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출신이 국어 L-그래프 지문을 푼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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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그래프 일부 해설 (by B.P).pdf
안녕하세요:)
카이스트 졸업한
B.P입니다.
23 수능에서
L-그래프 지문
풀어보셨나요?
글을 읽을 때도,
문제를 풀 때도
만만치 않았을 겁니다.
선지를 해결해 가실 때,
가장 뚫어내기 어려웠던
선지가 뭐였나요?
딱 하나만 꼽아 보실래요?
오답률이 가장 높았던,
17번 문제의 1번 선지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15번 문제의
4번 선지는 어떠셨나요?
4번 선지를 제외한
나머지 선지가
다 맞으니깐
남아있는 거 하나
고르신 건 아닌가요?
그런데 4번과 비슷한
난이도의 선지가
하나라도 더 있었다면요?
어떻게 하실래요?
그렇게 안 나온다는
보장이 있을까요?
이 선지에 대해
더 생각해보셨나요?
혼자 뚫어내기 어려워서
여기저기 해설을
찾아보셨나요?
명쾌한 해설은 있었나요?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여러분께 강력하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가 제시한 해설은
아주 깔끔하다고
이미 검증되었습니다.
유명 국어 강사님께도
본인의 기존 해설 대신
출처를 밝히고,
수업 때 사용하겠다고
하셨을 정도니까요.
그러니 믿고
차근차근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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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대학에
더 가까워질 거예요 ㅎㅎ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이 선지를 해결할 때
요구되는 지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사 체중은
체중의 0.75 제곱이며,
이를 치료제 허용량
결정에 이용한다.
이때 그 양은 대사 체중에
비례하여 정한다.”
오로지 위 내용만을 기준으로
생각을 전개해야 합니다.
그래서 정말 어려워요.
기준을 명확히 잡고 시작합시다.
4번 선지의 콤마 앞부분에서
기준을 잡아주네요.
“코끼리에게 적용하는
치료제 허용량을 기준으로”
=
“코끼리의 대사 체중 기준으로
치료제 만들었다.”를
잊지 마시고,
일단 쉬운 예로 시작해서
생각을 확장해봅시다.
코끼리 체중을 10,000,
쥐 체중을 1이라고 해봅시다.
치료제는
대사 체중을 기준으로
만든다고 했으니
대사 체중을 구해봅시다.
코끼리 대사 체중은
1,000이 되고,
쥐의 경우 1입니다.
대사 체중 기준 안에서
코끼리 1마리는
쥐 1,000마리에 해당하죠?
그러면 코끼리에
쥐 1,000마리를 넣어보세요.
코끼리 1마리 기준으로
만든 치료제를 먹을 때,
그 코끼리를 쥐 1,000마리와
같다고 생각하면,
그 치료제를 쥐 1,000마리가
균등하게 나눠 먹게 됩니다.
다시 말해, 코끼리의
대사 체중 기준으로
만들어진 치료제 1개는
쥐 1,000마리분이 됩니다.
(우리 흔히 쓰는
100인분 이런 개념입니다.)
4번 선지의
콤마 뒷부분은
“체중”에 비례해서
생쥐에게 적용한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체중 기준 안에서
생각해봅시다.
여기서 치료제는
이미 똑같은 코끼리의
대사 체중 기준으로
만든 그 치료제예요.
선지의 콤마 앞부분
잊지 마세요.
체중 기준에서 보면
코끼리 1마리는
생쥐 10,000마리죠?
그럼 뭐죠?
이 치료제의 적정량은
쥐 1,000마리에 맞춰
만들어진 것인데,
10,000마리가
나눠 먹어야 하니깐,
1마리가 먹어야 할
적정량보다 더 적은 양을
먹게 되겠죠?
더 와닿는 상황으로
쉽게 얘기해볼게요.
고깃집에서
수학과 학생이
10인분 먹고 있는데,
갑자기 물리학과
학생 90명이
더 우르르 몰려와서
빼앗아 먹는 상황과
비슷해요.
기존의 수학과 학생들이
얼마 못 먹겠죠?
첫 번째 예시를 통해
왜 “과다”가 아닌
“과소 복용”인지
감이 잡혔나요?
여기까지 따라오셨다면!
축하드립니다 ㅎㅎ
거의 다 이해한 거예요!
그런데 쥐 체중을
1로 잡아서 그런지
대사 체중에서
체중으로 바뀔 때
1에서 1로
변화가 없었죠?
예시를 하나 더 들어보죠.
코끼리 체중은
그대로 10,000이라고 하고,
쥐 체중을 16으로 해볼게요.
그러면
쥐의 대사 체중은 8이죠?
첫 번째 예시와
같은 논리로
코끼리의 대사 체중 기준으로
만들어진 치료제 1개는
쥐 125마리 용이고,
이게 적정량이 됩니다.
그런데
체중 기준 안에서는 어떻죠?
체중 기준에서
코끼리 1마리에
쥐는 625마리가
들어갑니다.
그래서
똑같은 치료제에
쥐 625마리가
붙는 상황이죠?
더 나눠 먹어야 해서
쥐 1마리당
입에 치료제가
덜 들어갑니다.
2개의 예시를 통해
최종적인 판단을
내리고자 합니다.
그 전에 스스로 생각해서
결론을 이끌어 보세요!
그렇게 해봐야
사고력, 추론능력을
기를 수 있어요.
예시를 잘 따라오셨다면,
자연스럽게 결론이
도출될 겁니다!
각자 생각했다고 믿고
이제 결론으로 가보죠.
결론은 꼭 pdf를 내려받아서,
마지막 페이지의 그림과
함께 보기 바랍니다.
코끼리는 쥐보다
압도적으로 체중이 크죠?
그래서 대사 체중에서
체중으로 바뀔 때
늘어나는 정도가
쥐보다 압도적으로 커요.
재차 강조하겠습니다.
대사 체중 기준에서
체중으로 바뀌면
코끼리가
엄청 커지는 것에 반해
쥐는 코끼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금만 커져요.
대사 체중 기준에서는
코끼리에 쥐가
조금만 들어가던 것이
체중 기준으로 넘어왔을 때,
훨어어씬 더 커진 코끼리에
쬐에에끔 커진 쥐가
훨씬 더 많이 들어가게 되죠?
최종 결론 들어갑니다.
치료제는
대사 체중 기준에서,
체중으로 바뀔 때,
쥐의 증가량보다
코끼리 경우가
압도적으로 크다.
따라서 대사 체중 기준으로
만들어진 치료제를
체중 기준으로 바꿔서
쥐에게 먹이면
과소 복용이 된다.
선지가 요구하는
논리의 핵심은
다음과 같아요.
"대사 체중 기준에서
체중 기준으로 바뀔 때,
누가 더 많이 변화하는가?
코끼리냐 쥐냐? "
그래서 치료제 복용량이
적정 기준보다
과다인지 과소인지
그 방향을
따질 수 있냐는 거예요.
이 논리는요,
놀랍게도 22 수능에서도
나왔던 논리예요!
22 수능과 다르게
23 수능에서는
조건이 명시적으로
주어지지 않아
체감 난도가
상승했을 뿐이죠.
같은 논리가
적용됨에도 불구하고,
소재를 바꾸고,
문제 조건의
겉 포장지를
더 씌워서
다른 문제처럼
출제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수능 국어는
더욱더
진화하고 있습니다.
평가원 기출 문제를
분석할 때,
이런 걸 느끼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문제의
어떤 선지일까요?
L-그래프 2탄으로
가서 확인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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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아주시는 분은
원하는 대학에
더욱더 가까워지실 거예요:)) L-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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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탐 공대 1
내년 수능 준비 중인데요 언매 미적 사탐으로 연고 서성한 높공이나 계약학과 갈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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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라는 과목은 4
한국어를 읽는거긴 하지만 그 본질은 정보처리능력, 인지능력을 확인하는 과목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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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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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이 올까요? 6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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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 1
부흥
해설서없이 기출분석 했는데 이번기회에 꼼꼼히 해볼수 있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더 다뤄줬으면 하는 거 있다면 댓글 주세요!!ㅎㅎ
계속 열심히 하셔서, 원하는 대학 합격하기를 응원합니다
국어의 수학화 ㄷㄷ
그렇게도 볼 수 있겠군요 ㅋㅋ. 이 선지에 대한 제대로 된 해설이 안 보여서 쓰게 된 글입니다. 추후에 "카이스트 출신이 검색엔진 3점 문항을 푼다면?" 제목으로 포스팅 할 것 같네요 ㅎㅎ 이 문항에 대한 해설 중에 제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요 ㅋㅋ
와 국어강사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설명하십니다. 뇌에 쏙쏙 들어오게 하네요
계란계란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평가원 기출 지문 중에 다뤄줬으면 하는 지문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추후에 칼럼이든, 영상이든,
특강(반응에 따라 무료로 계획중입니다)에
반영하겠습니다!!
검색 엔진이요!! 오늘 접했는데 지문 2단락부터 턱턱 막히고 문제도 벅차고 어렵더라고요.
네 알겠습니다. 준비해볼게요. 의견 줘서 감사드립니다 ㅎㅎ
와 강의 들었을때도 긴가민가했는데 칼럼보고 바로 아리까리함이 해소됐습니다..감사합니다!
아리까리함이 해소되었다고 하시니
제가 더 기쁘네요 ㅎㅎ
아마 은채님 같은 분들이 많았을 거예요:)
제가 이 칼럼을 쓰게 된 계기기도 하구요
첨에 기출 풀 때 그냥 소거법으로 대충 뭉개면서 풀고 넘어갔었는데
되게 명쾌하네요 드디어 이해가 됐습니다
명쾌하게 이해하셨다니
글 쓴 보람이 있네요!!
다뤄주었으면 하는 지문있다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추후 칼럼, 영상, 특강 등에
반영할게요
잘 읽었습니다! 이해도 넘 잘되고 기출분석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틀도 좀 잡힌 것 같아요,,
덧붙여서 2022 수능에서 같은 논리로 쓰인 문제가 뭔지 궁금합니다! 혼자 찾아보긴 했는데 맞았는지 알고싶네요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네 22수능에 같은 논리로 쓰인 문제는 이후에
영상으로 올릴 계획이니, 그 동안 고민해보세요 ㅎㅎ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한 만큼 실력이 늘어요!
헤겔지문 같은데 맞나여?
아닙니다 ㅎㅎ. 제 글을 다시 한번 더 읽어보세요. 두 대상을 나눠보면서 비교하는 사고를 평가원에서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시간이 되면 우리는 왜 나누는 행위를 할까? 에 관해 영상을 찍어서 올려볼게요. 이건 칼럼으로 전달이 힘들어서요 ㅎㅎ
레전드 해설이네요 진짜
혹시 dns스푸핑지문도 가능할까요 그런 지문은 어떻게 읽어나가야 하는지 아에 감이 안잡혀서요 ..
댓글 감사합니다.
진짜 레전드 해설은 L-그래프 2탄에 있습니다 ㅎㅎ.
빠르면 4월 말, 늦어도 5월 초
무료 특강(카이스트 출신의 과학 기술 특강)을 기획중입니다.
이때 DNS 스푸핑 지문을 다뤄보도록 할게요.
현장에서 진행하며 동시에 Live로 송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