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희 [495790] · MS 2014 (수정됨) · 쪽지

2022-11-21 20:51:06
조회수 8,598

[입시] 정시 원서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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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희입니다.


제가 대입을 제대로 파악하고 분석하고 다룬지 벌써 5년을 넘어 10년을 향해가고 있네요. 물론 본업으로 삼지도 않거니와, 딱히 이를 이용해 금전적으로 이득을 본 적도 없습니다. 


카드 상담, 입시 상담 등 수많은 학생들과 상담을 했고 합격 소식도 들어왔지만, 다 '무료'로 진행했고 받은거라 해봤자 기프티콘 정도가 있었네요..^^


최근 1년 정도 내외로는 아예 입시에는 손을 떼고 개인적인 일을 하고 여러분들께 보여드린 각종 자료들과 칼럼을 준비하며 전직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거기다 한창 활동할 때는 현) 대치동 컨설턴트, 전)오르비언들인 분들과 함께 모밴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요. 영향력이 있어서 자칫하면 입시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관리자님에 판단 하에 따라서 원서때만 그랬긴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아직까지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해서 저는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입시에 손을 떼다가 오랜만에 입시 관련 글을 올리는 것은 생각보다 수능을 치르고도 입시에 대해 아예 감을 못 잡는 학생들이 있어서입니다.


재차 말씀드리지만 정시러들은 합격증 받는 날까지 입시가 끝난게 아닙니다.



정시러라면 원서 영역이야 말로 정한 6교시입니다. 입시 공부를 합시다.


제가 수백 명을 입시 상담하고, 컨설팅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입시 지식을 갖추게 된 것은 순수히 노력때문입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입시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었고, 현역시절 정말 발품 팔아가며 입시와 정시 원서를 공부했습니다. 아마 제 첫 오르비 쪽지가 모 입시팀 팀장님에게 입결 '꼬리'가 뭔지 물어보는 거였을 겁니다. (XX님...F대 쓰려고 하는데...꼬리가 뭔가요?)


발품 팔았던게 뭐냐 하면, 컨설턴트나 입시 전문가 혹은 재학생 멘토들의 의견 하나만 가지고 제 진학이 달린 원서 결정을 할 수 없기에 일일이 물어보면서 의견을 얻고, 그걸 수렴해서 저만의 방식으로 분석을 한 겁니다.


가끔 원서철에 신생 컨설턴트들이나 비컨설턴트 출신 분들 중 저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입시 지식을 공유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 분들도 대부분 노력을 통해서 그런 능력을 가지게 되었을 겁니다. 마냥 주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즉, 본인의 진학이 달린 입시인만큼 노력을 해서 공부를 하고 원서를 써도 모자르지 않다는 겁니다.


물론 유료 컨설팅 받을 것이라면 해당이 안 되겠지만, 그럴 계획이 없는 분들은 수능 이후에 지금 시간도 많을 때 혼자 발품팔아가며 공부하고 비교하고 분석해서 원서를 넣으세요. 그리고 상담을 할 때는 정시철에 표본만 먹고 가는 검증 안 된 이들에게 하지 마시고, 충분히 검증이 된 컨설턴트 분들이나 입시 초고수 분들)께 여쭤보거나 발품파세요.


또한 당부드리고 싶은건, 컨설팅을 구할 때 검증된 컨설팅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곳이 어딘지는 저는 모릅니다. 논하는 것만으로도 홍보가 되고, 거르라고 비추천하는 것만으로도 명예훼손이 되니까요.


결국 본인이 발품 팔고 괜찮은 업체를 찾아서 받는 것이 가장 후회 안 되고 확실한 방법이에요. 구글링을 하든 오/포/수 등 커뮤니티를 이용해서 찾든, 혹은 학원가에서 오프라인으로 찾든 간에 간에 실제 그 컨설턴트(혹은 팀)가 제시할 수 있는 기존 합격자 성과 등 명시적 지표가 있는 곳을 고르세요. 빵꾸 '예측'이 아니라, 합격자를 '배출'한 곳을 찾으시고요.


빵꾸 예측은 제가 웬만한 컨설턴트들보다 훨씬 많이 적중했을 겁니다.(증인 다수) 의미 없다는 이야깁니다.



특히나 대학생 컨설턴트들의 경우 저는 컨설턴트들이 유능하고 똑똑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 출신 학교를 기재하는 것에 대해서 동의합니다만 정말 정시 컨설팅 능력과 출신 학교는 정말 하등 관계가 없습니다.


서울대라고 컨설팅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지방대라고 컨설팅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물론 일반적인 경향성은 있겠지요.)


오히려 자신이 그 라인에서 대학을 써봤거나 직접 친족/친구들을 분석해서 대학에 우겨 넣어본 사람이 해당 라인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명문대+입잘알이면 더더욱 신뢰도 가고 가장 베스트 선택이겠지만요. ㅎㅎ.


더군다나 요즘은 입시 제대로 모르는 명문대생들 데려다가 정시 컨설팅 교육 시켜서 무지막지하게 배출시켜 한탕하고 입시 끝나면 나몰라라 하는 경우가 너무 많은지라 더더욱 신중하고 올바르게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온라인에서 찾을 것이면 후기/합격자 등 명시적 결과물이 있거나 평소에 칼럼이나 분석으로 어느 정도의 입시 감각과 인사이트를 보여주는 분들을 선택하시는게 옳지 않나 싶습니다.


감각이 없고 갑자기 나타나서 '명문대', '빵꾸', '무조건' 이런 자극적이고 쓸데 없는 단어들에 현혹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입시에 무조건이란 사실상 없고요, 빵꾸는 예측은 어느 정도 가능할 수는 있으나 불확실성을 risk taking 해서 그것을 대놓고 쓰게 유도하는 건 컨설턴트들의 올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명문대생=입잘알 절대 아니고요.


정시도 결국 컨설팅을 받든, 혼자 넣든 간에 발품 많이 팔고 공부 많이 해온 사람이 무조건 유리합니다.


특히나 갈수록 정시 원서 쓰기가 여간 쉬운게 아닙니다. 특히 촘촘한 라인은 더하지요. 본인이 학원 재학생이어서 컨설팅을 받든, 유료 컨설팅을 받든, 혼자 공부해서 쓰든 간에 본인이 공부를 할수록 무조건 이득입니다. 컨설팅을 받으면 컨설턴트 입장에서 입시에 대해 알고 본인이 어느 정도 카드를 추려 온 학생이라면 훨씬 마음편하고 정확하게 컨설팅을 할 수 있고, 혼자 쓸 때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더불어 본인의 '진로'가 달린 대학 원서 지원이니 아무리 컨설턴트가 잘 봐주고 뭘 하더라도 본인의 선택이 가장 중요한 겁니다. 또 괜히 성적 맞춰 갔다가 후회하면 안 되잖아요. 한 번 써보고 싶은 학교/학과 홈페이지 들어가서 교육과정도 살펴보고 구글링으로 재학생 평들도 찾아보고 하세요.


오르비가 왜 있을까요? 보기에는 뻘글 쓰는 옯창들 같아보이지만 현생에서는 SKY의치한 재학생/졸업생들이 널린 사이트에요...ㅎㅎ 지원 대학은 물론이거니와 학과 선배까지 찾아서 물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을 수 있으니 잘 활용을 해보시는게 좋습니다. 


각 대학을 실제 써봤고, 특히 문이과 통합 이후로는 변동이 많기에 작년에 본인이 목표하는 대학에 입학한 선배들에게 물어보시는 것이 가장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질문 환영하고, 항상 화이팅입니다. 본인 대학은 본인이 가는 겁니다. 컨설턴트나 강사가 보내는 것이 아닙니다.


rare-황족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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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wkins · 1096698 · 22/11/21 20:53 · MS 2021

  • 조 유 리 · 1137060 · 22/11/21 20:54 · MS 2022

    좋은 글 감사합니다

  • SemPer_ · 606828 · 22/11/21 21:22 · MS 2015

    말을 조금 더해서, 컨설팅은 펑크를 찾아주는 곳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사람들은 전체적인 "판"을 보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지, 오히려 세부적인 데이터를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학생 본인일 확률이 높습니다. 본인이 미리 J사 등 표본분석을 통하여 본인의 위치가 어디인지 어디를 쓰는게 좋을 지를 먼저 컨설턴트에게 물어보고 내 생각이 맞았는지 틀렸는지를 검증하는 단계라고 생각하셔야합니다.
    컨설턴트들에게 "해줘"라고 하셔도 의미 없습니다. 대부분의 컨설팅하시는 분들은 그런 사람들이 한 트럭이고 펑크가 보인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을 해당 학과에 지원하게 둘 수 없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팀들은 배분을 진행합니다. 어떤 학생은 좋은 학과에, 혹은 안 좋은 학과에 배정될 수 있느나 컨설턴트 입장에서는 학생이 극히 불호한다고 하지 않는 이상 모든 학생들이 행복해지기 위해 그러한 선택을 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말하는 것을 의심하고 본인의 판단대로 넣으셔야합니다. 물론, 검증된 팀의 경우에 웬만해서 만족할만한 원서를 쓰도록 하겠지만요.

  • 청서 · 805796 · 22/11/21 22:28 · MS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