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2타짜 [561985] · MS 2015 · 쪽지

2015-06-15 04:10:59
조회수 2,121

16수능 이과 국수영 적당한 등급컷에 대한 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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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제목에는 '적당한 등급컷'이라고 썼지만 필자의 미적 감각과 가치관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극히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1.현재 수능은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체제죠. 난만한님같은 수학 초괴수들은 수학 표준점수로 전국 1등을 가르길 원하시겠지만, 저는 백분위100이 여러 층으로 쪼개지는 분포를 싫어합니다. '아름답지 않고' 한 과목 잘 본 걸로 정시로 대학 잘 가는 걸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백분위 96,97,98.99,100이 유의미하게 존재하는 분포를 원합니다.

2.17수능부터는 문이과를 통합하는 분위기로 가는데, 16까지는 문이과 분리 체제죠. 그러니 16까지만은 이과 시험은 이과적인 성향을 띠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최상위권층에서와 중위권 이하 층에서의 의미 있는 변별을 원합니다.


-본론-
1.국어a형-95점
 14수능이 화작문,문학이 물로 나왔고 비문학이 불로 나왔습니다. 이 정도 수준이 1컷 96으로 형성되었고, 15수능은 비문학이 물로 나왔고 화작문, 문학이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끼겠지만 약불~평이하게 나왔습니다. 이 정도 수준이 1컷 97로 형성되었죠. 물론 인문학적 소양과 문학을 파악하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이과에서는 비문학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5보다는 14처럼 변별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14수능 수준에서 화작문이나 문학에 약간만 손대면 1컷 95정도로 나올 겁니다. 거기서 약간 더 어려우면 94? 이 정도면 백분위 96~100이 고루 퍼지고 백분위100층이 두텁지 않게 됩니다.

2.수학b형-88점
 04~07학년도에 연속해서 1컷 88 언저리로 수능이 출제되었습니다. 이때는 ebs연계, 실전모의고사도 거의 없어서 문제가 지저분하고 심하게 꼬아서 출제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때 4년 연속 저 정도 커트라인을 형성되게 출제된 건 다 이유가 있어서겠죠. 그래서 88컷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 88로 나오면 백분위 분포도 매우 아름답죠. 92로 나와도 대강 그렇지만, 백분위98층이 거의 증발할 수 있기 때문에 88이 낫다고 봅니다. 분포 면에서는 89가 더 좋을 수도 있지만 그러면 88점 2등급들이 기분 나쁘지 않겠습니까? 84로 나오면 93~96점까지 백분위 100이라 너무 두텁고요.

3.영어-95점
 1번 국어에서와 같은 이유입니다. 14 6평 영B 1컷이 95였고, 이게 ab형체제가 아니었다고 쳤을 때 실질적 1컷은 94였죠. 아마 수능이었으면 1컷 95였을 겁니다. 아마 저 시험이 아주 어려웠던 시험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정도로만 내도 적당한 커트라인을 형성하는데 굳이 요즘 영어처럼 치사하게 한두 문제 함정 파서 낼 필요가 있나 싶군요.

15수능 과탐은 정말이지 변별을 위해 출제되었죠. 1,2,3처럼만 내면 4교시 과학탐구영역을 취지에 어긋나는 변태문제로 장식하지 않아도 최상위권 변별이 가능하고, 심하게 불수능도 아니기 때문에 중위권 이하도 변별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과탐도 '아름다운 분포'를 위해 일괄적으로 1컷 45로 장식하면 좋겠지만 그럴려면 물2화2가 얼마나 쓰레기같이 나와야 할 지 생각하니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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