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8435] · MS 2015 · 쪽지

2015-06-15 20:54:07
조회수 955

동생놈 죽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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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용
현역도아니요 재수생도 아닌 삼수생눈팅족입니다ㅎㅎ
맨날 눈팅만 하다가 너무 화내서 그런지 공부가 손에 안 잡혀서 처음으로 글 남기네욬ㅋㅋㅋ
댓글은 달아본 적 있는데 글은 처음이라 떨려요ㅋㅋㅋㅠㅠ
어쨌든 제가 무시하던 사람이 저를 무시한다는 기분이 이런건가봐요ㅎㅎ
음 저한텐 남동생이 한명 있는데 얘도 재수생이에요 근데 이놈이 정신 못 차리고 뭐사달라 뭐사달라 그래서 화냈더니 저한테 삼수생 주제에…라고 하네요ㅋㅋㅋ
삼수하면서 무시받을거 각오하지 않은건 아니지만저보다 못난 놈한테 받았다는 충격이란..
제가 재수때 정시로 중경외시 중 한 곳을 붙었는데 안 갔습니다. 그랬더니 동생이 그냥 ㅇㅇ대나 가지 왜 인생 아깝게 삼수까지 하냐고,공부 잘한다 잘한다 하더니 고작 ㅇㅇ대냐고 하는데 ㄹㅇ 머리에 총맞은 줄 알았네요.
그렇다고 해서 얘가 공부는 잘하는데 4가지 없는애도 아닙니다ㅋㅋㅋ
흔히 오르비에서 말하는 노베이스 성적인데 가고싶은 곳은 연고대랑 한양대를 말하더군요..
그래서 쟤는 혼자 하면 100% 망할 것 같아서 재수학원을 보냈는데 답답하다고 나와서 지금 독서실이랑 단과학원 병행하고 있어요.
근데 독서실도 10시에 일어나서 갑니다.
전날 늦게 잤길래 공부한 줄 알았더니 보니까 만화 봤더라구요. 이런 노답놈한테 그런말을 듣다니ㅎㅎㅎ 지금 생각해도 헛웃음만 나오네요ㅋㅋ
저도 그냥 머리텅텅이 헛소리 한거라 생각하고 펜을 잡았는데 펜을 잡은 손이 떨리고있더라구욬ㅋㅋㅋㅋ
후 그래도 이거 쓰고나서부터는 다시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제 동생한테 저런 말이 두 번 다시 안 나오게 하려면 좋은 대학을 가는게 답일테니까요ㅎㅎ
올해는 반드시 성공해서 이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럼 우리 모두 힘내용ㅎㅎ 힘을내여슈퍼빠월~~~~~~
아 참고로 저는 문과 걘 이과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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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광이지배를철하라 · 580173 · 15/06/15 21:14 · MS 2015

    어딜가나 항상 가족이 힘이 되는 존재인것만은 아닌것같습니다.

    그저 힘내라는 말씀밖에... 화이팅!

  • · 578435 · 15/06/16 01:39 · MS 2015

    넵 감사합니다ㅎㅎㅎ

  • 전술 조교 · 243365 · 15/06/15 21:44

    ㅇㅇ대 못가는 애가 열폭하는 걸 왜 신경쓰죠

  • · 578435 · 15/06/16 01:39 · MS 2015

    그러게요ㅎㅎㅎ 저도 신경 안 쓰려고 했는데 그게 생각대로 안되네요ㅋㅋㅋ

  • Zenoxile · 542645 · 15/06/15 22:08 · MS 2014

    으으 그러다가 동생 지거국 공대가시고 님 스카이 인문 가셔서 취업드립으로 까이면 발암;;;;;;

  • · 578435 · 15/06/16 01:38 · MS 2015

    상상했는데 소름돋네요ㅋㅋㅋ 그래도 제 입장에선 동생인지라 지거국 공대라도 갔으면 좋겠으나 이놈이 건동홍 밑으로는 생각도 안하고 있어요..ㅠㅠ 그 밑 대학들에 붙으면 아예 안 가겠다고 하는데 참 속터집니다ㅎㅎ

  • Zenoxile · 542645 · 15/06/16 08:07 · MS 2014

    ? 부산경북공대가 건동홍 밑은 아님

  • · 578435 · 15/06/16 10:47 · MS 2015

    아 제가 문과라 공대순위를 잘 몰랐어요ㅜㅜ 부산대랑 경북대 좋은건 알고 있었는데 건동홍보다 높은 줄은 몰랐네요ㅎㅎ 쨌든 지적 감사합니다~~

  • 몽상가펭귄 · 566012 · 15/06/15 22:46 · MS 2015

    와 근데 저라면 같이 공부할수 있는 사람이(그것도 가족이) 곁에 있으면 정말 힘이 될 것 같네요

    정말 공부하기 싫을때 동기부여 될듯. 그런데 같이 마음맞아서 놀기 시작하면 정말 패망일듯요..

  • · 578435 · 15/06/16 01:36 · MS 2015

    그것도 어느정도 열심히 하는 애여야지 가능한 것 같아요ㅎㅎ 걔 게으름피우는 모습 보면 저까지 풀어져서 그냥 최대한 안 마주치려고 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