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대 들어가는데 반수가 고민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ys.orbi.kr/00042895765
안녕하세요
오르비는 보기만 하다가 처음 글써봅니다.
올해 스무살이고, 수시로 지방대에 합격했습니다
의치한약수 아니고 상경계열입니다
그래서 오르비에 글을 써도 되나 싶었지만, 여기만큼 잘 아시는 분들이 또 안계실거 같아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감히 글을 올려봅니다.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원래는 수시로 붙은 대학에 별 일이 없는 한 다닐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싶었습니다.
인생에서 한번밖에 다닐 수 없는 대학인데, 1년 혹은 2년을 더 투자해서라도
남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데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대학들을 다니고 싶었습니다.
또한 서울에서밖에 할 수 없는 것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지방에서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더 넓은 세상과 더 많은 사람들과 마주하며 만나며, 의미있는 활동들을 하면서 대학을 다니고 싶습니다.
문제는 성적, 그중에서도 수학입니다.
1년을 더 해서 서울 중상위권 대학에 붙을 수 있다면 하겠지만,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괜히 나섰다가 지금 있는 대학마저 날려버리는 것이 아닌가 두려움이 들기도 합니다.
수학이... 정말 심각합니다.
백분위가 국어 96 수학 44 영어 2 한지2/정법1...
수학을 뒤늦게 시작한 것도 있지만, 그만큼 다른 과목에 쓸 시간을 수학에 투자하는데도 성적이 나오질 않습니다.
수학 공부를 잘못하고 있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른과목을 유지하고 수학만 2~3 정도로 올려서 잘가면 건동홍 아니면 국숭세단이라도 가고 싶습니다
요약)
1.올해 지방대 상경입학
2.재수(반수)하고싶음, 수학이 많이 걸림
3.수학2~3이 목표, 건동홍(상향),국숭세단이 목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인간관계 박살나고 밥도 주변에 나 미워하는 사람밖에 없고 그나마 도와주던 사람도 다...
-
토목 vs 기계 0
지금 고1인데 고민중임. 생기부 역학들로 채우고 있는 상태고. 토목 생각하고...
-
지2의효능:여자친구가생기고갑자기잘생겨지며서울대학교의과대학에합격하게됨 7
이는엄연한역사적사실이며고구려수박도에도나와있음
-
(구)모교에 6평 영어1이 한 명도 없다는 소문이 돌던데 4
ㄹㅇ인가 자퇴하기 전에 봤던 분위기 생각해보면 현 3학년이 유독 부진하긴 했지만...
-
펼치지도 못했는데
-
3달 정도 지나긴 했는데 그냥 해줘 좀 ㅅㅂ
-
한지 -> 생윤 8
한지 계속 해오다가 어렵고 안맞는거 같아서 지금 생윤으로 바꿀까 하는데 너무 시간도...
-
수업 못따라갈정도임?
-
머리가 아파서 카페인 섭취하기
-
고2 문과 정시 2
한해 서울대 4명정도 보내는 내신따기 어려운 일반고(여고) 내신 3점후반~4점초반대...
-
6모 미적 백분위 94에요 n제 하나도 안풀어봣어요. 한 3,4권정도 풀 순서...
-
서킷이 더 어렵더라
-
나눈 공부 말구 칭구들이랑 술마시고 시포 ㅠㅅㅠ
-
자율전공학부의 문제점도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무전공 신설 및 확대가...
-
내신 4점댄가 5점대입니다 모의고사는 항상 1 떠왔어요 현 고2입니다 수능 때...
-
더워서죽을거같아 3
-
어차피 패스가 대성거 밖에 없어서 이훈식 듣고 있고 강의에 되게 만족하고는 있는데...
-
물1 3달 공부하고 6모 현장에서 3떴는데 사문 2일 공부하고 평가원 기출 뽑아서...
-
새로운 길을 앞둔 1인으로서 마음이 설레면서 떨리네여... 첫 직장 부서는 병원...
-
ㅈㄱㄴ
-
이게 뭐지 4
요즘 갑자기 다운 돼서 다음주에 휴가 나갈까 고민 했는데.. 마침 딱 그 기간에...
-
2023년에 졸업했고요... 고대식으로 1.5쯤 되고 전과목 평균은 1.7후반...
-
무사 2루 3루 될걸 2점을 주네 이게 십 뭐노
-
106명이고요 중간때 4등이였고 기말때 시험이 엄청 어려웠어요 저는...
-
오르비에도 기회균등 전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21
그런 의미에서 가난한 저에게 덕코 기부를 ~!
-
생윤 치명적 단점 11
다 좋은데 복습을 누적으로 해줘야 함 컨텐츠를 풀면 풀수록 복습 양이 늘어나고 선지...
-
수학풀면서 들을 2
노래 추천 부탁드립니다 (닉네임, 프사 바꿨어요!)
-
아~ 7
서울대 가고 싶다~
-
대성학력연구소는 아직 답이 없고, 다른 사람이 한 1ㄷ1 문의는 제가 볼 수가 없네요.
-
샤워하고 ㄸ싸고 옷갈아입고 할 때도 다 따라옴; 이거 어떡하면 좋냐 아 참고로 내 여친은 왼손임
-
뭔 건대 수의대랑 가천대 약대 임 텔레그노시스 기준 고대도 아슬아슬한데
-
서울교대-> 지방약대 어디든 편입 (메디컬편입)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얘기일까요...
-
ㅇㅈ 2
파일
-
작수 2초 올해 6모 84점(미적)정도 실력입니다. 반수를 시작했는데 어떤 방향으로...
-
인강에서 개념 교재 구입할건데 완자 개념서도 필요할까요? 완자 기출픽은 살 예정인데...
-
내가 수학바보 허수라서 땅우햄의 큰그림을 못보는거겠지?
-
제가 경영학과로 갈 거라서 ’경영전략컨설턴트를 희망하는 학생‘ 이런 문구가 많은데...
-
12,13,14를 겨냥한 n제 있을까요???
-
신청완료뜨고 기다리면 별 절차없이 오나요? 신청완료 떴는데 계속 부재중 전화...
-
탐구선택법 8
1. 국수영 3합6이 안되면 어지간하면 사탐을 하자. 2. 내운을 믿는다 ->...
-
어쩌리고~ 수능 1등급 맞으면 그만이야~
-
나도 서성한 2
스카이 가고싶어...
-
나중에 내 집 마련하면 하나 장만해야지
-
ㅠㅠㅠㅠㅠ
-
[영상] 약 들어가자 온몸 덜덜덜… 마약류 '100배 폭리' 취한 의사들 3
의료용 마약류 등을 불법 투약해 폭리를 취한 의사와 투약자 등 42명이 경찰에...
-
최저만 맞출 수 있으면 3.46인 나는 당연히 붙겠지?
-
그냥 그렇다고.옛날커리이름돌려내
-
1년 쉬다가 갑자기 준비중인데 힘드네여 머리도 안좋아서
-
바로 삭제엔딩
남들은 수학에 시간 많이 썼으니 나온거고 님은 더 쓰면 당연히 오를 거에요. 나머지는 괜찮으니까 한번 더 해보셔도 될거같아요
지원 가능하면 재수생 있는 과외식학원 추천해드려요
국어가 베이스가 좋아서
수학 열심히 하면 가능할것같은데요?
그 정도 국어 재능으로 지방대가면 제삼자인 제 시선에도 아깝긴 한데, 아무쪼록 잘 고민하고 결정하세요.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수학 잘하는 애보다 국어 잘하는 애가 성공할 확률이 체감상 몇십배는 높은듯..
ㄹㅇ국어 96 진짜 대단하시다..
수학 열심히 하시면 국숭세단이 아니라 sky보고계실거같은데
대학이 완전 잡대면 등록도 안하고 포기할거 같은데...
전남대라서...
호남지역에서만 산다면 큰 문제 없을거 같은데, 서울욕심이 과할정도로 생기네요..
아하 아까우실만도 하네요
올 수능같은 국어에서 잘 받으셨으니, 수학도 잘 하실것같아요! 미련이 남으신다면 반수도 추천이에요
근데 '서울에서밖에 할 수 없는 것'이 뭐가 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막 어떤 의도가 이쓴ㄴ게 아니라, 진짜 제가 몰라서...궁금해서 드리는 질문이에요 ㅎㅎ...서울에서 19년을 살았지만 사실 잘 모르겠고...
비교과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같은거요
지방은... 지역인재 말고는 대학의 메리트가 하나도 없습니다.
거의 공무원 사관학교라고도 불리죠.
서울은 교내 뿐만 아니라 타 대학 학생들과의 동아리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또한 지방에서 할 수 없는 경험이라던가... 서울은 천만이 사는 수도이다 보니까
서울에서만 할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수업 끝나고 나와서 갈수 있는 곳, 친구들과 놀 수 있는 곳도 저희지역은 사실 거의 없습니다. 서울같은 경우는 굉장히 많죠
현역 때 느꼈던 거는 대치동 등 인강 강사들의 현강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것,
논술학원 등이 있습니다. 지방은 논술학원이 드물거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제가 서울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몇번 가본적은 없는데, 그때마다 너무 강렬한 인상을 받아서 그런걸수도요 ㅋㅋ
아하 그렇군요...제가 집돌이라서 잘 몰랏던거일수도 있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당
미련남으시면 다시해보세요 반수쯤이야…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비록 전 전남대 비상경 문과지만,, 저두 반수 고민중인데 ㅠㅠ
경제적 여건이 된다면 무조건 하시는걸 추천드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