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한방이다 이거야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62345579
인생 성공에 있어서 '딱 한번'이 진짜 중요한거임
어떤 분야든간에 남들이 볼때 어마어마한 노력과 의지, 열정같은걸 보이는 사람이 있는데
뭐 이런 사람들보고 노력도 재능이다 같은 소리도 하드만 나는 말도안되는 쌉소리라고 생각함
내 지나간 과거 존나 의미없는 에피소드 하나 말해보자면
고2때 모의고사 수학을 보면 딱 2등급 수문장 노릇하면서... ㅎㄷㄷ 이과갔으면 ㅈ될뻔했누 하면서 살던 시절이 있었는데
여름방학 오기 전 이대로 가다간 사회 잉여인간 새끼라고 생각하던 '재수생'이라는 직업을 가지게 될까봐
급 위기의식 느껴서 산속 고시원에 들어갔음 ( 인생 위기의 현실화ㅋㅋㅋ 10수굳 )
근데 솔직히 쉬바 18살짜리가 공무원, 고시생 가득한 산속고시원에서 집중해서 공부한다는게 말이되나
무슨 고아원 고아마냥 주변 관심받아가며 보살핌을 받으러 간건가...싶게 공부를 거의못함
그때 거미수학인가? 수학귀신인가? 아니뭐여튼 좀 굵은 한 500페이지 되는 책 하나, 교과서, 일품수학인가? 들고가서
이것만 달달달달달 공부했는데 아니시바 개학하고 바로모는 모의고사에서 4점짜리 하나 틀리고 다 맞음
(솔직히 찍은거 존나게 많이 맞았다)
근데 이때 갑자기 학교에서 내가 산속고시원 갔다왔고, 거미수학같은거 봐서 수학대박났다는 소문이 나길래
갑자기 어깨에 뽕 존나들어가더라 애들 막 거미수학ㅋㅋㅋㅋㅋ 사고있고...
그런데 이 후로 이 뽕이라는게 괜히 어떻게든 지켜내고싶고, 내가 내다! 이런거 보여주고 싶더라고
애초에 인정욕구가 심한 인간인지라 그때 찍은거 존나 많이 맞았다고 말하기도 싫고 어떻게든 지켜내고싶어서
다른건 몰라도 수학만큼은 개빡공하게 되더라
그 후로, 10수 이 기간동안 수학만큼은 내 자존심이라는 생각으로 점수 지켜왔고, 그냥 수학 공부하는게 기분이 좋았다.
이게 의지나 노력이라는걸까? 열정인가 이게?
이걸 가장 크게 느낀건 돈을 벌 때 였는데
스마트스토어를 처음 시작할 때 강의 80만원짜리, 코칭 200만원짜리 등등 돈은 돈대로 쓰면서도 손도 못 대겠더라
아니 쉬바 이거 들인돈이 얼만데 상세페이지고 나발이고 뭐좀 할라고하면 부담스럽고 완벽해야할것같아서 시작조차 못하겠고
점차 강의팔이 새기들 신사입니당 자수성가총각 ㅅㅂ럼 내가 속았나 .... 수차례 의심했는데
딱 한번! 명절날 올려놨던 국내산 100% 참기름이 개인들도 어마어마하게 사가고, 심지어 백화점 납품까지 되면서
명절날 며칠간 이 아이템 하나로 300만원가량 벌리더라
큰돈 아니지만 이게 나한테는 딱 한번의 순간이었다.
아 이거다 ! 생각이 드니, 그냥 아이템이고 뭐고 밤새도록 쥐잡듯이 고민하고 알아보고 연락돌리고
상세페이지 올리고, 수정하고, 후기보고 다시 피드백하고 하는게 그 누구도 안시키지만 하게되더라 시간 존나 빨리가고...
물론 지금은 스마트스토어 돈 되는 방향도 알지만, 손도 안댄다
그거보다 더 돈이되는 다른 일이 눈에 보이고, 계속 한번 트인 방향으로 가게 되더라
다시 물어보자 이게 어마어마한 의지와 노력과 열정인가?
그런데 문제는 이 '한번 된다'를 살면서 단 한번도 경험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거야
애초에 이 '한번'의 기준이 조오오온나게 평생 불가능한 수준이라면?
이 오르비라는 사이트 이용자라면 개인 목표가 최소 서연고 혹은 의치한일텐데
이거 어지간한 인간이 한번이라도 터질라면 도대체 얼마나 미친놈처럼 공부해야 하는거냐...
나도 이거 한번 터질라다가 나는 10년동안 꼬라박고 안터져서 이러고 산다 쉬바
그렇다고 성에도 안차는 목표 자기합리화 시키자는건 아니고, 이 수험에 한해서는 목표를 '남들의 시선'으로 바꿔보는건 어떨까
더 효율적이잖아 내가 강제로 조정할 것도 없고, 인정이라는 달콤한 맛보면 그만한 동기보여가 또 어딨곘냐고...
나였으면 그냥 모의고사 몇주전에 나 시바 지금 4등급인데 이번 모의고사 내가 보여준다 니들 다 뒤졌다 호언장담하고 공부해볼것같아
(물론 착하게... 말하겠지? 저 사회 부적응자는 아니랍니다)
내 10수 인생의 가장 패착은 재수학원을 한번도 안 다닌거였는데
맘 속으로는 산속이든 명문대도서관이든 혼자 폐관수련하는게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했지만 ㅋㅋ되돌아보면 리얼 패착
어디든 특정 사회에 속해서 내 인정욕구 채우려고, 남들 개바르는 맛에 살고자 공부했으면
한번은 제대로 터져서 정말 대단한 결과 나왔지 않았을까
0 XDK (+10)
-
10
-
문제집 추천 0
메가 인강 하나씩 듣고 있고 풀커리는 아니지만 개념에다가 그에 딸린 문제정도만 하고...
-
fait 상으로는 그린라이트까지 있고 오르비 모의지원도 8칸인데 낙지에서는 4칸에...
-
이번에 페잇 그린라이트 틀릴 가능성이 어느정도라고 보세요?? 지금까지는 0이었다지만...
-
문과 fait 0
믿을수 있나요? 그회사 2칸인데 여기는 51프로네용 51프로면 사실상 지르는 거긴한데
-
현재 fait 고경제63.8 고정외70.2 뜨는데 넣어봐도되는건가요?? 악사에서는...
-
교대는 안파나요? 의치한/서울~중경외시 까지밖에 없는거 같아서..
-
페잇은 아무 문제 x ????
-
16땐가 15때에는 수능친 다음날 올려줬었는데
-
사실 ㄹㅇ 타임머신이었던 거자너;;
-
그린라이트주는거는 ㄹㅇ 누가봐도 한~두 급간 낮춰갈때 주던데 제가써야해봐야하는...
-
ㅈㄱㄴ.. 작년에 40%대로 붙으신 분 있으신가요ㅠㅠ
-
fait medical 오늘 삿는데요 그냥 보고서 다운 받아보는컨가요? 그게...
-
한창 고대 대숲에 세종캠퍼스랑 통폐합인가 뭔가 썰 돌았던 것 같은데 계속 진행되기로 한건지요?
-
오르비 모의지원으로 보면 한양대 낮은과 아슬아슬한데 fait를 사면 유의미한 변화가...
-
fait는 보니까 인서울 대학밖에 없던데 지거국 합격예측은 어떻게 하죠?? 다른...
-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디다 문의해야할지도 모르겠음..
-
내신입력하고 싶은데 자꾸 이 페이지르 표시할 수가 없대요 저희 집 컴퓨터의...
-
fait 질문 1
60퍼대면 붙는다고 봐도 될까요? 적정인지 아님 소신인지....
-
Fait 질문 1
서강대 다른과는 60%대인데 유독 높은 경영,경제에서 그린라이트가 뜨는데 이상한데요... 뭐죠?
-
오르비에 있는 것들 구매해서 알아보려했는데 어머님께서 말리시네요 대치동 거주자라...
-
마감 10분전에연세대 경영 질렀는데...전립선 풀리는 줄 ㅋㅋㅋㅋ연대식 점수...
-
12월 25일부터 발행되기 시작한 16.28판이 Fait 16의 최종판입니다.각각의...
-
그러니까 컴퓨터에 저장해놓으면 90일 지나도 평생 볼 수 있나요? 뭔가 기념으로...
-
높은 퍼센티지를 주는 쪽을 골라 믿고싶지만.. (가군은 ㅍㅇㅌ가 후하고 나군은...
-
Fait16 잠정 최종판(16.28.0) 업데이트 개시
Fait는 오르비의 모든 정보와 기술, 노하우를 총동원해 만들어진개인화...
-
몇승일까요? 0
가 경희의 페잇 64.4 ㅈㅎㅅ 4칸 나 한양의 페잇 40.6 ㅈㅎㅅ 5칸다 아주의...
-
모의지원 페잇 0
모의지원하는 곳 들어가서 토큰 결제하는게 페잇 인가요? 따로 페잇 배너 누르면 에러떠서요 ㅎ;;
-
저번에 보니까 오르비 모의지원이랑은 시스템이 다르다고 하던데... 그러면 학생이...
-
가군 ㅈㅎㅅ7칸 fait 65.5% 나군 ㅈㅎㅅ4칸 fait 49.8% 다군 ㅈㅎㅅ4칸 몇승할까요?
-
연고 낮은과 써보려합니다. 다 재밌어 하는 스타일이라... 가군은 안정지원하구요...
-
Fait 합격예측에서 그린라이트가 뜬 학과는 거의 합격이라 봐도 되는건가요?...
-
전 진짜 모든 학과 합쳐서 2% 정도 변한거같네요확인안하셔도 될듯
-
성적입력하는 칸은 똑같이 생겼던데 별개인 건가요 .?
-
왜이래영 누적 많아서 그런가
-
#배치표에 있는 과거 레인보우테이블들은 거의 확정된건가요? 2
이번 수능껀 아직 안나왔고 작년 수능까지 있던데 3등급 이상의 경우 거의 확정된...
-
ㅈㄱㄴ
-
기상청느님 찬양합니다
-
[Fait Book] Fait 14 합격선 형성 지점 총정리
자료를 읽는 법1. 예를 들어 아래 자료에서 서울대 경영대학 54.2%로...
-
[Fait Book] Kaleidoscope Pro 에서 서울대 문과 석차가 낙관적으로 보이는 이유 11
http://orbi.kr/0005271491 같은 글이 올라오며 혼란스러워하는...
-
[Fait Book] Kaleidoscope 2015와 C사의 문과 추정치에 대한 비교
저희는 지금까지 타사의 추정치에 대한 논평을 거절해왔습니다. 왜냐하면 각 입시...
-
의치를 사야하나요 연고를 사야하나요 아니면 아예없나요
-
실수로 원래 보려던 거 말고 딴 걸 사버렸는데환불버튼도 안보이고 난감하네요...;;;
-
어제까지 서강대 성대 한양대 위험뜨던 과들 전부 적정..??;;;뭐지
-
진학sa랑 fait 차이가 너무 심한데 ..ㅠㅠ 성인문 ,, 한양대 상경 진학sa...
-
fait 은 집으로 배송 오는 것 같은데 .. 모의지원 이랑 차이가...
-
fait... 4
서성한중에 해당하는 대학에 지원하기에는 점수가 많이 낮습니다. 그래도 하나정도...
-
fait 몇프로 정도가 나오면 합격이 가능할까요? 13
물론 알수야 없는 거지만 합격이 몇프로 이상되면 보통 가능한가요?
-
fait 질문요 0
웬만하면 붙는다를 몇퍼센트확률로 잡아야되며, 몇퍼센트정도면 그냥 지원해보면, 운이...
-
성사과 66.8%로 나오는데 그냥 인문으로 하향할까요?인문은 80% 뜨는데...
저도 되돌아보면 중1 첫 시험때 평균 90 넘겼던게 작용해서
‘공부 좀 하는 놈’으로 인식되고 그게 쭉 갔던 것 같아요
물론 고3때 맨탈 맛가가지고 나락갔지만 ㅋㅋㅋㅋ
교대에서도 조금 열심히 했더니 ‘공부 좀 하는 놈’으로 인식되니까 열심히 하게 되고..외대에서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되돌아보면 (뽀록이긴한데) 에피옵티무스 딴게 인생에 꽤나 도움됐던것같아요
좋은 선배도 알게 되고, 자기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 역시 됐었어요
인간관계 좋으신듯 굳굳
저도 정말 아무생각없이 했는데 운이 좋아 빵 터진 일들이 결국 제 인생을 바꿔놓은것 같아요.
제 계획과 노력도 필요하지만 결국 운과 여러가지 환경적 요소들이 뒷바침 되어야 빛을 발하더라고요.
아니, 노력도 없이 운과 환경만으로도 잘 된 경우도 있고요,,
물론 그 상태를 유지하려면 그 시점부터는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
맞음
내가 생각하는 학벌의 가장 큰 메리트가 바로 이 부분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뭔가 작정하고 나 혼자 열심히 준비해서 딱 결과가 이뤄졌다기보단
내 주변의 뭔가가 꿍냥꿍냥 하다보니 오? 좋은 결과가 나왔네 그리고 유지~~~ 되는게 많음!
그리고 위에서 말한 주변의 핵심이 사람 (속된말로 인맥)이고, 대학이 사람의 중심점이기때문에
결론? 대학을 잘가면 어쩌다어쩌다 성공할 확률이 조금은 높아진다 ㅋㅋㅋ
필자는 지금 보통 사람에 대한 외부적 시선의 부정적 시선을 긍정적 시선으로 바라보게 함으로써 시선에 대한 재인식을 우리에게 요구한다고 할 수가 있군.
모든 위대한 행동과 위대한 사상은 그 시작이 하찮다는 말이 있죠 집이 채광이 조금 안 좋고 지저분하다는 하찮은 이유로 우울병에 걸려서 끝내 자살하기도 하고 또는 단지 햇살이 너무 눈부셔서 판단력을 상실한 바람에 누군가를 충동적으로 총살해버리기도 하고 우연히 과탐 몇 문제 찍맞해서 의사가 되기도 하고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양아치에게 매일같이 돈을 뜯기는 시다바리가 되어버리기도 하고 참 허무하고 무의미한 세상입니다
이방인 ㄷㄷ
좋은 글이네요.. 배워갑니다
한방 뜻을 잘못 이해했네요 ㅈㅅ
재수학원을 왜 가야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나의 경쟁자들이 내 눈앞에 있기 때문이죠
남들의 시선을 그저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그 시선을 의식해서 자기성장의 원동력으로 만드셨군요
인생은 기하급수다
혹시 ㅍㅇㅅㄱㅅㅇ인가요
파이썬가세요? 뭔말이지
이거야였구나...
오랜만이네요
방가방가
중경외시 가려고 삼수박는데 ㅜ
리얼 좋은목표라고 생각함
중경외시 라인이 어쩌면 가성비 제일 좋은 목표임
(사실 건동홍이 더 가성비 좋다고....생각하긴함^^)
어디든간에 본인 만족스러운 대학 다니면 거기가 하버드다 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