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희엽T] 이미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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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바라는 꿈이 어디쯤 있는 것인지
날선 바람이 뼈끝을 찌른다.
바람이 분다. 춥다
잠시
바람이 불지 않는다. 그래도 춥다
쓸쓸하다.
담장 옆 민들레 한 송이
가볍게 몸을 떤다.
2. 이미지
시에서는 주로 감각적 이미지를 사용하여 대상(사물, 현상, 사건)을 형상화한다. ‘심상(心象)’이라고 하는 말에 나타나 있듯이 이미지란 우리 마음 속에 떠오르는 어떤 형상을 말한다. 따라서 이미지는 경험으로 체득한 우리의 기억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즉 생전 바다를 보지 못한 사람은 바다의 푸른 모습이나 파도 소리를 떠올릴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대상에 따라 시․청․후․미․촉의 감각이 단독으로 또는 혼합되어 나타난다.
* 선지의 속살
➊ 시적 상황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2011년도 3월 서울교육청)
➋ 감각적 이미지를 통해 정서를 구체화하고 있다. (2011년도 6월 평가원)
➌ 감각적 이미지로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2011년도 10월 서울교육청)
수능에서는 단순히 감각적 이미지를 활용했는지를 묻기도 하고, 감각적 이미지의 활용으로 어떤 시적 효과를 나타내었는지를 묻기도 한다.
이미지의 기능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추상적 관념을 구체적으로 형상화 한다는 것, 그리고 연상 작용을 통해 독자에게 정서를 불러 일으킨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솔직히 현대시에서 위와 같이 ‘감각적 이미지’를 통해서 정서를 드러내지 않은 작품이 있다면 한번 찾아보라. 다시 말해 화자가 처한 시적 상황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지 않은 것을 찾아보라는 것이다.
그런 것이 있을까? 일부러 작위적으로 쓴다면 몰라도, 교과서에 실린 시에는 그런 것은 없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①, ②, ③의 표현은 무조건 맞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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