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g [1192257] · MS 2022 · 쪽지

2023-02-14 19: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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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 출제 경향의 변화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62039546

오늘은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질문했던 비문학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시험의 변화>


비문학은 2010년 이후로 크게 2번 변화합니다. 2016년과 2018년 9월을 기점으로 시험이 크게 변화합니다.

2016년부터 지문이 길이가 길어졌고 2018년 9월을 기점으로 지문의 길이가 짧아집니다.

이에 따라 출제가 되는 패턴과 선지의 난이도가 굉장히 크게 변화합니다


(1) 2016년 지문의 길이가 길 때.


지문의 길이가 길 땐 글을 쓸 수 있는 공간 자체가 많다 보니

글쓴이가 주장을 하고 그에 대한 근거들을 쭉 나열할 수 있었습니다.

즉 글이 굉장히 표면적이고 문장의 밀도가 낮아집니다. 

당연히 쓰고 싶은 말들이 모조리 글에 써져 있으니 문장에 함축되어 있는 의미가 별로 없겠죠

이게 문제에서 굉장히 크게 작용합니다. 선지와 지문의 괴리감이 거의 없습니다. 

적절한 선지의 경우 거의 지문과 선지의 말이 그대로 써져 있습니다.


학생입장에선 지문의 구조도를 그리고 문단 별로 요약하는 공부가 가장 효율적인 공부방법이었습니다.

글을 근본적으로 이해하고 몇 문단에 어디에서 어떤 내용이 나왔는지를 아는게 가장 중요했습니다.

선지를 보면 지문과 괴리감 없이 그대로 써져 있으니 아! 이게 몇 문단 어디에 나왔었지!라고 생각하고 

지문과 선지를 왔다갔다해서 풀면 정답률이 크게 올라가는 시험의 구조였습니다.


위의 선지를 보시면 지문의 근거가 되는 문장과 거의 괴리감이 없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아! 4문단에서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 나왔었으니 4문단에 가서 확인하고 풀자!가 아주 효율적인 풀이였던거죠


<한장정리>



(2) 2018학년도 9월 지문의 길이가 짧아지며.

정확하게 9월의 소유점유지문을 기점으로 지문의 길이가 굉장히 짧아지게 됩니다. 

지문을 쓸 수 있는 공간이 한정되며 최대한 한 문장 한 문장에 많은 의미를 담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글의 여백이 생기고 독자 입장에서 어떤 행동과 사고로 채워넣어야할 부분이 생긴거죠.

그러면서 선지와 지문의 괴리감이 커지게 됩니다. 

지문의 특정 문장에서 평가원이 요구하는 행동과 사고를 하지 않으면 절대 문제를 풀지 못하게끔 설계가 됩니다.


아래의 지문은 작년 9월에 나왔던 유류분 지문의 첫 번째 문제입니다.

적절한 선지들임에도 선지와 지문의 괴리가 굉장히 큽니다.

정답의 근거가 되는 문장에서 특정한 행동과 선지를 바라볼 때 어떤 특정한 틀을 가지고 바라보지 않으면

이게 도대체 어디에 있던 말이지..? 이게 무슨 말이지..?와 같은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한장정리>


<그럼 어떻게?>

우린 글을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비문학을 읽는게 아니라 수능 문제를 풀기 위해 비문학을 읽습니다.

단순하게 막연한 독해력과 이해력 향상에 기댈 것이 아닌 평가원이 요구하는 행동들과 출제 패턴을 익혀야합니다.

우리가 그 답에 찾아가기 위해 첫 번째로 던져야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과연 선지란 무엇인가?'


선지란 결국 지문의 특정 문장(정보)를 질문의 형태로 바꿔서 물어본 겁니다.

즉 지문의 수많은 문장 중에 출제가 될 수 있는 문장은 

질문의 형태로 조건화되서 표현될 수 있는 문장들이어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우린 그 조건화의 조건들만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행동들만 할 수 있으면 지문을 다 읽자마자

사실상 문제가 모두 풀려 있는 상황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공부법>

우선 저 같은 경우는 94년도 수능/교육청/평가원 리트 미트  메이저 사설 전개년 육사 경찰대 공무원 등 

현존하는 모든 국어 지문들을 보며

정답의 근거가 되는, 출제가 된 지문의 문장들에 전부 형광펜을 치고 

그 문장들 사이의 유사성들을 데이터베이스화했습니다

과연 지문의 수많은 문장 중 출제가 되는 문장들은 어떤 법칙과 같은 일관성이 있는지, 있다면 정말 모든 국어시험에서 공통된 원리로 출제될지,

그 물음들에 답하기 위해서 거의 8년간 그 문장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분류하며

출제의 패턴들을 체계화를 시켰습니다.


학생입장에선 2012년 기출부터 평가원위주로 먼저 돌고 평가원을 다 보셨으면 교육청을 보시길 바랍니다.

가급적 같은 주제의 지문(경제면 경제 인문이면 인문)들 끼리 유사성을 분석하고 어느정도 체계화를 시키셨으면

다른 주제의 것들과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글로 적기엔 설명이 부족한 부분들이 생기고 약간 루즈해지는 경향이 있기에

아래 영상에서 어떻게 위의 공부법을 적용해서 출제 패턴들을 찾을 수 있고 체계화할 수 있는지

작년 6월과 수능 지문을 예시로 쭉 설명해놓았습니다.


https://youtu.be/sTkj6_OUAbk


궁금하신 점은 편하게 질문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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