는 주목할 만 합니다.
19.11.31이 지문의 [A]내에 있는 정보만을 물어보았다고 해서
이 지문에 똑같은 논리로 접근하면 안됩니다.
이런 유형의 문제는 다른 문단에서의 정보도 엮어서 물어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오히려 평가원이 매우 좋아할 만한 출제입니다.
평가원은 다양한 정보를 엮을수록 고난도의 선지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 평가원이 왜 생각보다 친절한지
그래서 잉여정보가 없음을 인지하고 읽음은 왜 중요한지
실감이 조금은 나실까요?
다음 글에선 다른 제재의 아예 이와 독립되어 보이는 지문에서 이 태도를 적용해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일한 글이 아래 링크에도 업로드 되어 있습니다 :)
https://blog.naver.com/ltittt/223068238436
https://blog.naver.com/ltittt/223068238436
https://blog.naver.com/ltittt/223068238436
직전 칼럼들 수능 과외는 어떤 사람이 해야할까? 케인의 과외 경험담 2 칼럼 모음글 케인의 2020년 칼럼 정리 대표 칼럼들 [칼럼01:Re] 국어 19점에서 98%까지의 여정 (3부) 화제, 개념을 서술하는 문장엔 잉여정보가 없다 | 수능국어해리케인 2년 연속 의대 합격생 배출 고양시 일산 거주 / 광주광역시 첨단 거주 / 광주과학기술원 재학 다수의 수능 국어 교재 검토 경력 파급효과 물리학1 검토진 유명 학원 강사 자료 조교 경력 2년차, 누적 과외생 60명 이상 국어 : “19점에서 높은 1등급까지” 그읽그풀, 구조독해 그리고 독해에너지의 분배 이항대립, 부분과 전체 기출 분석 및 실전 실력 기르기 물리학 : 물리Ⅰ, Ⅱ 내신 1등급 19 수능 물리Ⅰ 50 20 평가원 모의고사 물리Ⅱ 1등급 물리 경시 및 연구 대회 등 다수의 수상 경력 < 국어공부 상담 및 일 연락 > 쪽지 / 오픈채팅 / 인스타 DM 개인 블로그 주소 : https://blog.naver.com/ltittt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그림이나 그려드릴게요
-
시름말고
-
작수 영어 4등급인데 션티 커리 타는 중입니다. 매주 독재에서 워드마스터 하이퍼...
-
?
-
과연 제가 일찍 잘 수 있을까요?
-
ㅅㅂ 2
게이는 나가라 왜케 드럽지 ㅋㅋㅋㅋㅋ
-
그나저나 머리카락 그리기가 헬임 킹받으시겠다
-
질문받음
-
[국어] 2024 화암구곡 34번문항 4번 선지에서 겸양이 답의 근거가 아닌 이유 25
짧은 글입니다. ‘야인 생애‘는 겸양어입니다. 겸양어이므로 겸양의 태도를...
-
[칼럼] 2차원 돌림힘을 정석과 기하로 풀어보자(2편) 0
생각보다 더 할게 없어서 금방 2편을 적게 됐네요. 이번 2편에서는 2차원 돌림힘을...
-
3모 수악 7
120분컷 내버리겟음
-
집중이 안돼...
-
진짜... 하면 최저학력 개박살날 것 같은데 당장 내년 시행이 걍 말도 안됨...
-
강대에서 재수하고 시대에서 컨설팅이랑 의대면접수업 받았는데 2
강대랑 시대 둘다 실적 기록되나요
-
10만원 주고 하루종일 하..
-
난 왼손잡인데 4
글씨만 오른손으로 씀
-
빨리 12시가 되었으면 17
크크크킄
-
충남약 점공상황(최초합컷)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충남대 약대 정시
-
그림그려보게 4
이미지추천좀
-
혹시 저번주 김성호 시대 대치 테스트지 미작이링 정규반 딥지랑 있으싱분 ㅜ...
-
화1 과외구합니다ㅠㅠ 12
우리 과목 정상운영합니다ㅠㅠ
-
외 안 뜨는지 6
이해가 안 되..
-
배불 4
우설 좋아하는 사람
-
이가 시리네 2
나도 이제 늙었나보오..
-
다음 주에 할 것인가
-
나중에 화나면 12
덕코로 레어다사고 싹다 경매 시킬거임
-
명동 고고
-
ㅎㅎㅎㅎ
-
막 몇십~몇백의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음 그냥 소주 업소용 궤짝 여러 개 집에...
-
당연하듯이 푼 방식이 사실 그 n축으로 불리는 거였는데 이게 정석풀이가 아니면 대체...
-
공통 김현우 드랍하고 인강으로 김범준 허들링 듣는 거 어떰?
-
아직 난 연대생인것이야......
-
추븝다..
-
DK - HLE 3세트 이전까지 브라움은 6전 전승이었다 (안딜 2승, 베릴 2승,...
-
캬캬
-
안 먹으면 180에 80 미들급 유저가 때리러감
-
사고싶은걸 사면 남들도 사고싶어서 뺏기더라
-
작년엔 안이랬는데 친척들 다 정치얘기하시노
-
복권 당첨확률 10배 이벤트 하고 싶다
-
아 너무 좋다 0
참으로 자극적 사운드인 거시와요
-
3덮 7
언제쯤부터 신청할수잇어요? 신청하면 현장으로가서 응시하고오는건가요?
-
노래 off→ 92 +-4 노래 on→ 100 (78min) ※평소 풀던 거랑...
-
중간에 왼손잡이로 바꿈 그래서 그런가 왼손 불편한 건 다 가져가면서 우뇌가 잘하는...
-
이거 성적표 낼 때 문서확인번호만 보이면 12월 6일에 학교에서 받은 성적표로 내도 되는 거죠
-
맞팔 ㄱㄱ 4
-
난 재능인거같음 중학생보다 그림을 못그리니..
.
축구 안하고 국어 기출분석하는 해리케인 폼 미쳤다
레알 보내주면 축구 전념함
와이건 스크랩이다
히히 블로그도 이웃 추가 해주세요!
맞는 말 개추 ㅋㅋ
강민철이 1강에서 말한
의미단위를 늘려라
신채호 지문에서 투쟁만 보지말고
아와 비아의 투쟁까지 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그 쌤은 참 용어 정리를 잘 하네영
여담으로 주간케인이라 하길래 화들짝 놀라 은평구로 들어왔다 맨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