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sy [260197] · MS 2008 · 쪽지

2011-01-10 04:13:20
조회수 622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겸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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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수능 난 최선을 다해서 봤다.
1교시부터 언어에 패닉하긴 했지만 그래도 다시 마음가라앉히고 문제 다 풀었다.
무엇보다도 그 뒤에보는 영역들,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열심히 최선을 다해 보고 왔다.

물론 1점차이로 2등급되버린 수리영역이 아깝긴 하지만
솔직히 이번 수능 진짜 내가 공부한만큼 나왔다.

나 미쳤다고 사탐 국사에 빠져서 언수외 버렸고,
학교 언어선생님들 수업 진짜 지지리도 안들었다..
내가 선생님이었으면 수능 망하라고 저주하고 싶었을거다..

자신감이 자만심으로 변질되서 언수외, 공부안해도 잘나온다고 착각했었다.
경솔했고... 집착이 심했다..

그러니까 이번에는 시작부터 끝까지 겸손하자.
내 힘으로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
오직 그분만이 하시는거니까 나는 다 내려놓자.

그리고, 재수학원을 가게되든 독학을 하게되든
어떤환경에서든 최선을다해 후회없을만큼 공부하자.
솔직히 고3때 너무편하게 공부했다...

그리고, 재수때 점수가 오르든 내려가든
정신적으로 요동하지말자.
겪어보니까.. 진짜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승자인거다..

아 그리고 사람일은 알 수 없는거다..
물론 원하는대로, 잘되면 좋겠지만
우선을 내려놓고 기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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