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야만 하는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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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빛 거두는 매정한 미소에
언제나 시간의 흐름은 날 앞질러
나를 상심하게 하였습니다.
몸 하나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삶의 달음박질에
내가 바라는 것은 가끔 시간이 멈추어
더불어 쉬어가고 싶은 것 뿐이건만
지는 해 붙잡으려 빈 손짓에 움켜쥔 허공이
내 손에 쓰게 남아 있기에
주저 앉아 목놓아 울어버렸습니다.
나를 바라보는 것이 헛된 것임을 알고
다시 묶으려 한 매듭이 풀려버려
나에게 좌절만을 안겨준 그 때
누군가가 나에게 보여준 나를 다시 보았습니다.
사실, 별 것 아닐 것입니다.
눅눅한 습기먹은 옷깃을 여미고
조금은 젖은채로 바람에 날리는 하루
짙은 구름처럼, 그 뒤로 숨어있는 햇살처럼
현실의 뒷켠에서 움츠리고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젖으면 젖은 채로 온 가슴 활짝 열어
기쁜 듯이 받아들이다 보면
삶은 그리 험한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견디지 못할 만큼 힘든 것은 아닐 것입니다.
찬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오듯
봄의 장막을 뚫고 나간 자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다시 봄이 오고, 내일이 올 것을 알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냥 이렇게, 걷는 것 뿐입니다.
201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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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꼭 오나봄
반드시 오나봄
내게로 찾아오나봄
시가 야하다
역시 김무형다운 반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