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질문 받는 효랑] 영어 공부 관련 질문 받는디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62195720
존엄한 정시 파이터 오르비 친구들, 안녕:)
오늘도 선량하고 유익한 인싸가 되고자
영어 공부에 관한 질문을 벅벅 받는디
1. 내신 전 교과 만점 출신 (but 지균 폭망)
2. 서울대 정시 입학, 심리학과 수석 졸업
3. 자기가 우주에서 영단어를 가장 많이 안다고 생각
4. 강사 커플이지렁~
강사의 일을 천직이라 생각하는 만큼
영어 과목에 관한 모든 질문에 친절하고 상세하게 답변해 준디
댓글 달아 놓으면, 확인하는 대로
(혹은 여유가 생기는 대로) 답변 줄게
영어 전공자 진실게이의 깊이 있는 답변을 기대해도 좋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날 붙여다오..
-
내년 목표 1
1. 재수 성공 2. 개명 성공 3. 캐논락 완주 성공 4. 오르비 끊기
-
근데 아싸랑 아싸는 서로 집밖으로 안나가서 만날일이 없다는거임
-
ㄹㅇ 잘 시기를 놓쳐서 지금 머리 겁나 아픔 ㅇㅇㅇㅇㅇㅇ
-
무물받음뇨 2
잠이 안옴뇨
-
체감이 안되네 내가 남들 글을 신경 안써서 그런건가
-
이게 여시회원 80만명의 힘인가 난 지금까지 여초화력을 이기는걸 거의 본적이 없음
-
가/나, A/B 중복은 풀면서 가, B 기준으로 나, A에서 중복된 거 지우지 뭐 빠진 거 없죠??
-
34444 언미생지 생명은 높4뜰것같아요ㅜ 문이과 상관없이 인천경기권에서라도 불가능할까요?ㅠㅠ
-
3시간동안유튜브만봣네
-
다들여자어디서만난 12
네
-
머리 멀루하지 1
수능 끝난지가 언젠데 아직도 고민중 머리 어지간히 길어서 웬만한건 다될듯여 추전좀 부탁드려요
-
주말엔 한국어가 잘 안들림
-
유루캠좋다 3
잔잔한게 또 느낌이있거든요
-
아 우리 민석이가 그렇다고 하면야 바로 세체탑 도란이다 아 진짜 어쩔수가 없네 근데...
-
대형특수 50점 출결 7점 가산점 13점 전공학과 20점인데 계산상 90점 나오는데...
-
가 세상이 아침부터 움직이니까 그런거임?
-
69페이지정도 되네.. 다 이해하고 어느정도 암기하면서 썼으니 하루이틀 안에 외울수 있겠지
-
현재 돌아갈 전적대 있는 상황 + 올해 수능으로 적어도 옆구르기 가능일 듯 한데...
-
정해진 시간 되면 핸드폰 못 키게 만드는 뭐 그런 거 없나요 4
1시 전에 자려했는데 말도 안 됨...
-
이거 다 외우면 1등급 나오겠지
-
성적표뜨고 좀 나중에 받나요 접수직전에
-
진짜 건실하게 산다
-
자러가야겠다 3
힘들어요...
-
가채점을 안해서 먼가 끼기가 불편함
-
진짜 잠 5
보이면 차단 박아주셈
-
딱빰 마렵네
-
세지 vs 한지 1
뭐가 더 나을까요 사문이랑 같이 할거임
-
하도 쳐맞다보니까 수능장 문제 볼때 마음이 편했음
-
서버 점검하네ㅋㅋ
-
심심해서 유튭 인스타 보다 질리니까 오르비 보는데 글리젠이 없네.... 다들 수능...
-
ㅇㅈ 1
오늘만 몇번째냐
-
펑임뇨
-
난 수능 끝난 n수생이 아니라 대학생이었음
-
22 예과1학년이니까 22,23 놀고 24본1 빡세게 공부하고 좀 감 잡을꺼아님...
-
빈집털이 하셈 난 안 할 거임
-
오르비에 처음 글 써봅니다 먼저 저는 일단 수시 거의 붙은 것 같아서 반수 준비중인...
-
스펙 평가좀 12
어떰뇨
-
ㅅㅂ질렀다 8
Team기하& Team07 ㄹㅊㄱ~!
-
국어 화작 2(낮) 수학 미적 88 -1 영어 2 생1 50 -1 지1 45 - 1...
-
일반물리학 질문 1
만약 초기 높이와 최종높이가 같은 지표면에서 연직 위로 포물선 운동을 한다고 하면...
-
안아주세요 12
안아주떼욤
-
약값만 46억원…희소병 딸 살리러 국토대장정 나선 목사 아빠 4
[뉴스리뷰] [앵커] 근육이 점점 약해지는 희소병에 걸린 딸아이를 위해 국토대장정에...
-
화1은 인정하거든요 저희 학교 화학쌤도 1은 하지 말라하시고물1은 왜 그런걸까요...
-
졍체가뭐야
-
노래까지 개잘하네 ㅋㅋㅋㅋ 박효신 해줄 수 없는 일 부르는데 웬만한 가수급임 이렇게...
-
1.코딩이 존나 재밌는가? 2.물리 화학은 도저히 안되겠는가? 3.학벌대신 실력으로...
-
머보지
-
수학 0
미적 1틀 96 표점 몇점 예상하시나요 ?
커플이 되는 방법을 영어로 설명해주세요
오직 얼굴, 등근육, and 무쇠 팔뚝으로 어필한디
수능영어 지문이 추상적이어서 자꾸 튕기는데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요
친구 안녕, 이건 사실 해법을 제시하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두 가지 경우의 수에서 이야기 해볼 수 있을 것 같디
1. 해석이 자꾸 튕기는 게 사실, 지문 내용의 문제가 아니라 어휘/어법에 대한 실력이 아직 완전체와는 거리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일 수 있음 : 이는 다행스럽게도 어휘/어법에 대한 공부 강도를 높여서 좀 더 독하게 공부하면 수능 전까지 자연스럽게 해소가 된디
2. 당연히 친구의 말대로 지문 내용의 추상성 때문이라면, 수능 지문에 담긴 내용 특유의 지랄 맞음에 익숙해지는 수 밖에 없디 : 그렇다고 재미도 없고 괴로운 걸 꾸역꾸역 해석하며 더디게 익숙해지기는 너무나 힘이 들기 때문에, 문제를 풀 때는 집중해서 최선을 다해 풀되, 해설지를 그냥 정답 확인 용도로만 쓰지 말고 수능 지문 특유의 추상성을 우리말 차원에서 좀 더 익숙하게 느끼고 체화하는 용도로도 쓰는 걸 권장한디. 결국 정면 돌파가 아닌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기식 파훼법인 셈이지.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유형과 느낌에 대한 체화가 중요한 수능의 특성상 잘 사용하면 분명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이디
그럼 공부할때 지문 한문장 한문장 꼼꼼하게 해설지 보며 구조, 어휘 다ㅇ분석하고 그렇게 공부하면 되요?
1. 우선 어휘 중에 아리까리한 건 전부 모른다고 생각하고 따로 추출
2. 그 어휘를 안다고 가정하더라도 해석이 안 되는 난해한 문장은 따로 색깔 표시를 한 다음, 해설지 속 해석을 기준으로 왜 그러한 해석이 되는지를 문장 성분을 나누어 표시
(길고 복잡한 문장 위주로만 해도 충분히 효과적)
3. 그렇게 해나가는 과정 속에서도 영 추상적인 느낌이 남아 개운하지가 않으면 해설지를 쭉 몇 번 더 읽으면서 그 수능 지문 특유의 추상적인 느낌에 강제로 본인을 체화시키는 작업을 할 것
1, 2번 작업을 충실히 하다 보면, 은근 3번 작업이 필요 없는 지문도 꽤 생길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지 않다 해도 좌절하지 말고 3번을 벅벅해야 하는 이유는, 수능 지문의 내용은 원래 약간 빙신 같기 때문이디. 지문이 병신일 뿐 우리는 빙신이 아니니까 우리가 이해하면 된디.
호랑이님 감사해용.. 마지막으루 하나만 더 물어볼게있는데 제가 영어 인강 좀 들으면서 느낀게 내가 해석이 안되서 틀린건데 내가 지금 인강해설을 들으며 이해하는게 무슨 의미가있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순서삽입유형은 그나마 짜잘한 팁들이 좀 도움은 되는거 같긴 했습니다) 걍 닥치고 해석이나 똑바로하는게 맞지않가 싶은데 이 부분은 어뜨케 생각하시나여?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제가 본 인강은 조정식이랑 김지영샘 독해 기출문풀 강의 였습니다
아아, 본인의 현 상황에 대한 정말 유의미한 진단이라고 본디. 그럴 때는 답을 찾는 논리적 과정이나 단서를 캐치하는 류의 실전풀이 수업이 크게 와 닿지 않을 뿐더러 집중해서 열심히 들으려 해도 집중이 안 되어 큰 도움이 안 될 수 있디
그렇다면 그런 류의 수업은 수능이 다가와서 해석에 관한 기본기가 꽤 많이 올라왔을 때 파이널 공부를 위해 몰입해서 들어도 늦지 않고, 다른 건 다 내려놓은 상태에서 위에서 말한 1,2번 작업에만 몰두하는 것을 강력 추천한디.
즉, 모르는 어휘를 하나도 남겨두지 말고 따로 추출해서 최대한 많이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다 보면, 접하는 지문이 늘어나는 가운데 아는 것이 많아져 자연스럽게 추출할 어휘가 줄고 해석에 적용할 줄 아는 어휘양도 급증하는 구간에 분명 도달할 것이다. 그리고 해당 어휘를 토대로 해석을 좀 더 유기적으로 해내려면, 길고 난해한 문장이 어떤 문장 성분 및 구조로 나뉘는지를 해설지 중심으로 확인한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는 더욱 가벼운 마음으로 스킬 강의에 접근할 수 있을 거디. 화이팅!
빨리 읽으려하면 내용이 안 담기고 내용 담으려하면 너무 오래 읽는데 어떡하죠
빨리 읽으려 하나 우리말처럼 눈에 제대로 담기지가 않는 이유는, 역시나 수능을 정면 돌파할 수 있는 어휘와 문장 구조에 대한 파악 능력을 아직 갖추지 못한 것일 수도 있디
혹시 이를 본인도 어느 정도 인정한다면, 어휘와 문장 구조를 엄한 지문으로 공부할 것도 없이 수특/수완으로만 빡세게 공부해서 체화한 후 모평/수능 기출 지문을 분석하며 수능 특유의 어휘와 문장 구조의 느낌을 간파해야 한디
직접 연계가 사라진 것은 오히려 어휘/표현/문장 구조 단계에서의 간접 연계의 참맛은 수능에 더 잘 우러날 수 있음을 의미하므로, 이를 유념해서 공부하면 참 좋을 거디
영어 노베이스인데 문법 공부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
호로로 군, 이건 두 가지 경우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디
1. 문장 단위의 해석에는 전혀 무리가 없는 문법 실력을 갖추었으나, 어법 한 문항에서만 헤매고 있다면 : 수능 + 모평 기출 속 어법 문항만 따로 공부하되, 정답인 선지 외에 나머지 선지가 어떤 어법적 개념을 물어보는지까지 파헤치면 어법 한 문항은 아주 쉽게 클리어할 수 있디
2. 어법 한 문항이 문제가 아니고, 아예 해석이 매끄럽게 안 될 정도의 어법 실력이라 큰일이라면
: 스킬/논리 파악 위주의 인강류는 잠시 덮어두고 가벼운 어법 강좌를 인강으로 듣되, 어휘에 관한 부분이 헐거워지지 않도록 수특/수완 지문을 통해 해당 어법 강좌에서 배운 개념을 찾고 적용해보고 어휘 차원에서도 해석에 걸림돌이 되는 것을 전부 찾아 하루에 많은 양이 아니더라도 그저 꾸준히 기록하면서, 짧은 시간 자주 학습한다면 아주 많은 도움이 될 거디
저 진짜 너무 네이티브가 되고싶은데 어떻게하죠
너무너무너무너무너뭄머머ㅓ뭄뭐머무뭄
되고 싶어요 진짜 와 하
으아
혹시 남학생이고 아직 미필이면, 기를 쓰고 카투사에 지원 후 운 좋게 추첨에 합격하여 입대하면 가장 좋은 루트가 될 것이고..!
외국인 학생들과 교류하는 동아리가 교내에 있으면 학부 시절에 꾸준히 활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디
저 군필이에요..!!!!
평가원 풀면 정답률이 괜찮게 나오는 거 같은데 이상하게 시대인재엑셀이나 강대K 같은 사설만 풀면 정답률이 개박살이 납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오 이건 사실 크게 걱정 안 해도 되는 게, 평가원을 대변하는 시험의 퀄은 모평과 수능일 뿐 어차피 시대 강대와 같은 사설 (중에서 나름 고급) 자료들은 난이도 면에서 학생들을 극한 상황으로 몰아 개박살내기 위한 목적성이 있는 시험인 걸 우선 인지해야 한디
그렇다면 개박살난 정답률에 좀 우울해지는 날이 더러 있더라도, 해당 모의고사 치른 채점 단계만을 넘어
1. 모르는 어휘 추출(수특/수완/평가원 기출과 교집합인 어휘라면 더더욱 좋음) 2. 쉬운 문장 거르고, 길고 난해하게 느껴지는 문장에 체크해서 문장 성분 나누고 매끄럽게 해석할 수 있도록 복습하기 3. 오답에 이르게 된 본인의 논리적 비약이 어떤 것이었는지 해설지를 보면서 점검하기
이런 식으로 체계적인 복습을 한다면, 회차를 거듭할 수록 개박살나는 정도가 덜해짐은 물론 진짜 고수가 되어 평가원의 정제된 문항과 다른 결을 몸소 느껴볼 수도 있을 거디. 즉, 어떤 문항은 맞고 틀리고를 넘어 평가원 기준으로 봤을 때 유의미하지 않은 질 나쁜 문항임을 간파할 수 있게 되는 거디.
화이팅!
진짜진짜 감사합니당..평생 복받으실거에용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