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강/교재 없이 국어 백분위 100 찍기- 책을 읽자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43437474
국어 인강 - 태어나서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사설 교재 - EBS 봉투모의고사 하나 샀다가 버린 기억이 있네요
22수능을 준비하며 푼 교재는 수특 수완이 전부입니다
사실 21수능도 비슷했습니다
이때 제가 쓴 칼럼중에 '배경지식으로 백분위 99이상 유지하기'가 있는데 이것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배경지식에 대한 제 생각은 여전히 윗 글과 같고, 오늘은 좀 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거두절미하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올해도 책을 읽자입니다
수능 국어를 관통하는 핵심이 무엇일까요?
폭 넓은 배경지식? 문제풀이? 속독?
저는 독해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독해력을 길러줄 가장 강력한 수단은 당연하게도 책을 읽는 것입니다
지문을 이해하고, 선지를 이해하고, 주어진 내용을 응용/추론하여 문제를 푸는 이 모든 능력의 근간은 독해력에서 나옵니다
현재 한국 청소년 '연간' 독서량이 약 6권정도라 합니다
연간 6권... 참 씁쓸한 현실입니다
정작 독해력/어휘력의 근간이 될 독서와는 벽을 쌓고 ㅇㅇ선생님 커리로 1등급 가능할까요... 국어 교재 뭐뭐 풀어야 할까요... 하고 질문하는 고3들에게 강제로라도 책을 쥐어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우선순위는 [기출 > 해당년도 수특수완 = 독서 > 그 외] 로 정리 될 것 같습니다
배경지식 관련 칼럼을 쓰면 '기출 아직 덜풀었는데 이걸로 대체 가능할까요' 같은 질문이 달리는데, 평가원은 무적이고 기출은 신입니다
일단 풀 수 있는 기출은 전부 푸시는게 수험생활에 이롭습니다
어떤 형식으로 지문이 구성되며 어떤 포인트에서 문제가 출제되는지를 먼저 익혀두고 공부를 시작하시는게 좋습니다
처음에 틀리는 부분들은 크게 연연치 마시고, 일단 나온 기출문제들은 전부 풀어보세요
(ebsi에서 무료로 구할 수 있음)
해당 년도에 출시된 수특수완의 중요성은 여타 사설 문제집들을 압도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독서 수특의 경우 나쁘지 않은 퀄리티의 문제들 + 연계 가능성까지 지니고 있기에, 문제들이 너무 쉽다고 거르지 마시고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라도 매일 2~3문제씩 풀어보는걸 추천드립니다
어떤 방향에서 문제가 출제될지를 체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오늘의 메인 주제인 독서입니다
간혹 읽을 책의 두께에 압도되어, 혹은 어떤 책을 골라야 좋을지 막막하여 책 읽기에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책의 선택도 자유/읽는 시간/빈도 모두 자유입니다
빈도 : 저는 많이 읽을 땐 하루에 한 권씩을 꼭 읽었는데, 사실 주에 1~2권정도면 독해력을 끌어올리기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읽는 시간 : 매일 아침 기상 후 아직 뇌가 몽롱할때 읽어나가면 잠 깨기에도 좋고 워밍업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읽는 것 자체가 중요하지 언제 읽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책의 선택 : 문학/교양/비문학 어떤 장르의 책도 좋습니다
저는 게이고 작가의 책들을 좋아해서 '한국에 정발된 게이고 작가의 책들을 전부 읽어보자!'는 목표를 정해 자투리 시간마다 읽어나갔습니다
결과적으로 정발작을 전부 읽고도 시간이 남아서 시마다 소지나 우타노 쇼고 등의 작품들을 찾아봤습니다
독서에 쓰실 시간이 영 부족하다 싶으면 과학 잡지나 기사를 찾아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동아사이언스/ 사이언스타임즈 등의 과학기사들도 좋고
뉴턴/과학동아와 같은 잡지들도 좋습니다
(특히 잇ㅇ 독재학원 다니시는 분들은 학원 와이파이로 동아사이언스나 사이언스타임즈 들어가지니 할거 없고 심심하시면 읽어보세요)
주저리주저리 설명이 길었네요
결론만 말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수능 국어의 근간은 독해력
2. 독해력을 끌어올리는 제일 확실한 방법을 책을 읽는것
3. 책을 읽자
올해 공부를 슬슬 시작하실 분들은 시간 많고 여유로운 지금, 한 권이라도 책을 읽어두는건 어떨까요?
특히, 독재를 선택하신 분들!! 남는게 시간입니다!!! 금같은 시간 SNS하고 오르비에 뻘글 쓸 시간에 책을 읽읍시다!!!
책읽고 공부하고 할거 다하면서도 롤드컵 보며 화낼 시간은 남았습니다 걱정 ㄴㄴ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의평원 인증, 의대증원을 떠나서 현 의대생 교육환경은 이미 좆됐는데? 4
지금 기피과라는 외과 전공의 4년을 해도 수술방마다 cctv달려있는 이 좆같은...
-
에뮬깔까
-
화작 확통 생1 생윤 으로 생명과학과 지원가능 한가여.. (표준점수때뭉에 밀릴랴나..)
-
3대 100은 가능할까 13
당연히 가능하겠지ㅋㅋ
-
덕코주세요 0
감사합니다 ㅎㅎ
-
올해 지구 사문 봤고 중경외시 갈 예정인데 서성한 이상이나 한의대 목표로 수능 한...
-
Cranial bone 8개 facial bone 14개 2
frontal bone Occipital bone Parietal bone...
-
표현-력 으로 보이는데 력이 힘력할때 력 아닌가? 그럼 어떻게 되는 거?
-
올해 경의 0
혹시 면접 있늬 정시로
-
현우진 커리 0
1월까지 시발점하면 너무 늦나..
-
원래 어렵나요... 고2때 수2 좀 많이 놓았는데..
-
군대 갈래 6
나도 귀살대 들어가서 칼춤출래
-
수능영어가 등급제가 되었는데 왜 문제수준은 씹창이 났을까.... 6
일정 수준 회화나 독해 가능한 수준이면 그냥 다 1등급 줘도 되는데 굳이 꾸역꾸역...
-
지금까지 점공에 안들어온 인원들은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굳이 분류를...
-
26학번 의대 3
정상적으로 학교는 갈 수 있으려나요
-
오수 20
-
문과라서 그런가ㅏ.... 정보량 막 쏟아지고 기술에서는 구조나 원리 이런거 복잡하면...
-
둘다 붙었는데 어디로 가야할까요? 여러분의 의견이 궁급합니다 되도록이면 이유도...
-
수학 기출 n제 0
뉴분감하는중인데 수분감이 훨씬 빠르게 끝날거 같은데 그냥 기출 문제집 다른거 사서...
-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과탐 평균 최저 맞춰야해서 최저로 과탐 두개 선택해야하는데...
-
오늘 수료함 30
히히ㅣ
-
설마(마사카) 사촌이 친구보다 좋다는 미친새키는 없겠지
-
그럴리가 있나?? 10일전 뉴스다 잘봐라...
-
이거 붙을까요? 12
농어촌입니다 농어촌이 보통 학과당 1~4명 모집에 추합이 거의 안 도는 편인데...
-
만약 영어독해실력이 조정식,이명학t이라면 회화는 자연스레 될까요? 6
윗 분들은 영작영역에도 발을 담그시는 분들일텐데, 한 번도 회화를 해본 적이 없다는...
-
소득별 교육격차가 제일 심하게 나는게 영어임 강남대치 유치원부터 원어민강사 과외받고...
-
무물보 9
잠만보
-
등급과 관계없이 역시 수학은
-
챗지피티 이런 말 안 해도 누구나 다 아는 사이트들은 안 넣었어요! 1....
-
질문하는 사람을 위하는 마음과 화학을 사랑하는 마음이 충돌하는데 어캄?
-
작수 언미생1지1 쳤는데 결과가 아쉬워서 한 번 더 하려고 합니다 언매 97점 99...
-
가천대 맨날 하루 먼저 조발했다던데 오늘인가!!
-
잘잤다 6
Oh hayo
-
리트도 재능적성 시험인데 메디컬 3000-5000명 빠진 상태에서 1200명 뽑는...
-
재수해서 충대 동물자원학과에서 성대 자연계열 합격했어요. 근데 제가 수의학과를...
-
미적분 파다가 쉴때 깔짝거릴수 있는 정도면 딱 좋아용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과기대25] [동아리 추천]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
샤인미 끝냈음뇨 8
-
보닌집 설날특 0
아빠차로 편도 4~5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라 일단 연휴 시작때 내려가서 친척들...
-
맛아 0
8천원순대국밥
-
오늘 여사친들이랑 술마시는데 옷 뭘입고가야할까 추천좀.. 27
LOOK 2개인데 한번만 골라줘요.... 키 185/ 몸무게 80 입니다.....
-
양 응디 0
-
지금 괜찮아 문장편 듣고있는데 다 듣고 또선생으로 넘어가도 괜찮을까요? 그리고...
-
수능국어1등급 1
예비고2 입니다 2023학년도 수능풀어봤는데(시간은 안잼.. 대충 1시간 반 정도...
-
휴학까지 하면 로딩기간이 말이 안됨..안 그래도 늙었는데
-
성대 자연계열 붙었고 서강대 생명과학과 기다리고 있어요. 공대 갈 생각은 없고...
-
영어만큼은 원툴로 잘하는데...
-
이게 무슨뜻일까여?
-
더블카운팅 30번에 박고 교란순열 29번에 박기 +기하는 공간기하 1개 더
진짜저도맨날 1순위로 강조하는게 무조건 책읽는거.. 뭐 철학서 이런거 아니더라도 뭐라도 읽으면 도움이 진짜 되는데 말이죠 진짜..
책을 읽냐/벽쌓고 지내냐의 포텐셜 차이는 정말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수능에 국한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ㅇㅎㅇㅎ
대학가니 책이나 좀 읽어봐야겠네요 ㅎㅎㅎ
캬,,
ㅇㄱㄹㅇ 현역때 패드로 1주일에 3권 분량은 읽음,, 기출은 1회독도 못햇는데 높1 맞고
재수때 기출만 4회독에 사설 꽤나 풀엇는데도 2등급 맞음..
텍스트 노출량이 중요한듯
혹시 패드로 어떻게책을 읽으셧는지 질문드려도될까요?
맞는말 같네요 좋아요 누르고 갑니다~
현재 예비고1 인데요, 고1 교육청 기출 마더텅 문학+독서를 풀고 다양한 분야 책을 읽는 걸로 국어 공부는 충분할까요? 여기서 사설 문제집을 구태여 풀 필요는 없겠죠?
지금부터라도 책을 읽을까요..
책이 독해력을 올려주는건 많지만 고등학교에서는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임.. 책으로 꾸준히 하루에 뭐 3시간씩 장기간으로 읽는다면 모를까.. 책을 읽으면 독해력을 올려주는건 맞는데 시간이 많은 중학생에겐 장기간으로 적합한 방법이지만, 고등학생은 그냥 독서지문으로 훈련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