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YOUNGMAN [443069] · MS 2013 · 쪽지

2014-05-19 20:35:09
조회수 974

5월 19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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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함은 삼수를 결심한 후 2주를 끝으로 사라진지 오래다.
도서관 밴치에 앉아서 나한테 얘기했다.
이렇게 할거면 그냥 포기하고 맘편하게 놀자고.

근데 또 그렇겐 못하겠단다.
성공했을 때의 달콤함이, 반대의 쓴맛이 얼핏 느껴졌다.

하지만 나 자신한테 다시 또 열심히 해보자라고 말하기가 너무 두렵다.
적어도 지금까지 200번은 다짐했다.
그리고 적어도 200번은 실패했다.
그때마다 받은 아픔이 이젠 다짐 자체를 힘들게 하고 있다.

현실을 잊고 싶어서 또 다시 피시방에 왔다.
이제 죄책감도 느껴지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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