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호 [506661] · MS 2018 · 쪽지

2014-11-20 01:41:35
조회수 13,875

고교 3년 간 수강했던 인강 및 강사(+교재) 평가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5086085

안녕하세요? 오르비에 이렇게 진지한 글은 처음 적어봅니다.

예전부터 꼭 한 번 정도 써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올려봅니다.


이 글은, 제가 고등학교 3년 동안 수강했던 인강과 그 교재에 대해 지극히 지극히 주관적으로 평가해 본 것입니다.

혹시나 해서, 인강 선택에 있어 고민이 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런 글을 씁니다.

특정 강사에 대해서 칭찬도 있고, 비판도 있겠으나, 지극히 주관적 의견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자연계 학생입니다..



분류는

학년 - 인강사이트 - 과목 - 선생님 - 강의명 혹은 분야

이런 식으로 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써봅니다.



<1학년>

사실, 1학년때는 주변에 인강을 듣는 친구들도 많이 없었고, 오르비 같은 사이트도 몰랐던 터라 제 마음대로 강의를 들었었습니다(...)



-메가스터디


1. 영어 - 최영광 - 문법

이걸 보시면, 99%의 사람들은 최영광이 누구야 하실텐데요... 사실, 정말 인강에 대해 몰랐던 터라 그냥 메가스터디 사이트에서 수준별로 분류해서 상위권 문법 강좌 조건으로 검색해서 나온 강의를 들었던 것입니다. 유명하지 않은 강의이니 만큼, 가격은 저렴했습니다. 그렇다고 강의 질이 나빴던 것은 아닙니다. 나름 문법을 정리하는 데 있어서 도움을 받았던 강좌입니다. 그래도, 이것보다 더 좋은 문법강의는 많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리 추천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2. 국어 - 오혜영(?) - 내신국어

사실, 이건 정말 개인적으로 필요해서 들었던 건데, 학교 국어시간에 너무 졸았던 터라 시험 대비를 어찌 할 지 몰라서 들었던 강좌입니다. 나름 내용 정리 부분은 괜찮았기에 만족했던 강좌입니다. 참고로 제가 들었던 강의 출판사는 신사고였습니다.



-비타에듀


1. 영어 - 로즈리 - 문법

'어법은 로즈리'라는 친구의 추천을 받고 들었던 강좌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강좌는 그닥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제가 원했던 문법 강좌는 '숲에서 나무로 가는' 강좌였는데, 이 강의는 '나무에서 숲으로' 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토막난 지식만 툭 툭 전달받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 이 당시 저의 문법적 지식이 미약해서 그런 느낌을 받았던 건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저는 추천하지 않는 강좌입니다.




<2학년>

1학년 겨울 방학 때부터 수강 시작했던 것들은 그냥 다 2학년 쪽에 포함시켰습니다. 이 당시 저는 인강을 정말 많이 들었었습니다. 별명이 '인강충'이었을 정도로(...) 그만큼 이 항목에서는 여러분들도 얻어가실 정보가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사실 1학년 부분은 별거 없어요.ㅋ



-메가스터디


1. 국어 - 최인호 - 문학, 비문학, 문법

사람들마다 평가하는 바가 다 다른 강사분이 아니실까 싶네요. 제가 이 선생님 강좌를 들었던 것은 여름방학 때였는데, 국어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서 들었다기 보다는, 혹시 나중가서 국어 때문에 발목잡히면 수학하기에도 바쁜 시간을 뺏길까봐 미리 한 번 들어본 거였습니다. 문학 강의는 대체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국어에서 약점이 있었다면, 문학 파트가 약하다는 점이었는데, 이 강의를 통해서 수능에 출제되는 문학의 형태에 대해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비문학은 크게 도움이 되진 않았었던 듯 하네요. 문법은 내용을 훑어본다는 의미는 있지만 문법 파트의 강의력은 그닥 좋지 않았었던 듯 합니다. (결론 : 문학은 나름 괜찮은데 나머지는 별로)


2. 수학 - 신승범- 수1 수해/수2 수접/기벡 수접

이것은... 인강에 대해 한참 알기 시작하며, 1타 강사라는 정보를 믿고 들었던... 그런 강좌입니다. (신승범T에 대해선 상당히 의견이 엇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저와는 맞지 않는 강의였던 듯 하네요. 뭐랄까... 강의의 내용이나 구성 자체가, 개념을 음식에 빗대어 표현하건대, 제가 원했던 강의는 재료를 준비해서 요리하고 그릇에 담아 제 앞에 내주는 강의었다면, 신T 강의는 재료를 준비해서 요리하고 그릇에 담아 본인이 다 드시고 가는 그런 강의었던 듯 하네요. 문과라면 신승범T 강의로 도움 받은 친구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저는 이과라서 그런지 그닥 마음에 들지 않는 강의었습니다.


3. 영어 - 김기훈 - 리딩스킬스/어법끝/구문독해끝

리딩스킬스...... 리딩스킬스 강의 자체는 만족했습니다. '스킬'이라는 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그냥 헛소리였습니다. 그딴 거 사실 없습니다. 있다고 하면 그건 글쎄요(...) 어쨌든 저는 스킬같은 것은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수능 영어영역에 있어서의 글의 전개방식이나 논리, 각 문제 유형에 따른 해결 방안 등을 총체적으로 배우기엔 안성맞춤인 강좌라고 생각합니다. 스킬을 원하신다면... 그런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강의 자체만으로는 정말 만족스러웠던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어법끝의 경우는 정말이지 추천드리고 싶네요. 어법은 로즈리 김기훈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강좌였습니다. 선생님 본인 말씀에 의하면 이 강좌로 텝스 토익까지 커버할 수 있다! 라고 하시지만, 그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수능 영어영역의 문법 내용을 정리하고 문제 해결 전략을 배우기에 이보다 더 좋은 강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4. 영어 - 조정호 - 리딩테크닉스/영어문장과씨름하다/빈칸에기적이일어나다/리스닝테크닉스/보카맵핑

김기훈T 강좌를 1학년 겨울방학때 수강했다면, 조정호T 강좌는 2학년 여름방학때 수강했습니다. 영어 점수가 아직 완성되지 않아서, 다른 강의 찾아보다 결국 조T 강의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리스닝 강의에 대해서는.... 제가 6월 학평 때 듣기 문항을 틀리고 멘붕이 와서... 들었던 강좌가 되겠습니다. 저는 위의 4개 강좌 모두 추천드립니다. 리딩테크닉스는 뭐 다른 독해강좌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만, 빈칸기적은 꽤나 내용 면에서나 문제 면에서나 괜찮았고 교재도 - 시중 출판을 염두에 둔 터라 - 고퀄이었습니다. 리스닝 강의도 만족스러웠고요. 근데, 가장 추천해드리고 싶은 강좌는 보카맵핑입니다. 제가 이 강좌 듣기 전까진 계속 영어 단어를 효율적으로 암기하는 - 빠른 암기, 오래 가는 기억 - 방법을 찾기 위해 고생했는데, 이 강좌 듣고 나서는 '아, 단어 잘 외우는 방식이 이런거구나' 하는 방법론을 얻었으며 이 강좌 통해 얻어가는 단어들도 많았습니다. 자세한 것은 ot와 맛보기강의를 참고하시는 것이 좋겠지만, 단어 외우는 데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꼭 한 번 들어보시길 권장하는, 그런 강의였습니다.


5. 생명과학1 - 박선오 - 개념완성, 스피드업

생명과학 하면, 다들 백호T가 1타 라고 생각하시고 백호T 강의만 찾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박선오쌤 강좌에도 나름 만족했었습니다. 개념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짚어주는 방식이라기 보다는, 좀 더 빠르고 심도있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듯 합니다. 개념이 부족한 학생이라면 이런 수업을 따라가는 것이 조금은 불편하겠으나, 스피디한 수업을 원하신다면 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다만, 요새 매출이 점점 떨어지시는지 메가에서도 2등으로 내려가시고, 작년 강의 재탕하는 것도 많아 불만입니다. 물론 2학년 당시에 그러신 것은 아니었긴 하지만... 교재에 실린 문제는 자작 문제이거나 대부분 수능(6,9월은 거의없음)문제이기에 교재가 백호T만큼 두꺼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본교재 개념은 충실히 적혀있고, 부교재로 지급되는 썸씽노트는 빈칸채우기 형식으로 되어 있어 복습하기엔 좋았습니다. 어쨌든, 굳이 생명과학 강의 들으신다면 저는 박선오쌤 보다는 백호쌤 들으시는걸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6. 생명과학2 - 박선오 - 개념완성

이건 이벤트로 강좌 50% 할인쿠폰 받아서 들었던 강좌였습니다. 3학년때 생2를 선택할 예정이었기에 미리 한번 배워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여름방학때 수강했었습니다. 내용은 좋았으나 뒤의 진화 파트가 약간 부실했었던 듯 합니다... 어쨌든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생명과학은 백호T를 추천해드리는 바입니다.


7. 화학1 - 고석용 - 개념완성/스피드업/300제/만점플러스

고석용선생님 개념은 정말이지 좋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저희 학교의 경우 백인덕T를 들으면 바보취급을 하는 분위기었는데,,, 물론 그전부터 저는 고석용T 강의 들었었고요. 강좌 제목인 개념꼼꼼에 걸맞게 정말 꼼꼼하게 설명해주시고, 이해도 잘 시켜주셔서 좋았습니다. 덤으로 문제 풀이하는 방식도 깔끔했기에, 개념 강의를 듣지 않더라도, 해설 강의 정도는 한 번 보시고 풀이법을 배우시길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300제는 이때 당시 기출이 부족해서 들어봤던 부분인데, 나름 괜찮은 문제도 있었지만 정말 최고난도 문제는 없었죠. 만점플러스 강의는 나중에 논술할때 도움되겠다 싶어서 들었었는데 결국 과학논술이 대부분 물/화/생 중 한가지 선택하는 것으로 바뀌어서 결국 제겐 무용지물이 되었지만, 내용 자체는 정말 좋았습니다. 다만 첨부파일로 제공되는 교재는,,,,,,,, 좀 별로였네요. 결론 : 고석용 개념강의,문제풀이 짱짱맨!


7. 수리논술 - 김종두 - 수리논술 마인드캠프

선생님의 강의력은 정말 좋았습니다. 혼자서 전혀 이해가 안되는 문제도, 선생님 강의 들으면 거의 100% 이해할 정도로... 다만, 강의의 단원? 혹은 파트? 그런 구분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출제 단원별로 분류해 놓은 것이 아니고 유형별 분류해 놓으셨는데, 이 강의가 기본 강의라 수2,적통,기벡의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강의었기 때문에, 논술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데에는 도움이 됬지만 정작 이 강의가 논술 실력이 향상되었는데 큰 도움이 되었는지는 의문이네요. 김종두T는 커리가 긴데, 그 커리를 다 따라가실 분이시라면 이 강의 듣는 것을 추천해드리지만, 이 강의 하나 자체로는 크게 얻어갈 것이 없는 강의였던 듯 합니다.


8. 영어 - 이충권 - 베이직리스닝/액츄얼리스닝/액츄얼컨스트럭션

강의 수강했었는지 조차 까먹었다가 밑에 내용 쓰던 중에 기억나서 추가함...

이 분의 강의 스타일은... 정말 독특하죠. 사실 리스닝 강의 들었던 것은, 역시 모의고사에서 영어 듣기 틀린 이후로 정신적 충격을 받아서 들었던거고, 구문독해 하나 끼워서 들은것은, 그 때 당시 3개 묶어서 사면 할인해주기에 들었던 것입니다. 구문독해는 솔직히 별로고요, 듣기는... 글쎄요. 수업 방식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분명 도움이 되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영어야 이제 워낙 쉬어지기 때문에 저처럼 듣기 틀렸다고 듣기 강좌 3개나 듣는 미친짓 하지 마세요.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고3 영어 문제가 (듣기포함) 2학년 문제보다 쉬울겁니다... 아마도요(이제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니...). 대신 고3때 듣기 막 틀리면 문제는 심각해집니다...


-이투스

9. 생명과학논술 - 백호

3학년 때 본격적으로 논술을 시작하기에 앞서 한번 들어봤었는데요, 정말 딱 논술에 이런 개념이 나올 수 있다는 것만 '소개'해주는 강의였습니다. 수능 과목으로 생명과학을 공부하셨다면 굳이 들을 필요 없을 강의인 것 같습니다. 생명과학1만을 배우고 2는 배우지 않은채 생명논술을 대비하기 위해 이 강의를 들으신다면, 정말 비추입니다. 이건 개념 '설명'강의라기 보단, 정말 교과 내용 중 논술에 나올 만한 것들을 선별 후 '소개'하는 강좌일 뿐입니다. 당연히, 문제풀이 강의도 아니었습니다. 사실, 이거 듣고 백호T께 실망해서 3학년 초에 백호T 티패스 구입 안했었죠... 비싸서 그런것도 있었습니다만. 어쨌든 논술은 논술 전문 선생님께 배우시는 게 나을 듯 합니다......



<3학년>

여기서도, 2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듣기 시작한 강좌는 3학년에 포함시켰습니다.



-대성마이맥


1. 수학 - 한석원 - 프리패스(알텍/크포/빡모)

네... 저는 한석원T 강의를 추천합니다. 저의 공부 스타일과 가장 잘 맞는 강의었습니다. 개념 설명도 명쾌하고 실전적이었으며, 가르쳐주시는 문제 푸는 방법이 실전에 바로 적용시킬 수 있을만한 좋은 방법이어서 도움이 정말 많이 됬습니다. 크포의 경우, 알텍 수강 이후 알텍에서 배웠던 개념이나 문제 풀이 방식을 정리하고 복습하는 의미로 생각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알텍 수강하지 않으셨던 경우엔, 크포 강의의 효과가 감소하실 수 있으실 것 같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물론, 알텍 수강하셨다면 크포 강의가 더 큰 도움이 될 것임은 확실합니다. 실모의 경우, 작년까지는 교재 자체에 해설이 제공되지 않다가 올해부터는 제공되었기 때문에 강의는 필요없는거 아닌가 하실지 모르겠지만, 제 경우 머리가 나빠서 아니면 애초에 강의를 팔기 위해 답지를 대충 쓴 빡T의 음모... 답지 이해하기 힘들 때에 강의 참고하면 훨씬 도움 많이 됬습니다. 본인의 수학 실력이 좋다면 굳이 실모 강의까지 들으실 필요는 없을 듯 하네요. 물론, 저도 프리패스 아니었다면 이 강의 돈 주고 구매하지는 않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


2. 국어 - 김동욱 - 이것이 문,화,작이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강의가 무지무지 졸립니다. 선생님의 목소리가 워낙 나근나근? 하시기 때문에 상당히... 상당히 졸린 강좌였습니다. 다만, 교재 자체에도 개념이나 문제가 잘 정리되있고, 어쨌든 1학년 때 들었던 최인호T 문법강의보다는 훨씬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문법 개념을 한 번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만한 강좌였던 것 같습니다.



- 메가스터디


3. 영어 - 조정호 - 독해정석(실력)/수능문장과씨름하다/빈칸기적/어법기적/EBS/아름다운마무리

네... 조정호T 역시, 프리패스 구매해서 강의 다 들었었습니다. 독해정석 강좌는 앞서 언급했던 리딩테크닉스의 내용을 업그레이드한 교재 디자인과 종이 재질은 다운그레이드한 강좌입니다.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매년 수능 출제 트렌드를 분석하여 교재를 새로 쓰고 그에 맞는 내용과 강의를 준비하신다고 하는데, 어쨌든 강의 자체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독해 강의 특성상 어떤 강좌가 진짜 좋은 것은 없고, 그냥 좋거나 쓰레기거나 둘 중 하나로 나뉘는 듯 한데, 이 강좌는 좋았습니다.

수능문장과 씨름하다 강의는 기존 구문독해 강의인 영어문장과 씨름하다를 완전히 개편한 강좌였습니다. 기존 강의는 좀 더 영어스러운? 문장들로 구성된 것이었다면, 수문씨 강의는 말 그대로 수능 문장을 포함시켰기에 실전 대비에는 더욱 효율적이었습니다. 아마, 제가 들었던 여러 구문독해 강좌 중에서 가장 실전적이도 도움이 되는 강좌였던 듯 하네요. 물론 작년까지 있었던 영어문장과 씨름하다 교재의 문장들은 수문씨 교재 뒤에 부록으로 들어가 있어서 학습이 가능합니다. 다만, 저는 귀찮아서 영문씨 부록부분은 안읽고 앞부분의 수능문장만 7회독 했었습니다.

빈칸정석은 14년도에 처음 시중 출판되었습니다. 물론 어법정석도요. 그렇기에 교재 퀄리티는 보장해드릴 수 있습니다. 강의 후반부에 추가로 주신 문제들도 좋았고요. 독해 강의 듣고 나서 복습용으로는 안성맞춤인 강좌입니다. 물론, 올해의 경우 영어가 쉬어져서 심지어 빈칸문제 전부 듄연계... 평가원이 바쁘신가 봅니다... 결정적으로 도움이 됬거나 하지 않았습니다만, 이 강좌 듣고 독해 실력 상승했던것은 분명합니다.

어법정석은 개념정리도 개념정리지만, 어법 개념 별(단원별? 파트별?)로 기출을 모아놓고 풀며 정리하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이건 굳이 강의 듣지 않아도, 교재만 사서 문제만 풀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만, 분명히 강의를 통해서 더 얻어가는 것도 있기는 있었습니다. 프리패스 구매자라면 꼭 한번 들어보기를 추천해드리며, 그게 아니라면 교재만이라도 사서 풀어보시길...

그리고 EBS 강좌에 대해 말씀드리면, 이건 어쨌거나 적중을 목표로 한다기 보다는, 진정한 영어 수업의 연장선상에 놓여져 있는 강좌였습니다. 물론, 강의의 경우 지문 내용을 분석해주시긴 합니다만, 이명학T강의처럼 모든 지문을 정리해 주시는 것은 아니고, 선생님과 연구원들이 직접 논리적으로 우수하며 수능 출제 가능성이 있는 지문들을 선별하여 '고난이도 변형문제'로 만들어 수업해주시는 강좌였습니다. 저의 경우는, 양질의 변형문제를 풀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 강의를 들었었고,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솔직히, 다들 ebs연계 공부할 때, 혼자서 좋은 문제 푼답시고 기출 문제나 다른 고난도 문제 푸는게 꺼려졌는데, 이 강의로는 EBS도 대비함과 동시에 고난이도 문제에 대한 훈련 또한 가능해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강의 부록으로 주어지는(사실 다 주는건 아니고 이벤트 통해서 받는, 올해는 프리패스 수강생은 그냥 다 준다고 하긴 합니다만) 직독직해본 교재는 올해의 경우 완성도가 조금 떨어지긴 했습니다만 학교 내신 대비 및 EBS지문 반복학습용으로 참고하시기엔 아주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파이널 강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2학년 말 까지만 해도, 파이널 시기에 조정호T 강의만을 믿고 따라갈 수 있을지 의문스러웠고, 김기훈의 피니싱터치 강의도 함께 병행할까 생각하기도 했었습니다만, 1년간 조정호쌤 강의 들으며 마음이 바뀌고, 그냥 파이널때는 조정호T 강의만 들었습니다. - 사실 파이널 시기엔 많이 바쁩니다. 절대로! 파이널 강의 여러개 듣지 마세요. 그냥 하나 잘 선택해서 들으시길...- 물론 결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올해 수능이 쉽게 나온 덕분이기도 하지만, 결국 영어는 100점 맞았고요. 파이널 강의 구성은 문법-독해-파이널모의고사 순서인데, 마지막으로 제공되는 이 파이널모의고사 또한 고난이도로 직접 제작하셨기에, 이런 문제로 훈련하신다면 혹시 평가원이 뒷통수때리고 어렵게내도 충분히 대비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대부분의 강의의 부교재로 제공되는 words in context의 경우, 교재 내용의 취지 자체는 좋으나, 포함된 단어들 대부분이 그리 어렵지 않은 단어이며, 그 숫자 또한 그리 많지 않기때문에, 어휘력이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이신 분들에게는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본인만의 단어 교재를 선별하지 못하셨거나, 단어 외우는 효율적 방법을 습득하지 못하여 낮은 수준의 어휘력을 갖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 번 정도는 이 교재를 접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이 교재에 대한 강의도 있습니다.


4. 화학1 - 고석용 - 개념완성/킬러문항극복/실전2450/봉투모의/찍기특강

네, 역시 고석용 선생님 추천드립니다. 화학1 하실꺼라면 저는 무조건 고쌤 추천드립니다. 강의 설명 잠깐 하자면, 역시 개념강의는 꼼꼼합니다. 킬러문항 극복 강의는 진짜진짜진짜진짜 좋은 강좌까지는 아니더라도 진짜 좋은 강의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고쌤 수강생이든 아니든 누구든지 얻어갈 것이 많은 강좌라고 생각합니다. 실전2450은 기존 핵심체크N제를 업그레이드 한 강좌인데, 개념이나 문제 유형 하나당 출제될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보기에 대한 훈련을 해보는 강좌라 정말 괜찮았습니다. 다만 뒤에 포함된 실전형 문제는 앞으로 많이 재탕해드시기 때문에 그냥 안풀어보시는게 나을겁니다. 봉투모의고사의 경우 만족스럽긴 했습니다만, 다른 봉투모의고사나 파이널모의고사와 마찬가지로, 평가원에 범접하는 퀄리티는 결단코 아니었습니다. 제가 올해 풀었던 시중 및 인강 강사의 파이널 모의고사 문제들은 그 어느것도 평가원과 대적할 수 있는 퀄리티가 아니었습니다. 닥치고 평가원 찬양! 정말이지, 평가원을 따라가는 시중 화학 모의고사가 없다는게 참으로 원통할 뿐입니다......(참고로 제가 풀었던 것은, 수경/고석용/기상호/박상현(의치대대비 포함)/반전모의 였는데 이중 그 어느것도 평가원의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시중모의<6,9평답을 찍는 법을 알려주시는 것이 아니라 나올만한 개념들과 올해 경향성 예측을 통한 신규 문항들을 소개해주시는 강좌였는데, 제 기억이 맞다면 오비탈 파트는 적중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파이널에 개념을 정리하는 강좌 형식은 아니지만, 실력이 거의 완성되신 분들이 그냥 재미로 한 번 들어보시기에 적당할 듯 합니다.


5. 생명과학2 - 박선오 - 개념완성/스피드업/개정단문/개정실모+봉투모의/개벽만점/EBS분석강좌

솔직히 올 한 해 동안은, 박선오T에 대해 끊임없이 실망하다가 기대하다가 다시 실망했던 듯 합니다. 대부분 강의는 작년 재탕, 심지어 개정실모는 아예 작년 것 그대로 사용하시고, 다만 18회분 모의고사 중 12회는 작년 재탕하고, 새로운 6회는 봉투모의고사로 만들어 작년의 강의를 두개로 분할하신 이후 마치 커리큘럼에 없던 새로운 강좌를 추가해 주신 것인 냥 자랑하심... 그나마 6회라도 새로 제작해 주신 게 그나마 다행이긴 합니다만... 물론, 개정단문의 진화파트는 백호T 썸머특강보다 문제가 어렵고 좋은 문제가 있긴 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평가하자면, 그냥 생명과학 하실거라면 백호T들으시는게 나을겁니다. 다만 생 1,2중 하나만 듣는데 백호T 강의 들으려고 프리패스 구매하는것은 여러모로 별로 이익이 없더라고요. 백호 프리패스 구매하실 예정이라면 되도록 다른 쌤과 연합해서 파는걸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아닐 경우, 생명과학 1,2중 하나만 들을 때 프리패스를 구입하면 그냥 제 돈 주고(혹은 이벤트 때 조금 싸게 사거나 빅3등을 통해 구매하는 것보다) 이익이 별로 크지 않더라고요. 아, 어쨌든 박선오T는 비추입니다. 차라리 비싼 돈 주고 백호T 강의 들으시는게 나을겁니다.


6. 수리논술 - 배기은

이 분 강의는 별로였습니다. 교재는 참 좋았는데, 설명이 뭐랄까... 빼먹는 게 있다고 해야 하나? 작년 김종두T께 실망하여 배기은T 강의 들어봤지만, 차라리 강의력은 김종두쌤이 훨씬 나은 듯 하네요. 결론은 비추...



- 이투스


7. 생명과학2 - 백호 - 스마트개념(+심화)/썸머특강/파이널특강

아... 백호T 때문에 올해 스트레스 참 많이 받았었죠. 사실, 저는 백호T 썸머특강은 문제만 풀고 파이널만 듣는 게 목적이었습니다만, 그때 당시 빅3 이벤트를 하고있었기에, 조금 돈 더 주고서 스마트 강의 뒤의 심화까지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빅3로 샀었는데... 분명 OT에선 썸머특강 교재를 강의 수강생에게만 판매하신다고 해놓고 결국은 백브닷컴에서 판매하시고... 물론 이것까지는 괜찮았습니다만. 역시 돈투스라 그런지 파이널 시기에 또한번 뒷통수를 때리더군요? 빅3 수강권으로로는 파이널 강의 수강을 못한다고 했었습니다. 솔직히, 썸머특강 교재 풀고 파이널 강의 들으려고 빅3 구매했던 저로서는 이런 어이없는 상황도 없었습니다. 몇 번이고 채팅상담으로 따지고 전화로 따진 끝에 결국 파이널 강의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이 때 당시 저는 너무나 열받고 스트레스 받아서 주말에 몸살나서 누워있기도 했습니다.

이런... 강의 외적인 부분으로 하는 말이 길어졌네요. 본론으로 넘어갈께요...

강의 자체는 정말 최고입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1타 인거 인정합니다. 다른 강사의 경우 막 QnA 점유율 1위 이런걸로 1타라고 우겨서 짜증났는데, 백호T는 진짜 1타인거 다들 아시잖습니까? 스마트 개념의 경우 개념파트는 안듣고 심화파트만 들었었는데, 나름 괜찮았습니다. 어쩌면 작년에 들었던 논술대비 강좌보다 더 논술에 도움됬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썸머특강은 문제 대부분 좋았습니다. 다만, 일부 오류가 있던 보기가 있었었는데, 제가 QnA 게시판 이용해서 말씀드렸는데도 절대 인정을 안하셨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제가 박선오T와 학교 생명과학 선생님께도 물어봐서 제 말이 맞다는 답을 받았음에도, 백호T 조교분은 그냥 오류가 없다는 말로 일관하시기에 더 따지는 것도 귀찮고 해서 말았습니다만... 어쨌든 문제 자체는 질적으로 우수하며, 아마 시중 교재 중 최고일겁니다.다만, 프리패스 수강생 아니시라면 강의는 듣지 마시고 백브닷컴에서 교재만 구입하셔서 푸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다만 내년에도 백브닷컴에서 판매하실지는 미지수네요.

파이널은 최고였습니다. 그리 많은 문제를 포함하고 있지 않음에도, 다지선다 보기를 이용하셨기에, 상당히 많은 수의 고난이도 보기와 함정형 보기로 훈련할 수 있는 좋은 강의였습니다. 다만, 복습용으로 제공되는 봉투형 모의고사의 경우, 문제 배열과 편집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어쨌든 강의와 문제는 최고였습니다. 다만, 간혹가다가 보기의 문장 자체가 조금 국어적으로 이상한 게 몇개 있어서 혼자 공부하다가는 헷갈릴지도 모르겠습니다. ot상으로는 문제 자체가 엄청나게 어려워서 혼자 공부하는게 어렵기때문에 교재 따로 판매는 안한다고 하시지만, 그정도는 아닌것 같고요. 실제로 제 친구도 강의 안듣고 그냥 문제만 풀었었는데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고 합니다. 다만 제가 말씀드렸듯이 문장 자체가 조금 이상한 것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강의 수강하셔서 QnA 게시판 적극 이용하시길 추천해드리는 바입니다.






네... 제 기억상으로는 위의 강좌들이 제가 들었던 강의의 전부입니다. 너무 두서없이 글을 써서 큰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으나... 나름 고교 3년간 들었던 인강들에 대해 정리해서 다른분들이 인강 선택하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이 글을 썼습니다. 제가 일부 강사의 경우 비판을 하기도 했는데, 악의적인 의도는 없고 다만 수험생으로서 받았던 스트레스에 대한 넋두리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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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정호 · 506661 · 14/11/20 01:45 · MS 2018

    참고로 제 닉네임이 조정호인건 기분탓입니다...ㅋ

  • 너만을느끼며 · 511627 · 14/11/20 02:10 · MS 2014

    ㅋㅋㅋㅋㅋ

  • ikimjy · 456180 · 14/11/22 22:54 · MS 2013

    죄송한데요 영문법강의 고민이많아서 질문해봐요 ㅠㅠ
    제가 예비고삼인데 문법 거의 모고때마다 틀리구요 그냥 수능에 최적화된 길지않은 강의로 어법을마스터하고싶은데요 어법끝 start만하면 수능어법 마스터될까요?
    명학t 밑줄형 어법을 부수다도 괜찮다고들었는데 빈칸형도 이거들을경우엔 문제없이 풀수있나요?

  • 조정호 · 506661 · 14/11/24 17:22 · MS 2018

    일단... 이명학T 강의는 제가 들어본 적이 없어서 좋다 나쁘다 드릴 말씀은 없고요...
    어법끝start도 괜찮은 강의일 겁니다. 다만, 제가 공부해 본 바에 따르면, 어법이란게 한 번 강의 열심히 듣는다고 완성되는 것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두 세번 정도는 배워 줘야 비로소 어느 정도 실력이 갖춰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영어를 잘 하는 사람들이야 어떨지 모르겠으나, 저 같은 경우는 그랬습니다.
    어떤 선생님 강의이든 좋으니, ot와 맛보기 보고 좋은 강의다 싶으면 수강하시면 좋을 듯 한데, 아마 어떤 강의라도 그 하나의 강의만으로 수능 문법을 끝내긴 힘드실겁니다. 차분한 마음을 갖고 두 세강의 정도 완강하시면 그 때 이르러서야 아, 이제 어법은 완성했다 하는 생각이 드실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좋은 어법 강의 듣는다면 그것이 밑줄형이든 빈칸형이든 해결 가능하실겁니다...

    굳이 추천드리자면 어법끝스타드 들으신 다음 어법끝 더 들으며 복습해보는 것은 어떠실런지요?

  • C'miz · 572694 · 15/10/17 13:51 · MS 2017

    숨겨진 꿀 ㅈㅈㅎ ㅇ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