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전문의 시험 두달 남은 꼰대가 몇마디 던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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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때부터 예과 1, 2학년때까지 손에서 놓지 않았던 오르비였는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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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그냥 집가까운데 간다는건 의대말고는 좀 비현실적이지 않을까요??
아... 전 '의대' 기준으로 말씀드린거에요 ㅎ 다른 과는 제가 경험해 보질 않았으니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앗 죄송 낄데가아니군
좋은글 감사합니다 ㅎㅎ 의대를고를때 종합대학으로서의위상?을 고려할필요는 없을까요? 의대수업만 듣기에도 너무빠듯해서 다른과목은 들을여유가없나해서요
예과때는 다른 과목 들을 여유가 있는데 사실 그 여유를 다른과목을 듣는데 쓰는 사람은 잘 없죠.
종합대학으로서의 위상은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서도, 학교 생활에 있어서도 별로 의미를 둘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나이가있어서.. 입학후에 바로 입대하는것을 고려하고있는데요 그런경우에 불이익이있을까요? 그런케이스가종종있나요?
자주 있는 케이스는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아예 없는 경우도 아닙니다.
입학하고 바로 입대를 하게 된다면 학번만 윗 학번으로 기재될 뿐 전역후 복학한 학년의 친구들과 동기처럼 지내시게 될 거에요.
그에 따른 불이익이란건 있을 수가 없지요 ㅎ
다행이네요 덕분에 고민이많이해결됐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정신과쪽은 상황이 어떤가요? 인기순위나 근무환경이나 현실 등등...
인기순위는 아무 의미 없습니다.
말 그대로 '비보험'과 아니라면 어차피 정부의 장난질에 놀아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괜찮다고 나중에까지 괜찮으리란 법은 없어요.
보험과는 단체로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중이거든요.
근무환경은 '의국'마다 다릅니다만, '마이너'과인 정신과의 특성상 아직도 예전의 악습이 많이 남아있는 의국이 꽤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건 워낙 케바케라 집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개원가 상황은 제가 겪어보지 못해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닉네임 보니까 서빠신가봐요ㅎㅎ
네 그렇습니다 ㅎ
위에 써주신 내용에 조금더 궁금한점이 잇습니다 27살군필 입학을 목표로 공부중이온데 장수생은 과 선택에도 불이익이 큰지 여쭙고 싶습니다
병원마다, 의국마다 다 다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자기 하기 나름이죠.
학교생활 하는 동안 본인이 나이가 많다는 것을 잊고 어린 동기들과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린다면 결국 그게 본인에 대한 좋은 평판으로 돌아올겁니다. 인턴 때 역시 마찬가지구요.
현역과 띠동갑 이상 차이가 나지 않는 다음에야 노력으로 뒤집기가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단, 아직 예전의 악습이 남아있는 몇몇 마이너과 의국들은 불이익이 더 클 수는 있겠죠.
3. 의사 망했다.
이게 가장 공감되네요.
어떻게 사람들이 세대간 형평성만 추구하고 세대내 형평성은 바라보지 못하는지...
의사가 지금 20년전 수입보다 똑같든 적든 의사보다 시급이 더 높은 직장이 몇개나 되는지 생각도 못하고...
제가 글을 잘못 썼나 봅니다.
사시합격/로스쿨 졸업 후에도 취직자리 얻기 힘든 법조계보다는 그래도 낫지만, 의료계도 곧 그렇게 될 것이라는 얘기였는데...
단순히 시급의 높낮이로 따질 문제가 아닙니다.
의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한번 발생한 사고는 돌이킬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에는 그런 사고에 대해 점점 더 무거운 책임을 지우고 있구요.
다른 서비스직과 비교하는데, 내돈 들여 공부해서 내돈 들여 병원 차려 내가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의 가격을 나라에서 통제하는 직종은 우리나라에 의사밖엔 없습니다.
사실 이게 의사들이 가지는 가장 큰 불만입니다.
예전에는 이런 불만들이 다른 직종보다 월등히 높은 시급에 묻혀 있었지만, 점점 제약은 커지는데 버는 돈은 상대적으로 자꾸 줄어드니 불만이 커질 수 밖에 없지요.
뭐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어쩌고 의사가 사명감은 없이 돈만 보니 어쩌고 하는 글은 무시하겠습니다.
사명감은 누가 강요해서 생기는 게 아니거든요.
의사 부업으로 하는 것도 아니구요.
어느 직종 종사자들이 사명감을 갖게 만드려면 사회적 대우가 그만큼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요즘엔 조금이나마 남은 사명감도 스스로 버리도록 만들고 있네요.
의사가 대기업추천하니 할 말이 없네요
이럴때 회유붕탁이라는말이 딱이네요
그외엔 배워갑니다
아그리고 이런글 수능전에 별로 좋게안보이네요ㅎㅎ
어떻게 보면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동경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다만 닉넴을 보니 어그로 느낌이 좀 나서 더이상 댓글은 달지 않을게요.
가족중 의사가 있으신분들은 다들 의료계가 많이 암울해진걸 알죠. 근데 이런말을 다른 사람들에게 하면 항상 돌아오는 소리는 "그래도 타직업보다 많이번다. 배부른소리 말아라"더군요. 흠...
사실 우리 직종이 힘들어지고 있다는 얘기를 하는데 타직업을 왜 고려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치면 세상에 불평할 수 있는 직업이 어디 있나요? 다른 나라의 의료인 대비 제약은 가장 많고, 근무시간도 가장 많은데 페이는 가장 떨어지는 나라에서 불만을 표출하는게 욕먹을 일이라니 참...
현재 흉부외과와 상태는 어떤가요? 그리고 미래의 흉부외과 상태는 어떻게 될까요?
대표적 비인기과죠.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이 혁명에 가까운 수준으로 바뀌지 않는 한 앞으로도 쭉 그럴거라 봅니다.
흉부외과 뿐만 아니라 다른 비인기과(비뇨기과 산부인과 외과 등등)도 의료 시스템이 바뀌지 않는다면 지금과 미래가 같을까요?
그리고 흉부외과가 비인기과인 이유가 의료계에서 힘들기로 소문나서 비인기과 인가요?
그러면 비보험이 많은 치과는 사정이 더 낫나요~?
치과는 비보험 부분이 많은 것 같이 보이지만, 상당히 많은 수의 환자가 보험 환자들이죠. 또한 의학계열의 일반적 비보험과처럼 비보험 치료를 '개발' 해 내는데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 보니 사정이 좋지 않은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건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어쨌든 치의학계열은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장수생 이야기가 나와서 여쭙는데요. 의대를 바라보고 계속해서 수능 응시하는 장수생도 있지만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어서(태지제로님이 말씀하시는 대기업이나 사람들이 좋다는 길에 못 들어선 사람이거나 그 직장에 적응을 못하여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 다시 대학들어가서 새롭게 하려는 사람들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그런 분들에게는 어떤 길을 권하시는 편인가요? 나이의 장벽이 그나마 낮은 곳이 의대고 한의대고 치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태지제로님 말씀 반박이 아니라 의견을 여쭙는 것입니다^^
날 추워지는데 건강관리 잘 하시고요 시험 준비 잘하시고 화이팅!입니다~
남들이 좋다는 길에 적응을 못해서 다시 시작하는 경우라면야 뭐 충분히 시도해 볼만 한 길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논할 때 항상 따라붙는 '사명감'이라는 건 학부 생활을 하고 수련을 받다 보면 최소한의 '인간으로서의 양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거든요.
다만, 과거의 목 뻣뻣한 '의사 양반'을 생각하고 지원하는 것이라면 아주 잘못된 생각이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어쨌든, 내리막을 타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해수면보다 위에 있는 상태이니까요. (중요한건 내리막 각도가 점점 심해진다는 거죠)
감사합니다^^ 의사/의대와는 상관없긴 하지만 예전에 수험생활할 때 30대분이 한의대 준비해서 가시는거 보고 생각이 났었습니다. 회사 다니면서 준비 했던거 같았어요. 그리고 번외로 치과 이야기를 위에서 하셨는데 한의쪽은 어떤가요? 부정적이실 거 같긴 한데 여쭤봅니다. 뭔가 어그로?끌거나 분쟁 일으킬 의도는 전혀 아닙니다
예과생입니다. 의대공부와 수능공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본과공부를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잡히지않네요ㅠ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의대공부와 수능공부는 하등 관련이 없다고 얘기하고 싶네요.
본과공부는...
옆에 친구들이 책상에 앉아 있을때 동안만 앉아있으면 됩니다.
정말 궁금한것이 있는데
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에 세계대학 순위에서 밀리는걸까요?
단순히 연구 규모와 국력의 차이때문일까요??
실제로 서울대출신 펠로우 교수들이 존홉의 의사들한테 실력면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요....
대학 순위 따질 때는 '얼마나 잘 치료하느냐'보다는 '얼마나 더 연구를 잘하냐'가 중요하죠.
연구 역량은 구성원 개개인이 뛰어나다고 앞지를 수 있는 성격이 아닙니다.
공감합니다.
와. 반갑습니다. 닉네임 보고 깜짝 놀랐어요.
가끔 찾아오시는 예전 회원분들마다 저를 기억하시는거보니 그 때 많이 나대긴 했나봅니다.
그 때 생각하면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린다는... ^^
저는 지금 월 1,000만원의 반의 반 + 정년보장 + 연금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이젠 전문의 시험이라는게 다른 나라의 이야기처럼 느껴질 정도네요.
월급은 얼추 비슷한데 정년도 연금도 없는 생활 ㅜㅜ
옛날 생각 많이 납니다 ㅎ
저도 곧 천만원 반의반에 강제 정년에 관사 연금 생활을 시작하겠네요..
일단 시험에만 신경쓰렵니다 ㅎㅎ (라고 말하고 날 추워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정년이 만 60세이고 연금은 만 65세부터 받아요. 3년짜리는 이미 끝났고...
시험 잘 보세요. ^^
오르비 보면 안타까운게
이렇게 현직에 있으신 분께서 명확히 정리해 주시면 되실듯 한데
확인되지 않거나 불분명한 사실을 갖고 갑론을박 하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태지제로님같은 분들께서 가끔이나마 후배들 보는맛으로 ? 오시는 것도 매우매우 감사할 일이라 봅니다.
헐 이게 왜 공지에;;
근데 캐스트란건 뭔가요?
옛날 오르비로 말하자면 베스트 게시판 같은 곳입니다. ㅎ
수험생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글(학습이나 진로나 기타 등등)을 따로 추리는 거죠.
음..공대/의대 지망생 입장에서 진짜 의사가 써주신 글이라 믿음이 가네요...물론 성적이 나와야 선택을 하든지 할텐데.. 근데 개원시 학벌 매리트..있지 않나요?? 요즘 있는사람들은 학력 따져본다고..서울이라그런지 몰라도 작은 병원들은 차로 1~20분 이내에 설의 연의가 충분하다못해 넘쳐나거든요...그리고 큰병원은 근처에 세브란스/강남성모병원이 있는데 무조건 여기로 갑니다..지방에 있는 친천분들한테도 큰병원가려면 서울올라와서 메이져로 가라고 하시고 실제로도 그렇게 합니다..예전에 지방 좀 큰병원에서 증상이 별로 호전되지 않던걸 세브란스에서 진단도 다르게 하고 회복된 친척분도 계셔서 더 그런걸지도..공급은 넘쳐나는데 아무래도 소비자 입장에선..고로 의대목표할거면 이름좀있는데로 가라고 하시네요.. 사실 수능 몇문제차이라고..쨋든 제가 자꾸 지방의라도 감사하고 가는거라 설득해도 저희 어머니는 절레절레 하시네요..차라리 sky공대를 갈 수 있으면 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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