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 할때 친구 만나면 안 되는 이유.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4604014
재수할 때, 반수하는 친구한태 연락이 옴.
놀자고 함.
그때가 수능 30일 전이였음.
그전에 여름에 만났을 땐, 이게 수능 전 마지막으로 보는거라고 말함.
그런데 이 놈. 공부 안된다고 그러더니 놀자고 연락옴.
너 내 말 잊은거니.. 그래서 안된다고 거절.
허허. 근데 이자식 또 놀자고 함.
수능 한달 남았는데 이 미친놈아!!
정리하면
여름에 만남: 이번이 마지막으로 노는거라 말함 -> 그런데 놀자고 연락옴:거절
->또 놀자고 연락옴:수능 한달 남았음.
무튼 난 거절하려고 했으나... 차마 거절을 못 함.
난 진심 지금까지 내가 거절을 잘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음.
서점에서 거절의 심리학 이라는 책을 보고, 크킄 난 거절 잘해, 이러면서 시크하게 지나갔는데
와나.. 그게 아니었음.
카톡 내용임.
친구 자식한테 놀자고 카톡이 옴. (난 카톡을 나중에 봤음)
친구- 놀자.
다른친구 - 나 잘래. (누가봐도 거절의 의미가 내포되어있음)
친구- 대답하고 자. (그런데 놀자는 의지가 강력함)
다른 친구- 알았어. 놀자
친구- 그럼 잘자. 글쓴이 답장은 내가 기다릴게. (놀자는 의지가 매우 매우 강력함)
내 답장을 기다린다고 껄껄껄
내가 그전에 재수해서 못 논다고 거절한거 머리에서 표백됐니.
거절을 해아하는데 내 손은 덜덜 떨면서 '아..알았ㅇ...' 라고 치고 있었음.
내 답장까지 기다린다니... 난 내가 지금까지 거절을 잘 하는 줄 알았거만
자기는 고1때 공부한다고 놀자고 한 약속을 당일날 취소했으면서
수능 한달 남았는데 그전부터 안 논다는 친구가 그렇게 보고싶었나. ㅜㅜ
으어. 결국 만나서 놀았는데 그날 기분탓인지 묘하게 사람 경계한다는 느낌이 들었음.
수능 끝나고 나서 이 자식이 하는 말이 자기는 망했는데 니가 잘되면 난 뭐냐.
이딴 말을 짓걸이고 있었음.
그런데 나도 예비로 다 1~2번 남았는데 다 떨어지고 광탈 당함ㅋㅋㅋㅋ
껄껄 젠장. 무튼 삼수중인데 허어... 지금은 카톡 자체를 없애버림.
연락 안 함. 그런데 그 때 당시 만나고 난 이후로 이자식이 경계하는 행동이나 뭐나 그런 것 때문에
잠깐 정신을 놓았음. 한달전인데 20일로 가고 있는데 이런 젠장.
후우 막판에 다시 정신을 겨우 붙잡았다지만
그 때 당시 건드리기만 하면 펑 터질것 같은 상태여서 더 그랬던 것 같음.
그래서 카톡 프사를 우울돋는 걸로 올려놔서 나는 우울하긔 이런 느낌이 들게했는데ㅋㅋ
그걸 보고 친구자식이 하는 말.
친구 - 글쓴이 좋은일이 있나보다 (반어법인가..?)
친구 - 난 글쓴이가 행복해지는게 싫어!!!
친구 - 싫어!!!
친구 - 싫다고!!!! (좌절하는 이모티콘을 첨부했음)
그때 내가 우울해서 그랬는지 모르겠다만 나는 이걸 어떻게 받아드려야 하는지 모르겠음.
아무튼 그 친구는 대학 다 떨어짐. 예비 34번 이였는데 하는 말이
내 앞에 34명을 죽일 수도 없고.
그냥 그말 들을때 드는 생각이 니 앞에 34명은 너보다 더 열심히 한 애들인데 그런말이 나오냐.
계속 하는 말들이 자기는 이렇게 됬는데 다른 친구는 잘됬고
계속 잘된 친구들이랑 비교하면서 저 애는 잘 됬는데 난 뭐냐 이럼. 그러면서 내가 이리 됬는데
니가 대학 잘가면 난 뭐냐고... 허어.
결국 나도 망크릴을 당했다지만 참나 이건 뭔가 함.
내 주변에도 대학에 잘간 애들이 있음. 그 애들은 자기가 열심히 했으니까 잘 간거임.
자기 노력으로 간 것인데 그것 자체가 본인이랑 비교 대상인가.
내가 안 됬다고 다른 사람이 잘 되는걸 안 좋게 받아들이는건 뭔가.
갈만하니까 잘 될만 하니까 잘 간건데, 그 노력을 무시하면서 자괴감에 빠질 필요가 있나.
아니 애초에 비교 대상이 아니지 않나.
하여간 그러함. 결론은 n수 할때 잠수타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4덮까진 남녀 섞어서보다가 5덮부턴 자리 나눠서 보더라
-
시험볼때는 안떨렸는데 이번 6 9 수능은 어캐될지 모르겠음...
-
얼마나 많았는지 아직도 한트럭이 살아있네
-
넬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드릴 것ㅋㅋㅋㅋ 후우우....그때까지 살아있을까?
-
ㅇㅈ기념 모솔 질받 22
아무거나 해주세요
-
기출분석할때 제가 하는 방식이 맞는건지 궁금합니다 ㅠㅠ 1. 제한시간 설정하고...
-
충은 맞는득
-
아니…..
-
질문받는다 19
지금 하루에 3번 정도 올리는 글임
-
말은 입에도 담아본 적도 없고 글로 써본 적도 없는데 기분이 뭐랄까 상쾌하면서...
-
6모 마음가짐 3
잘봤다-이대로 쭉 가자 못봤다-피드백 하고 공부 수정해서 쭉 가자 아직 160일 남았어
-
진심으로 몸 안좋아짐 머리 아프네 타이레놀 먹으면 나아질려나 어디있더라
-
누가 내 책 뽀려갈까봐 걱정이네
-
걍 여론 안좋은사람이 산화당함 님들은 발뻗잠 ㄱ
-
2월 후반부터 재수 시작해서 하루 평균 10시간씩은 꼭 해왔는데(일요일은 쉼..ㅜ)...
-
나처럼 가식이 아닌 그냥 천성이 착한...
-
모교에서 6평보시는분들 10
점심 머 사갈거임 전 걍 뻥이랑 주스 먹게요
-
점점 팔로워가 주는데 12
ㅠㅠ제가 그엏게 실으신가요
-
아비오슈인지가슈인지뭔지 12
뭔짓을했길래...
-
아 오지요. 100%올 수 밖에 없지요 근데 그런시대가 오면 나는 없을것 같아요
-
라유 투자 은행 10
1, 10만덕 저축 연이율 3% 2, 투자한 덕코의 1.5% 만큼 라유가 복권 1등...
-
-
발뻗고 잠자세요.
-
눈 감고 봐도 산화당할만한 사람 아무도 안보이는데
-
인증메타였어요?? 28
쓰읍 다 다시 한다 실시
-
그 따뜻함으로 너네를 불태워주리
-
정말 재밌는 문제를 찾아서 정답률 한번만 보고싶은데... 궁금해 미치겠어서 검색해도 안뜨네요
-
내 덕코..
-
1월부터 6월까지 영어공부 한번도 안한사람..나 더프 친거빆에 없노
-
이제 문만러 7
두 명 증발이어도 오르비에게 큰 타격이 있을까....?
-
옯인생 5년만에 처음으로 레어 사봄 신기하당
-
확신이 안선다. 1
대체 얼마나 해야 오르는거지….. 영탐은 무조건 1떠야 하는데…. 국어도 3은...
-
그...관리자님 3
두분다 문만런데 벌점 99점으로 살려주시면 안될까요
-
뭐락카노, 저편 강기슭에서 니 뭐락카노, 바람에 불려서 이승 아니믄 저승으로...
-
노상관 아윌비백
-
재미도 없다
-
내일 할 것 1
-수특 독서 끝내기 -수특 문학 운문 최대한 -마닳 복습/ 국어 아이디어 노트 복습...
-
히히히 어쩌라고
-
미쳐버리겟네
-
안녕 여러분
-
제 체감상 대학교 성적 공부가 더 힘든듯... 범위, 양이 미쳤음
-
사실 먹을거 4
더 남음
-
근데 한번도못봄
-
23초반까지 잼썻는데
-
멈춰있던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
이젠 내일 0
결전의 날이다
-
23수능 24수능때 멤버들이 나랑 동갑들이 많아서 그런지 다들 친근하고 동글동글...
-
이제 칭찬해드림 31
댓글 고고
-
처음 보는 시가 나왔을 때 1. 시어의 이미지 ㅣ(의심) 2. 문맥 ㅣ(애매) 3....
-
걍 넘겨 이걸 진지하게 받아주고 잇노
이상한 사람 같아요 가까이 안하는게.. 알고 지낸다고 다 친구는 아님.. 행복해지는게 싫다니ㅋㅋ 진짜 친구면 이런 얘기 장난으로라도 안해요
ㅋㅋㅋㅋㅋ친구가 아닌거같은데 ㅋㅋㅋㅋ보통 친구가 n수하면 알아서 연락안하지 않나...
으.. 이상한 친구ㅠㅠㅋㅋㅋ
저도 친구들이 밥사준다고 연락 자주 왔눈데
만나니까 풀어져서..ㅜ
지금은 연락끊고 잠수 중...
잠수가 좋은 듯 ㅎㅎ
..그 사람이 이상한 것 같네요
이기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