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생이 쓰는 솔직한 이야기.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5242141
음.. 오르비는 거의 1년만에 들어와 보네요. 주변에 소중한 사람이나 친한 친구들 중에 삼수생도 있고, 재수한 동생들도 있고, 올해 정시는 어떻게 되려나 궁금해서 들어와 봤습니다.
음... 그냥 이렇게 오르비 게시판을 보다보니 작년 생각도 나고, 곧 정시 시즌인데 저와 같은 문제로 고민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글을 써봅니다. (사실 지금 시험기간이라 그래요.. ㅎㅎ)
저는 좀.. 특이하다면 특이한 케이스의 성대생입니다. 현역때는 이과생이었구요, 음.. 당시 제 평균성적은 서울대 공대를 노릴만하고, 못가도 연고대까지는 갈 아이. 정도의 성적이었습니다. 다소 자만했던 저는 공부를 소홀이 하게 됐고, 수능은 여지 없이 저를 버리더군요.. 아마 현역때 2 3 2 3 2 정도의 성적표를 쥐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난생 처음 잗아보는 숫자도 있었고, 충격이었죠.
'평소 성적이 소위 명문대의 좋은 과를 갈 정도로 나왔지만, 수능 때 실수해서 재수했다.'라고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사실 제가 공부를 안했던 이유에는 자만 말고도 다른 이유가 또 있었습니다. 전 사실 수학이 너무 어렵고 짜증났습니다. 그저 그냥 대치동학원가를 배회하면서 머릿속에 집어넣고 반복해서 1등급 2등급에서 왔다 갔다 할정도의 성적은 늘 유지 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내가 공대를 가서 딱히 뭘 하고 싶다 라는 것도 없었습니다. 의대?치대?한의대? 역시 그저 가족이나 주변인에게 좋은 직업이지 내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전 행복해 지고 싶었습니다.
국어 공부는 재밌었고, 영어는 좋진 않지만 그냥 지문을 읽을때 이것저것 알게되는 배경지식들에 감사하며 공부했던거 같습니다. 그냥 제가 하고 싶은게 뭔가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여러분에게 글을 쓰고 있는 것 처럼, 무언가를 공부하고 남들에게 알려주는 사람이 되면 좋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교사는 뭔가 고리타분해보이고, 직접적으로 지식을 주입하는 사람이 아닌 그냥 생각을 깨워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방송국, 언론인 쪽으로 가서 내 얘기를 하고 사람들에게 모르던 이야기를 해주는게 어떨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전과를 결심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한가지 다짐을 했습니다. 최고가 되자! 서울대를 가자.하고요. 사실 정말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오로지 꿈 하나만 따라서 전과한건 아니었습니다. 현실적으로 내가 문과를 간다면, 수학에 투자할 시간은 현저하게 적어지고, 국어 역시 잘하는편이니 영어에만 투자하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사탐은 그냥 하고싶었던 법과정치와 서울대를 위해 한국사를 선택했습니다. 다들 1년만에 어렵지 않았냐고 묻더군요. 글쎄요.. 전 재밋었습니다. 물론 재수생활은 피곤하고, 힘겨웠지만, 사실 공부가 재밌다고 느꼈던건 한국사와 법과정치가 처음이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음.. 내 적성에 맞는 공부구나 생각했습니다.
재수학원에서도 매번 최상위권을 놓치지 않으면서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수능때 다시 한번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대에는 실패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100 96 92 44 50 정도의 성적이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한국사의경우 44점임에도 불구하고 3등급? 4등급? 이여서 제2외국어로 대체했습니다.)
음.. 작년 입시가 다들 기억 나시지 않을것 같아서 설명드리면 당시 성적표 공개 직후에 연고대 인어문~서성한 상경계열 정도 까지가 적정선이다. 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죠.
별 짓을 다했습니다. 이 입시기관 저 입시기관 배치표며 합격 예측이며 다 구매하고 오르비 상담을 받고 어떻게든 연고대를 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결국 연대 아동가족학과를 지원하고 나군은 안정으로 성대 인문을 썼습니다. 상경말고는 취업이 안되니 뭐니 해도 당시 저에겐 대학 간판이 더 중요했습니다. 대학을 가고 가서 복전으로 언론공부를 하겠다. 라는 심보였죠.
정시판을 까보니 연고대는 죄다 펑크에 제가 썼던 하위과만 터지고, 최상위권 누적백분위 추정이 잘못됐다. 어쨋다 하는 소리만 무성하더군요. 오르비 입시 상담해주신 분도 죄송하다고, 사과를 전하시고..제가 원했던 학과를 쓰면 붙을 수 있었는데... 무조건 연고대를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하위지원해서 망했다. 라는 생각에 몇일 밤 잠을 못잤습니다.
결국 저는 그냥 성대 나군 인문계열에 거의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억울했습니다. 1학기 내내 반수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저에게 소중한 사람들은 삼반수를 결정하기도 하고, 동기들은 반수를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무휴학으로 수능을 한번 더 치를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든걸 뒤로하고 시험을 다시보는건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제가 최선을 다해서도 이루지 못한 서울대인데 갈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1년을 다시 고생해서 연고대를 가는건 의미없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거기다 학점이 저를 망설이게 했습니다. 전과목 A+에 한과목 A... 생각보다 성적표를 받아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솔직히 이야기해서 저렇게 반수를 고민하고 망설이는 제가 뭘 그렇게 열심히 했겠습니까. C+이라고 예상했던 과목들도 A+이 나왔고 그냥, 그저 솔직하게 내 이야기를 써낸 글쓰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전 그냥 열심히한게 아니고 성실하게 학교를 다녔습니다. 늦지 않게 수업을 가고, 내라는 과제를 내고, 시험범위 전부를 공부하고.. 학점이 좋으니까. 선택의 폭이 넓어지더군요.. 장학금도 나오고, 그 돈으로 유럽여행도 다녀왔습니다. 이번학기 역시, 성실하게 살아서 1학기와 같거나 좋은 성적이 기대됩니다.. 수능을 보지 않기로 한게 잘한거 같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그리고 제가 생각했던 학과와, 원하는 공부는 확실하게 달랐습니다. 아마 연대 아동가족이나 언론, 행정등의 학과를 갔다면 이런 성적은 기대하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학부대학이다 보니 여러 학과를 찾아보고, 특히 하고싶다 믿었던 신문방송학을 찾아보면서,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공부는 경영학 마케팅과 더 가깝더군요.. 그리고 이렇게 글을 쓰고 언론인이 되는데에는 제가 곧 선택하게될 국어국문학이 더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요.
대략적인 인생계획도 세웠습니다. 내년 1학기까지 국어국문학을 공부하다가, 군대를 다녀와서 2학기 부터 경영학 복수 전공을 하면서 3학년에는 학교에서 보내주는 교환학생을 가자. 라는 식으로요. 물론 학점이 받쳐줘야 할 수 있는게 당연합니다.
제 자랑이냐고요?
아니요.
저는 정말 솔직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 글을 읽는 대학생
(공대생, 이과생 분들 제외합니다. 사정이 많이 다른 점 친구들을 통해 익히 압니다.)
여러분께 손을 얹고 대답해보라 하십시요. 제가 특별히 똑똑하거나, 운이 좋은 것 같습니까?
아니면 제가 특별히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전 그저 성실했을 뿐입니다. 1학년 때에는 다들 놀기 바쁘다고 하지요. 저도 열심히 놀았습니다.
다만.. 수업에는 충실했습니다. 앞쪽에 앉아서 늦지 않고 빠지지 않고 들었고 과제는 늘 제시간에 제출했습니다. 시험기간 2주?정도는 늘 공부했고요.
그리고 남은 시간에 연애도 하고 동아리도 하고 놀기도 많이 놀았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입시가 전부가 아니라는 겁니다..
매년 이맘때 되면 인문가면 답이 없다.
연고 인어문 vs 서성상경
서>성>한 이냐 성>서>한 이냐 뭐냐 말들 많고 엄청들 싸웁니다.
정말 솔직한 이야기로 어디를 가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반드시 상경계열을 간 사람들이 인문계열보다 나은 미래를 보장 받을까요? 확률적으로 정말 더 높은 확률을 가질까요? 글쎄요... 전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건 비단 저 뿐만이 아닐거라 믿습니다.
물론, 지금 원서를 쓸 때 내가 하고싶은 것이 명확하거나, 비전이 뚜렸하면 그만큼 좋은건 없다고 봅니다. 다만, 그 꿈이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나를 행복하게 할 것이라 내가 선택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남의 꿈을 쫓는건 아닌지 생각해보는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수 많은 친구들이 꿈이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저 역시 그냥 막연하게 공대공부가 싫어 문과로 전과했습니다. 문과를 와서는 대략적인 꿈은 잡았지만 실제로 어떤 전공이 나에게 더 도움이되고 무슨 공부를 하는지는 알 길이 없었습니다. 그냥 방송국을 가고 싶으니까 언론정보학. 이런식이었지요.. 그런건 절대 고등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재수학원도 마찬가지고요.. 이러한 문제점을 당장 우리가 어떻게 해결할 순 없습니다.
스스로 찾아보고 스스로 해나가야겠지요...
여러분 대학에 오시면 생각보다 정말 많이 시야가 넓어지고, 안보이던 것들이 보입니다. 특히 자신이 열심히(열심히 보다는 성실히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노력한다면, 선택의 폭은 넓어지고 많은 기회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비단 제 주변 뿐만아니라 많은 친구들이 대학에 와서 꿈이 바뀌거나 꿈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억지로 자기전공에 맞춰가는 친구들도 있구요. 하지만, 너무 전공에, 학과에, 학교에 목메지 마십시요. 자기의 꿈에 닿는 길은 정말 수도 없이 많습니다.
야구선수가 꿈인 친구가 있습니다.
그친구가 꿈을 이루는 길은 어렸을때부터 피나는 노력을 통해 류현진처럼 성공하는 것 만이 길일까요?
재능이 없을 수도 있고, 상황이나 여건이 받혀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그 친구는 꾸는 꿈을 포기해야 할까요? 그 친구가 영문학과에 진학했다면 자신의 꿈과는
완전 멀어진 실패한 삶을 사는 걸까요?
여러분 길은 많습니다. 야구가 너무 좋은데 야구선수가 못되도, 자신의 꿈을 이루는 길은 많습니다.
영문과에 진학했으면 야구를 포기해야할까요? 동아리를 해라. 이런말을 드리려는게 아닙니다.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그 친구가 영문과에서 뛰어난 영어실력을 얻는다면, 하다 못해, 류현진 통역,이라는 직함으로 MLB에 진출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경영을 간다면 야구 매니지 먼트로, 언론학을 한다면, 야구 전문 기자로, 어디든 자신의 꿈 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맞게 그 꿈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세상엔 의사, 변호사, 판사, 공무원, 외교관, 회계사, 은행원, 대기업사원. 만 있는게 아닙니다. 작은 동아리를 하나굴려도 그 안에 다양한 역할들이 있습니다. 법조인만 해도 상상도 못할 관련된 직업이 어마어마 하게 많습니다.
대학의 간판? 학과? 아예 무의미하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너무 얽메이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어디든 자신만 잘하면된다. 라는게 제 글의 요지입니다.
제 사촌누나는 소위 지잡대를 나와서 지금 세무사가 되어있습니다.
제가 연대 언론학과를 가서 2점대의 학점으로 졸업하는 것과 지금 성대와서 국문,경영 4점대로 졸업하는거 어떤게 더 좋아 보이시나요?
그래도 대학간판, 학과가 중요하다면, 강요하지 않겠습니다. 자신의 선택이니까요.
겨우 대학1년 다녀놓고 뭣도 모르고 말하다고 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흔히 말하는 성공했다는 사람들은 학벌 학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최고의 아나운서라 불렸던 손석희씨는 국민대를 졸업했습니다. 하버드 대학에서 생물학 박사를 하고 우리나라에서 동물학 석사를 하신 최재천 교수는 자신이 시인이 되고 싶었다 말합니다. 하지만 대학에서 은사님을 통해 지금의 꿈을 찾았다 하십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시인이 되고 싶었다는 꿈 덕분에 그 분야에서도 성공할 수 있었다 말하며, 지금은 통섭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통섭이란 ‘서로 다른 것을 한데 묶어 새로운 것을 잡는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원하던 학과가 아니었어도 충분히 원하던 것과 결합하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요?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곧 별 반응 없이 묻힐 것 같지만.. 그래도 한 두분에게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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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솔한 글 잘읽었습니다. 누군가는 분명 힘을 얻고 갈겁니다.
대학가서 공부하고 싶게 만드는 글이네요.
와... 오르비에선 보기힘든 내용의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우선 잘 읽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는 글이네요.
성균관대학교 학생이시다고 하셔서 하나 여쭙고 싶은 것이 있는데, 답변 가능하실지요?
네 뭐든 물어봐주세요..
일단 작가를 꿈꾸는 저보다 글솜씨가 빼어나신 거에 대해서 감탄합니다.ㅎㅎ 제가 여쭙고 싶은 것은 사실 어쩌면 매우 소박한거라 막상 질문하려니 좀 그렇네요ㅎㅎ
제가 바로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작가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하고자 했는데, 집안이 넉넉치 않아서 부모님들께서는 경영학과에 진학하기를 원하시네요. 저도 집안 사정은 알고 있는 터라 학교에서 지원을 잘 해준다고 알려져있는 성균관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에 원서를 넣어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 꿈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은 터라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으로 원래 목표였던 국어국문학과나 김연수작가님이 다니신 영어영문학과, 아니면 원래 관심이 있던 학문인 철학과에서 공부를 함께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이게 가능한 지에 대해서 여쭈어보고 싶네요. 만약 가능하다면 학점 관리가 잘 되어있어야 하나요?
그리고 글로벌경영학과는 공부를 열심히 시킨다고 들었는데 그렇다면 글로벌경영학과에 진학한다면 타 학과 학문에 대한 공부는 하기 힘들어질까요? 인문계열이신 것은 알지만 그래도 지방에 있는 저보다는 성대 학생이신 화랑곡나비 님께서 더 잘 알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수시에서 떨어지고 정시를 대비하는 입장이 되니 여러 고민을 하게 되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학과라는 게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닐 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금껏 이 학과를 가야겠다 마음먹고 공부를 하다가 막상 이렇게 학과를 정할 시기가 다가오니 갑자기 현실이라는 게 눈을 부라리며 지켜보고 있는게 느껴집니다.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모르겠네요. 어떻게 해야할 지 알고 싶어 대학을 가려고 했는데 막상 면접에서는 모든 걸 알고 있는 학생을 원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고..... 아 잘 모르겠어요 정말
제가 답변드려도 될지 모르겠는데 글로벌경영은 일년 등록금이 1080만원이라서 상당히 액수가 큽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성균인재 장학금 기준에 충족되어서...
성균인재장학금이면 과에 구애받지 않으셔도 되겠네요~축하드립니다^^
헐.. 혹시 글로벌 리더는 얼마인지 ㅇ물어봐도 되나요
그리고 진짜 글로벌3형제는 복전이 불가능한가요?
글로벌리더는 831만원이고요 글로벌3형제 복전 관련해선 잘 모르겠네요 ㅠ
타과생이 글로벌로의 복전하는 것은 불가하나 글로벌이 타과 복전하는 건 가능한것으로 알고있어요. 일부 학과 제외하고요 ㅎㅎ 글제인데 선배님들 복전 하시던데요.
글리인데 복전 제법들 합니다ㅎㅎ 글3은 타과 복전 가능(의대 등 제외ㅋㅋㅋ)하나 타과는 글3 복전 못해요ㅎ
국어국문학과에 가는거랑 작가가 되시는거랑은 다른 이야기 일 수도 있다는 점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국어 국문학은 말 그대로 학문입니다. 어느 과를 나오시든 작가라는 꿈에는 지장이 없으실 것 같다는 말씀먼저 드리고요.
우리학교는 좀 특이해서 글로벌3형제는 복전이 안됩니다... 글경이나 경영이나 똑같이 경영학과로 찍혀나오기도 하고요. 대신 글경이 장학금이나 기숙사 지원이 더 빵빵하고요. 글경 생각중이시면 삼장이나 율장컷이 충족 되실 것 같은데, 알아보시고 경영학과로 진학 후 국문 복전은 가능 하실 것 같습니다.(복전 시스템이 잘되있어서 국문같는 경우는 학점컷도 없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복수전공을 하려면 글로벌 경영학과보다는 그냥 경영학과에 진학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 되겠네요.
이분 답변은 국문학을 공부 해야만 작가가 된다는 뜻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작가공부는 개인적으로 하는 방법을 찾아야죠.
국문학을 공부해야만 작가가 되는 게 아닌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가 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수는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례로 신춘문예등단하시는 분들 보면 대체로 국문아니면 문창과 출신들이 많아서요.
꼭 소설뿐만아니라도 국어 음운론과 고유어에 대해서 연구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잘 읽었습니다.^^
잘읽었어요
잘봤습니다... vs거리던 제가 부끄러워지네요...꾸준하고 열심히 사는게 정답인게 당연한건데 잊고있었네요..
감동...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모두에게 필요한 글 같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목표에서 한끗차이로 밀려난 상황인데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솜씨가 매우 매우 뛰어나신데다
하시는 말씀까지 유익하고 조리있네요.
추천!!특히 연대 언론 2점대 학점과 성대 국문 4점대 학점을 비교한 게 참 와닿네요.
덕분에 공부의지를 불태우게되네요...이런 귀중한 1년(사실한학기휴학할테니반년이지만)을 그대로 수능공부에 투자하는거니깐요 20대의1년이얼마나귀중한지 직접 들려주셔서감사합니다 막연하던게 확실히졌어요
이건 닥추천글 입니다. 아주 잘 읽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동이에요~~
작년 입시 정시결과 나오고 님글 본거같아요 오르비 상담받고 연대하위 썻는데 터져서 불발.. 그때 보고 참 안타까웠습니다 그 마음 정말 최악이셧을텐데 딛고 일어나셨네요
이 형 뭔가 멋있다... 이건 부정할 수 없어.
정말 제가 하고싶은 얘기였는데 시원하게 얘기해주시네요.
4학년인 저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구요~
분명한건, 여러분이 가는대학이 절대 당신의 앞길을 발목잡지는 않을것입니다.
오르비에서 정말 좀처럼 찾아보기힘든
오아시스같은 글이군요!!!^^
좋은글너무감사합니다 3개월 뒤 대학생활에 대한 길잡이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에 성대 인문과학부15학번이 된 학생인데 궁금한점 질문해도될까요?
네!! 울학부 15이 벌써 들어오다니..... 후... 저도 헌내기네요 ㅠㅠ
쪽지로 뭐좀 물어봐도 될까요?
네. 뭐든 물어보셔도 됩니다.
쪽지 보냈습니다 좋은조언 부탁드립니다
정말 좋은 글이네요 ; 훌리아니고 어느 일정 수준 이상 학교면 그 안에서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이게 정말 진리네요ㄷㄷ 당연한 얘긴데 오르비에선 쉽게 받아들여지지않는글이지요
최고의 글.. 약간 비슷한사례네요ㅋㅋ
성대15학번으로써 자랑스러워요
1년간 많이 고민하시고 많이 발전하신 것 같네요
축하드립니다
여기다가 생각없이 훌리라고댓글달놈
최소 무뇌아
와 정말 진솔함이 잔뜻 묻어나는 글이네요
입시 때문에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와중에 좋은 글 읽고 희망 되찾앗어요 ㅎㅎ
계획하신 일 잘 풀리시길 바랄게요^^
조용히좋아요누르고갑니다.^^
너무 와닿는 이야기 감사합니다
쪽지를 정말 많이들 주셨는데, 제 글 덕분에 힘이 됐다는 분들 감사합니다. 조금이나마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쪽지는 언제든 환영입니다.
좋은글 입니다~~~^^
스크랩
글 잘 읽겠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을 잊지 않고 살아야 겠습니다. 잘읽었어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대학생활 열심히 하겠습니다.
글을 솔직하고도 술술 읽히게 잘 쓰시는거 같네요. 저도 이문제로 몇일간 앓았는데 답을 찾은거같아요 감사합니다
와...정말 좋은 글 읽고갑니다. 전 14학번 율저너인데 저도 님처럼 거의 비슷하게 대치동 전전긍긍하고 재수해서 결국엔 성대에 들어오게됬거든요. 글 초반부에 어떻게 이렇게 제마음을 잘표현하신것같으신지... 앞으로 저도 님같은 마음가짐으로 살아야겠네요.. !!
정말 좋은 글입니다.
늘 꿈쪽으로 변신하시길...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언론인을 꿈꾸고 모든 대학 원서를 국문학과로 썼어요. 부모님께서 신방에서 배우는 건 기술이다, 국문학과에서 콘텐츠를 배워라.라고 하셨거든요.
그리고 1학년 땐 인문학이 죽었다 이런 얘길 많이 들으니까 내가 왜 인문대를 썼을까 상경이나 신방을 갈 껄 했는데, 국문학과 전공 들으면서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전공수업을 들으시면서 또래지만 정말 남다른 시각과 깊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실 수 있을 거에요.
1학년 때 학점 받기 쉬우셨죠? 과 꼴찌의 학점이 3.7인 국문과로 오시면 헬게이트 시작입니다:)
ps. 혹시 핵균 들으세요?
들었다가 드랍했어요... 후... 전공 기대됩니다. 더 열심히 살아야죠
저도 수시 원서쓸 때까지만 해도 성대 잘 모르고 관심도 없었는데
입학하시면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되실 거에요ㅋㅋ 연대 2점대보다 성대4점대가 낫다는 거겠지만, 왜 연대 2점대랑 비교하나요ㅋㅋㅋㅋㅋ
이번에 금융계 4대 지주 중에 3명이 저희 학교 출신이라고 하더군요. 학벌로 어디가서 손해안봅니다 2점대랑 4점대 비교는 좀ㅋㅋㅋㅋ
ㅋㅋ귀에 딱지가 쌓이도 서연고서성한~ 이야기 들은 입시생들은 별로 안와닿겠네요 ㅋㅋ
그래서 그 분들에게 너무 연연해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쓴 글인데, 뭐가 상당히 맘에 안드시는 모양입니다.. 우리학교가 어디보단 딸리고 어디보단 좋다라는 말을 하려던게 아닙니다. 곡해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아요 한 100개 쏴주고 싶아
좋은 글 감시합니다
감사합니다 ^^
국문생이 복전으로 경영학배울수 있나요?
네. 됩니다.. 학점컷 3.7정도만 되면
3.7로는 안되요 제 친구 3.9인데 경영 복전 떨어짐~
매학기 다르고 겨울학기 같은경우에는 더 낮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맞당 겨울학기에는 좀 더 낮아요 ㅋㅋ
그런데 여름학기 컷은 오르는 추세인것같더라구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꾸벅
우와!!
울 후배님 쵝오 중의 쵝오!! ㅎㅎ
더욱 값진 대학생활 하시길 기원합니다
정말 좋은 글입니다
쪽지 답장 부탁합니다 :)
성인문다니는 패망 반수생이 좋은 글 읽고갑니다
ㅇㄱㄹㅇ ㅊㄱ
저랑 진짜 비슷하시네요! 저는 글로벌에 있었는데.. 오히려 놀고도 학점 4.4 받고 나니 4년 내내 나태해질 것 같아서(어디까지나 게을러터진 저의 생각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반수하기로 마음 굳혔고 성공했습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결정을 했지만 결국에는 좋은 미래가 올 거라고 믿어요 제게도 글쓴이님께도:)
글쓴이 분 말도 맞지만
일단 대학 가기 전에는 자신이 원하는 학벌과 과를 얻기 위해
기를 쓰고 공부해야겠죠 ㅎㅎ
처음으로 좋아요 눌러봤네요 좋은글감사합니다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힘을 얻고 갑니다.
정말진심으로 멋있네요. 성공하실것같아요.성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 기준에서 볼때요ㅎㅎ
1학년만 다니고 이런 중요한 부분들을 깨달은 후배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저도 지금 졸업반이고 경영학과에 재학중입니다만 수학과 수업을 들으러 명륜과 율전을 왔다갔다 하면서 고생 아닌 고생을 했죠. 막상 취업시장에 뛰어들었을 때는 내가 대학을 다니면서 무슨 공부를 한건가 회의가 들때도 많았구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밥한끼 사드리고싶네요 ㅋㅋㅋ 쪽지주시면 학식 한끼 하시죠 맘스터치도 가능합니다
좋아요 누르려고 로그인했어요~^^ 좋은 글 감사!
좋은글감사합니다.^^
고등학교 진학할때 무조건 특목고가 좋다는 생각으로 입학한뒤 슬럼프에 빠지고 학교생활도 성실히 못한 제가 후회스럽네요. 성실히 생활하는것 이건 어디에서나 꼭 필요한 자세인것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멋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요즘 진로때문에 고민이었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쪽지보냈습니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새 쪽지가 없다고 나오네요..
저도 언론 방송 쪽으로 가고싶어서 무작정 미디어,언정과만 보고 공부했던 학생인데 글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맞는 말씀 같습니다 신방과 나온다고 무조건 방송쪽으로 풀리는 거 아니듯이 다른 과 나와도 방송쪽 진출 가능하겠죠 다만 성대 같은 학부대학이 아니고서야 뭘 공부해야 좋을 지 몰라서 이름보고 끌리는 학과를 선택해야 할 뿐...ㅠ 많은 도움 얻어갑니다 글 정말 좋아요
역시 갓균관대 필력 ㅎㅎ ㄱㅅ해요 내년에 봐요
멋진 분이네요. 현재보다는 미래를, 결과보다는 과정을, 빨리 가는 것 보다는 멀리 가는 길을
찾으시는 현명한 분이시네요.. 열심히 하셔서 화랑곡나비님의 꿈의 날개를 만드시길..
진짜 멋지시네요!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왠만하면 이런글엔 댓글 안다는데...너무멋있으세요와 본받고싶네요
성대인문15학번입니다ㅎ 선배님 정말 멋있으세요.. 안그래도 요즘 제 진로때문에 고민이 너무너무많은데ㅠㅠㅠ 선배님 말씀대로 대학가서 성실히 생활하면서 시야를 넓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글의 힘에 진솔함이 중요하네요. 거기다 필력도 대단하시구요. 많은 입시생 분들이 이 글의 가치를 느끼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에서 3-4년 입시공부 열심히 하신 분들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의 인재들입니다. 당당하게 올 한해를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닥 스카이 서성한에 너무 많은 인생의 젊은 시간의 낭비는 마시길 바래 봅니다.
이분 전생에 리얼 성균관 다니신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