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빈 T [1135378]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3-02-15 17:42:15
조회수 14,476

인공지능에게 LEET를 풀게 해 보았다.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62055666

안녕하세요. 해커스 로스쿨 LEET 언어이해 이재빈 강사입니다. 


요새 chat GPT가 여기저기에서 화제입니다. chat GPT가 미국 의사 면허 시험도 통과했다는 소식에 LEET 언어이해 강사로서 chat GPT가 LEET에서는 몇 점을 맞을 지가 갑자기 궁금해져서 한 번 문제를 풀려보기로 했습니다.


chat GPT에게 글을 읽고 문제를 푸는 훈련을 진행해보자고 제안한 뒤에, 작년에 시행되었던 LEET 언어이해 첫 번 째 지문을 읽게 해 보았습니다.

 




그만 chat GPT에게 에러가 뜨고 말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황했지만 "지문 읽기가 필요 없는 문제를 풀게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LEET 언어이해 문제 중 '윗글을 읽고 답하는 형식'이 아닌 문제를 하나 풀게 해 보았습니다.


2023 LEET 언어이해 22번 문항을 풀게 해 보았습니다. 헤겔 철학과 관련된 지문을 읽고 푸는 문제인데 chat GPT에게는 지문을 제공해 주지 않은 채로 풀게 해 보았습니다.

 




역시 인공지능답게 지문을 읽지 않고도 배경 지식만으로 문제를 푸는 클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덤으로 제가 자체 모의고사를 위해 제작하고 있는 철학 지문 문제들도 풀게 해 보았는데 모두 정확한 답을 맞추는 클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수능 국어나 언어이해에서 배경지식 공부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었습니다. 인공지능 수준의 배경지식을 갖출 수 있다면 지문을 읽지도 않고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ㅎㅎ



혹시 헤겔 관련 문제는 배경지식을 적용하기에 너무 용이한 것이 아닌가 싶어 다른 문항들도 풀려 보았는데, 다른 문항들도 대부분 지문을 읽지 않고도 배경지식만을 활용하여 쉽게 풀어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chat GPT가 틀리는 문항도 꽤 있었는데요. (지문을 안 읽고 풀리기는 했지만 ㅎㅎ)



위 문제의 경우 답이 1번인데 5번을 골랐습니다. 5번은 많은 학생들이 골랐던 오답이기도 했는데 인공지능도 똑같은 실수를 범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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