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계열 표본분석 칼럼 3편 - 표본의 상대적 위치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60277006
안녕하세요. 피오르 컨설팅의 종냥입니다.
이번에 제가 올릴 글은, 아마 이번 칼럼 시리즈 중에서 제일 중요하고 여러분에게도 실질적으로 가장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전 칼럼에서는 표본의 신뢰성, 표본의 유동성을 바탕으로 표본을 분석하는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이 두 가지를 알려드린 이유는 단순히 업체에서 올라와 있는 표본을 바탕으로 "여기는 내 위에 몇 명이 있네~" 이렇게 하기보다
제대로 스나를 할 거면 실지원하지 않는 표본들의 특성은 이러이러한게 있으니, 이걸 이용해서 펑크를 찾아보자! 이런 의미였습니다.
이번 글은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단순히 실지원하지 않는 표본을 찾는 수준에서 넘어가 표본의 상대적 위치, 그리고 그에 따른 수험생의 심리에 의해
어떻게 실지원을 하고 어떻게 특정 학교에 몰리게 되고(폭) 어떻게 특정 학교에서 빠져나가는지(펑)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이번 글에서 배워가실 점은 표본분석할때 얘가 여기로 가겠다 이부분도 도움을 받으실 수 있겠지만
본인이 해당 등수에 해당될때, 본인이 실제로 뒤에서 설명할 케이스에 해당 할 때 어디에 원서를 써야 할 지에도 큰 도움이 될겁니다.
간단한 예시를 통해 한번 생각해봅시다. 이번 칼럼의 내용은 비메디컬인 상위권학교에도 그대로 적용되므로 구체적인 학교나 학과의 예시를 들지는 않고 핵심 내용인 등수로만 설명하겠습니다.
자. 첫 번째 케이스입니다.
해당 표본의 앞 등수 중 다른 학교로 빠질 사람 전부 제외한 기준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정원 10명에 최종합 기준(추정치) 2등인 표본이 있고, 정원 100명 중 20등인 표본이 있습니다.
이 두 표본 모두 잎 칼럼의 내용대로 관찰한 결과 진심으로 여기를 쓰고 싶어 하며, 등록 할 의사가 있어 보입니다.
그러면 여기 두 표본 중, 어느 표본이 더 빠질 가능성이 높을까요?
정답은, 둘 다 여기 쓰려고 마음먹었으면 쓸 거다 입니다.
한번 이 등수인 수험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래도 10명이면 정원이 많은 편이 아닌데 터질 수도 있지 않을까? 표본에 잡히지 않는 실지원자도 많을테고...
냉정하게 생각해봅시다.
이 등수가 나왔다는 건 두 가지 경우 모두 예상 합격선에서 제법 여유가 많이 있다는 이야기이고, 두 경우 모두 유입이 들어와도 해당 등수 아래로 들어올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물론 하위권 학교로 가면 갈수록 표본이 적어서 이래도 떨어지는 케이스가 많긴 합니다.
위에서 빠지는 걸 감안하고 매긴 등수니 위에서 막히기 시작하면 이게 떨어질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런 특별한 변수들을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이 두 경우를 보면 사실 저는 두 개의 합격 확률이 별 차이가 없다고 판단합니다.
바로 다음 케이스로 넘어가겠습니다.
두 번째 케이스입니다.
이번에도 정원 10명에 최종 합 기준(추정치) 7등인 표본이 있고, 정원 100명 중 70등인 표본이 있습니다.
해당 상황에서, 다른 군의 원서와 점수를 바탕으로 판단했을때 얘네가 여기에 가고 싶어 하는 건 둘 다 느껴지는 상황입니다.
과연 어디를 쓸까요?
아니 먼저, 여러분이 해당 등수의 수험생이라고 생각해봅시다.
어디에 원서를 쓰시고 싶으실 것 같으세요?
제가 상담을 하면서 항상 수험생들에게 물어보는데, 대부분 후자를 선택합니다.
왜냐하면, "앞에 세 명만 더차도 여기는 떨어지네"랑 "앞에 30명이나 여유가 있네"는 심리적으로 느끼는 압박감이 다르다고 합니다.
결과는... 글쎄요. 애초에 둘 다 합격권인 만큼 후자가 전부 폭발했다거나 떨어졌다거나 이런건 말이 안되겠죠?
저라면 이게 진짜 가고 싶은 군이고 둘 중 하나를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면 다른 변수가 없다는 하에 전자를 더 추천할 거 같긴 한데...
경험상 그게 더 결과가 좋았던 경향이 있지만 그건 그냥 제 기억이고 생각일 뿐 주관적일수도 있는거니깐요. 사실 비슷한 상황에서는 두 개 다 붙을 수 있었던게 대다수이긴 했어요.
하지만, 이번엔 다를겁니다. 세번째 케이스입니다.
여기서부터가 글의 메인 토픽입니다. 이 글을 쓴 이유이자 소신/상향지원을 노리는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크게 될 것이고 증거가 될 많은 사례들조차 언급 할 수 있어요.
정원 10명에 최종 합 기준(추정치) 12등인 표본이 있고, 정원 100명 중 120등인 표본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한번 본인이라고 생각해보죠.
아니면 실제로 이 등수이며지금 원서를 쓴다고 해도 좋습니다.
여기가 진짜 가고 싶은 학교이자 학과고, 다른 군의 상황이 어떻게 되든 여기를 붙고 싶은 상황에서 단도직입적으로 어디 쓰실건가요?
지금 당장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어디 쓰실건가요?
아마 다른 조건 동등하다는 전제 하에 상당수의 수험생이 전자를 선택 할 겁니다. 제 상담 경험상으로는 최소 80퍼센트에요. 아무리 박하게 잡아도.
왜냐? 너무 당연하거든요. 전자는 두명만 빠지면 되는데! 다른 군에서 엄청 잘 풀리거나 혹시 어떻게 잘 흘러가면 붙을거 같은데 후자는 20명이나 있어요.
이 상황에서 전자를 고르지않는게 바보같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실거에요. 표본에 카운트 안된거까지 감안하면 후자를 고르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시겠죠.
그런데 원서를 기계가 점수대로 쓰는건 아닙니다. 다 사람이 쓰는거고, 다 똑같은 생각을 할 건 자명하죠. 입시영역은 수학문제처럼 계산 잘한다고 무조건 결과가 나오는 영역이 아닙니다.
수험생의 심리를 고려하지 않고 그냥 아 여기! 하고 숫자만 보고 쓰면, 점수에 맞는 안정~적정라인의 학과는 갈 수 있겠지만 소신권의원서는 절대 붙을 수 없는겁니다.
네,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저라면 무조건 뒤에 거 쓰라고 합니다.
이유는 아마 깨달으셨을겁니다. 모두가 “이거만 제끼면~“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차피 소신~상향 원서는 떨어질 걸 각오하고쓰는거라는 것을 고려하면 전자는 실지원에서 등수가 훅 밀릴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결과도 대부분 그래왔고요.
반면 대형과는 ”에이~ 아무리 빠져봤자 20명이나 빠지겠어~“ 하실 수 있는데, 사실 펑크가 잘 안나는 메디컬도 펑크를 유심히 관찰해보면 소수과 펑크는 지역인재 등을 제외하면 잘 없고 오히려 전남의같이 많이 뽑는데서 비교적 자주 관찰됩니다.
다 똑같은 생각을 하기에 우르르 몰려가는거고, 그걸 예상하고 원서를 써야 스나를 뚫고 승리자가 되는겁니다. 대형펑크까지는 몰라도 소신지원은 이게 맞아요.
결론은, 조금만 올라가면 제낄 수 있는 소신지원권 원서는 경험적으로 소수과보다 대형과의 성공률이 높다는 점입니다.
마지막 케이스 보겠습니다.
네 우주스나입니다.
어차피 둘 다 힘들어요. 빠질사람 다 빠지고 두바퀴가 돌아야 되는데 그냥 우주스나죠.
이걸 맞추면 실력보단 운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메디컬에는 의치한약수 전체에서 몇년에 한번? 일어나는 정도라...
그러면 이거 정답은 뭔가요? 하고 여쭤보신다면
제 대답은, 의미없다 입니다.
예전 연경처럼 초대형과에서 나기도 하고, 또 소수과라고 안나는건아니라서...
사후분석으로 접근해도 정원은 별로 의미가 없어요.
그래서 저는 우주스나같은 경우는 어차피 떨어질거 각오하고 원서하나 버리는 심정으로 쓸거면 추천해주긴 추천해주는데 확실한건 대형과라고 거르라고 하지는 않아요. 그거만 명심하시고 우주스나 지르세요.
사실 소신~상향을 쓸 때 다른 요소중에 고려할게 너무너무너무 많은데, 이건 진짜 정원 한가지만 보고 이야기한거라 이거만 믿고 아 대형과써야지 ㅎㅎ 이런 마인드 보단 아 이것도 표본 고려할 때 생각해줘야겠다~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피오르 컨설팅의 종냥이었습니다. 좋은 결과 기원할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282930을 찍맞한 게 아닌이상 말이 안 되는데 어떻게 미적을 다맞고 공통4틀을 하지
-
검정고시라 교육청가야함요
-
각각 2,1 가능인가요? ㅈㅂ
-
내 생각에는
-
예비 고3이고 내년 2월부터 시대인재 라이브로 국어 ㄱㅇㅇ쌤 커리 따라가려는데 1....
-
韓총리 계엄 반대하자 … 尹 "내가 책임지겠다" 밀어붙여 3
비상계엄 막전막후 '충암파' 김용현이 계엄 건의 3일밤 9시 긴급 국무회의 열어...
-
예능 다캔슬이네
-
심장개떨림 내 최저ㅠㅠ
-
미적1컷84? 4
그럴리가 ㅋㅋ
-
찢 왕조가 되는 건가 ㄷㄷㄷ
-
지문 이랑 문제 봤는데 어휘 몰라서 틀리는게 상당수여서 어휘 좀 외우고 하려고해요...
-
X됐다…❤️ 12
나 정시파이터인데 수시 하나라도 붙으면 정시 지원못하는데 엄마가 나랑 상의없이 몰래...
-
화작 1틀 77점은 이제 4확정일까요.. 진짜 희망을 버려야겠죠..?ㅠㅠ
-
올해 수학은 공통, 미적 중 어떤거를 많이 틀릴수록 유리한가요? 3
작년에는 같은 점수일때 미적분 틀린게 유리한걸로 알고있는데 올해는 같은 점수라면...
-
이게 가능한가
-
공수변경 팡팡팡 2
으앙
-
가짜뉴스다
-
윤통시피셜의 친구피셜의 담임피셜의 공통4틀 미적0틀 84점 (극단적) 판단은 알아서
-
2026 강기분은 올라와있던데 2026 강기본은 없어서 지금 나와있는 강기본으로...
-
일어 해서 하던 왕 그대로 할줄 알았는데
-
1덕=1000원가즈아
-
1컷 84 ㄷㄷ 0
공통 4틀 84가 만약에 만약에 만약에 1이라면 미적-7 85도 1 ㄱㄴ한가요??
-
이제 아예 실종인건가요
-
많이 해봄
-
예비 고3 1
정시를 준비하고 있는 예비 고3입니다. 수능은 언매, 확통, 사문, 정법 볼...
-
연대논술도 안뽑고… 또 재수하면 교육과정 리셋되니까… 그냥… 모집정지도…...
-
열람할 때 수험번호랑 생년월일만 알고있으면 열람되나요?
-
26수험생들은 25가 모집정지 될 거라고 주장하고 있고 25수험생들은 26이...
-
이미 상식적인 선을 벗어낫기 때문에 마지막 탄핵 궁지에 몰리면 1. 2차 계엄령...
-
누군진모르겠지만 꿈에선 죄송했습니다 이게 뭔꿈이냐 진짜
-
홍준표 "박근혜 때처럼 배신자 나와선 안 돼…탄핵 막아야" 5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
미적 69 지구 38인데 미치겠다 ㅋㅋㅋㅋ
-
아직 안갔다왔고 늦게 수능 준비해서 예상등급 화확영어생윤사문 33213 아마 큰...
-
국회에 투입된 707과 1공수는 사실상 작전을 제대로 할 의지가 없었음 707은...
-
진짜 미안한데 5
27까지 모집정지 미뤄주면 안되냐 나 내년에 대학가고싶어...
-
ㅇㅇ
-
계엄이건 뭐건 4
도파민 터져서 잠못잔게 ㅈ같네
-
과외알바를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매뉴얼&팁입니다. 미리 하나 장만해두세요~~...
-
“전두환에 무기징역 선고…계엄군 피해 다녔다”던 尹, 44년 만에 비상계엄 선포 3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150분 만에 해제된 가운데, 서울대...
-
속보)尹, 1컷 88로 혼란을 준 입시관계자 “처단”할것 5
“성적 발표 전 미적 1컷 88, 혹은 92까지 예측해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준...
-
사탐도 받는마당에 지1지2면 선녀아닌가
-
4겠죠? ㅠ
-
내가 고작 이딴 거 때문에 고생한 거라니 시발ㅋㅋ 군대썰 풀 거리 하나 늘었다
-
안귀령은 그냥 17
군인에 대해서 진짜 아무것도 몰랐거나 아니면 그냥 쇼를 한 건데 진짜 최대 수혜자네...
-
아니 과탐 할게없어 22
화1은 그냥 아니고 화2도 안되고 물1은 개쳐맞았고 물2는 더 쳐맞을거고 생1은...
-
수학 실모 ㅊㅊ 0
수학 실모는 하나도 몰라서 유명한거, 난이도 순위, 보통 사설 몇개정도 푸는지,...
-
소추라는 단어가 너무 남성혐오적이고 야하잖아요
-
인강민철 별로인가
-
몸 묶인 상태로 (거래 불가 상태로) 서양 남자들한테 메차쿠챠 강제로 기분 조은거...
재밌네요
ㅇㄷ
이과 대기자 신청은 언제 하나요?
저희 팀 이과는 마감일거에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