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좋은 대학,학벌에 큰 가치를 두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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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가 끝나고 요즘엔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는 왜 어렸을때부터 대학에 큰 가치를 뒀을까?
그런애가 왜 재수를 결정했냐고 물으시면,,인생에서 중요할 수 있다고 한 수능 시험에 최선을 다하지 못한 제 자신에 자괴감,혐오감,열등감이 심해지더라구요..그래서 재수를 결정했었어요. 왜 겨우 그것가지고 열등감을 가지지?하면.. ..제 외가나 친가가 공부를 잘하는 주변환경으로 압박감이 많이 들더라구요.뒤쳐지는 느낌이랄까요?
근데 재수를 하면서 보는 많은 언니 오빠들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더라구요..그래서 오르비 분들은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레, 소심하게 물어요☞☜
몇몇가지 이유를 열거해보자면
일단 가난에서 너무 벗어나고 싶어서 라는 이유가 제 주변엔 많았던 것같아요.
(가난에 대한 기준은 기초수급자나 학비가 부족해 휴학을 하는 수준의 가난입니다)
그리고 어제는 오르비에서 한 댓글을 발견했는데,,아 아래댓글처럼 명문대를 가고싶은 여러가지 이유가 존재하는구나라는 것도 알게됐어요
(며칠전 살포시 복사해서 보관했는데..어느분이 쓰신 댓글인지는..ㅠㅠ 이댓글 쓰신분께 양해부탁드려요!)
그리고 다른이유는 무시받기싫어서 라는 이유를 가진 제 친구도 있었어요
서울에 중하위권을 다니는 친구였는데 그런느낌을 받았다구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친구는 반수를 했구요..
네번째이유는 공부자체가 좋아서 공부를 열심히하다보니 좋은 대학을 경우도 있구요.(호기심이 많은 친구였어요)
다섯번째 이유는 명문대나 학벌에 가치를 크게 두지는 않았지만 학교생활을 성실하게 하다보니 좋은 결과를 얻은 친구도있구요..
여섯번째 이유는 자기 진로가 전문인(의대쪽이나 한의대쪽)으로 진로를 위해 명문대(좋은학벌)를
또 한친구는 명문대과외선생님을 좋아하게되어 열심히 공부해서 하위권에서 최상위권으로 올랐고,현재 우리나라 최고대학이 목표인 친구..
또 우리나라 학벌 중심 사회의 흐름에 휩쓸려서 명문대를 가치에 둔경우,,
좋은 직장을 얻고싶어서.. 결혼을 잘하고 싶어서..
명문대를 목표하는 건 아니지만 서울에 있는 대학을 가고싶어서..(지방에서 살경우 인서울로 하고싶은 소망이있거든요..저두 그랬어요!)등등 여러이유가 있을것같아요.
또 한이유는 저같이 주변환경이 명문대생이 많아 뒤쳐지기 싫어서..열등감을 느끼기 싫어서..이런 이유가 있겠죠..이것도 일종의 흐름을따라가는 거겠죠..쓰고보니 제가 굉장히 속물적인느낌이네요 물론 제가 생각하는 진로쪽이 학벌을 많이 봐서, 진로를 위해선 좋은 대학이 필요한건 맞지만 이게 가장 큰 이유는 아닌것같아서요.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 계기랄까요..어제 친구랑 대화를 하다보니 '너는 인생에서 너를 중심에 두지않아'라는 말을 들었어요.
주변환경으로 대학에 가치를 두지않았냐는 말에 음..반박할 말이 없었어요..어렸을 때부터 외가나 친가환경으로 당연히 명문대를 가야된다는 생각이 형성되었고,,학력에 집착한다는 소리를 듣게되었거든요..
다른 큰 하나의 이유도 있었지만 이건 부끄러우니 쉿..할게요
쓰고보니 길어졌는데요 여러분은 어떤이유로 좋은대학,학벌을 가지고싶은지 정.말. 알고싶어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비중이 큰 이유요~)
댓글로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___^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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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을 얻고 싶어서..랄까요..? 솔직히 다른일은 잘할 자신이 없었던것 같네요. 주위의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이 컸던것같아요. 그래도 좋은 학벌이라는게 있다면 주위사람들이 나를 더 믿어주고 내가 하는일에 더 자신있게 해볼수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댓글 감사합니다 *^^*
음..어떻게 보면 이 이유도 저랑 비슷한 것같아요. 열등감을 느끼기 싫어서,인정받고 싶어서(저같은 경우는 부모님이었어요) 결국은 이게 자존감으로 연결되는것 같아요..
그럼 하나만 더 여쭤도 될까요?
막상 재수끝나고 드는 생각이..내가 원하는 자존감을 얻는수있을지 라는 생각이들어서요..
재수 결과를 알고나서..망했다면 더 자괴감이 들것같기도해서요. 대학을 통해 자존감을 얻으셨나요?
설대는 싸서.. 그리고 연구하는 쪽이 좋아서 대학원까지 갈 거 고려했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
아 정말 여러가지 이유가 있네요.현실적으로 학비를 고려안할 수없죠..
연구하는 쪽이 좋으신거면..음 원래 공부자체를 좋아하시는건가요?ㅎㅎ 혹시 그럼 교수쪽으로 생각하시는 거세요? 저두 연구하고싶어서..교수하고싶은 생각이 있어서요 ☞☜말하고나니 부끄럽네요..헿
네ㅎㅎ교수쪽이요! 아니더라도 연구원쪽으로 가고 싶어요ㅎ
전 솔직히 명문대, 학벌 같은건 잘 모르겠어요. 정말 공부 잘해서 샤대같은 곳 가면 내 품격이 높아진다든가 인생이 성공한다는 것도 별로 신뢰도 안가고요..
근데 적어도 선생님이 되고나서 애들한테 '공부 좀 해라'고 말할 수 있을만큼 먼저 공부를 해봐야한다고 생각해서요.
비슷한 이유로 올해 수능 망치고 재수를 생각하고 있지요. 끄으르흡ㅠㅠ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
음..공부잘해서 샤대 같은 곳 가서 품격이 높아지는 건 잘 모르겠지만..인생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는건 맞으니까 가고싶어하는 이유가 되는 것 같아요..
아 선생님이 진로쪽이신거세요?..또 이건 약간 다른얘기이지만..저희 고교에서도 학생들이 기간제 선생님이나 정규직 선생님을 바라볼때, 정규직 선생님을 좀 더 신뢰하고 그런게 있는 것같아요. 그런걸 봤을때도 선생님을 목표로했을때, 공부할 이유는 충분히있는 것같아요..
학벌이 모든 것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학벌이 좋으면 학벌 때문에 발목 잡힐 일은 없어지죠. 엄청난 강점..을 만들기 위해서라기 보단, 약점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랄까요.
댓글 감사합니다*^^*
아..맞아요!! 이 이유도 꽤 있더라구요..사회에서 학벌때문에 제약을 받는게 싫어서..근데 이걸 사회에서만 느낄줄 알았는데..개인의 감정에서도 느낄 수있더라구요..제 자격지심인진 모르겠지만..어떤 사람을 좋아하는데 있어서 그 사람이 너무 우월한 학벌인반면 저는 그렇지 않을 때 자격지심이자 약점..열등감의 원인이 되더라구요.사람을 좋아하는데 있어서 이런 속물적인 기준으로 열등감을 느끼는 제자신이 싫지만..현실적으로는 약간 어려운느낌이라든지..그런감정이 느껴지더라구요 ㅠㅠ
학교의 목적이 배움의 터였다면 애초에 명문대라는 것이 없어졌겠지요.
더 나은 배움이 있다면 그 곳으로 가는 것이 맞는 것이겠지만 '모두에게 평등한 기회'를 외치는 현대 사회에서 명문대가 존재하는 것은 하나의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가 삼천포로 샜네요 ^^..
댓글 감사합니다 *^^*
아 네 제가 이글에서 학교의 목적이 배움의 터인것보다 명문대에 초점을 지나치게 맞췄죠;ㅠㅠ저도 글을 쓰면서 대학을 왜 가고싶으세요? 라고 쓸까 고민했는데요..그렇게 쓰게 되면 대학에 많은 가치를 두지않고 다른가치를 우선시하는 분의 이야기를 들을것같았어요, 그래서 명문대를 목표로 하는분들은 대학에 큰 가치를 두지않을까..라고 생각을했기에..자극적으로 명문대라는 어휘를 사용했어요.☞☜
재수하기 싫어서 공부했어요 ㅋㅋ
댓글 감사합니다*^^*
우왓 ㅋㅋㅋ매우 현실적인답이에요!!!흔히 고3담임 쌤들이 너희 재수없으려면 공부해야된다 이말 농담으로 많이 하시잖아요 ㅋㅋㅋ